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심리학적인 분석

문학이야기|2008. 3. 18. 00:38

사랑

사람들에게 겁친밀한 관계에서 무엇을 얻기를 원하는가겂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약 53%)은 사랑이라고 대답한다. 사랑은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들의 집합이라고 정의할수 있다(Rubinstein, 1983). 또한 둘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간에 친밀하고 서로 돌보려할 때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Zick Rubin(1973)은 다음의 경우와 같을 때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한다.

▷ 그들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려고 할 때
▷ 그들이 외로울 때 서로를 찾을 때
▷ 그들에 대한 소유감을 느낄 때
▷ 그들의 안녕에 대해 걱정하게 될 때
▷ 그들이 서로가 없이는 지내기가 힘들다고 믿을 때

Rubin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감정 없이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도 있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좋아할때와 사랑할 때 그들을 달리 지각한다. 연인들은 그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자신이 상대방에게 의미있는 것 처럼 느끼며, 그들 자신보다 상대방의 행복을 먼저 생각한다고 말한다(Hendrick & Hendrick, 1988).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숨은 이야기나 감정, 의견 등을 상대방과 나누려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같이 있을 때 더 안도하고, 덜 걱정하며, 더욱 창의적이며, 꾸밈이 없게 된다.
사랑을 하는 어른들은 아이들 처럼 천진난만한 행동들을 하게 된다. 그들은 정답게 말을 주고받고, 노래하고, 유아적 용어로 말하고, 서로에게 애기같은 이름을 붙인다(Shaver & Hazen, 1988).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어린 시기의 애착행동과 유사하다. 자신이 어렸을 때 어머니와 형성된 애착유형이 성인이 되어서 친밀한 관계에 그대로 반영된다. 어렸을 때 어머니에 대해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된 사람은 연인에 대해 안정적인 애착을 보이는 반면 불안-양면적인 애착이 형성된 사람은 불안-양면적인 애착을 나타낸다. 성인의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애착의 형태들은 다음과 같다.

a. 안심형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고 편안하게 의지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편안하게 의지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버림받거나 누군가가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서 그리 걱정하지 않는 편이다. 대인관계를 잘 수행할 수 있다.

b. 회피형
다소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 다른 사람을 완전히 믿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도 싫어한다. 사람들이 가까워질 때 긴장을 느낀다.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인 행동으로 다가가기가 힘들다.

c. 가면형
자신이 좋아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것을 꺼린다. 때로 자신의 상대자가 자신을 정말로 사랑하지도 않고, 또 자신과 같이 있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다른 사람과 완전히 일체가 되길 원하고 때로 이런 욕구들로 인해 사람들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집착하고 요구하고 매우 감정적인 경향이 있다.


 

사랑의 구성요소들

Robert Sternberg(1988)에 따르면, 사랑은 3가지 요소 즉 친밀감, 관여, 그리고 열정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세가지 요소들이 혼합되어 다양한 사랑의 유형을 보인다고 하였다. 세가지 요소중 친밀감(intimacy)은 온정이나 친밀, 관계에서 서로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관여(commitment)는 그들에게 발생하는 난관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지속시키려는 의도이다. 또한 열정(passion)은 상대방을 위한 격렬한 신체적, 성적인 욕망이다.


사랑의 형태들

1. 공허한 사랑, 호감, 그리고 홀린 사랑.

공허한 사랑(Empty love)은 수동적으로 이끌려지거나, 친밀감과 온정이 없고 대개 애정이 부재한 관계를 나타낸다. 불행히도 몇몇 결혼생활이 여기에 해당된다. 겁내가 아이들 때문에 함께 산다겂라고 말하면서 그냥 서로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의 기본적인 세가지 요소중 관여만이 있는 사랑의 형태이다. 호감은 사랑의 세가지 기본 요소중 친밀감만이 있는 사랑의 형태이다. 상호존경과 믿음을 포함한 친밀감과 친숙함에 기초한 사랑으로서 우정과 흡사하다. 홀린사랑(Infatuated love)은 열정에 기초한 사랑의 형태이다. 대개 신체적 외모와 같이 성적인 매력에 반해 한순간에 사랑에 빠지는 경우이다. 이러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에 대해 격렬한 욕구를 나타내고, 더 오랜 지속과 깊은 관계를 진행시킬 수 있다. 자신을 반한 것에 기초하여 사랑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서로간의 상호존중과 믿음이 없다.

