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에 해당하는 글 98

  1. 다시듣는 노무현 연설 모음 - 아이들에게 남기고픈 유산2011.05.24
  2. 유시민이 뿔났다 " 한겨레 주식 휴지 되는 것은 시간 문제 "2010.06.14
  3. 노무현 대통령 부산추모콘서트 김제동어록2010.05.25
  4. 노무현대통령 서거1주기 봉하마을2010.05.22
  5. 노무현 대통령 추모 1주년 특별 생방송2010.05.22
  6. 인터넷 특집좌담 노무현, 열 컷의 풍경2010.05.19
  7. 청년의 죽음 -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에필로그 -유시민2010.05.01
  8. 노무현대통령의 예언 - 노스트라무현 참평포럼 전체 내용보기2010.04.27
  9. 노무현대통령의 예언 - 노스트라무현2010.04.27
  10. '노무현정신'계승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 참여당이다2010.03.13
  11. 2009년 베스트셀러 TOP102010.01.10
  12. 한명숙 전 국무총리2009.12.19
  13. 노무현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2009.12.17
  14. 한명숙 체포영장2009.12.17
  15. 한명숙 전 총리 40억 손배소2009.12.14
  16. 2009년 '노무현 대통령표' 봉하쌀 언제든지 살 수 있습니다2009.12.08
  17. 정치인 유시민의 진화와 희망2009.12.08
  18.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탁상달력2009.12.07
  19.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탁상달력2009.12.02
  20. [민주넷 100번토론]No.13 - 도곡동땅과 MB2009.12.02
  21. 아이폰 대신 찾아온 노무현2009.12.02
  22. [딴지일보] 한상률 게이트 디벼보기2009.12.01
  23. 노무현 베끼기2009.12.01
  24. 김제동의 좌파적 발언 ???2009.10.13
  25. 김제동과 노무현2009.10.12
  26. 김제동, 스타골든벨 하차로 KBS에서 완전 방출 당하다2009.10.11
  27.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콘서트2009.10.06
  28. 노무현 - 아주 작은 비석 하나 그리고 가슴에 남은 아주 큰 신념2009.07.22
  29. 시민이 제작한 노무현대통령 다큐멘터리2009.07.19
  30. 노무현 대통령님 미공개 동영상 첫 공개2009.07.09

다시듣는 노무현 연설 모음 - 아이들에게 남기고픈 유산

시사이야기|2011. 5. 24. 01:45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 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난 태어나서 이렇게 강렬하고 신념에 찬 연설을 들어본적이 없다.

훗날

내 아들이 배워야 할.
하나의 끈나풀을 푼 느낌이랄까!






독도

"...지금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의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자존심은 가지고 살아야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민족은 그저 미국이나 일본이나 아님 강대국의 똥구멍이나 빨아야지...






군사작전지휘통제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 이야기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떠들어봐야 입만 아픈 현실이네.





대통령 후보 경선 연설


"이런 아내는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십시오."

이시대 가장 아름다운 연설
연설이란 바로 이런것이다.
가슴에 얹은 손, 그안에 진실이라는 거울을 세워 놓았다고 해야하나...



우리에겐 너무나 아름다운 미래가 있다.
그 미래를 가구는 것은 우리 스스로이며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 또한 우리의 일이다.
우리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통령이 있었듯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대통령이 올것이다.

지금의 시련은
그저 하나의 작은 성장통이기를 바랄 뿐이다.

댓글()

유시민이 뿔났다 " 한겨레 주식 휴지 되는 것은 시간 문제 "

시사이야기|2010. 6. 14. 06:13
유시민이 뿔났다 " 한겨레 주식 휴지 되는 것은 시간 문제 "
한겨레가 제목장사질을 하다가 구독자들에게 호되게 혼나고 있다.
바로 ....아래 기사 때문..
“DJ 유훈통치와 ‘놈현’ 관 장사를 넘어라”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25071.html)

어둠속 등불이던 그 신문이 이제는 더이상 아닌것 같습니다. 소비자로서 가슴아픈 작별을 했습니다. - 유시민 트위터 -

출처: http://twitkr.com/u_simin
 
 

      <출처=유시민 트위터>


한겨레를 너무나 사랑한 노무현 대통령


2.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한겨레신문에 발전기금을 내놓겠다는 발표하자
김창룡·장호순 교수의 ‘딴지’에 대한 반론 김동민 씨의 글



한겨레가 한걸레가 안되기 위해서는 아래 양정철 /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의 말로 대신한다.

<한겨레신문>다운 품위와 예의를 지켜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뛰어넘으라고 촉구하기 이전에, ‘망자에 대한 예의’ ‘독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자극적 제목장사의 유혹을 뛰어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충고를 감히 드립니다.

댓글()

노무현 대통령 부산추모콘서트 김제동어록

시사이야기|2010. 5. 25. 06:36

노무현 대통령 부산추모콘서트 김제동어록








출처 mongu.net

댓글()

노무현대통령 서거1주기 봉하마을

시사이야기|2010. 5. 22. 11:32
노무현대통령 서거1주기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께서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되어갑니다.
5월 23일(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 봉하마을에서 엄수될 대통령님 1주기 추도식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알려드립니다. 참석하실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또 널리 홍보가 되도록 많이 퍼날라 주시기 바랍니다.







서거1주기 추도식



유족과 시민대표, 각계각층 국민들이 함께 노무현 대통령님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공식 추도식이 서거 1주기인 5월 23일 오후2시 봉하마을 묘역 옆 공터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열릴 이번 추도식에는 추모영상 상영, 추모시 낭송, 추도사, 추모곡 연주, 유족 인사, 헌화-분향 등의 순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523개의 노란 풍선과 523마리의 나비를 하늘로 날리는 의식도 펼쳐집니다.

추도식 전에 시민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식전 문화행사도 봉하마을에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며, 시민들이 준비하는 전야행사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추도식에 참석하는 참배객들은 이날 오전 진영역에 모여 봉하마을 묘역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민주올레’ 행사를 치를 예정입니다.


 

아네스의 노래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 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 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앉은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 소리에 얼마나 마음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 맡에 선 당신을 볼 수 있기를

참여정부 문화부장관을 재냈던 이창동전장관님이 감독으로 칸느에서 경쟁부문후보로 올라 찬사를 받고 있는  영화 '시'
영화 시의 마지막에 나오는 아네스의 노래라는 시입니다.
극중에서 미자(윤정희)가 쓴 시인데, 실제로는 이창동 감독이 썼다고 합니다.





추모노래 '바보연가'

댓글()

노무현 대통령 추모 1주년 특별 생방송

시사이야기|2010. 5. 22. 11:24
노무현 대통령 추모 1주년 특별 생방송










 
         [봉하마을 생중계 '내 마음 속의 대통령] 사자후 TV    http://www.sajahootv.com/

서울 대한문 분향소 5월22일 오후3시~23일까지 1박 2일 생방송 합니다.
사자후TV 홈페이지와 아프리카TV를 통하여 시청 하실수 있습니다. 



2010/05/22 - 노무현대통령 서거1주기 봉하마을


댓글()

인터넷 특집좌담 노무현, 열 컷의 풍경

시사이야기|2010. 5. 19. 02:59
인터넷 특집좌담 “노무현, 열 컷의 풍경”
노무현 서거 1주기 좌담 영상(유시민,문재인,이광재,안희정,김병준)  2010 05 17


문재인 비서실장, 김병준 부총리, 유시민 장관, 안희정 최고의원, 이광재 의원이 나와서
각자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꺼내어서 보여주었다

댓글()

청년의 죽음 -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에필로그 -유시민

시사이야기|2010. 5. 1. 05:14
4월 30일 금요일 ....
1년 전 이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봉하를 출발하여 대검찰청을 향해 버스에 오르셨습니다. 이날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수많은 뉴스가 있지만, 오늘은 1년 전 그날을 기억하는 뉴스로 채우겠습니다.

대통령님을 뵙기 위해 봉하로 내려온 유시민 장관이 사저를 가는 길에 짤막하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이날 아침 많은 참모들이 봉하마을 사저로 들어갔는데요. 대통령님께서 사저를 나오시는 순간을 스케치해주셨습니다. 글로 표현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장면이 선하게 그려지면서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었습니다. <시골변호사>라는 닉네임으로 서프라이즈에 이런 글을 올리셨습니다.

어젯밤에 봉하에서 밤을 새우고…
아침 일찍 노란 풍선 곁에서 노래를 부르고…
대통령님 사랑해요 외치다가…
거물급 참모님들을 모시고 들어가서 뵌 내외분…
“내 때문에 너거들이 고생많다” 하시는 당신…
제대로 말을 잊지 못하시며 연방 눈물만 흘리던 여사님…
“힘내세요. 저희는 기 안 죽었습니다”라는 유시민 장관님의 의기에…
별로 기죽지 않으신 당신께서 드디어 밖으로 나가시는데…
채 계단도 못 내려가실 때 여사님은 결국 허물어지시며…
끝내 엉엉 울으셨다.
마음이 정말 아프다.
꼭… 부활해서… 이 수모를 갚았으면 좋겠다….


시골변호사님의 원문 글 보러 가기

여러분들도 기억하시죠? 대통령님께서 사저를 막 나서시다가 다시 사전 안으로 들어가시던 장면. 이 글을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글이기도 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주저앉으신 여사님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 다시 사저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나오셨지요.


대통령님께서 이날 사저를 나오시기 전에는 사실상 감옥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셨습니다. 바로 이 흉기 때문에 사저 밖을 못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대통령님 사저를 겨누고 있던 흉기들은 이런 사진도 찍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이렇게 감옥 같은 생활을 하시다가 오랜만에 사저 밖을 나오신 게 하필이면 검찰에 가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이제 사저를 나오셨습니다.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시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걸음을 옮기고 계십니다.

그리고 대통령님께서는 포토라인에 서서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정중하게 국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셨습니다.

“국민 여러분 면목이 없습니다. 정말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버스에 오르셨습니다.

이날 대통령님의 검찰 소환을 지켜본 한국 언론의 참담한 보도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미디어오늘이 여러 언론의 보도를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링크를 꼭 클릭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으로 한겨레신문만 올려 드립니다. 나머지는 볼 것도 없이 뻔할 테니까요.

[미디어오늘] 노무현 검찰소환 지켜본 신문 속마음

이날 <꽃보던 남자>님은 <스승님을 마중하러 대검찰청으로 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스승님을 마중하러 대검찰청으로 갑니다’ 읽기)

그리고 이렇게 많은 노랑풍선이 대통령님을 응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의 <마당>님이 사진기록을 남겨주셨습니다. 몇 컷만 올려 드리고, 나머지 사진은 링크를 걸어 드립니다. 꼭 보세요.

4.30 서초동 대검청사 앞 풍경
4.30 서초동 대검청사 앞 풍경 (야간 촛불)

이날 대검 청사에 도착하신 노무현 대통령님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좋아합니다. 저는 '聖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웃고 있는 얼굴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꿈 많은 청년’이었다
청년의 죽음 -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에필로그

(노무현재단 / 유시민 )


노무현재단에서는 대통령님 서거 1주기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돌베개)를 펴냈습니다. 자서전을 정리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책 말미에 실은 ‘에필로그 - 청년의 죽음’ 전문을 옮겨 싣습니다.


2009년 5월 23일, 해가 떠오르는 시각. 그는 똑바로 앞을 보면서 뛰어내렸다. 그의 몸은 두 번 바위에 부딪히면서 부엉이바위 아래 솔숲에 떨어졌다. 마지막 길을 동행했던 경호관이 다시 찾아내기까지 30분 동안, 그는 거기 혼자 있었다.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말을 하지 못했다. 숨을 쉬지 못했다.

그가 이승의 마지막 잠을 혼자서 청했던 그 시각, 나는 제주도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가 혼자서 마지막 글을 수정해 컴퓨터에 다시 저장하고 봉화산 돌계단을 걸어 올라갔던 그 시각, 나는 편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텔레비전 속보를 보고 누군가 전화를 하기 전까지, 나는 그가 떠났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김해로 가는 항공편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커다란 선글라스로 눈을 가린 채 제주공항 대합실 구석에 쭈그리고 앉았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눈물이 났을 뿐.

사람들이 많이 울었다. 봉하마을 분향소에서도 서울역 분향소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울었다. 나도 울었다. 울면서 생각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올까? 왜 저렇게들 우는 것일까? 국민장을 치른 엿새 동안 봉하마을에만 100만 명 넘는 조문객이 왔다. 전국 분향소에서 500만 명 넘는 국민이 조문했다. 대한문 시민분향소 주변은 현실공간이 아닌 것 같았다. 그렇게 좁은 곳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표정을 지은 채 하염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구령에 맞춰 똑같이 두 번 절을 올리고, 그리고 저마다 눈물을 훔치며 빠져나가는 광경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노제를 치른 서울시청 광장은 탄식과 슬픔이 너울대는 사람의 바다였다.

그의 몸은 물과 흙, 나무와 바람, 태양과 별들에게 돌아갔다. 남은 재 한 줌이 부엉이바위가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곳, 작은 비석 아래 묻혔다. 그의 고통과 번민은 분향소에서 눈물을 쏟았던 사람들의 가슴으로 흩어졌다. 아주 작은 조각 하나가 내 마음에도 들어왔다. 살아있는 그를 다시 만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신호가 움직이는 사이버 공간에 가면, 변함없이 활기찬 그가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건다.

서울역 분향소에 서서 눈을 감고 그를 생각했다. 처음 보았던 때부터 마지막 대화를 나누었던 날까지, 그와 함께 했던 순간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았다. 그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그는 나에게 어떤 존재였던가? 그는 세상에 무엇을 남겼는가? 그는 왜 그렇게 떠난 것일까? 나는 무엇 때문에 이리도 아픈 것일까?

그는 자기 자신 말고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이었다. 물려받은 재산이 없었다. 화려한 학력도 없었다. 힘있는 친구도 없었다. 고통받는 이웃에 대한 연민, 반칙을 자행하는 자에 대한 분노,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는 열정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연민과 분노와 열정의 힘만으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처음에 혼자였던 그는 마지막에도 혼자였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동안에도, 높은 곳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도, 그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놓아두지 않았다. 끝없이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는 높은 곳에서 희열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만 기쁨을 느끼는 듯 보였다. 그럴 때조차도, 함께 고통받지 않으면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나는 좋았다. 그가 혼자, 너무 외로워 보였기에 그에게 다가섰다. 하지만, 그 외로움을 덜어주지 못했다. 그가 회복할 수 없는 실패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받고 있었던 시간, 나는 곁에 없었다. 그가 절대고독 속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밟으며 혼자 부엉이바위에 오르게 버려두었다. 그를 외롭게 않게 하려고 내가 했던 모든 일들이, 오히려 그를 더 혹심한 고독에 몰아넣었는지도 모른다. 그가 혼자 떠났다는 것을 안 순간, 나를 사로잡은 감정은 짓누르는 죄책감이었다. 그런 감정 없이는 지금도 그를 떠올릴 수 없다.

내가 아는 그는 연민과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었다. 30대 중반을 넘긴 평범한 변호사 노무현을 양심수와 노동자를 돕는 인권운동으로 인도한 것은 그 어떤 빛나는 이념도 아니었다. 정의가 생존권을 지키려고 싸우다 박해받는 동시대인에 대한 소박한 연민이었다. 불의가 횡행하는 세상에서 혼자 안온한 삶을 누리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부끄러움이었다.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고 시대를 외면하려 했을 때 가슴 밑바닥을 때린 수치심이었다. 그런 것들 때문에 그는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고 정치를 시작했다. 나에게 그는, 그가 하는 일에 힘을 보태지 않고는 부끄러움을 면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었다.

