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고물

문학이야기|2008. 12. 13. 07:13

 

[내 손에 떡고물 묻지 않게 탈탈 잘 털고,
남의 손에 묻은 떡고물 가지고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말아라]



세상을 살다보면
내 탓보다는 남의 탓을 하기 쉽상이며
내허울보다는 남의 허울을 과대포장하여
남을 가슴 아프게 하고 치명타를 입히기를 아닌 척하며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삶이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그런 사람일수록 자신은 화려한 처세술이라 환상에 스스로 행복하기까지 하겠지만
그걸 듣는 타인은..
비록 그사람 앞에서는 맞장구를 치지만 그 또한 당신의 뒷담화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초지일관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난 지금까지 내 의지대로 완벽하게 살아 본적이 없다...
그 때마다 갈대처럼 흔들리고 말았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비록 무수히 흔들렸지만...
내 뿌리는 아직도 내 초심의 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내허울에는 엄격하고 남의 허울에는 더 넓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20081213 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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