2. 열정/낭만적 사랑.

낭만적인 사랑은 사랑의 세가지 요소중 친밀감과 열정이 있는 사랑의 형태이다. Eleen Berscheid와 Elaine Walster-Hatfield(1978, 1988)는 낭만적인 사랑을 상대방과의 완전한 일체로 규정한다. 낭만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서로에게서 충실을 갈구하고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들이 마침내 서로의 사랑을 얻을 때에 대체로 황홀해 한다. 열정적 사랑은 대개 비현실적인 기대를 초래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실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상대방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 또한 상대방에게 완전히 충실하게 사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쉽지 않다. 사람들은 각자 많은 욕구를 갖고 있고 어떤 사람도 그러한 욕구를 완전히 충족시킬수는 없다. 따라서 열정적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때로 긴장과 좌절을 경험한다.
낭만적인 사랑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이 자신과 얼마나 다른 지를 무시하게 만들 수 있다. 낭만적 또는 열정적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과 상대방의 태도나 가치가 서로 틀리다는 것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서로 유사하다고 착각하거나, 차이점들을 단순하게 받아들인다(McClanahan, 1990).
열정적 또는 낭만적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서로의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이나 긴장의 요인들과 좋지 못한 습관들이 간과되어지거나 무시되어진다. 겁나는 그의 또는 그녀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겂는 이러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이다. 그들은 사랑은 모든 장애를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감정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줄수는 없다. 또한 관계에서 문제들을 오랫동안 덮어 놓을 수는 없다. 결국 이러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풍선이 부풀어 터지는 것 처럼 관계가 깨어지는 경우가 있다.
Robert Sternberg는 낭만적 또는 열정적 사랑의 불길은 결국 시간의 경과로 식을 것이라고 말한다. 관계의 초기 단계에서 일어난 그 열렬함을 계속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몇몇 연인들은 그들이 서로를 대해 느꼈던 강한 애정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발견할 때 이를 걱정한다. 그들은 자신 또는 상대방에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물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현실에서는 대개 안정된 관계가 정착되기 시작한다. 그들은 상대방보다 일상생활의 일이나 자식을 키우는 것, 업무등에 주의를 더 기울인다. 이것은 서로간의 애정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의 관계가 시작되었을 때 가졌던 사랑의 강도가 지속되지 않을 뿐이다(Schultz, 1984).

3. 동반자적 사랑

동반자적 사랑은 사랑의 세가지 요소중 관여와 친밀감으로 구성된 사랑의 형태이다. 이 사랑에는 그다지 열렬하지는 않으나 지속적인 관심, 따뜻한 애착, 그리고 상대방에게 느끼는 보살핌 등이 있다. 오랜 기간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친밀감과 관여가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함에 따라 관계가 형성된다. 연구에 의하면, 사랑에서 관여와 친밀감 수준은 그 관계가 지속될 지의 여부를 잘 예견해준다고 한다(Hendrick et. al., 1988). 사람들의 관계가 동반자적 사랑일때, 사람들이 서로로부터 기대하는 것은 더 현실적인 것들이다. 사람들은 현실적이 되며, 사랑으로 그들의 문제들을 풀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4.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은 단기 혹은 장기적인 관계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사랑의 형태이다. 사랑의 세가지 요소들이 모두 존재하고, 그것들은 사람들이 친밀한 개인 상호간의 관계를 가지게 만들어준다. 오랜기간 동안 완전한 사랑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열정과 관여, 친밀감을 동시에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연인들은 과거에 완전한 사랑의 순간이 있었다고 말한다.


 

사랑의 유형

사람들은 각자 어떤 사랑유형을 갖고 있다. 그리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이 있다(Lee, 1976; Hendrick & Hendrick, 1988). Clyde와 Hendrick에 의해 밝혀진 사랑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실제적 사랑(Pragma) : 관계를 맺기전에 그 사람이 무엇이 되려고 하는지 생각해 본다.

*유희적 사랑(Ludus) : 친구를 사귀듯이 여러 사람과 사랑을 한다. 연인들끼리 서로 모르게 할려고 한다.