만인의 인정을 받을 만큼 충분히 유능하고 지혜로운 대통령은 아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인권 변호사로서, 민주화 운동가로서,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많은 일을 해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시민으로서, 정치를 통해 다 하지 못했던 일들을 마저 하려고 했다. 그랬던 그가 왜 그렇게 훌쩍 떠나야 했던 것일까? 이 질문을 떠올릴 때마다 주체하기 어려운 분노에 휩쓸리곤 했다. 절망감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검찰이 그를 정조준한 수사와 비열한 여론 재판을 시작했을 때, 그는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포기했지만, 사실만은 지키려고 애썼다. 그것은 노무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자기 자신 말고는 아무것도 없이 가장 높은 곳으로 오르는 동안,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도움을 받았다. 그는 그 사람들을 생각했다. 대통령으로서 알고 범죄를 저지른 것과 주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그는 ‘사실’을 지킴으로서 자신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명예를 반이라도 지키고 싶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헛된 희망이었다. 누구도 ‘사실’과 ‘피의자의 권리’에 관심을 주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검사들과 언론은 그를 부패하고 파렴치한 인물로 만들었다. 민주주의, 인권, 정의, 국민 통합을 원해서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게도 침을 뱉었다. 이것이 죽음보다 고통스러웠기에 그는 외쳤다. “노무현을 버리셔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를 버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설령 사람들이 모두 그를 버린다 해도 상황이 달라질 수는 없었다. 자신이 사라지는 것 말고는 모두를 이 수렁에서 건져낼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떠나 버린 것이다. 그가 떠난 현실을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남아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익명으로 언론에 등장했던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 대검 중수부 검사들에게서 나는 ‘사악한 의도’를 보았다. 적개심과 분노가 일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보수와 진보를 가릴 것 없이, 언론에 대해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절망감을 느꼈다. 그는 언론의 부당한 특권, 언론의 ‘조폭적’ 권력 행사, 언론인들의 오만에 공개적으로 항의하고 도전했던, 단 하나뿐인 정치인이었다. 그가 비참하게 눌려 죽어 버린 이 나라에서, 앞으로 또 그런 도전을 감행하는 정치인이 나올 수 있을까?

어느 언론사가 편을 들어주기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사실’에 대해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보여주기를 원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소박한 희망조차 눈길을 주는 언론이 없었다. ‘사실’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는 언론은 사람을 해치는 흉기가 된다. 그가 부엉이바위에 오르기까지 모든 일들을 직접 간접 함께 체험한 끝에 내 마음에 남은 감정은 분노와 절망감이었다. 세상이 무서웠다. 사람이 싫어졌다. 민주주의 자유 정의 진보 조국, 이런 말을 들어도 더는 가슴이 설레지 않았다.

곳곳에서 너그럽고 후한 추도사가 나왔다. 하이에나가 우글대는 황량한 들판에서 그가 홀로 쫓기고 있을 때 동정의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모든 것이 그가 자초한 일이라며 돌을 던졌던 사람들도 슬픈 표정을 지으며 그를 추도했다.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했음을 인정받았지만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그를 부엉이바위로 오르게 한 주역들은 한 오라기의 후회도 내비치지 않았다. 그의 죽음 앞에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그들은 그가 살아있을 때 그랬던 것처럼 떠난 후에도 여전히 그를 향해 침을 뱉고 돌을 던진다.

서울역 분향소에서 내 귀에 대고 낮고 강한 목소리로 속삭인 시민들이 있었다. “복수합시다!” “복수해 주세요!” “꼭, 복수할 겁니다!” 그들에게 정말 복수해야 하는 것일까? 마음을 먹는다면 복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진짜 복수가 될까? 그가 떠난 자리에 남겨진 이 질문에 나는 아직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

복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또는 하고 싶어도 복수할 수 없다면, 그렇다면 그들과 화해해야 하는가? 그가 정치생명을 걸고 추구했던 ‘국민 통합’이 그런 사람들까지도 껴안는 것일까? 화해하기로 마음먹으면 화해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화해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도 아직 대답할 수 없다. 얼마나 더 시간이 흘러야 대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그가 남긴 말과 글을 정리하면서 끊임없이 자문해 보았다. 그는 세상에 무엇을 남겼는가? 나는 그와 어떻게 작별해야 하는가? 그는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었다. 그 꿈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그 꿈이 결국 그를 부엉이바위에 오르게 했다. 5년 동안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꿈 많은 청년’이었다.

2009년 5월 23일 아침 우리가 본 것은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아니라 ‘꿈많았던 청년의 죽음’이었는지도 모른다. 1987년 6월항쟁은 우리 민주주의의 청춘이었다. 양김 분열과 3당합당, 정치인들의 기회주의와 시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거치며 모두가 중년으로 노년으로 늙어가는 동안, 그는 홀로 그 뜨거웠던 6월의 기억과 사람사는 세상의 꿈을 가슴에 품고 씩씩하게 살았다. 잃어버린 청춘의 꿈과 기억을 시민들의 마음속에 되살려 냈기에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이던 시절에도 대통령을 마친 후에도 그는, 꿈을 안고 사는 청년이었다.

연민의 실타래와 분노의 불덩이를 지니고 살았던 그는, 반칙하지 않고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했다. 대한민국을 그런 믿음 위에 올려놓으려고 했다. 그 믿음이 국민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한, 노무현이 대통령일지라도 그 시대는 ‘노무현 시대’일 수 없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다 이루지 못했던 꿈을 마저 이루기 위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시민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그런데 자신의 존재가 그 꿈을 모욕하고 짓밟는 수단이 되고 말았다. 그것을 용납할 수 없었기에 그는 생명을 버렸다. 그가 생명을 던진 그 자리에, 이제 ‘사람사는 세상’의 꿈만 혼자 남았다.

‘사람사는 세상’의 꿈이 그렇게 살아 있는 한, 그를 영영 떠나보내지는 못할 것 같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출판위원장


 http://worldn.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40074

댓글()

노무현대통령의 예언 - 노스트라무현 참평포럼 전체 내용보기

시사이야기|2010. 4. 27. 14:47

노무현대통령의 예언 - 노스트라무현 참평포럼 전체 내용보기

참여정부평가포럼 노무현 전 대통령 강연 전문



노무현대통령 참평포럼(1)



노무현대통령 참평포럼(2)
 


노무현대통령 참평포럼(3)
 


노무현대통령 참평포럼(4)

댓글()

노무현대통령의 예언 - 노스트라무현

유용한정보|2010. 4. 27. 14:36
노무현대통령의 예언 - 노스트라무현


이 영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막바지였던 2007년 6월 2일 ‘참평 포럼 특강’을 담은 영상이다.
영상 속에는 당시 대선을 앞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대선 공약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입에 담기도 불순하지만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말로 운을 띄웠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창조적인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
부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막연하게 경제를 살리겠다.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전략이 없는 공허한 공약이다. 그냥 미사여구에 불가 하다”고 전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은
 
“대운하는 단기간에 자금 회수 안 되고, 민사 유치한다지만 참여할 기업이 있을 리 없으니 하나 마나 한 싸움을 하고 있다”라며 국책 토목사업의 부당성을 꼬집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노스트라무현다운 예언이다.”, “완전 족집게다. 정확히 일치한다.”, “이래서 내가 이분을 잊을 수 없다.”는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

'노무현정신'계승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 참여당이다

시사이야기|2010. 3. 13. 06:54
'노무현정신'계승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 참여당이다

민주당이 제1야당인 것은 분명하나 민주당이 노무현정신을 게승하는 당은 아니다.

참여정부에 몸 담았던 진정성이 있는 인사들이 함께하는 당은 '국민참여당[http://www.handypia.org/]'이다.
이게 어떻게 국물들이 감히 할 수 있는 공당의 모습인가?
시민공모제....위에 링크에 가서 한번 잘 보시길 바란다.
노무현대통령께서 그렇게도 갈망하셨던 '시민주권의 시대',
그런 날이 오길 갈망하는 이들의 즐거운 참여 시민정치를 느껴 보시라.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이, 적도 동지도 즉, 피아간 구별 못하는  민주당의 국물들, 패거리들이여 부탁 하노니, 그대들이 노무현탄핵을 주도한 너희들이 노무현정신을 말하다니 이제 그만 제발 그 입 다물라...~~~!!!
  
----------------------------------------------------------------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 계승한다고 말하지 말라

유시민은 야당후보일 뿐이다. 왜들 흥분하는가.

 


사자는 말이 없다. 산자는 말이 많다.
오늘의 민주당을 보면서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바보가 아니라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

요즘 왜 그렇게 ‘노무현 정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쥐나 개나 모두 ‘노무현 정신’을 들먹거린다.
상품가치가 높기 때문인가. 아니면 필요할 때는 쓰고
언제든 버려도 괜찮기 때문인가.

‘노무현 정신’은 아무나 사고파는 시장 상품이 아니다.

좋다. 꼭 필요하고 옳게만 쓴다면 ‘노무현 정신’을 써먹어도 좋다.
그러나 전제가 있다. 제대로 옳게 바르게 쓰지 않으면 안 된다.
노무현의 평생 소망인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쓴다면
절대로 탓하지 않는다. 쌍수로 환영한다.

민주당의 송영길 최고위원이 ‘노무현 정신’을 입에 올렸다.

“부끄럽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영전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돌이켜봐야 한다.”

“동기와 상관없이 한나라당 2중대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원래의 ‘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말만 들으면 노무현 지지자들은 박수를 칠 것이다.
그러나 말하는 사람이 누구며 왜 그 말을 하는가는 살펴야 한다.
말의 진의와 동기를 알아야 한다.

그들이 ‘노무현 정신’을 거론할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과연 그들이 ‘노무현 정신’을 말 할 자격이 있는가.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럼 묻자.

우근민에게 애걸복걸 복당시키는 것이 ‘노무현 정신’인가.
우근민을 두고 한나라당과 영입을 경쟁하고 최고위원이란 사람이
제주도를 찾아가 복당을 구걸하는 것이 그들이 입에 올리는
‘노무현 정신’이든가.

차라리 우근민을 입당시키는 게 6.2지방선거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을 위장판매 하는 것 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다. 최소한 거짓말은 아니니까.

도대체 남의 당에서 후보를 내는데 왜 이렇게 야단법석인가.
법석을 떠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치사스럽다.

유시민은 그냥 야당의 입후보자일 뿐이다. 현재로서는 그렇다.
그가 아무리 민주당의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 해도
그것을 시비의 원인으로 삼으면 명분이 없다.

오히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의 말 대로 유시민이 입후보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 다음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한나라당과 대결하면 되는 것 아닌가. 얼마나 당당한가.

선거는 경쟁이다. 경쟁해야 검증된다. 연합이나 연대는 나중 문제다.
도대체 출마 자체에 시비를 걸면서 비난을 하고 ‘노무현 정신’을 들먹이는 것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민망하지 않은가.

“흉기처럼 무한질주 하는 한나라당의 독점 구조를 견제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오히려 한나라당을 유리하게 하는 게 아닌지 돌이켜봐야 한다.”

민주당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의 말이다.
왜 한나라당이 유리하게 하는가.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아직 후보는 결정되지 않았다.

선거는 아직도 2개월 이상이 남았고 단일화 협상도 있지 않은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한나라당을 이기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 중이며 그중에는 연대와 연합이 있다.

누가 가장 당선가능성이 있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오히려 경쟁력 있는 유시민을 입후보도 못 하게 견제하는 것이야말로 한나라당을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닐까.

민주당은 기득권에 매몰되어 독선과 오만의 가득 차 있는 모습이다.
유시민의 출마로 민주당의 수도권 전략이 흔들린다 해도
극복의 방법을 유시민을 비난하는 것으로 해서는 당당하지 못하다.
새로운 전략을 짜면 된다.

송영길 최고위원의 ‘한나라당의 2중대’ 발언이 홧김에 한소리라 해도 얼마나 유치하고 부적절한 발언인가.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민주당의 간판이 아니라
한명숙과 유시민이다.

민주당은 섭섭하겠지만 유시민의 경쟁력은 세상이 다 안다.
유시민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자 그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2%를 넘겼다고 전한다.

야권의 선두다. 야권의 선두주자에게 한나라당 2중대라고 하면
어느 누가 수긍할 수 있는가.

냉정하게 말한다면 야권이 단일화로 한나라당을 이기려면
이길 수 있는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 그래야, 말이 된다. 거부하면 오히려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2중대로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다.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는 알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말을 아껴야 한다.

문제는 송영길 최고위원의 발언은 민주당이나 국민참여당이나
송영길이나 누구를 위해서도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말조심해야 한다. 아직은 냉정하게 기다려야 할 때다.

민주당은 유시민이 대구에 출마해서 낙선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확신하는 모양이다. 대구에서 출마를 했고 선거 당시 대구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을 지적한다.

유시민은 대구에서 죽어야 ‘노무현 정신’의 구현자고 계승자가 되는가.
노무현이 부산에서 낙선을 반복하고 그런 초지일관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유시민도 대통령이 되고 싶으면 대구에서 계속 떨어져야 된다는 말인가.

정동영 의원도 뼈를 묻는 약속부분에서는 절대로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한 사람도 뼈를 묻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노무현 정신’을 자꾸 입에 올리는데 과연 민주당이 ‘노무현 정신’ 구현을 위해 얼마나 깊은 고민을 했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

꺼내기도 싫지만 노무현의 후보시절과 대통령 시절. 그리고 퇴임 후에도 민주당은 얼마나 노무현을 괴롭혔는가.

만약에 김민석 최고위원이나 송영길 이종걸 등 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이나 대구에서 장렬하게 떨어지면 이것을 ‘노무현 정신’의 구현이라고 인정해 줄까. 말이 안 되는 헛소리라고 할 것이다.

아무나 ‘노무현 정신’을 들먹이는 것이 아니고 ‘노무현 정신’은 아무나 갖는 것도 아니다.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

민주당은 아무 실익도 없고 명분도 없고 성과도 전무할
유시민의 도지사 출마를 비난하기보다는 우근민 지사 복당을
당장 취소하는 것이 훨씬 국민정서에 맞는다.

제주도민을 왜 그리 무시하는가.
민주당에 복당한 우근민을 제주도민들은 얼마나 대견하게 생각할까.
아무리 정치가 개판이라고 하지만 정치는 대의와 명분을 따라야
발전이 있다.

이것이 바로 송영길과 김민석 이종걸. 그리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노무현 정신’의 구현이다.

정당은 자기들이 주장해 오던 이상과 가치를 버리면 존재 이유를 상실한다. 정당이 가치나 명분 대신 눈앞에 이해에만 매몰되는 집단으로 낙인찍히면 지지자들은 지지할 명분과 이유를 찾기 어렵다.

자신의 텃밭에서 지방의원 선거구를 멋대로 뜯어고친 ‘광주 민주당’과 우근민 복당이 그것이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말을 들어보자.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 문제를 깊이 숙고하여 당의 철학이 담긴 입장을 재정리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민주당의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진지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혹시 민주당은 이것이 바로 노무현 정신이라도 생각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이 든다면 잘못한 행동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충고는 쓸수록 좋다.
민주당은 한번 얼굴을 쓸어보라. 얼마나 얼굴이 두꺼워졌는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바로 읽어내고 관철하는데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당은 위태롭다.

리더십과 정체성을 의심받는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가 꼭 그런 꼴이다. 지금 있지도 않은 ‘노무현 정신’을 내세우며 남의 당 후보를 핍박하는 민주당이 얼마나 초라한가.

역시 기분은 안 좋겠지만 지금 민주당이 비판하는 유시민은 좋고 싫고를 떠나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 있다.

나름대로 자기도 그 대열에 끼고 싶다는 정치인들은
유시민이 부러울 수도 있고 걸림돌로 생각할 수 있다.

좋다. 그러나 ‘노무현 정신’을 등장시켜 유시민을 폄훼한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으로 목적을 이룰 수도 없다.

그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해서 보다 더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도록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그게 제대도 된 경쟁이다.
그저 무조건 깎아내리는 것을 능사로 삼는다면 전부 잃는다.

유시민과 국민참여당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
자기들만이 ‘노무현 정신’을 가장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민주당에 감정으로 대응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한나라당이라는 무지막지한 집단과 싸우려면
힘을 합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에게 할 말이 없다.

단합이라는 그릇을 마련하고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담아달라고 해야
말이 되는 것이 아닌가.

“영남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지도급 인사가 한 명도 출마하지 않고 이는 돌아가신 두 분 대통령을 생각할 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의 맞는 말이다. 그는 우근민을 제주도로 찾아가 복당을 요청했다는 장본인이라고 한다.

그 보도가 오보이길 바라면서 김민석 최고위원의 말이 더 없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그 역시 민주당의 지도부고 그러나 ‘노무현 정신’을 말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걸어온 여정 때문이다.

