3월은

문학이야기|2009. 3.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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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은


                      이팝나무



    겨울을 한 그릇 퍼온
    3월의 관문은
    따뜻하리라는 노곤한 예상을
    일순 부끄럽게 한다.


    책갈피에 고이 끼워둔 추억을 꺼내
    '그렇게 사랑하였노라'
    말 하리라던 다짐도
    아직 머뭇거려진다.


    겨울이 배여 있는 초록 향기가
    비집고 꿈틀거릴 앞산 숲에서
    구름을 타고 바람에 실려
    코 앞에서 산들거린다.


    아마 어느 곳에서나
    봄을 맞이하는 소리가 들리리라
    3월은...


    [作家後記]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동장군이 그 마지막을 장렬히 알리고 봄 앞에 쓰러질려고 합니다 .
    지난 겨울....
    참 많이 마음이 시려웠습니다.
    그러나 무릎 앞에 서 있는 봄......봄 앞에서 다시..
    기운을 추스리고 옷매무시합니다.

    다시 어깨를 펴고 활기찬 시작을 위하여
    모든 이에게
    나마스떼~~~~!!!
    ...................................
    나마스떼(Namaste) : 인도의 인사말. 간단히 하면, 안녕하세요.
     뜻풀이(?)를 하자면 : 당신에게 깃들어 있는 신께 문안드립니다.
     좀 더 유하게 풀면   :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영상자료]붓다의 자취를 찾아서 / 나마스떼 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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