*열정적 사랑(Eros) : 사랑하는 사람과 흠뻑 빠지는 경우이다. 감정적으로 재빨리 몰입한다.

*우정적 사랑(Storge) : 사랑은 신비하고 초자연적인 감정이 아니라 오히려 깊은 우정이라고 생각한다.

*희생적 사랑(Agape) : 이기적이지 않다.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소유적 사랑(Mania) :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그것을 참지 못한다.

사랑의 여섯 가지 유형은 각각 친밀한 관계의 정도를 나타낸다. 사람들은 하나의 사랑유형을 갖고 있기 보다는 여러개의 사랑유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성격에는 다른 유형들 보다 특히 우세한 하나의 유형이 있다. 사랑유형 척도를 사용한 연구에 따르면 열정적인 사랑과 유희적 사랑은 여자보다 남자가 선호하는 사랑의 유형이다. 여자들은 우정적, 논리적, 소유적인 사랑을 선호한다. 열정적인 사랑과 자기희생적인 사랑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만족하게 해주는 반면 유희적 사랑은 만족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Hans Bierhoff-Werner(1992)는 실제적 사랑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관계를 오해 지속하지만, 서로간에 밀접한 동반자적인 생각은 거의 없다. 자식이 많은 부부들은 대개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다.

사랑에 대한 대처 방안

열정적 사랑을 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차이점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서로 이야기를 하거나 또는 연인과 토론하는 것을 도와줄수 있는 친구나 상담가를 찾아라. 툭 터놓고 자신의 기대를 연인과 나누라. 각자가 어떻게 행동할 지에 대한 자신의 기대와 자신은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 지에 대하여 토의를 해보아라. 자신의 사랑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사랑유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시샘과 질투

*한 친구가 말하기를 “나는 도현이 만큼만 발표를 잘하기를 바랬다. 나는 그가 어떻게 그렇게 잘하는지 모르지만 나도 도현이처럼 하고 싶다"
* 다른 한 친구가 말하기를 "이번에도 현주가 요령을 피우면 그냥두지 않겠다. 그녀는 공부도 하지않고 노력도 하지 않는데 성적은 항상 나보다 우수하다. 무엇인가가 있음이 틀림없다"

위에 제시된 설명은 시샘과 질투에 대하여 비교한 것이다. 두 가지 감정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항상 접하는 것이며 문화가 달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감정들이다. 이 두 가지 감정은 때로는 서로 혼합되어 진다.

시샘

이것은 다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어떤 것을 갖고 싶어하는 욕망이다. 사람들은 그들의 친구가 가지고 있는 집이나 차를 가질 수 있기를 원할 때, 동료가 받았던 승진과 친구를 즐겁게 해주는 그의 애인, 또는 그들이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가질 수 있기를 원할 때 시샘을 한다. Peter Salovey와 Rodin(1989)은 한 개인이 시샘을 경험할 때 그들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끼고 열등의식을 갖는다고 하였다. 대개 시샘은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위협감을 주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거나 행동을 취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자기 자신을 성공적이다고 정의 내리는 어떤 사람은 만약 동료가 더 높은 임금을 받거나, 친한 친구가 더 비싼 차를 소유하고 있거나, 한 친구가 더 높은 학점을 받는다면 시샘을 할 것이다.
Salvoy와 Rodin은 대부분의 선진국 사회는 사람들의 재능과 능력, 생산성등을 장려하기 위해 시샘하는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약간의 시샘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동료가 받았던 만큼의 급료 상승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수도 있다.