그는 또 노무현을 불러냈다.

“유·불리에 따라 입지를 바꾼다면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질타한 보따리장수 정치와 무엇이 다르냐.”

그는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과 상관없는 당’이라고 한 유시민의 발언을 질타하며 ‘민주당과 지지자와 서울시장 후보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왜 이렇게 김민석 최고위원이 과잉 흥분하는가.
‘보따리장수’라는 말까지 나온다면 한나라당이 박수 친다.
상대방도 견디기 힘들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 시절 민주당을 떠나 정몽준 휘하로 들어간 것을 거론하면 뭐라고 할 것인가.

그래서 정치인의 발언에는 금지선이 있는 것이다.
이걸 넘으면 멈출 수가 없다. 서로의 내막을 모두 안다.
자중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누구 좋으라고 이러는가.
적이 누구인가. 냉정하게 처신해야지.

민주당은 큰 당의 넓은 가슴으로 마음을 열고 
포용하는 태도로 다른 야당을 대해야 민주당에도
미래가 있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배불리 먹은 다음 음식이 남으면 나눠 줄 수도
있다는 민주당의 생각이라면 최악의 발상이다.

국민참여당 역시 마찬가지다. 큰 당이고 작은 당이고
마음은 얼마든지 넓게 쓸 수 있다.
벌릴 수 있는 최대한으로 가슴을 넓혀야 한다.

민노당도 진보신당도 같다. 큰 당은 큰 당대로
배려가 있어야 되고 작은 당은 그 나름대로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야 한다. 그게 없으면 ‘노무현 정신’을 아무리 외쳐도
낯 간지러운 말장난일 뿐이다. 싸우지도 못하고 진다.

‘노무현 정신’은 낙선이라고 오해하지 말라.
낙선에 다시 낙선, 떨어지고 다시 떨어지고 또 떨어지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

원칙이 그렇기에, 그것이 정도이기에 낙선을 뛰어넘어
고난의 대장정을 순례자처럼 걸었던 것이다.

이 나라 국민 가슴속의 불치병인 지역적 배타성과 병적인 저주의 극복 없이는 영원한 정신적 불구를 면할 수 없다는 버릴 수 없는 신념이 ‘노무현 정신’이다. 그걸 알기나 하면서 ‘노무현 정신’을 말하는가.

미안하다는 한마디만 하면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탄핵을 면할 수 있는데도 그 불길을 피하지 않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었다.

명문대 출신이 아니면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 한국사회의 불치병을 치유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이 ‘노무현 정신’이다.

부당한 정치권력에 맞서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진 것이 바로 노무현 정신이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노무현 정신’은 무엇인가.
자기 당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사지로 들어가라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 지금 한명숙 전 총리가 고통스러운 시련을 견디고 있다.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노무현 정신’은 시련을 이겨내는 것이다.

밀양에서 사시는 이병호 추명자 두 분이 돌아가셨다.
20여 년을 의자매로 의지해 살면서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살던 두 분은 두 달 사이로 돌아가셨다.

두 분이 마지막 가시는 길에 평생 모은 전 재산 6억 원 중에
4억 원을 노무현 재단에 기부했다. 2억은 생활능력이 없는
딸에게 남겼다.

모진 고생을 견디며 모은 재산을 기부하며 두 분은 마지막 말을 남겼다.

“노무현 대통령은 얼마나 억울했을까”

무엇이 억울했다는 말인가. 그 말 속에 노무현 대통령을 깊이 이해하는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

이들 두 분의 말씀과 행동이 바로 ‘노무현 정신’인 것이다.

민주당을 비롯해 너 나 할 것 없이 ‘노무현 정신’을 쉽게 말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노무현 정신’을 모욕하지 말라. 절대 용서 못 한다.

‘노무현 정신’은 그렇게 써먹으라고 생긴 장식품이 아니다.

 

2010년 3월 12일

이기명 / 칼럼니스트, 전 노무현 후원회장 


# 이 칼럼은 저작권이 없습니다.

이기명 칼럼니스트 다른 글 보기

한국기자의 사명감, 자존심, 수치 그리고 존재 이유
2010년 3월 8일. 우리는 한명숙 피고와 함께 법정에 섰다
유시민 출마를 두려워하는 정치인들은 왜 이리도 많은가
한나라당의 예언, '6ㆍ2지방선거 반드시 민주당이 진다'
그래도 꿈과 희망이 있어 우리는 산다
싸움을 해도 수준 좀 높여라. 유치해서 못 보겠다
유서를 써라. 6월 2일 패배하면 야당도 진보도 없다
잔인한 한나라당의 6월, 맞이할 준비는 됐나

 


댓글()

2009년 베스트셀러 TOP10

시사이야기|2010. 1. 10. 07:42
2009년 베스트셀러 TOP10

알라딘이 선정한 2009년 베스트셀러를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장관이 휩쓸었군요.
먼저 2009년 베스트셀러 TOP10에 세개의 저서가 올랐습니다.
 


다음은 인문교양 부문 TOP5에 1,2,3,4위를 휩쓸었구요.


그리고 올해의 저자 국내 1위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으로 출판편집자가 뽑은 올해의 좋은 책 1위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감성이면 감성, 지성이면 지성 대한민국 최고의 가문은 노무현家 입니다.

댓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시사이야기|2009. 12. 19. 05:06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한명숙 전 총리의 파란만장했던 삶]

노무현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으로 한명숙 전총리를 지명하셨다지요.
어제 한명숙 전국무총리가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검찰에 갖다 오셨네요.....

당당하게 저의 길을 나섭니다.

국민 여러분.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누가 뭐래도 아닙니다. 천만번을 다시 물어도 제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아닌 건 아닌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살아온 날의 모두를 걸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 관한 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당당하게 받아들이려 합니다.

국민 여러분.

검찰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기소를 전제로 이 사건을 허위로 조작해 진행해 왔습니다. 불법도 저질렀습니다. 이런 짜 맞추기 수사, 허위조작 검찰 수사엔 일체 응할 수 없습니다.

저는 공개된 법정에서 저의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검찰의 조작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을 확신합니다.

이번 사건에 임하는 저의 태도는 ‘이성을 잃은 정치검찰의 폭력을 방임하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싸운다’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전직 총리라는 명예도 잠시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거칠고 험한 싸움을 해나가기 위해 이 길을 떠납니다.

감사합니다.

 

2009. 12. 18.
한명숙




그런데 검찰이 가지고 온 체포영장에 내용이 언론에 나온 것과 다르네요...


‘전기’는 어디 가고 ‘석탄’이 웬 말인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혐의내용은 알려진 대로 곽모씨가 남동발전 사장으로 가기 위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8일 검찰이 가져온 체포영장에 기재된 내용은 남동발전이 아니라 석탄공사 사장으로 가려는 로비를 하기 위해 돈을 건넸다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무슨 해괴한 일입니까? 검찰은 그간 계속해서 한 전 총리 사건을 남동발전 사장 로비 성격으로 수사를 했고 또 이를 언론에 흘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핵심 혐의내용이 바뀐 건 수사가 얼마나 부실이고 엉터리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곽모씨의 진술 역시 얼마나 신빙성 없는 거짓말인지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뭘 또 억지로 짜 맞추려는 것입니까? 또 무슨 시나리오를 바꿔보려 합니까? 수사를 엿가락 늘이듯 어설프고 자의적으로 하면서 어찌 법을 얘기합니까.

문제는 또 있습니다. 최근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어떻게든 엮어보기 위해 과거 합법적으로 후원금을 낸 사람들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조사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이건 수사가 아니라 스토킹입니다.

한심한 작태를 그만두고 법과 원칙대로 그리고 제대로 수사하기 바랍니다. 검찰의 이런 행태는, ‘검찰이 왜 개혁돼야 하는지’를 스스로 보여주는 일입니다.

 

2009. 12. 18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이명박정권·검찰·수구언론의
정치공작분쇄 및 정치검찰 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
작금의 상황을 잘 표현한 글 하나...............
사냥꾼이 목표물을 겨누고 있다. 사냥꾼이 숨을 고른다. 방아쇠를 당긴다. 명중이다. 한 잎 낙엽처럼 새가 떨어진다. 사냥꾼의 입가에 번지는 득의의 미소. 쥐 잡은 고양이가 그런가.

다음 목표를 찾는다. 겨눈다. 당긴다. 명중이다. 한 생명이 사라진다. 그다음. 다시 그다음은 누구인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총성. 스러지는 목숨들.

살육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멧돼지 사냥이다. 총을 맞고도 헐떡인다. 숨이 붙어 있다. 다시 총성. 숨이 끊긴다. 확인 사살이다.

갱 영화를 보면 사람 목숨이 참으로 가볍다. 새털처럼 날아간다. 후환을 없애기 위해 확인사살이 필요하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래서 확실하게 죽인다.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진 노무현. 자살이라고 한다. 그렇게 믿는가. 한 발 한 발 벼랑 끝으로 발을 옮기면서 노무현은 자살이라고 생각했을까.

노무현의 죽음을 보고 국민이 목 놓아 울었다. 촛불을 밝히고 울었다. 혈육을 잃은 듯 애통해 했다. 그러나 어두운 그늘 어느 구석에서 득의의 미소를 짓는 자는 없었을까. 총 맞고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생명을 보며 살인의 쾌감을 만끽하는 자는 없었을까.

노무현은 죽었다. 다음은 누구인가. 한명숙이라고 한다. 이유는 뇌물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니다. 서울시장 후보이기 때문이다.

빨대가 흘렸다. 아니라고 펄펄 뛴다. 정말 귀신이 울고 갈 재주다. 목숨으로 지켜야 할 훌륭한 재주다.

검찰이 토스하고 언론이 강 스파이크를 하고, 이렇게 주고받는 시궁창 게임에서 한명숙은 골병이 든다.

믿는가. 영장만 발부되면 믿는가. 찍소리 못하고 잡혀가야 하는가.

‘소크라테스’의 최후는 역사의 양심이다.

“떠나야 할 때가 왔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너는 살기 위해, 나는 죽으려고. 그러나 삶과 죽음 어느 것이 현명한지는 신만이 안다.”

소크라테스는 왜 제자의 탈출권유를 거부하고 독약을 마셨을까. ‘악법도 법이다’라는 악법을 지키기 위해서일까.

독약을 마시고 죽은 것이 법을 지킨 것인가. 독약을 마시고 죽은 것이 악법에 대한 가장 명확한 거부였다.

노무현의 죽음은 어떤 의미인가. 전국을 울린 추모의 눈물, 500만의 조문객, 지금도 봉하 묘소를 찾는 수많은 참배객들.

부엉이 바위를 올려보는 참배객의 눈에서는 통한의 눈물이 흐른다.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하게 만든 자는 누구였을까. 알 것이다. 국민도 검찰도 언론도 그리고 하늘도 땅도.

영장을 발부받는 검찰은 한명숙에게 법을 지키라고 요구한다. 죄가 없으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전여옥도 한마디 했다.

개그맨으로 전업했는가. 어울리는 말씀을 하셔야지.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지 않는다면 불신의 극치다. 왜 불신하는가. 정직하지 않으니 안 믿는다. 믿으면 오히려 이상한 머리다.


위에 내용에서 뭐 느껴지는게 안보이나요?

한 전총리의 혐의내용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가기 위해 로비했다고 그동안 조선일보를 필두로 언론이 받아쓰기를 했고 [이에 한 전총리는 손배소 소송을 했음] 검찰은 오늘 체포영장 집행 시 혐의내용을 석탄공사로 가기위해 로비를 했다는 것 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검찰의 빨대논란, 피의자 혐의내용 누설에 대한 온갖 비난에서 단방에 빠져 나오네요...참 뛰어나신 검사 영감 나으리들 이십니다.

일단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군요.... 
 
앞으로 한명숙 전총리는  불구속기소..........
재판............................

그럼 유죄일 때는 법원의 판결대로 하면 되고......

무죄가 되면 ......
그동안 언론,방송에서 뇌물받은 것처럼 각인된 명예...

누가 책임지지?
누가.....
누가....................??????????





[뱀말]다음타켓이 누군지 궁금하죠...직접 당사자가 말을 했군요

댓글()

노무현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

시사이야기|2009. 12. 17. 11:24
12월17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 곤자가 컨벤션홀에서 노 전대통령 유고집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 전장관 등 700여분들이 함께 했다고 하네요....
못 가신 분들과 함께 보러고 동영상을 모셔 왔습니다.

노무현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 

 
그리고 한명숙 전 총리의 말씀을 위에 영상에서도 보셨겠지만 아래와 같은 말씀을 하셨군요

한명숙 전 총리 “영장 즉시 집행하라”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2월 17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노무현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정계 및 시민사회 원로 간담회에서 검찰에 대해 “영장을 발부받았으면 즉시 집행하라”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한 전 총리의 간담회 모두발언 전문.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결백합니다.
한 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제가 인생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어젯밤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는 내용을,
보도를 통해 접했습니다.
영장을 발부받았으면 즉시 집행하십시오.

저는 출석을 해도 검찰의 조작 수사엔
일체 응하지 않겠습니다.
공개된 재판에서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간담회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부의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이해동 목사, 이선종 원불교 서울교구장 등 원로 20여 명이 참석해 한 전 총리를 격려하고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노무현재단



끝으로...........
이 추울 겨울 공화국에 봄과 같은 당신의 음성과 모습을 보며..... 

 

댓글()

한명숙 체포영장

시사이야기|2009. 12. 17. 06:06
한명숙을 지키는 일은 우리를 지키는 일입니다

먼저 2009년 12월 15일 한명숙총리지키기 명동집회 유시민 사자후  동영상을 보세요...

 

한명숙 전 총리 “국민과 함께 진실의 승리를 보여드리겠다”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하늘을 다 가려도 진실은 감출 수 없나 봅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한명숙을 지켜주겠노라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2천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다녀가고 200 명이 넘는 분들이 회원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광화문에서, 우리는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리며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외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오늘의 분통함을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것입니다. 이틀 후면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200일 째입니다. 후회는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더 이상 흉악한 권력과 검은 언론의 합작으로 우리의 지도자를 잃을 수 없습니다. 

한명숙을 지키는 일은 우리를 지키는 일입니다.
한명숙을 지키는 일은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는 일입니다.
한명숙을 지키는 일은 진실과 정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한명숙을 지키는 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남긴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만나 보십시오.

그 가슴 뜨거운 사연 하나 하나씩을 공개합니다. 

☞ 네티즌 응원 메시지 보러가기  http://cafe.daum.net/lovehanmyeongsook


'한명숙 수뢰설' 검찰 측 주장을 하나하나 들춰 봤더니…

(블로그 'Finding Echo' / 虛虛 / 2009-11-29)


'청렴의 아이콘' 한명숙 전 총리가 뒷구멍으로 냄새 나는 돈을 받았다고 난리다. 2007년 4월 무렵 자신이 재직하는 총리 공관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무려 '5만달러'씩이나 직접 받았다는 거다.

검찰이 정체불명의 빨대를 통해 슬슬 흘리고 조중동이 그를 받아 거의 매일 라이브로 중계하다시피 하고 있는 '한명숙 수뢰설'의 골자가 이러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검찰이 확보한 것은 "곽 씨가 그렇게 말했더라"는 일방적인 진술밖에 없다. 그런데도 "진술이 탄탄하다"며 한 전 총리더러 소환조사 받으라고 닦달이다.

도대체 곽 씨의 진술이 얼마나 탄탄하기에 이명박 검찰이 저렇듯 큰소리를 펑펑 치고 있는 걸까. 이쯤에서 검찰 측 진술을 하나하나 들춰보기로 하자.