질투

질투는 사람들이 애착을 갖고 있는 무엇인가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데이트할 파트너를 잃는 것이 두려울 때, 또는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동료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때 질투심을 느낀다. Peter Salovey와 Judith Rodin(1989, 1985)은 사람들이 질투에 빠져 있을 때, 슬픔이나 공포, 걱정, 화등과 같은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고 하였다. 또한 질투에 빠져 있을 때는 어떤 특정행동을 한다. 질투를 느끼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행동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배우자나 연인이 갖고 있는지 조사하기
* 배우자나 또는 연인이 거기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불현듯 전화 걸기
* 비밀스럽게 배우자나 연인의 전화 내용 엿듣기
* 이전이나 현재의 사랑 관계에 대하여 배우자나 연인에게 광범위하게 물어 보기
질투는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Clanton & Smith, 1977). 질투는 힘을 얻고 다른 사람을 조절하는데 사용되어 진다. 예를 들어 한 친구가 최근의 사교적 모임에서 그녀의 데이트 상대에게 “당신이 파티에서 그와 얘기하면, 나는 파티에 가서 당신과는 얘기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질투를 통해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제하련느 것이다. 또한 질투를 표현하는 것은 카타르시스, 또는 긴장의 완화를 촉진시킨다. 사람들이 자신의 느낌에 대하여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을 말 혹은 물리적으로 덜 공격한다. 질투는 복수를 정당화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또는 관계를 끊거나 후퇴하는 변명으로써 사용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인내하는 것중에서 가장 힘든 것은 자신과 성적으로 가까운 누군가를 잃어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사람들은 성적인 관계를 통해 그들의 관계가 잘되고 있다고 느끼고 자신의 가치를 측정하기 때문에 성적인 질투는 다루기가 더욱 어렵다(Berscheid & Fein, 1977). 대개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성적인 질투가 많이 일어난다. 그 이유는 결혼하지 않은 연인들은 그들의 관계가 아직 덜 관여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가 질투를 하는 정도를 비율로 비교해 보면 거의 같다(Adams, 1980). 이것은 여자들이 질투를 더 많이 할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상식을 반박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자신의 파트너가 질투를 느끼게끔 만들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제 삼자가 자신들의 친밀한 관계를 위협할 때, 남자들은 체면을 차리는데 더욱 집중한다. 그들은 화를 내고, 뚱해 있고, 그들의 파트너가 자신에게 미안함을 느끼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또한 그들은 그 관계를 끝장내려고 할 것이다. 반면에 여자들은 파트너와의 관계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그 관계를 회복시키려고 노력한다.

시샘과 질투에 대한 대처 방안

* 자신의 생각을 다시 구성하라.

자신이 질투를 느낀 상황을 생각하고 그 상황을 달리 해석할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라. 예를 들어 자신의 애인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애인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수 있다.

* 자신의 상상력을 조절하라.

시샘과 질투는 마음을 끄는 영화나 소설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사람들은 상상을 통해 어떤 상황을 생각해 내고 시샘이나 질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상상의 진실성을 검사하라. 그러한 의심에 맞는 증거가 무엇이 있는가?

* 자신감을 가져라.

시샘과 질투는 자신의 기술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질 때 일어난다. 자신이 특히 질투를 많이 하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라. 하나나 그 이상의 행동을 택하여 잘 하는 법을 배워라. 주위의 세계에 대하여 가능한한 많이 알도록 노력하라. 자신이 배우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라. 그러한 행동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 같은 행동은 자신이 흥미있는 존재이며 가치있는 존재라고 믿는데 공헌한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이바지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발달하기를 바란다."-Erich Fr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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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좋은사람 되는 요령

문학이야기|2008. 3. 18. 00:13
좋은사람 되는 요령


사람좋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냐는 문제로 들어가면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손쉬운 방법으로 좋은 사람이 되는 요령을 적어본다.

*껌은 휴지에 싸서 버린다.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
껌종이를 버리지 말고 주머니에 잠깐 넣어 놓았다 쓰면 된다.

*친구들과 대화할 때는 추임새를 넣어준다.
뭐라구? 그래서? 응!, 근데? 정말? 와!!! 등이 있다.
여성용으로는 어머,웬일이니? 와 강조용으로 어머 어머 어머머!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된다.
아무 거나 마음대로 골라 써라.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임을 잊지 마시라.

*깜박이도 안키고 끼어들어도 욕은 하지 않는다.
그래도 욕이 나오면 다음주까지 기다렸다 한다.
생각이 안나면 잊어버리고 말자.
어차피 우린 깜빡깜빡하는데 전문가들이지 않은가.

*아이들에게 짓궂은 장난은 하지 않는다.
여섯 살 아래 아이들은 장난과 괴롭힘을 구분 못한다.
남의 집 애들한테도 그랬다가는 ? ?집 부모도 당신 싫어한다.