2009/12/15 - 국민참여당 유시민 연설 동영상
2009/12/14 - 한명숙 전 총리 40억 손배소
2009/12/08 - 한명숙전총리 보도 - 우리나라 언론은 조선일보가 가이드 라인인가?
2009/12/08 - 정치인 유시민의 진화와 희망
2009/12/02 - 교수모임 "MB, 8가지 '4대강 거짓말'했다"
2009/12/01 - 노무현 베끼기

댓글()

한명숙 전 총리 40억 손배소

시사이야기|2009. 12. 14. 04:13
한명숙 전 총리 40억 손배소


검찰 상대 민·형사 소송 및 고발
<조선일보>에 10억 손해배상 청구

한 전 총리 “모든 인생 걸고 공작정치, 불법행위와 싸울 것”
이 전 총리 “검찰, 정신 못 차리면 가마니라도 깔고 싸울 것”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이명박 정권 ? 검찰 ? 수구언론의 정치공작분쇄 및 정치검찰 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약칭 공대위)>는 12월 11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과 <조선일보>의 근거 없는 의혹제기와 불법적인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민-형사 소송 및 고발을 하기로 하고 곧바로 소장을 접수시켰습니다.

먼저 검찰에 대한 형사고발은 이해찬 전 총리,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전 대표,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국민참여당 이병완 창준위원장 등, 공동위원장 10인 명의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으로 추정되는 성명 불상자 1인 내지 수인이 직무상 지득한 피의사실을 공판 청구 전에 공표하여 형법 126조가 규정한 피의사실공표죄를 지었다며 “이러한 악의적 공표 행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법치주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피해자에게는 사회적 정치적 존립을 위협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엄중한 수사 및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공대위의 검찰고발과 별개로, 한 전 총리도 자신 명의의 검찰상대 민사소송과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1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이귀남 법무부장관(대한민국 법률상 대표자), <조선일보> 방상훈 씨 등 관련자 3명을 상대로 피의사실공표 및 허위사실의 보도(불법행위)에 대해 10억 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소장에서 피고들이 “(한 전 총리가)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얼마를 무슨 이유로 어떻게 받았다는 것인지 등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나 적시도 못하면서 막연히 마치 검찰에서 확인한 것처럼 보도하여 (한 전 총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10억 원의 연대배상 책임을 질 것을 청구했습니다. 또 <조선일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단 1원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정보도문을 게재하라고 청구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명숙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저는 진실을 밝히는 데 한 점 주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다만 불법적인 수사방식과 절차로는 진실이 밝혀질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검찰이)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모든 증거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진실이 아닌 일에 대해서는 한 점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의 모든 인생을 걸고 수사기관의 불법행위와 공작정치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도 밝혔습니다.

이해찬 공동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노기 띤 목소리로 “검찰이 제 정신 못 차린다면 제가 청사 앞에 가서 가마니 깔고 드러누울 것이며, 이 나라 총리를 지낸 사람으로서 그만한 절개로 싸우지 않는다면 바로 잡히지 않는다고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징역 두 번 산 사람, 또 한번 처벌해 보라. 못 싸울 게 뭐가 있는가. 아주 비상한 각오로 싸우겠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 민노당, 국민참여당 측 공동위원장도 검찰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싸워 나갈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한편, 공대위는 오는 15일 오후 5시 명동입구에서 대규모 ‘범민주세력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기자회견 전문


양정철 대변인(노무현재단 사무처장)
: 순서를 설명하겠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님이 먼저 인사말씀 하시고 ‘한명숙 전 총리 공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신 분들이 오셨는데, 이해찬 권영길 위원장 등이 말씀을 하실 예정입니다. 말씀이 끝나면 한 총리님은 공대위 성원이 아니라서 회의에서 빠질 것입니다. 기자들을 위해 최근 문제에 대한 소회를 말씀하시고, 인사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한 총리님 나가시고 회의를 시작할 것입니다. 기자 여러분들께서는 회의를 간단히 스케치 하시고 두 가지를 궁금해 할 듯한데, 검찰 출석요청 등에 대해서는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신 이해찬 총리님이 주로 답변을 하실 것입니다. 또 회의를 통해 검찰 피의사실 공표위반에 대해 고발하고, 조선일보 소송을 확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 사항은 공동변호인단으로 참여하고 계신 전해철 전 민정수석에게 질문하면 될 것입니다.

이해찬 공대위원장
: 이른 아침에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지난번 발족한 공동대책위원회 회의를 정식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시작하기 앞서 오늘 한 총리께서 그동안 검찰의 부당한 행위에 관해 의견을 말씀하시러 참석하셨습니다. 먼저 한 총리님 말씀을 듣고 관련한 분들의 의견들을 좀 들으신 후에 회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댓글()

2009년 '노무현 대통령표' 봉하쌀 언제든지 살 수 있습니다

운동이야기|2009. 12. 8. 00:39
 2009년 '노무현 대통령표' 봉하쌀 언제든지 살 수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고향에 돌아와서 정성을 쏟았던 친환경농사의 대표 주자인 ‘봉하오리쌀’을 언제 구입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봉하오리쌀, 봉하우렁이쌀 두 종류가 봉하 들판의 가을햇살을 받으며 막바지 알곡이 여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대통령님께서 우리 곁은 떠나시면서, 모내기가 다소 늦어졌고 큰 비에 일부 논이 잠겨 우려가 됐지만, 다행히 지난해 수준의 풍년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 내내 땀 흘렸던 봉하 농민들의 고생과 봉하쌀을 기다리는 여러분들의 정성 덕분입니다. 가을걷이를 앞두고 있는 봉하쌀 소개와 구입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2008년 10월 20일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 주민들과 친환경 오리쌀을 콤바인으로 직접 수확하고 있는 모습]




▶ 봉하 오리쌀 지금 사러가기 ◀



댓글()

정치인 유시민의 진화와 희망

시사이야기|2009. 12. 8. 00:12
언론,미디어는 권력에 무릎을 꿇고 정제된 앵무새 소식이 윙윙거리는 침묵이 음산한 암흑공화국... 대한민국.
이 암울하고 독선적인 시대에 희망이라는 단어는 존재하는 것일까

정치에서 말이다.

최근 mbc 100분토론의 사회자 손석희교수가 막방 때 유시민전복지부장관도 거기에  함께 하고 있었다. 그동안 100분 토론에 나왔던 패널들의 손석희교수를 보내며  소회를 밝히는 환송식같은 방송...

내가 그의 이름을 처음 대한 건 학창시절 '항소이유서'를 통해서였고 잊고 지내다 100분토론 사회자로서였고  날카로운 분석, 냉철한 판단 그리고 현명한 그의 단심을 나는 그 때 알았다. 내가 존경하는 노무현전대통령의 바리케이터를 자처하는 모습에  개혁당에도 참여를 했었다.

노무현대통령이 지난 시대의 마지막이길 자처하셨다. 그렇다면 이 암흑의 터널을 벗어나 새시대는 누구에게 맡겨야 할까
감히 우리의 희망은 그....유시민이 아닐까 믿어 의심치 않다.






딴지일보의 재능세공사님의 [
정치인 유시민의 진화와 희망]을  아래에 붙입니다....
---------------------------------------------------------
정치인 유시민의 진화와 희망


진화하고 있는 유시민

 모든 것은 진화한다. 물론 단기적 관점에서는 퇴행이나 역주행이 일어나는듯 보이고, 적자생존론이 본래의 메시지와 상관없이 강한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식으로 수구기득권 세력에게 악용되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지만 역사의 큰 줄기와 흐름으로 보면 결국 세상은 진화하고 있다. 정치인도 예외가 아니다. 정치인 유시민을 지지하고 그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분명 진화하고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치인 유시민의 진화계기와 의미를 찬찬히 살펴 보자.


 
첫번째 진화 : 국회의원에서 임명직 공직자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시간들이 있었지만, 정치인 유시민의 첫번째 진화 계기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입각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정치평론가에서 개혁당 창당을 주도하면서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천한 정치경력과 상관없이 매우 주목받는 위치에 섰던 그였지만 민주당과의 합당을 선택하고 열린우리당 창당이라는 정치적 실험을 통해서 첫번째 좌절을 맛보게 된다.

 돌이켜 보면 이 시기는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정치 상황과 자신의 정치적 이상과의 괴리를 실감하게 된 중요한 정치학습의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 주류세력과의 갈등을 감수하면서까지 유시민의 입각을 밀어부친 이유도 현실정치의 구렁텅이에서 더 큰 자괴감과 절망을 그가 느끼기 전에 임명직 공직자의 역할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통해서 더 큰 정치인으로의 진화를 기대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판단은 정확했다. 정치인 유시민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은 것이다. 자신을 믿어주고 기회를 준 노 전 대통령의 의중을 너무나 잘 이해했던 유시민 역시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국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에 성공한다. 그의 최근 저서 '후불제 민주주의'를 있게한 것은 대부분 장관역임 기간동안 생겨난 진화결과이자 사유의 결과다.

 


2009/12/02 -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탁상달력
2009/12/02 - 가끔씩 그대마음 흔들릴 때는...
2009/12/02 - 4대강 사업 A급 찬동인사 46명 선정
2009/12/02 - 아이폰 대신 찾아온 노무현
2009/12/01 - 노무현 베끼기
2009/12/01 - [딴지일보] 한상률 게이트 디벼보기

댓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탁상달력

유용한정보|2009. 12. 7. 15:30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탁상달력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의 사진 및 어록을 담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달력'이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과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가 공동 제작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달력'이 현재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1차 판매량으로 준비된 수량은 판매 개시 하루만에 모두 품절됐으며 예약 판매된 수량 역시 준비된 수량에 거의 도달한 상태다. 해당 달력에는 매달, 시기에 어울리는 사진 12장의 사진들이 삽입돼 있으며 고인의 어록도 함께 들어 있다.

뒤를 잇는 알라딘 베스트셀러 2위 역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작인 <진보의 미래>이며 알라딘에서 진행 중인 올해의 책 투표 중 올해의 작가 부문에서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알라딘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달력' 판매 수익금 전액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및 재단법인 아름다운 마을 봉하에 기부할 예정이다.

[달력 자세히 보기]




2009/12/07 - [Infomation] - 수능등급컷
2009/12/07 - [Infomation/방송/연예] - 이유 포커즈
2009/12/07 - [Infomation/방송/연예] - 유명가수 성매매 인기 가수 전모씨는 누구?
2009/12/03 - [Infomation/방송/연예] - 아이비 미니홈피에 눈물 심경고백 그 내용 전문
2009/12/03 - [Computer] - 아이폰 신드롬[iPhone Syndrome]- 아이폰 싸게 사려면?
2009/12/02 - [Infomation] - 신형(YF) 쏘나타의 대항마 뉴 SM5 출시
2009/12/02 - [Infomation/방송/연예] - 황혜영 스캔들
2009/12/01 - [Infomation/방송/연예] - 카라 한승연, 70억 건물주에 시집가야겠다 ???
2009/12/01 - [Infomation/방송/연예] - 2pm 사복 사진 공개
2009/12/01 - [Infomation/방송/연예] - 옥택연 혈서

댓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탁상달력

시사이야기|2009. 12. 2. 02:14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탁상달력


댓글()

[민주넷 100번토론]No.13 - 도곡동땅과 MB

시사이야기|2009. 12. 2. 01:39

민주넷에서 아래와 같이 토론을 벌인다고 합니다.
과연 어떠한 말이 오갈 지 궁금하기도 한데요.....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시간에 맞춰 인터넷 생중계를 보세요....
커널뉴스 생중계를 아래에 붙여놨습니다.


[민주넷 100번토론]
민주넷 100번토론 제13차 

제목 : <도곡동 땅과 MB>
시간 : 2009년 12월 2일(수), 저녁 8시  ~
장소 :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 홀

 
기획취지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도곡동 땅 이명박대통령 실소유 여부, 박연차 세무조사와 노무현 대통령 검찰수사의 배경, 권력실세에 대한 인사로비의 실체, 조중동 보도 태도, 검찰편파 수사 등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안의 복잡성으로 인해 일반시민이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에 민주넷에서는 사건 전체 개요를 차분하게 풀어보고, 각각의 의혹과 쟁점을 살펴봄으로서 이번 사건에 성격과 본질을 이해하고 시민사회 대응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패널
토론자 :
-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
- 망치부인 아프리카tv BJ
- 박근용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사회 : 천준호 (KYC 공동대표)

 

■ 주요 내용 

- 한상률게이트가 무엇이고 어떻게 터졌나?

- 도곡동 땅 관련한 내용이 무엇인가?

- 청와대에 의한 노무현 전 대통령 표적 수사? 근거는 무엇인가?

- 조중동의 보도 태도와 기사 은폐 의혹

- 주요 권력형 사건에 나타난 검찰수사의 문제점

- 네티즌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 또는 토론

- 이번 사건의 성격과 본질, 시민사회 대응 방향?

 

 

인터넷 생방송 중계

커널뉴스
http://www.humanpos.kr/
민주넷
http://cafe.daum.net/minjoonetwork/

아프리카tv http://www.afreeca.com

 

 

■ 민주넷 100번 토론 다시보기

- 1회 ~ 10회까지  http://cafe.daum.net/minjoonetwork/bdNP/4

- 11회 ~ 12회까지 http://cafe.daum.net/minjoonetwork/bdNP/43

 

 

 

■  이날 뒷풀이는 참여연대 느티나무에서 편안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이제까지 협소한 장소 문제로 직접 참여가 불편하였으나, 앞으로는 편안하고 자유롭게 방청을 하실 수 있고, 함께 참여하실 수 도 있습니다.. 2010 지방선거 때까지 우짜둥둥 작은 인원이라도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 만들겠습니다.  

 

■   토론 내용과 관련한 의견이나 제안 등이 있으시면 http://cafe.daum.net/minjoonetwork  100번토론 제작소 게시판에 남겨 주시면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네트워크
 
http://cafe.daum.net/minjoonetwork
 

★ 민주넷과 함께 하는 단체를 소개합니다

<민주넷 참가단체> KYC,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남정보사회연구소, 광주장애인총연합회, 녹색교통운동, 녹색연합, 민족화합운동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주의를위한충북시민네트워크,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생태지평, 서울시민네트워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예수살기, 우리마당,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의정부시국회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참여불교재가연대, 참여연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함께하는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댓글()

아이폰 대신 찾아온 노무현

시사이야기|2009. 12. 2. 01:03
아래 글은 딴지일보의 파토[딴지 논설위원]님의 글입니다.
혼자 읽기엔 너무 아까워 제 블로그에 올립니다.




아이폰 대신 찾아온 노무현
(딴지일보 / 파토 / 2009-12-01)


어제 아침에 갑자기 우체국에서 문자가 왔다. 택배 배달 예정이란다.

많이들 아셨겠지만 어제 아침은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아이폰 예약 물량이 배달되기 시작한 그 시점이다. 트위터에서도 다들 아이폰이 왔네 안 왔네, 송장번호를 넣어도 배송추적이 되네 안되네 시끌벅적했다(참고로 요즘 트위터 많이 하니 들어와서 patoworld 팔로우하시라. 질문에 신속히 대답해 드리고 말상대 서비스도 한다)

근데 이상한 건 난 분명히 아이폰을 주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필자의 옴니아 1은 1년 가까이 각종 취재와 집필, 급한 메일 송수신에 큰 도움을 주고 있고, 비록 두살배기 아기에게 던져지고 밟혀 왔지만 여전히 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아이폰이 탐이 나긴 하지만 이걸 버리고 그걸 살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에서 딴 거 뭘 산 것도 없었다.

이 시점에서 간교한 필자의 머리를 스친 생각은, 혹시라도 어떤 광팬 독자께서 내게 아이폰을 사서 보내 준 건 아닐까 하는 거였다. 머 누구처럼 생리혈서까진 안 보낸다 한들…

마, 꿈도 야무지지 생각해보면 독자가 내 집 주소를 알 리도 없고 안다 한들 수십만 원이나 하는 아이폰을 그냥 보내줄 리도 만무하지만, 세상에는 간혹 스토커라는 이름의 기적도 존재하지 않는가 말이다(물론 맨날 이런 생각 하고 사는 건 아니다. 트위터가 웬수다)

그렇게 택배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는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우체부 아저씨가 벨을 눌렀다. 그리고는 그가 전해준 물건은 바로 아래의 것이었다.

그랬지.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구나. 노무현 재단에 후원 신청하면 이걸 보내 준다고 했었다. 그때 물건 안 받는 옵션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책과 쌀이 욕심 나서, 아니 그보다는 뭔가 기념으로라도 받고 싶었다. 그게 꽤 오래전 일이라 잊고 있었는데, 이제 배달이 온 거다. 하필 아이폰 배달하는 날과 같은 날, 같은 우체국 택배로.

우체국 오늘 꽤 바빴겠다.

여하튼 어이없게도 진짜로 아이폰이 아닐까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던 필자, 순간 약간의 실망감이 스쳐 지나갔다는 거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머 굳이 노무현 재단 기념품이라는 점이 실망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단지 이건 어차피 언젠가 올 물건이고 아이폰은 만약 온다면 일종의 횡재를 하는 것이라는 차이였을 뿐…

상자를 열어봤다. 안에는 다음과 같은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

※ 봉하쌀

오리 및 우렁이 농법으로 지었다는 그 무공해 쌀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손길이 닿은 마지막 쌀이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서거 직후 취재를 갔을 때 그 기나긴 조문행렬의 옆에서 익어가던 바로 그 쌀이다.

이걸 어떻게 먹냐. 밥을 지으면 목구멍으로 넘어갈까. 차라리 불쌍한 사람을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양이 너무 적다.

근데 이상하게도 표지의 글씨가 자꾸 봉하 우렁이 쌀이 아니라 눈물의 봉하쌀로 읽힌다. 에유, 난 여전히 맛이 가 있구나.

※ 책 ‘성공과 좌절’

이런, 오마이뉴스에서 나온 노무현의 마지막 인터뷰 책도 사놓고 오늘까지 못 읽은 난데. 그 책은 딱 세 페이지 보고는 덮어 버렸고 여태껏 다시 열지 못하고 있음이다.

그래도 세월이 그동안 좀 지났다고 이 책은 진도를 조금 뽑을 수 있을까. 특성상 치밀한 구성이나 줄거리를 기대할 수 없겠지만 노무현 만년의 고민과 진심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아니겠냐.

※ 증명서

나름 성의 있게 만든 노무현 재단 후원회원 증명서가 들어 있다. 깔끔하고 예쁘게 생겨서 액자라도 해 놓고 싶은 맘도 든다. 그래 머 이런 것도 있어야 후원할 맛이 나기도 하겠다 싶다. 하지만, 자랑스러워 하기에는 내가 내는 돈이 너무 적다. 누구는 매월 몇천만 원 씩 기부도 한다는데 난 꼴랑 월 만원이니.

※ 후원신청서와 스티커 등

3장씩 든 후원신청서는 주변에 누구라도 당장 후원을 시키라는 노골적인 압력이 분명하다. 내 주변에 이걸 내밀 만한 사람 중에 아직 후원 안 하고 있는 넘뇬이 있을까? 아무래도 별로 없지 싶어 이건 독자 열분들께 부탁 드린다. 싫음 말고.

역시 눈에 들어오는 건 스티커. 근데 이걸 어디 붙여야 할까나. 차에 붙이면 떨어질 것 같고, 기타에 붙이자니 무조건 운동권 밴드같이 보일 것 같아 좀 그렇고… 여하튼 궁리 중이다. 스티커는 어딘가에 붙어야 맛인 거니.


이렇게 내용물들을 늘어놓고 바라보고 있지나 올만에 또 울컥한다. 바보 같은 생각이지만 이 물건들이 어딘지 노무현의 유골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죽은 노무현의 재단에 시시한 돈 몇 푼 보내니 유골 몇 조각 보내 준 것 같은… 아 물론 재단을 폄하하려는 소리가 아니다. 그저 내 개인적인 감상이 그랬다는 말이다.

용기를 내서 책을 좀 들여다봤다. 아 씨파, 첫 장부터 유언이다. 다 외울 정도로 많이 본 글귀. 이렇게 건조한 유언 몇 줄 남겨 두고 갈 정도로 세상에 미련이 없었나.

책 전체는 전반적으로 노무현의 노트와 회의록 등을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식이다. 제대로 된 회고록이나 ‘저서’는 아니다. 단지 그가 죽기 전에 무엇을 생각했는지,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 말 그대로 성공은 뭐고 좌절은 먼지 스스로의 목소리로 고통스럽게 읊조린 이야기들이다.

이미 몇 번 이야기했지만 나는 소위 말하는 노빠가 아니었다. 외국에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노사모도 아니었다. 사실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기대도 그리 크지 않았었다. 그러나 노무현 탄핵 때는 누구 못지않게 큰 소리로 반대했고 서거 때도 미친 듯이 분노해서 떠들어댔다.

어찌 보면 그것은 노무현이라는 인간과 관련한 것이라기보다는 세상을 향한 것이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가장 양심적이었던 정치인을 완벽하지 않다는 죄로 죽여버린 세상 - 나 자신도 포함된 - 이 너무 야속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토양 하에서라면 노무현 같은 정신을 가진 정치인은 이 땅에서 두 번 다시 나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듯 최근 노무현에 대한 표적 수사의 증거들이 여기저기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거기에 덤으로 이명박의 도곡동 땅 이야기도 나온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이런저런 상념 끝에 결국 책을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아래의 한 대목이 특히 눈에 들어온다.

나의 실패를 진보의 좌절, 민주주의의 좌절이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사고는 역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략)

여러분은 여러분의 갈 길을 가야 한다. 몽땅 덮어씌우려는 태도도 옳은 것은 아니지만 노무현을 과감하게 버리지 못하는 것도 극복해야 할 자세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할 일이 있고 역사는 자기의 길이 있다.

혼자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이제 즈음에는 그가 왜 죽어야 했는지 어렴풋이 이해할 것도 같다. 죽음으로서 크나큰 슬픔과 절망을 주었지만, 한편 죽음으로써 거대한 희망의 싹을 심어 주었던 것은 아닐까. 결백은 아닐망정 - 본인이 결백하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고 나는 이를 존중한다 - 스스로의 좌절과 실패를 군말 없이 목숨과 맞바꿈으로써, 아직 이런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며 말이다.

결국, 생명을 던짐으로써 자신을 넘어서야 한다는 처절한 각성을 우리에게 요구한 것이고, 그래야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거다. 그 스스로 자신이라는 상징적, 현실적 장애물을 불태워 버리고 우리에게는 마음껏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게 한 거란 말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이 책을 보면 노무현은 분명 직접민주제, 혹은 참여민주제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시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의민주제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투표의 뜻이 왜곡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와 우리 이후 사람들의 과제일 것입니다’ 라며 나름의 고민을 토로한다.

이것도 저것도 막힌 상황에서는 저항권이라는 것을 행사해왔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별 막힌 것도 없는데, 국민 다수의 여론이나 투표의 결과가 다수 국민의 이익과 서로 어긋나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입니다.

대통령을 지내지 않았었다면, 혹은 생각할 시간이 더 길게 있었더라면 나는 그가 결국은 직접/참여민주제라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에서 여러 번 언급된 대로 그는 더 이상 정치적 논의를 끌고 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버렸다. 살아서는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죽음으로써 그 무거운 짐을 이제 남아있는 우리에게 넘겨주는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서 과연 진정한 노무현의 유지가 무엇인지 또 생각하게 된다. 노무현을 반복하는 것, 그가 하려 했던 일을 똑같이 다시 시도하는 것은 그 유지를 잇는 길이 아니다. 그의 이름에 마냥 기대어 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노무현을 기억하되 그를 밟고, 그가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찾아서 가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이 있고 역사는 자기 갈 길이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머 반 농담이긴 하지만, 평소 이런 생각을 하며 사는 필자조차도 순간적으로 공짜 아이폰의 망상에 빠져 버리는 게 세상인 것 같다. 별로 필요 없는 반짝거리는 물건은 쉽게 얻으려 하고 꼭 필요한 힘든 길은 자꾸만 피하려고 한다. 이런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정신을 차릴 수 있고 또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와중에 방금 전국공무원노조에서 메일이 왔다. 오늘 새벽 5시 30분 조합 사무실과 서울본부 사무실에 경찰의 압수 수색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200명의 대규모 경찰 병력이 동원되었다. 오늘 낮으로 예정된 기자회견 및 통합노조설립신고서 제출을 6시간 남짓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그와 동시에 철도노조의 압수 수색도 이루어졌단다.

모든 노조를 적으로 규정하고 모든 파업을 유권해석이 떨어지기도 전에 무조건 불법이라고 밀어붙이는 이 정부. 연예인들이나 앉혀 놓고 훈훈한 분위기에서 짜고 친 ‘대통령과의 대화’.

그래도 노무현 때는 ‘국민과의 대화’였다.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에서 벌써 발상의 차이가 드러난다. 유인촌의 대동아전쟁 발언처럼 아예 문제의식 자체가 없으니 아닌 척 할 수조차 없는 거다.

참고로 이게 왜 짜고 친 고스톱인지 확인하려면 아래를 보시라.

이런 와중에 4대강에 수십조 쏟아붓고 복지예산 급식예산 삭감하고, 대신 삐까뻔쩍한 4천만 원짜리 최첨단 로봇생선을 강에 띄우겠다는 화려하고도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는 우리의 대통령…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아이폰이 없어도 된다.

 

(cL) 파토 / 딴지 논설위원


출처 :  http://www.ddanzi.com/news/1681.html

댓글()

[딴지일보] 한상률 게이트 디벼보기

시사이야기|2009. 12. 1. 07:12

출처 : http://www.ddanzi.com/news/1644.html

[사회] 한상률 게이트 디벼보기


2009.11.30 월요일 작지아나

 

꼬옥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술래의 주문에 완벽히 호응했던 숨은 아이 한.상.률.  그 낯익은 이름이 다시 등장했다. 뭔가 실마리라도 잡은 술래마냥 야당들이 한 것 들떠있다.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나가리, 4대강 밀어부치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그들이 반격의 기회를 잡은 듯하다. 민주당은 BBK때 처럼 허무하게 끝내지는 않겠다고 한다. 결기로 보아 헛방은 아니지 싶은데......

 

어쨌든 잊혀져 가던 한상률을 다시 불러온 장본인이 있으니 그녀의 존함은 홍혜경 되시겠다. 그녀의 폭로 내용과 그간 언론 보도를 대략 살펴보면서 요런 사건은 정리해 놔도 손해나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하여 사건의 얼개를 나름 그려 본다. 잘 못 입력된 정보는 서로 고쳐주고 잡아주고 하자.



KH179  /  M114계량형 야포, 더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마라 난 보병출신이다


일단 그림과 같은 두 바퀴 야포 하나를 떠올려 보자. 그리고 야포 이름은 '한상률 야포'라고 명명하자. (일부 포병출신 딴지스에겐 포열에 매달려 좆뺑이 쳤던 악몽이 거머리 마냥 스멀스멀 기어오를지도 모르겠다, 사과한다.)  야포의 한쪽 바퀴를 '그림 로비' 나머지 바퀴를 '노무현 표적조사'로 생각해라. 그러면 이해하기 쉽다. 사건의 두 측면 사이에 한상률이란 공통분모가 있다.

 그림 로비 바퀴 <-----한상률 국세청장 몸통-----> 노무현 표적조사 바퀴
 


홍혜경의 폭로는 한상률 야포에서 포탄이 발사됐다는 걸 의미한다. 포탄이 날아가는 방향은 물론 청와대다. 가카가 맞을 지(그랬으면 여한이 없겠다), 가카의 형이 맞을 지(이 또한 경사로고), 또 다른 실세가 맞을 지(이 정도만 해도 타격이 크), 아니면 포탄이 다시 방향을 틀어 한상률 자신에게 올지, 최악의 경우 포탄이 우주로 날아갈지, 아무도 모른다. 더군다나 그 포탄이 핵폭탄급이란 설이 유력하다. 이는 정권이 개박살 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너무 빠른가?;; 아니다 넘 늦게 터졌다. 굿판이 벌어질 모양이니 즐길 준비나 하자 까짓거.

홍혜경은 누구냐  


사건과 관계된 인물들 와꾸좀 살펴보자.

 


전군표 전전 청장

 

한상률 전 청장

 

안원구 국장

 

 

이 3인은 국세청의 수장과 부하 관계다. 맨 밑 안원구 국장의 마눌님이 홍혜경(가인 갤러리 대표) 되겠다. 전군표는 참여정부 말기 부하직원들한테 뇌물을 얻어 잡수신게 발각되어 구속 된다. 이로 인해 공석이 된 자리에 당시 차장이던 한상률이 청장이 된다. 곧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 잘리는 처지라 2,3개월 짜리 청장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살아 남기 위해 즉, 청장 연임을 위해 로비가 필요했다. 누구를 통해서? 안원구를 통해서. 왜? 안원구는 당시 대구지방국세청 청장으로 공무원 생활 대부분을 대구에서 보냈다. 그런 이유로 대구 지역 유지는 물론 다음 정권 실세들의 아들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고 있었다. 안원구는 한상률과 다음 정권 실세들의 만남을 주선해 주는 뚜쟁이가 된다. 안원구도 뭔가 댓가를 준다고 했으니까 협력했겠지. 

전군표가 청장재직시 그의 부인과 한상률 차장부부가 저녁 먹으면서 인사청탁(국세청내의 라이벌 k씨를 잘라달라, 실제 k씨는 잘렸다 한다)과 함께 학동마을이란 그림 한점을 선물한다. 전군표가 구속중일 때 그의 부인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상률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그림받은 사실을 폭로한다. 이른 바 '학동마을 파동' 혹은 '한상률의 그림로비 의혹'이 시작된다.
 

헌데 전군표 부인의 폭로를 홍혜경이 사실이라고 증언해 버렸다. 전군표의 부인이 쩌번에 찾아와 한상률 차장이 인사청탁과 함께 준 그림이라며 나보고 팔아 달랬어여, 라고 홍혜경이 지랄 떨었으니 한상률과 이명박정권 입장에서는 얼마나 얄미웠겠냐. 한상률은 강력히 부인했으나 청와대 내사결과 사실로 판명되었다. 당시 청와대가 한상률의 그림로비 의혹을 거들떠도 안보다가 갑자기 인정한 이유는 시사저널의 보도 때문이었다. 보도 내용은 한상률이 경주로 내려와 이상득과 가까운 포항 인사들과 골프를 쳤다는 것. 그림 로비 의혹의 불똥이 이상득에게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상득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한상률의 범죄를 마지못해 인정한거지. 결국 한상률은 사표를 내고 도피성 유학을 떠난다. =>홍혜경의 이 한방에 한상률 떡실신으로 정리하자


노무현 표적조사(국세청 입장), (검찰 입장에서는 표적 수사)

한상률이 그림로비로 인해 미국으로 토낀다. 범죄 협의가 있는 사람이 출국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이상했고 그가 출국한 후 바로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한상률이 직접 진두지휘한 태광실업 박연차 사건 이었다. 이 세무조사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 정권의 기획에 의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의 근원에 이 세무조사가 관련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넘친다. 다만 정황은 충분했는데 물증이 없었다고나 할까. 

여기서 한상률의 기획도피설이 설득력을 가진다. 그림로비 의혹이 언론에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도 검찰은 수사를 하지 않는다. 청와대가 지시해야 수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발을 뺀다. 청와대와 검찰이 나몰라라 하는 가운데 한상률은 유유히 떠나고 떠나자 마자 그가 진두지휘했던 박연차 사건이 폭발한다. 정권입장에선 한상률이 국내에 머무르면 그림로비와 노무현대통령수사 2 두가지로 부담이 됐을 것이다. 한상률의 그림로비를 수사하다가 만일에 그가 정권에서 지시한 노무현대통령 표적조사를 불어 버리기라도 하면??? 큰일 나는 거다. 노무현 대통령 수사시 야당등이 한상률을 물고 늘어져서 표적수사가 들통날 수도 있었다. 정권 입장에서 한상률은 국내에 머무르면 안되는 상황이다.

 

또 이런 측면도 있다. 안원구의 증언에 따르면 정두언이 국세청에서 만든 MB 파일을 달라고 했단다. 이명박의 비리파일이 존재한다는 거다. 안원구는 자기는 모르고 전군표청장 라인이 만든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단다. 그렇다면 한상률도 그 파일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면에서 볼때 한상률도 정권(실세)을 견제할 수단이 있었던 것 같다. 더구나 한상률은 세무조사를 가카에게 직접 보고 했다는 얘기도 있다.  