*식품점 바닥에 떨어져 있는 상품은 선반에 올려줘라.
아량을 군주만 베푸는 건 아니다.
군주만이 아량을 베푸는 거 맞다.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아이와 걸을 때는 천천히 걷고, 여자와 걸을 때는 차도쪽에는 당신이 걸어라.
아이 입장에서 행동하고 여성을 보호한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옆에 누가 있으면 장소에 상관없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당신은 내가 씹던 껌주면 씹을 수 있는가?
다른 사람도 당신 목구멍에서 나온 연기를 마시고 싶지 않다.

*칭찬 좀 많이 해라.
진지한 칭찬은 어떤 선물보다도 오래 간다.
5년 전 생일엔 무얼 받았는지 기억이 없지만,
20년 전 꼬마 여자애가 내겐 비누냄새가 난다던 칭찬은 아직도 기억난다.

*길을 묻거든 자세히 가르쳐줘라.
모르면 아는 체 좀 하지 말고...
노량진에서 봉천동 가는데 시흥으로 안양으로 과천으로 돌아다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

*방정맞게 다리를 떨지 않는다.
그렇게 떨고 싶으면 이 글을 읽던 것을 멈추고 손을 떨어봐라.
지금 당장 해 보시라.
바보! 같지?
다리 떠는 당신 모습을 보는 느낌과 똑같?

*가까운 친구나 친척집에 갈 때도 가끔씩 과일 상자라도 사 가지고 가라.
은근히 효과가 그만이다.
자주하면 실없이 보이니 반드시 가끔씩 해야 된다.

*지나간 일은 묻어 버린다.
이미 한 얘기 또 하는 사람보다 초라한 사람은 없다.
너그러운 사람이란 잊을 건 잊는 사람을 말한다.

*친구가 말을 할 때는 잠자코 들어줘라.
당신의 충고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고 싶을 뿐이다.

*비싼 차와 비싼 옷을 사려고 욕심내지 않는다.
허풍은 자격지심에서 생긴다.
자존심과 허풍을 구분하지 못하면 늙어서 친구가 없다.

*잘못 걸려온 전화라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같은 사람이 또 잘못 걸어와도 웃으며 받아준다.
세 번째까지도 괜찮다고 편히 말해준다.
네 번째 전화부터는 당신 마음대로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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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되는 요령

문학이야기|2008. 3. 18. 00:13
좋은사람 되는 요령


사람좋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냐는 문제로 들어가면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손쉬운 방법으로 좋은 사람이 되는 요령을 적어본다.

*껌은 휴지에 싸서 버린다.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
껌종이를 버리지 말고 주머니에 잠깐 넣어 놓았다 쓰면 된다.

*친구들과 대화할 때는 추임새를 넣어준다.
뭐라구? 그래서? 응!, 근데? 정말? 와!!! 등이 있다.
여성용으로는 어머,웬일이니? 와 강조용으로 어머 어머 어머머!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된다.
아무 거나 마음대로 골라 써라.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임을 잊지 마시라.

*깜박이도 안키고 끼어들어도 욕은 하지 않는다.
그래도 욕이 나오면 다음주까지 기다렸다 한다.
생각이 안나면 잊어버리고 말자.
어차피 우린 깜빡깜빡하는데 전문가들이지 않은가.

*아이들에게 짓궂은 장난은 하지 않는다.
여섯 살 아래 아이들은 장난과 괴롭힘을 구분 못한다.
남의 집 애들한테도 그랬다가는 ? ?집 부모도 당신 싫어한다.

*식품점 바닥에 떨어져 있는 상품은 선반에 올려줘라.
아량을 군주만 베푸는 건 아니다.
군주만이 아량을 베푸는 거 맞다.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아이와 걸을 때는 천천히 걷고, 여자와 걸을 때는 차도쪽에는 당신이 걸어라.
아이 입장에서 행동하고 여성을 보호한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옆에 누가 있으면 장소에 상관없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당신은 내가 씹던 껌주면 씹을 수 있는가?
다른 사람도 당신 목구멍에서 나온 연기를 마시고 싶지 않다.

*칭찬 좀 많이 해라.
진지한 칭찬은 어떤 선물보다도 오래 간다.
5년 전 생일엔 무얼 받았는지 기억이 없지만,
20년 전 꼬마 여자애가 내겐 비누냄새가 난다던 칭찬은 아직도 기억난다.