청와대-검찰-한상률은 MB 파일, 노무현대통령 수사를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었다고 의심한다. 어느 쪽도 다른쪽을 건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담스런 한상률을 미국으로  모셔놓고 (그림로비는 유야무야 덮고) 노무현은 맘놓고 요리해버리자고 3자가 짝짜꿍 했다고 본다. 외국에서 한상률이 불어버리면? 염려 마시라 이방면엔 가카가 전문가다. 예전에 이명박 보좌관 김유찬을 기억하나? 그를 해외로 도피시킨게 바로 가카다.



안원구 국장(현재 구속)의 부인이자 가인 갤러리 대표 홍혜경씨의 폭로(녹취록 포함)를 중심으로 좀더 자세히 사건에 접근해 보자.


 


  노무현 대통령       태광실업 대표 박연차     한상률 전 국세청장

 


<안원구 국장이 변호인을 통해 밝힌 내용>

 

①태광실업 세무조사를 시작할 때부터 한상률은 조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청와대에 직접보고.


②안원구 국장은 한 청장이 사무실 전화로 청와대에 보고하는 걸 두 차례에 걸쳐 목격.


실시간으로 청와대에 보고라....굵직굵직 하구만

<안원구 부인 홍혜경씨가 언론에 폭로한 내용>


①한 전 청장이 자신의 연임로비를 위해 현정권의 실세의 아들들과 친분이 두터운 남편에게 자리를 주선해 달라고 요구(안원구는 박영준, 이상득의 아들과 친함). 술자리를 마련해서 이들과 만남. 한상률 연임 성공.
이후 안원구를 서울로 줄기차게 불렀는데 한상률을 만나지도 못하고 대구로 내려오는 경우가 반이상이었다 한다. 둘의 관계에 균열이 오기 시작한다.

②국세청 차장 자리에 임명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3억원을 요구. 거부하자 직급상 3단계 아래인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으로 강등 당함. 나중에 사표 종용. 어라
동고동락해야 하는 사이 아닌가? 음..안원구 입장에서는 시바 저새끼가 정권실세와 연결해 줬더니 이제 돈까지 요구하네 했을 법하다. 지가 날 챙겨줘도 시원찮을 판에 돈까지 바치라고??...그 기분 이해할 수 있다. 한상률은 왜 안원구를 상대로 이다지도 뻣뻣했나 의문이다. 범죄 공모를 했으면 아무리 조폭의 원리가 지배하는 국세청이라도 사이좋게 지내야지 말야. 설마 안원구를 졸로 본 것인가. 안원구도 고향이 강원도 이긴 하지만 TK의 실세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존재다. 그렇다면 이제 안원구 없이도 정권실세와 다이렉트로 만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는 건가? 토사구팽~

③한 전 청장이 태광실업 세무조사와 아무 관련이 없는 남편을 불러 이 회사 베트남 법인의 세무조사에 협조할 것을 요청. 한상률은 베트남에서 박연차가 국빈대우를 받고 있어서 세무조사가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안원구가 과거 국제조세국장을 했던 전력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안원구의 과거 친분을 이용하여 베트남 국세청장이 청와대 방문시 설득해 주면 베트남내의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안원구에게 사바사바한 것이다. 정권 차원에서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 눈에 선하다.

이 세무조사에 협조하면 명예회복(3단계 강등되었던 직위를 승진)시켜주겠다고 약속. 처음엔 세무조사에 협력하려 했으나 계속 이용만 당했던 경험 때문에 한 청장을 만나 "무슨 명분으로 세원관리 국장직분과 관계없는 세무조사 투입되어야 하냐"며 따짐. 이에 한청장 버럭~ 까라면 까 시발롬아~. 안원구는 더이상 협조하지 않았다. 이후 감찰과 수사가 진행, 청와대-총리실등에서 사표내라는 얘기 들림. 홍혜경의 말에 의하면 근 1년간 협박과 회유에 시달렸다 한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 방어 목적으로 녹음을 한 것이다.  이중 일부가 남편에게 사퇴를 종용했던 국세청 감사관의 통화 내용이고 언론에 공개됐다.

홍혜경의 폭로를 초간단 정리 하면,

"한상률은 뇌물로 연임에 성공한 후 노무현 표적조사를 주도했다" 이다.

<공개된 녹취록 내용의 일부>

 

동영상에 등장하는 A씨는 임성균 전 국세청 감사관이다(현재 광주지방국세청장). 그는 당시 감사관으로 문제-미술품을 강매-가 있는 사람(안원구)를 징계 건의 한 것은 당연하다, 고 했으며 산하 기업의 CEO 자리를 주선한 것은 실무차원의 아이디어를 전달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청와대를 언급한 것은 물러나지 않으려는 안원구를 압박하기 위해서 였다고 했다. 즉 청와대를 거론한 것은 말실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안원구 변호인단을 꾸린 민주당에서는 '웃기고 자빠진 소리'로 평가절하 했다.

<녹취록과 문건에 뭐가 들었을까>

안원구 녹취록은 임성균과 H차장 등 국세청 전현직 간부들의 대화 내용이 12개의 MP3 파일 형태로 된 것과 문서로 된 것 1건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서로 된 것은 이명박의 실소유 여부로 논란이 있었던 도곡동 땅과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안원구가 포스코 개발을 세무조사할 때 도곡동 땅이 이명박의 소유라는 문서를 봤다는 것이다. 안원구는 이때 정치적 사안이니 관여해선 안된다며 보안조치를 지시했다고 한다. 이것을 문서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9월2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부장검사 최재경)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하고 수사를 공식 종결하였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의 결론은 도곡동 땅은 이명박 것도 아니구 이명박의 맏형인 이상은 것도 아니고 "아무튼 제 3자 것으로 보인다" 였다. 그럼 제 3자는 누구냐 하면 그건 '검찰도 모르겠다' 였다. 수사를 한 건지 만 건지 그때도 검찰은 웃겼다- 하지만 특검에서는 이상은 소유다라고 뒤집힌다. 제대로 수사했으면 한나라당은 대선후보를 다시 뽑아야할 정도로 중대 사안이었다. 도곡동 땅은 이명박 처남 김재정과 형 이상은의 소유로 됐다가 포스코 개발에 시세보다 훨 비싸게 팔린 것이었다. 판매가에서 구입가를 뺀 차액이 240억!,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도 검찰은 밝혀내지 않았다. 그런데 여러 정황상 이 땅은 이명박의 소유라는 수건의 언론 보도와 관련자 진술이 있었다.

안원구가 그 골치 아픈 도곡동 땅을 다시 끄집어 냈다. 가카와 실세들 잠 못 이루나.




<안원구-홍혜경의 폭로가 주는 의미 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 타살로 서거했다는 결정적 증언이다

재계 600위권 밖에 있는 태광실업(지방기업)을 해당 지역 국세청이 조사를 하지 않고 한상률 청장이 서울부하들을 데리고 지방으로 내려가 직접 지휘하면서 '청와대 개입설' 의혹이 일었었다.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대상 기업 467곳 가운데 유독 박연차의 기업 2곳만 서울 본청의 지휘를 받았던 까닭이다. 그것도 기획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에서 다루었다. 조사 4국은 국세청 최정예들이 모인 곳이다. 대기업 비자금 같은 특수한 경우에나 투입될 엘리트들을 이끌고 청장이 친히 지방의 작은 기업과 노무현 주변 단골 음식점까지 미세먼지 털듯이 탈탈 털었다는 건 상식상 이해가 안됐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직대통령의 죽음의 성격을  "정권의 기획에 의한" 정치적 타살로 보는 주요 정황및 근거가 되었다. 그런데 금번 폭로는 그런 시각을 입증해 주는 최초의 증언이 된 것이다. 이게 사실일 경우(사실로 보인다) 현정권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상률은 이번 폭로를 날조로 몰면서도 귀국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이 부부는 한상률 니가 떳떳하면 와서 밝혀라, 라고 되받아 치고 있다.

한상률이 뭐 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정권의 허락이 떨어져야 오지 않을까. 이명박 정권도 참 깝깝하게 됐다. 한상률이 오지 않고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폭로를 사실로 믿을 것이다. 또 한상률이 온다고 하면 그건 정권실세중 하나를 희생양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상의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검찰과 청와대의 잔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천둥처럼 들린다. 


<어쩌다 정권의 핵심인물에 해당하는 자가 폭로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나>

아직 명확히 밝혀진 건 없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안원구의 구속 때문이다. 안원구는 세무조사를 받아야할 기업들에 전화를 해서 세무조사 무마 시켜줄 테니 부인이 운영하는 갤러리의 미술품을 비싸게 구입할 것을 강요했다는 죄목으로 구속 되었다. 반면 홍혜경은 정상적인 거래를 했으며 정작 구속된 사유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부분은 액면 그대로 안믿어도 된다.

안원구-홍혜경은 구속까지 당한 마당이라 전투태세가 확고해 보인다. 민주당과 협력하는 것을 보면 전면전을 치루겠다고 각오다. 1년 전부터 온갖 회유와 협박을 받아 왔고 철저히 대비했다고 한다. 누가, 어떤 세력이, 뭣 때문에 안원구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는가? 무지 궁굼하다. 폭로한 내용으로 유추해 보면 안원구를 탄압하는 세력은 한상률과 정권실세 정도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폭로가 직접적으로 향하는 곳이 한상률이므로. 

         안원구-홍혜경(민주당 가세)  vs   한상률-정권실세(청와대 긴장)

 

안원구와 한상률의 관계가 확실히 틀어졌다 사실에 주목한다. 이것만이 확실하다. 틀어지지 않고 관계가 돈독 했으면 이런 사생결단식 대결은 없었다. 재판같은 것을 하면 밝혀질 문제라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관심법을 동원해 보자. 이하 공상소설은 재미로.

[한상률은 연임되면 안원구한테 무엇인가 주기로 약속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약속이 깨지거나 약속 만큼 받아내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상률이 자신을  계속 이용-노무현 표적조사에 협력하라는 둥-만 하려하자 한상률과 정권실세들을 상대로 분노를 전달했을 것이다. 하극상? 이런 와중에 홍혜경은 한상률의 전군표청장에 대한 그림로비를 뒷받침해 주는 증언을 함으로 해서 한상률과 정권실세를 아주 곤란한 처지로 만든다.


이후 안원구는 어떤 세력이나 사람들로 부터 사퇴압력을 받게 되고 두 부부는 이를 녹음한다. 안원구가 사퇴를 하지 않고 계속 버티자 안원구의 아내 홍혜경이 운영하는 갤러리가 압수수색 당한다. 안원구는 구속 되기전에 여러 언론들과 접촉하면서 정권과 정권실세들에게 불리할 만한 인터뷰를 하거나 할 계획에 있었다. 이것 또한 못하게 압력이 들어왔다. 갑자기 안원구가 구속되자 당황한 홍혜경은 메가톤급 폭로를 하고 전쟁승리를 위해 민주당과 적극 손을 맞잡는다.


전면전이다. 양쪽은 죽느냐 사느냐만 남았다. 안원구-홍혜경은 민주당과 손을 잡으면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듯 하다. 노무현 대통령 표적조사, 이명박 도곡동 땅을 불어 버렸다. 또 한상률의 그림로비가 학동마을 1점이 아니라 5점이라설이 있다. 이게 사실이면 그림로비 4점에 대해서도 홍혜경씨가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언론에선 추측한다. 왜냐하면 국세청을 낀 미술품 로비가 어디서 이뤄졌겠나? 남편이 국세청 국장이고 아내는 갤러리 대표고...뻔하지 뭐. 설령 홍혜경 갤러리에서 처리되지 않았다 해도 그바닥이 워낙 좁아서 홍혜경은 손금보듯이 정확하게 알고 있을 걸로 본다. 그림들이 어디로 갔을까. 실세에게 갔을까. 청와대 무쟈게 골치 아프겠네.]


....소설 끝


 



그림로비 의혹의 문제작 [학동마을]이다. 잠시 감상하자. 

 


고 최욱경 화백의 작품 <학동마을> 38×45.5㎝, 캔버스에 아크릴, 1984

우찌 감상해야 되는지 깝깝~하다. 붉은 노을 아래 학들이 모여 춤을 추는 것도 같다. 예술은 역시 인간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다^^;; 이 그림이 반년만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림이 뭔 죄가 있겠나. 그림을 뇌물로 주고 받는 놈들이 잘 못된 것이지. 그림 속 고고한 학들이 그림 밖의 못된 인간들에 벌을 주려는 것 같다. 저 그림 때문에 전군표 가족, 한상률 가족, 홍혜경 가족, 정권실세......다치는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은가. 

어렸을 적 논두렁에서 학을 잡으려 하거나 돌멩이라도 던질라 치면 어른들이 이놈~했다. 학은 신선들과 친구 사이며 신선들이 안간계로 내려 올때 혹은 인간계에서 신선계로 갈 때 학을 타고 오간다는 것이다. 봉황 다음으로 신성한 동물이므로 건드렸다간 하늘이 벌을 내린다나. 그러고 보니 노무현도 군계일학의 일학에 해당되는 사람이었다. 그가 정치를 할때 위해를 가하려 했다가 나가 떨어진 이들이 어디 한둘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전직대통령 문화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요?

/ 노공이산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저에게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 ‘전직 대통령 문화를 새로 만들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가 그런 화제를 올린 일도 없는데 먼저 말을 꺼내서 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저는 ‘정치보복을 당할 일을 한 일이 없는데...’ 생각하면서도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대통령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질문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만, 기록이나 남겨 두고자 글로 올려 둡니다.

- 민주주의 2.0 에서 쌀 직불금 문제로 토론하던 중 노무현 대통령이 남기신 글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쌀직불금 문제가 터지자 버릇대로 책임을 노무현에 전가했다.  노무현이 선거에 이기려고 이 문제를 숨겼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항변했다. 숨긴 사실 없다, 쌀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사람들은 대부분 한나라당쪽 사람들이다. 만일 선거에 이용하려 했다면 이 문제를 공개하는 쪽이 나한테 유리한데 왜 감추겠냐고 토론 하시다가 윗글을 [의견]으로 남기신다.


되도 않는 이유로 이명박 정권이 당신을 계속 공격하니까 하소연 하신 것이다. 그럴 거면 왜 '전직 대통령을 예우 하겠다'라거나 '정치보복 안하겠다'는 말을 했는지 도통 납득이 가지 않았던 거다.

폭로에 의하면 한상률은 대선 전부터 이명박이 대권을 먹는다고 보고 로비를 벌여 연임에 성공한다. 전임정권에서 임명된 그가 살아 남으리란 걸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다면 한상률은 무엇을 주고 연임을 받아낸 것일까. 연임하는 댓가로 노무현을 헌납하는 것이었나? 뒤로는 한상률 시켜서 노무현의 목을 조르게 만들고 앞으로는 전직 대통령 예우 하겠다, 정치보복 하지 않겠다고 안심시키는 페인트 모션을 취한 것 같다. 참 가카 답게 씨바스럽다 졸라.

올 가을 부터 이명박 정권의 체력이 바닥났다는 느낌이 강하게 인다. 세종시 나가리를 선언하면서 전국적인 반발이 빗발치고 가카의 지지율이 직하하고 있다. 지방 혁신도시가 세종시와 촘촘히 연계되어 있었던 거다. 세종시를 나가리로 만드는 건 혁신도시 또한 나가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카는 4대강 삽질을 포기 하던가 세종시를 포기하던가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 딜레마다. 정운찬을 앞세운 연극으로 꼼수를 부렸지만 국민들이 속지 않았다 . 4대강만 해야하는 가카가 똥줄이 탔는지 급히 국민과의 대화를 선언했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이런 마당에 다시 한상률, 도곡동, 노무현 표적수사, 뇌물 로비, 정권실세(이상득이다 시바)...묵직한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만일 가카가 회복불능한 상태에 처하게 됐을 때 그때도 검찰이 보호를 해 줄까? '학(노무현)을 건드리지 마라 천벌을 받는다'는 말, 가카는 들어 봤나.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진짜로 덫에 걸린 건 가카이지 싶다. 가카 허둥대지 마세요. 덫이 점점 가카의 옥체를 파고 들잖아요. ㅠㅠ

 


- 긴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졸라. 넙죽 m(__)m

 

 

 

작지아나

댓글()

노무현 베끼기

시사이야기|2009. 12. 1. 06:49

노무현 베끼기


1997년 9월 요르단 암만에서 망명 중이던 하마스 지도자 칼리드 미샬은 차로 걸어가다가 관광객처럼 차려입은 백인들과 마주쳤다. 한 명이 코카콜라 캔을 따면서 미샬의 주의를 흐트러뜨릴 때 또 한 명이 미샬의 귀에다 분무기로 뭔가를 뿌렸다. 미샬의 운전기사가 쫓아가자 사내들은 차를 타고 내뺐지만 암만 시내 지리에 어두워 결국 운전기사에 의해 경찰에 넘겨졌다.