*길을 묻거든 자세히 가르쳐줘라.
모르면 아는 체 좀 하지 말고...
노량진에서 봉천동 가는데 시흥으로 안양으로 과천으로 돌아다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

*방정맞게 다리를 떨지 않는다.
그렇게 떨고 싶으면 이 글을 읽던 것을 멈추고 손을 떨어봐라.
지금 당장 해 보시라.
바보! 같지?
다리 떠는 당신 모습을 보는 느낌과 똑같?

*가까운 친구나 친척집에 갈 때도 가끔씩 과일 상자라도 사 가지고 가라.
은근히 효과가 그만이다.
자주하면 실없이 보이니 반드시 가끔씩 해야 된다.

*지나간 일은 묻어 버린다.
이미 한 얘기 또 하는 사람보다 초라한 사람은 없다.
너그러운 사람이란 잊을 건 잊는 사람을 말한다.

*친구가 말을 할 때는 잠자코 들어줘라.
당신의 충고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고 싶을 뿐이다.

*비싼 차와 비싼 옷을 사려고 욕심내지 않는다.
허풍은 자격지심에서 생긴다.
자존심과 허풍을 구분하지 못하면 늙어서 친구가 없다.

*잘못 걸려온 전화라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같은 사람이 또 잘못 걸어와도 웃으며 받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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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칩...

문학이야기|2008. 3. 6. 06: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은 3월 5일 ...
애들 입학식도 끝나고 이제 봄인가 싶은데
아직 추위는 가실줄 모르고 함박눈이 천지를 뒤덮었다.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가 따뜻한 봄기운에 놀라서 깨어나는 날.................
오늘이 바로 경칩 (驚蟄)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 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이 된다. 개구리들은 번식기인 봄을 맞아 물이 괸 곳에 알을 까놓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을 뿐 아니라 몸을 보한다고 해서 경칩일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속이 전해 오고 있다. 지방에 따라서는 도롱뇽 알을 건져먹기도 한다.



경칩에는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경칩 때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흙벽을 바르는 지방도 있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없어진다는 속설이 전한다. 한편, 경칩날에 보리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할 수 있다고도 한다. 또한, 단풍나무나 고로쇠 나무를 베어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약으로 먹는 지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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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은 은밀한 사랑 고백의 날?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와 뱀이 놀라서 깨어나는 경칩, 우리 선조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정표로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 받으며, 은밀히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은행나무는 수 나무와 암 나무가 따로 있는데 서로 맞바라보고만 있어도 사랑이 오고 가서 열매를 맺기 때문에 순결한 사랑을 의미하며, 또한 비록 맛이 쓰고 껍질이 단단하여도 심어 그 싹을 틔우면 천년을 이어가기 때문에 영원한 사랑을 암시하기 적합하였으리라.





***24절기가 무엇인가?

 
계 절
절 기
특 징
음 력


입춘(立春)
우수(雨水)
봄의 문턱
봄비가 내림

정월
경칩(驚蟄)
춘분(春分)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깸
낮이 길어지기 시작함

이월
청명(淸明)
곡우(穀雨)
봄 농사의 준비
농삿비가 내림

삼월
여름

입하(立夏)
소만(小滿)
여름의 문턱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

사월
망종(芒種)
하지(夏至)
씨뿌리기
낮이 연중 가장 긺

오월
소서(小署)
대서(大暑)
여름 더위 한 차례
여름 큰 더위

유월
가을

입추(立秋)
처서(處暑)
가을의 문턱
더위가 가샘

칠월
백로(白露)
추분(秋分)
맑은 이슬이 내림
밤이 길어지기 시작함

팔월
한로(寒露)
상강(霜降)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함
서리가 내리기 시작함

구월
겨울

입동(立冬)
소설(小雪)
겨울의 문턱
겨울 강설한 차례

시월
대설(大雪)
동지(冬至)
겨울 큰 눈이 옴
밤이 연중 가장 긺

동지
소한(小寒)
대한(大寒)
겨울 추위 한 차례
겨울 큰 추위

섣달



댓글()

오늘은 경칩...