미샬의 귀에 들어간 것은 독극물이었다. 외상을 안 남기고 이틀 안에 사람을 죽이는 특수 약물이었다. 운전기사에게 제보를 받은 AFP 기자의 집요한 추궁으로 요르단 경찰은 캐나다 관광객임을 주장하는 두 명의 백인이 유대계 캐나다인으로부터 여권을 빌린 모사드 요원임을 캐나다 대사와의 대질을 통해 밝혀냈다. 후세인 국왕은 클린턴에게 전화를 걸어 분통을 터뜨렸고 클린턴의 압력으로 네타냐후는 후세인에게 사죄하고 해독제를 의사 손에 들려 보냈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미샬은 겨우 살아났다.

칼리드 미샬이 이스라엘에 밉보인 것은 이슬람 전통 의상을 입고 성전을 부르짖는 과격파라서가 아니었다. 미샬은 늘 단정한 양복 차림이었고 감정이 아니라 이성으로 말했다. 독실한 이슬람 신자였지만 젊었을 때 카뮈의 실존철학과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에 심취한 미샬이었기에 이슬람의 언어가 아니라 인류 보편의 언어로 말했다. 그의 입에서는 이슬람이라든가 성전이라든가 하는 말을 듣기 힘들었다.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었다. 이스라엘은 성전을 부르짖는 험악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보다 신사처럼 깔끔히 차려입고 인류 보편의 생존권을 차분히 요구하는 칼리드 미샬을 더 없애려 했다.

미샬의 하마스는 이슬람을 민족 항쟁의 구심점에 놓는다는 점에서 아라파타가 이끈 파타의 부패한 세속주의와는 다르지만, 어느 이슬람보다도 세속주의에 가깝다. 여자도 동등한 교육을 받고 얼굴과 온몸을 천으로 덮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하마스가 신뢰를 얻은 것은 성심으로 의료와 교육과 복지를 챙겨서였다.

러시아와 미국이 가장 유착한 것은 사실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다. 여자에게 투표권은커녕 운전면허도 못 따게 하는 사우디 같은 시대착오적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싸고도는 것이 미국이고, 체첸에서 예쁘장한 여자를 납치해서 강간하고 첩으로 삼고 여자에게 무조건적 순종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이슬람주의 군벌 세력을 비호하는 것이 러시아다.

이슬람은 기독교보다 훨씬 먼저 성숙한 세속주의 체제를 이끌어간 전통이 있다. 스페인에서 무어인은 수준 높은 문명을 수백 년 동안 꽃피웠다.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억누른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을 잘 보존하고 라틴어로 번역한 것도 무어인이었다. 이슬람 통치자들은 기독교도와 유대교에 이슬람교를 강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북쪽에서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십자군 전쟁을 명분으로 내려오면서 이 개명 무슬림은 북아프리카의 근본주의 이슬람 세력에게 지원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싸움에 져서 결국 북아프리카로 쫓겨나면서 세속 이슬람 문명의 전통은 끊겼다. 스페인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기독교로 개종한 이슬람교도까지도 마녀재판으로 태워죽이고 찔러죽였다. 이슬람 근본주의를 키운 것은 기독교 근본주의였다.

전후 64년 만에 사실상 첫 정권 교체에 성공한 일본의 하토야마 정부가 폐쇄적인 기자단 제도를 손보려고 한다. 언론과 정부가 유착을 하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일본 국민이 대를 이어 갚아야 할 천문학적 부채는 언론과 정부가 손쉽게 결탁하는 기자실 제도를 온존시킨 업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문제 의식은 바로 참여정부의 문제 의식이었다. 참여정부는 정부와 언론이 결탁하면 결국 피해는 국민이 본다는 생각으로 공직자와 기자가 같이 뒹구는 폐쇄적 기자단을 공개형 브리핑룸 제도로 바꾸려다가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한국 언론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쳤다. 어느새 기득권자가 된 오마이뉴스 같은 온라인 언론도 저주의 대오에 동참했다.

한국에서는 욕을 얻어먹어 가면서 그런 개혁을 추진한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과 공동체보다는 자기 밥통에만 눈이 먼 한국 언론에 의해 돌팔매질을 받았지만 하토야마 같은 생각 있는 지도자는 아마 뜨끔했을 것이다. 드디어 일본이 한국에 따라잡히는구나 하는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기자실 개혁을 알지 못하고서는 하토야마 정부가 새삼스럽게 폐쇄적 기자단의 문제를 들고나왔을 리가 없다. 하토야마는 한국이 노무현의 길로 먼저 질주할까 봐 가슴을 졸이다가 총리가 되자마자 노무현이 가려던 길로 일본을 차근차근 이끌어가고 있다. 미국의 요구도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국가 부채의 주범인 토건 공사를 삭감하고 사람에 투자하려고 한다. 언론과의 유착도 정부가 먼저 끊겠다고 나섰다. 노무현 베끼기다.

해방 후 한국의 현대사는 일본 베끼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을 통해서 만들어진 숱한 근대어는 어쩔 수 없다고 쳐도 교육, 방송, 정치, 행정 등 한국 사회의 구석구석이 일본을 전범으로 삼아 만들어졌고 일본을 전범으로 삼아 뜯어고쳐져왔다. 한국의 영한사전은 아직도 영일사전을 베낀다. 머리띠를 두르면서 극일을 부르짖었지만 머리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는 것도 사실은 일본식이었다.

노무현의 한국은 그러지 않았다. 일본보다 먼저 치고 나갔다. 외국인노동자에게 임금을 낮게 지급하는, 일본을 베껴서 받아들인 산업연수생제도를, 노동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게는 내국인과 동등한 임금을 지급하는 고용허가제로 바꾸었다. 무역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안정된 시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미적거리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FTA를 먼저 체결했다. 일본이 안 했으니 우리도 안 해야 한다가 아니었다. 필요하다면 일본보다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 노무현의 생각이었다. 하토야마는 그런 노무현이 두려웠을 것이다.

노무현은 칼리드 미샬처럼 냉정한 현실주의자였다. 미샬이 이스라엘에 눈엣가시였던 것처럼 노무현도 일본에는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국 정보원을 직접 보내 미샬을 죽여야 했지만 일본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알아서 일본의 이익에 복무해주는 숱한 친일파와 그 후손들이 한국 사회 곳곳의 상층부에 포진했기 때문이다. 식민지 통치를 예찬하는 뉴라이트 세력 같은 일본 등뼈의 장학생들이 노무현 같은 한국의 등뼈를 알아서 발라내 주기 때문이다.

일본의 노무현 베끼기는 아마도 성공할 것이다. 일본에는 조중동처럼 부자 사주의 안위만을 챙기는 신문, ‘오한경대’처럼 관념 진보 이념만 챙기는 근본주의 언론이 드물기 때문이다. 현실주의자 노무현을 죽인 것은 근본주의 한국 언론이었다. 사익과 이념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한국의 근본주의자들이 노무현을 죽였다.

 

(cL) 개곰

댓글()

김제동의 좌파적 발언 ???

시사이야기|2009. 10. 13. 17:16
오늘 뉴스의 논란의 중심은 김제동의 KBS 스타골든벨하차를 두고 나경원 의원의 국감질의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개비에스 사장에게 김제동 하차가 좌파적발언때문이냐고 질의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

나경원 "김제동, 좌파적 발언" 논...

나경원의원은 김제동이 노무현대통령 노제의 발언이 좌파적이라 말한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과연 김제동의 발언, 아니 추도사가 좌파적 발언일까?
아래를 보자...

김제동의 노무현 전대통령 노제 추모사
우리가 지켜야할 것 우리가 느껴야할 것 그리고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겨야 할 모든 것들을 이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우리 마음으로 가지고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푸르른 솔잎같이 느끼셨겠지만 여러분께서 노래를 하시는 동안 함께 날려주신 이 풍선들이 함께 보여주셨던 이 마음들이 지금 저 하늘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 우리 마음에 함께 계신 그분께 분명히 전달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이외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지 못하는 제가 사회자로서 죄송합니다만은 오늘 여러분들의 모습이 이땅에 언어가 생기고, 이땅에 글이 생기고, 이땅에 말이 생기고난 이후에 그 어떤 단어도 표현하지 못한 그분을 향한 마음을 바로 여러분께서 표현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이 마음이 영원토록,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아서 겨울 찬바람, 비바람 부는 어떤 곳에서도 푸르른 상록수처럼. 이 땅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느냐고 물었을 때 먼 훗날 언제라도 푸른 상록수처럼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들께서 바로 여러분 지금 모여있는 눈빛이, 여러분들의 손짓이,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 풍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되어서
우리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그날이 오기를 반드시 바랍니다.그렇게 해 주실거지요?
그 분의 의지만큼 여러분의 마음의 창으로 역사를 통해서 여러분들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의 아이의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들의 마음을 통해서 언제언제까지 지켜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운구 행열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희들 가슴속으로 다시 들어올 때까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몇 줄의 짧은 글을 남기고 가셨습니다.그래서 여러분의 마음과 함께 해서, 그 글을 전하고자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그분에게 너무 큰 신세를 졌구요.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들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는데,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컸습니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앞으로 그분으로 인해서 느낄 행복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그 짐 기꺼이 우리가, 오늘 나눠 질 것을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했는데, 죄송합니다.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아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가슴속에 그분의 한조각, 퍼즐처럼 맞추어서 심장이 뛸때마다 그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 죄송합니다.좀 미안해하겠습니다.지켜드리지 못해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우리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운명이다 라고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분이 남기신 큰 짐들,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속에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하나 잊지않고 세워두겠습니다.
화장해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뜨거운 불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에서 나오는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분을 우리 가슴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해 주실거죠?
바보 대통령.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히 마음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추도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이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
나경원의원은 과연 김제동의 추도사를 보기나 했을까


결론은 추도사의 발언이 좌파적이라기 보다는
노무현대통령의 노제에서 추도사를 한 자체가 김제동의 KBS하차의 이유임을 역설적으로
이번 나경원의원의 국감질의에서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이 아닐까???

스스로 발등을 찍는 무(의)식한 발언이다.

 

댓글()

김제동과 노무현

방송&연예|2009. 10. 12. 07:00


'김제동도 날려보내는데...' 노무현 재단 공연, 피하고 싶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4446
코미디하냐?김제동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회
http://www.today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198
김제동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에 왜 간건가요?
http://ask.nate.com/qna/view.html?n=7914562
김제동노무현관계있나요?
http://ask.nate.com/qna/view.html?n=9087629
코리아닷컴 뉴스 - 김제동,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서 끝내 울먹
http://news.korea.com/view/normalview.asp?cid=EN&scid=EN1&sn=47143181









'방송&연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김제동 눈물 흘리게 하는가  (0) 2009.10.13
이승환 200억 대박  (0) 2009.10.13
브아걸 실제나이  (0) 2009.10.12
전혜빈 기무라타쿠야  (0) 2009.10.12
빅뱅 콘서트 편집  (0) 2009.10.12

댓글()

김제동, 스타골든벨 하차로 KBS에서 완전 방출 당하다

시사이야기|2009. 10. 11. 01:02
김제동, 스타골든벨 하차로 KBS에서 완전 방출 당하다



윤도현에 이어 김제동까지?
보통 3~4주 전에 MC교체를 통보해 주는 게 관례인데 단박에 짤랐단다.

“‘국민MC’, ‘국민 사회자’ 김제동씨가 KBS에서 방출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제동이 저지른 죄(?).

1. 2008년 12월 18일 ‘100분 토론’에 출연해 [사이버 모욕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이야기 했던 죄.

2. 2009년 3월 24일 쥐새끼들이 눈엣가시로 생각하는 [참여연대]에서
   특강을 한 죄.

3. 2009년 5월 24일 자신의 팬카페에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애통해하는
    장문의 글을 남긴 죄.

4. 2009년 5월 29일 노무현 대통령 장례식 노제의 사회를 봤고..
   더욱이..사회를 보던 도중 눈물을 보였던 죄.

5. 2009년 8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 쌍용차를 잊지 맙시다. 우리 모두가 약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 "라는
    짤막한 글을 남긴 죄.

6. 2009년 10월 9일 [노무현 재단 출범 기념 문화제]에서
    가수 '강산에'와 함께 무대에 오른 죄.

7. '친 노무현' 성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먼저 KBS에서 쫓겨난 윤도현과
    소속사도 같고..친하게 지내는 죄.


더욱 이상한 건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에서
공동 MC를 맡은 김학도, 최원정, 김제동이 환한 표정으로 행사진행을 하고 있다.




왜 짤랐을까.....
치졸한 열등의식인가?
과잉충성인가?????

'시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무현 베끼기  (0) 2009.12.01
김제동의 좌파적 발언 ???  (0) 2009.10.13
노무현재단 기념 콘서트  (0) 2009.10.10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콘서트  (0) 2009.10.06
나의 대통령  (0) 2009.09.12

댓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콘서트

시사이야기|2009. 10. 6. 23:05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콘서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 콘서트
Power to the People - 희망과 미래에 대한 따뜻한 격려와 다짐의 노래마당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이하 재단)의 출범을 축하하는 공연이 오는 10월9일(금) 오후 7시30분 성공회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공연의 타이틀은 <Power to the People>.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고 그 실천을 다짐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한자리에 모여 음악과 노래와 시로 시민들의 미래를 꿈꾸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이다. 

1000명의 시민합창단과 음악단의 그랜드 오프닝

재단 출범 이후 첫 번째 공식행사인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1000명의 ‘시민합창단’과, ‘시민음악단’이 꾸밀 오프닝 및 클로징 무대.

시민들은 각자가 연주 가능한 악기들로 편성된 ‘시민음악단’의 무대를 통해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모두가 한 목소리가 되어 합창을 하며 공연을 마무리하게 된다.

합창단과 음악단은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관객이 다만 공연을 바라보는 존재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개입하여 함께 공연을 만들어 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공연이 궁극적으로 목적하는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은 결국 이러한 구체적인 참여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연에서 음악단은 노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사랑으로'를 편곡하여 연주할 계획이며 합창단은 공연의 타이틀과 같은 존레논의 'Power to the people'을 선곡했다. 합창단과 음악단은 특별한 소양보다는 참여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함께 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 29일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홈페이지(www.knowhow.or.kr)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유시민 정연주 등 프로젝트밴드 ‘사람사는 세상’ 무대에
      
일반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재단 주요 인사들도 처음으로 무대에 직접 선다. 정연주, 유시민, 이재정, 장하진, 조기숙, 문성근 등 재단 임원진들로 구성되는 프로젝트 밴드 ‘사람 사는 세상’의 데뷔무대. 70년대 포크음악을 주 레퍼토리로 하되 사운드에서는 포크락의 느낌이 강한 이 프로젝트 밴드는 단지 이번 공연만을 위해 만들어 졌으며 이 공연이 끝나면 영원히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특히 유시민 운영위원의 애절한 하모니카 연주는 프로젝트 밴드의 음악성을 한층 높여 줄 것이라 기대가 크다. 

시민들과 재단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 가수들도 공연에 참여한다.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조관우, 이한철, 우리나라, 강산에, YB(윤도현밴드)등의 축하무대가 준비돼 있다. 특별히 권양숙 여사가 봉하에서 상경해 함께 공연을 지켜볼 예정이다.    

추모의 자리에서 열리는 희망의 노래와 두근거림…

성공회대학교는 지난 6월 노무현대통령을 추모하는 공연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를 보낸 슬픔의 자리에서 관객들과 가수들은 서로를 위로했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었던 아름다운 기억이 있는 공간이다. 바로 그 자리에서 이번엔 새로운 희망의 노래들로 미래를 두근거리며 고대하는 자리를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

공연을 연출하는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는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면, 공연은 그 마음들이 모이는 자리다. 모여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여 다시 한 걸음을 시작하게 만드는 것이 공연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공연입장은 무료.