문학이야기|2008. 3. 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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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5일 ...
애들 입학식도 끝나고 이제 봄인가 싶은데
아직 추위는 가실줄 모르고 함박눈이 천지를 뒤덮었다.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가 따뜻한 봄기운에 놀라서 깨어나는 날.................
오늘이 바로 경칩 (驚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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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 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이 된다. 개구리들은 번식기인 봄을 맞아 물이 괸 곳에 알을 까놓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을 뿐 아니라 몸을 보한다고 해서 경칩일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속이 전해 오고 있다. 지방에 따라서는 도롱뇽 알을 건져먹기도 한다.



경칩에는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경칩 때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흙벽을 바르는 지방도 있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없어진다는 속설이 전한다. 한편, 경칩날에 보리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할 수 있다고도 한다. 또한, 단풍나무나 고로쇠 나무를 베어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약으로 먹는 지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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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은 은밀한 사랑 고백의 날?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와 뱀이 놀라서 깨어나는 경칩, 우리 선조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정표로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 받으며, 은밀히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은행나무는 수 나무와 암 나무가 따로 있는데 서로 맞바라보고만 있어도 사랑이 오고 가서 열매를 맺기 때문에 순결한 사랑을 의미하며, 또한 비록 맛이 쓰고 껍질이 단단하여도 심어 그 싹을 틔우면 천년을 이어가기 때문에 영원한 사랑을 암시하기 적합하였으리라.





***24절기가 무엇인가?

 
계 절
절 기
특 징
음 력


입춘(立春)
우수(雨水)
봄의 문턱
봄비가 내림

정월
경칩(驚蟄)
춘분(春分)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깸
낮이 길어지기 시작함

이월
청명(淸明)
곡우(穀雨)
봄 농사의 준비
농삿비가 내림

삼월
여름

입하(立夏)
소만(小滿)
여름의 문턱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

사월
망종(芒種)
하지(夏至)
씨뿌리기
낮이 연중 가장 긺

오월
소서(小署)
대서(大暑)
여름 더위 한 차례
여름 큰 더위

유월
가을

입추(立秋)
처서(處暑)
가을의 문턱
더위가 가샘

칠월
백로(白露)
추분(秋分)
맑은 이슬이 내림
밤이 길어지기 시작함

팔월
한로(寒露)
상강(霜降)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함
서리가 내리기 시작함

구월
겨울

입동(立冬)
소설(小雪)
겨울의 문턱
겨울 강설한 차례

시월
대설(大雪)
동지(冬至)
겨울 큰 눈이 옴
밤이 연중 가장 긺

동지
소한(小寒)
대한(大寒)
겨울 추위 한 차례
겨울 큰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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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잡지,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발행

문학이야기|2008. 2. 28. 23:58

누리꾼 잡지,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발행
널리 읽히기 보다는 바르게 읽히는 잡지가 되고자...

2008-02-26 09:25:53

▲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표지 
인터넷 정치칼럼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에서 오프라인 주간지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창간준비 1호를 발행하였다. 2월 25일 첫 5,000부를 인쇄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진해 봉하마을에서 배포를 시작했다.

그간 온라인 정치토론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에서는 무수한 시민논객들이 각종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글을 선보여 왔다. 이들 시민논객들의 칼럼을 중심으로, 서프라이즈에서 직접 취재한 기사 등을 보태어 주간지를 발간하게 되었다.

이번에 처음 발행된 ‘시사주간 서프라이즈’는 25일 창간준비1호를 시작으로, 3월 25일경 창간준비 2호를 발간하고, 이후 4월 10일경 창간호를 발행하면서 격주로 발행하고, 6월부터 정상적으로 매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매호 84페이지 정도로 1만부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발행인 겸 편집인은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가 맡았다.

신상철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발행인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널리 읽히는 잡지라기 보다는 바르게 읽히는 잡지가 되고자 한다. 민주사회의 시민은 언론 미디어의 독자로서만 존재하지 않고, 스스로 생산자가 되어 활발하게 스스로를 표출하고 있다. 그 생기넘치는 에너지를 서프라이즈라는 온라인 미디어에만 가두어 두는 것이 아니라, 이제 주간지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과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잡지를 창간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창간 준비 1호는 특집기사로 ‘대재앙을 불러올 이명박 운하’와 ‘불도저식 영어교육정책 문제 있다’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에 걸쳐 우리 사회의 쟁점이 되었던 사안들에 대하여 폭넓게 다루고 있다.