※ 문의: 노무현재단 사무처장 양정철(016-727-1660)

※ 유시민, 정연주, 이재정, 문성근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밴드 ‘사람사는 세상’ 멤버들은 공연을 위해 오는 10월 5일(월) 오후 3시 강남구 역삼동 스튜디오에서 공개연습을 가질 예정입니다. 연습장면 취재를 원하시는 기자 분들께서는 당일 오후 2시까지 강남구 역삼1동 681-11 역삼 지구대 맞은편 건물 지하 1층 스튜디오로 오시면 됩니다.

댓글()

노무현 - 아주 작은 비석 하나 그리고 가슴에 남은 아주 큰 신념

시사이야기|2009. 7. 22. 23:39
아주 작은 비석 하나 그리고 가슴에 남은 아주 큰 신념 


비석은 검이불루하게, 안장시설은 화이불치하게
-노무현 대통령님 안장 및 묘역 계획 설명



-전국 8도 각지에서 기증된 다양한 석재로 묘역 조성
-'참여정부 5년의 기록' 및 추모영상 DVD 부장품으로
-묘표는 지관스님 글씨로, 어록은 신영복 교수 글씨로


유홍준 비석건립위원장은 7월 7일 오후2시 봉하마을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대통령님 안장과 묘역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유 위원장은 비석과 안장시설의 설치에 대해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말로 그 미학을 대신했습니다. 검소하지만 누추해 보이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입니다.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따르면 시조 온조왕 15년 춘정월(春正月)에 새로 궁실을 지었는데 이같이 표현했다고 합니다.

제작자와 지역단체, 안장시설 재료 산지기증

먼저 대통령님 묘역과 비석에는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국정철학에 맞추어 전국 8도의 물산이 고루 사용됩니다. 이들은 모두 제작자나 지역 자치단체, 시민단체 등의 산지 기증으로 제작됩니다.

안장시설의 경우 석함은 충남 보령 남포오석(삼부석재 남기택), 연꽃석함은 전북 익산 황등석(금강조각 윤태중), 유골이 들어가는 백자합은 경기 성남 백자가마(도예가 박영숙), 방습 참숯은 강원 횡성, 모래는 경남 김해 화포천에서 채취된 것입니다.


묘역을 중심으로 바닥에 설치할 두께 12cm 정도의 넓적한 박석도 제주도 현무암(제주4.3유족회), 강화도 박석(강화군), 남해 청석(남해군), 황해도 해주 쑥돌(창림통상 정소진) 등 전국 각지의 돌이 사용됩니다.

대통령님 묘소 안장은 전통적인 화장예법에 따르고, 국가원수의 묘소로써 예를 갖춰 진행됩니다. 유골 봉안은 부부 합장묘의 예에 따라 공간을 확보하고 개폐구조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유골을 모실 백자합(왼쪽/직경 30cm, 높이 25cm)은 연꽃 모양의 석합(가운데/직영 50cm, 높이 50cm)에 담아 그 석합을 대리석 석함(오른쪽/가로 124cm, 세로 68cm, 높이 79cm)에 봉안하고 지하에 매장하는 방식으로 안장합니다.

석함에는 부장물로 참여정부 국정홍보처가 제작한 ‘참여정부 5년의 기록’이라는 5부작 다큐멘터리 DVD와 대통령님 일대기와 추모영상을 담은 DVD가 들어갑니다. 석함 덮개돌에는 한자로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1946-2009’라고 새깁니다. 이 글씨는 묘표를 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썼습니다.

이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대통령님 어록이 신영복 성공회대 명예교수의 글씨로 새겨진 강판을 덮습니다. 그 위에 충남 부여의 석산에서 발굴한 두께 40cm, 가로 세로 각각 2m 정도의 화강암 재질 너락바위 형태 비석을 봉분처럼 올리게 됩니다. 이 비석에는 앞서 발표한 대로 ‘대통령 노무현’이라는 여섯 글자만 새겨졌습니다.

묘역에서 봉화산 사자바위 방면으로 10여m 떨어진 곳에는 길이 30m, 높이 3m, 두께 30cm의 철골 강판을 세워 ‘벽’ 역할을 하도록 하고, 주변 경관과 모역을 분할하였습니다. 또 조명등이 설치된 9m 높이의 국기게양대를 설치하여 묘역을 비출 예정입니다.



 유홍준 “‘아주 작은 비석’ 건립은 미적분의 해법”


다음은 유홍준 비석건립위원장의 모두 발언입니다.


1. 진작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야 했는데, 49재 전에 일을 마쳐야 해서 이제야 마련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이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유족과 전례위원, 그리고 기자분들에게 그간의 경과와 오늘 이후 지하에 안장될 모든 시설물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3. 노무현 前 대통령께서 유언으로 “아주 작은 비석” 건립을 당부하셨고, 영부인께서 그 건립을 제게 위임하셨을 때 사람들은 “아주 작은 1차 방정식 문제” 정도로 생각하고, 그깟 일에 무슨 위원회냐“고 꾸짖기도 하였습니다.


4. 그러나 화장된 유골을 산골하지 않고 매장을 하되 봉분은 쓰지 않겠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석건립은 안장 시설과 함께 이뤄져야 하고, 대통령님 유언의 “아주 작은 비석”이란 검소하게 하라는 뜻인데 전직 국가원수의 묘역이고 비석이니 누추해 보여서는 안 되고 예기치 못한 조문 열기에서 보여준 국민의 뜻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니, 이는 3차 방정식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이런 전례(前例)가 하나도 없지만 예법(禮法)에서 어긋나지 않고 또, 전통(?統)에 근거를 두어야 하고, 나아가 옛날보다 더 잘 해야 하는 미적분의 문제였습니다.


※ 미적분의 해법 : 밥 먹으면서고 고민... 고민...


① 기본은 비석이다. 어찌됐든 돌이다.
② 지하에 안장시설을 하고 그 위에 돌을 얹는다면 = 고인돌(支石墓)
③ 아주 작아야 한다. 북방식(北方式)이 아닌 남방식(南方式)
④ 그렇다면 창녕 유리 고인돌(메주덩이)가 아닌 고창 상갑리 고인돌(너럭바위)이다.
⑤ 그래서 짜장면 먹다가 떠올라 이렇게 스케치했다.


※ “이거다!”라고 생각하고 승효상씨 이로재건축연구소로 뛰어갔더니 그는 다음 화면처럼 구상하고 있었다. 상수(上手)는 달랐다. 나는 고인돌 옆에 아주 작은 비석을 생각했으나 승효상씨는 덮개돌이 바로 비석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했다.




■ 부장품 : 다큐멘터리 5부작 “참여정부 5년의 기록”

<제1부> 약속, 시대의 책임 (정치)

<제2부> 구시대의 막내에서 새시대의 맏이로 (경제, 사회)

<제3부> 미래는 꿈으로 만들어진다 (통일, 외교, 안보)

<제4부> [내가 만난 노무현] “그와 함께 한 시대를 건넜다”

<제5부>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온 길] “시대는 단 한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출처: http://www.knowhow.or.kr/bongha_inform/view.php?start=0&pri_no=999718380&mode=&search_target=&search_word=


댓글()

시민이 제작한 노무현대통령 다큐멘터리

시사이야기|2009. 7. 19. 07:12
[시민제작 다큐멘터리] 노무현의 미완성 공화국


“노무현의 미완성 공화국” (2009.07)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추모 다큐멘터리가 나왔습니다. 48분짜리 <노무현의 미완성 공화국>이 그것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기획, 제작, 편집하였습니다. 십시일반으로 제작비의 절반을 마련했습니다.


비교적 짧은 분량의 추모영상이나 UCC(이용자제작 콘텐츠)를 제외하고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첫 ‘시민제작 다큐멘터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의 질과 완성도 역시 매우 뛰어납니다. 내레이션에는 전문 성우들이 참여했습니다.

 

“안하면 안된다” 보름간 합숙하며 기획


제작을 총괄한 이창희 씨(50세)는 대한문 시민분향소 운영에 참여했던 시민입니다. 최근 출판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데, 광고기획사에서 일한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현재 ‘참언론을 위한 모임’(참언모)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대본은 그가 설립하는 출판사에 소속된 김우중씨(28세)가 썼습니다. 전문 구성작가한테 맡기면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작가 지망생’을 고용했다고 하지만, 열정 없이는 안 될 일입니다. 다큐멘터리 대본을 처음 써본 김씨. 대통령님 관련한 책을 3일 만에 8권을 독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본은 작가 혼자 완성한 게 아닙니다. ‘초보 작가’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종 자료를 직접 찾아다 주면서 대본 감수를 자처한 신정웅씨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지도 모릅니다. 신씨는 퇴근하는 대로 제작실로 달려왔습니다. 작가 옆에 바짝 앉아서 ‘노무현 스토리’를 얘기해주고, 대본을 수십 번씩 읽으면서 검토했습니다. 그런 그의 노고는 스태프 스크롤에 ‘기획’을 추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대본은 전체 수정만 8번을 거쳤습니다. 제작, 편집은 이훈규 독립다큐멘터리 감독이 맡았습니다. 이 감독은 한국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담은 <146-73=스크린쿼터+한미FTA>을 비롯하여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빅파이, 한국영화산업 나눠먹기> <신자유주의의 도발들> <아펙기동대> 등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독립영화계의 ‘베테랑’입니다.


제작비는 현재 절반 정도는 충당이 됐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외상 거래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촛불집회 등에서 밥차 운영과 커피, 녹차, 간식 제공 등의 자원봉사 활동으로 유명한 ‘다인아빠’도 힘을 보탰습니다.



영어, 중국어 버전 제작.. 대통령님 뜻 세계로 알릴 터


이들은 대한문 시민분향소를 운영하면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안하면 안된다”는 의지로 서로를 북돋우며 제작실에서 아예 보름 정도 합숙을 했고,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강해지도록 했을까? 이창희씨는 “대통령님이 우리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몸을 던지신 것이라면 앞으로 시민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많은 시민들과 이를 공유할 수 있게 영상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님 서거를 단순한 자살로 보지 않고 간접 살인, 포괄적 살인으로 봤다”며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누가 노무현을 죽였는가’를 규명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애초 제목은 <누가 왜 노무현을 죽였는가>였습니다.


대통령님이 어떤 목표와 열정을 갖고, 누구를 위해, 무슨 일을 하시려 했는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좀더 쉽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제작팀. 이를 위해 한국어 버전말고도 영어, 중국어로 더빙하여 유투브 등을 통해 세계로 알릴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더 필요할 텐데, 마련할 방안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모든 걸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촛불집회도, 분향소도 우리 힘으로 운영했어요. 일부에서 걱정도 했지만 힘을 모으니 다큐멘터리도 만들었죠. 영어, 중국어 버전도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뜻에 동참할 시민들이 있으니까요. 그들에게 이 소식이 전달되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 <노무현의 미완성공화국> 다큐멘터리 해외버전 제작 관련한 내용은 ‘참언모’ 카페(http://cafe.daum.net/chamunmo)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퇴임 후 인터넷 닉네임도 우공이산의 우화에 당신의 의지를 담아 노공이산으로 하셨던...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시민의 힘을 강조하셨던 노무현대통령.....
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49재가 지난 지금도 이 다큐를 보고 당신의 뜻을 기리며 눈물 짓습니다.

영원한 우리의 대통령님....
그 특유의 어투로 하시는 말씀이 지금 바로 옆에 계신 듯합니다.


댓글()

노무현 대통령님 미공개 동영상 첫 공개

시사이야기|2009. 7. 9. 09:20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해준 것 없이 고생만 시킨 참모 생각에 눈물짓고,
자전거에 손녀 태우고 들판 달리며 함박웃음 짓고,
우는 아이, 불편한 아이 어르고 달래고 놀아주고…

영결식 전 미공개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님 동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동영상은 모두 지난해 촬영한 것입니다.

퇴임 직전 청와대 관저에서 안희정씨 출판기념회에 보낼 축하 영상메시지를 촬영하는 장면을 빼곤 모두 봉하마을에서의 생전 모습입니다.

전직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친근하고 넉넉한 이웃집 아저씨, 옆집 할아버지 같은 인간적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1. 2008년 1월 오랜 참모였던 안희정씨가 <담금질>이란 책을 내며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대통령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워지자, 대신 축하영상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촬영 도중 대통령은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이 고생만 시킨 그를 생각하며 밀려오는 회한과 미안함에 끝내 흐르는 눈물을 가누지 못합니다.

안희정씨도 영상을 받아 보고 눈물 지으며, 결국 출판기념식장에서 이를 틀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인간적이셨던 대통령님의 모습을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상영하는 것은 참모로서 용납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2008. 1. 8)

2.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 가운데 아이들을 데려오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대통령은 아이들을 챙기고 배려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습니다.

부모들과 함께 장군차를 심으러 온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신경을 썼는데 무심코 한 어린이를 지나쳤습니다. 아이가 서러움에 우니 달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2008. 4. 6)

또, 기념사진을 찍는데 낯을 가리며 한사코 안 찍겠다는 아이를 달래는 모습(2008. 4.13), 찾아온 아이들과 악수를 하며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수그리는 모습, 촬영을 하기 위해 무릎에 앉힌 여자 아이의 치마를 매만져주는 모습은 자상한 할아버지 그대로입니다. (2008. 8.25)

3.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 불편하지 않은 아이들을 같은 반으로 편성해 가르치는 ‘마산 숲속자람터’ 아이들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비가 와서 마을회관에 자리를 잡고 얘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 있어 주위가 산만하고 정신이 없지만 도리어 아이들을 달래가며 도닥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2008.04.23)
4. 방문객을 맞지 않는 월요일. 대통령에겐 휴일입니다. 권양숙 여사와 함께 마을로 마실 나갑니다. 마을 주민들이 차린 노점에서 식혜도 사먹고, 지나가는 방문객들과 인사도 나누는 모습입니다. (2008.08.25)
5. 귀향해서 맞는 첫 생신.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상을 차렸습니다.

주민들의 청에 못 이겨 내외분이 함께 축하 노래를 듣고 샴페인을 터뜨리고 케이크를 자르지만 쑥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2008.09.05)

6. 하루 몇 번씩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일이 대통령으로선 고역인데도 불원천리 달려온 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한 가족이 대선 때 선거포스터를 소중히 간직하다 선물로 전합니다. (2008. 8.15) 내일이 입대라고 친구들과 봉하마을을 찾은 젊은이에게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군 생활 잘하라고 격려합니다. (2008.11.30) 포즈를 취해달라는 방문객들의 요구에 하트모양을 그려 보이는 모습엔 천진함이 가득합니다. (2008. 4. 6)

7. 자원봉사차 내려온 사람들 가운데 한 분이 직접 뜬 자수를 선물합니다. 자수를 뜨다 손을 다쳤다고 하자 다른 손을 잡아주며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08.05.04)
8. 대통령이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도중 끔찍이도 아끼던 첫 손녀 서은이가 계속 주변을 얼쩡거립니다. 아예 인사를 시키자 누군가 한 분이 음료수를 건넵니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방문객들의 만남. 고인이 꿈꿨던 사람사는 세상의 향취인 것 같습니다. 외손녀들을 자전거에 태우고 들판을 달리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9. 한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에게 헬멧도 씌워드리고 선글라스도 끼워드립니다.

어색해 하면서도 그들과 자전거로 들판을 달리는 모습이 시원합니다. (2008.11.30)

10. 재중동포들이 봉하마을을 찾아 인사를 합니다.

살던 곳을 떠나 한국으로 와서 기구한 사연을 한 자락씩 안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대통령은 재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들의 인사말과 표정에 대통령의 따뜻한 마음이 투영돼 있습니다. (2008.09.27)

11.마을 주민들과 함께 김해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한 대통령님. 사회자가 예고 없이 노래를 시킵니다.

관객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뽕짝’(트로트)을 부르는 모습은 그 세대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영락없는 소탈한 촌부입니다. (2008.05.06)



※ 이번 영상은 노무현 대통령님 49재와 안장식 등 마지막 장례 절차의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봉하 전례위원회'(위원장 이병완 前 청와대 비서실장)에서 공개하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