▲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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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잡지,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발행

문학이야기|2008. 2. 28. 23:58

누리꾼 잡지,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발행
널리 읽히기 보다는 바르게 읽히는 잡지가 되고자...

2008-02-26 09:25:53

▲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표지 
인터넷 정치칼럼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에서 오프라인 주간지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창간준비 1호를 발행하였다. 2월 25일 첫 5,000부를 인쇄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진해 봉하마을에서 배포를 시작했다.

그간 온라인 정치토론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에서는 무수한 시민논객들이 각종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글을 선보여 왔다. 이들 시민논객들의 칼럼을 중심으로, 서프라이즈에서 직접 취재한 기사 등을 보태어 주간지를 발간하게 되었다.

이번에 처음 발행된 ‘시사주간 서프라이즈’는 25일 창간준비1호를 시작으로, 3월 25일경 창간준비 2호를 발간하고, 이후 4월 10일경 창간호를 발행하면서 격주로 발행하고, 6월부터 정상적으로 매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매호 84페이지 정도로 1만부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발행인 겸 편집인은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가 맡았다.

신상철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발행인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널리 읽히는 잡지라기 보다는 바르게 읽히는 잡지가 되고자 한다. 민주사회의 시민은 언론 미디어의 독자로서만 존재하지 않고, 스스로 생산자가 되어 활발하게 스스로를 표출하고 있다. 그 생기넘치는 에너지를 서프라이즈라는 온라인 미디어에만 가두어 두는 것이 아니라, 이제 주간지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과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잡지를 창간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창간 준비 1호는 특집기사로 ‘대재앙을 불러올 이명박 운하’와 ‘불도저식 영어교육정책 문제 있다’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에 걸쳐 우리 사회의 쟁점이 되었던 사안들에 대하여 폭넓게 다루고 있다.

▲ 시사주간 서프라이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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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흐르고....

문학이야기|2008. 2. 28. 05:36



직설의 강물

    -實用이를 찾아서
 
  실용이란 놈을 찾으러 문경새재부터 달래강까지 숨차게 뛰어다녔다.
  실용아 어딨니 실용아! 나보다 300살은 더 먹은 주목에게도 물어보고
  새재를 넘는 사람들 굽어보다 일제 때, 송진 강제 공출하느라
  몸에 깊은 칼을 맞은 조령 적송에게도 물어보았다.
  관문에서 어묵을 파는 아저씨한테도 물어보고 백두대간에서 풍찬 노숙하기를
  집인 양 하던 산사람에게도 물어보았다.
 
  달래강의 다슬기에게도, 얼음장 밑에 숨은 꺽지에게도
  무르팍이나 적시고 말 수심의, 종이배나 띄웠음 적당할
  강물에게도 물어보았다. 한결같이 안다는 답이 없었다.
  섬진강가에서 잔뼈가 굵은 쌍칼 형님께도 물어보았다.
  그 강도 댐을 막으니 물길이 탁하고 물이 줄어 옛날에 비하면 어림도 없더라고
  강가의 숫염소처럼 순한 풀을 씹을 뿐이셨으나,
  그의 머리에도 단단한 뿔이 돋고 있었다. 여차하면 들이받을 듯,
 
  묵언으로 살고 흐르는 것들은 실용이니 참여니 국민이니 독재니
  전에도 살았던 것들이고, 저 잡것들이 지저귀 차기 전에도
  순명대로 흐르고 살았던 것들이어서 그런지
  숨 가쁘게 달려가는 것들을 너그럽게 바라볼 뿐이었다.
  모래톱은 어떻게 말했던가.
  수백만 년 풍화를 겪으며 알알이 밀려 온 모래톱은
  실용이란 놈이 모래무지처럼 제 품에 숨은 적도,
  품어준 적도 없더라고 하였다.
  여차하면 시멘트에 제 몸을 섞어주지 않을 듯하였다.
  그래, 모래는 낱낱이 흩어짐으로 산하를 도와줘야 하리라
 
  벙어리 삼룡이도 아니고 유령이 實用이!
  연암, 다산이 생환하신다면
  곡학아세의 표본들을 수원화성 기중기에 달아 삼박 오일 간 북어처럼
  말려 때려줄 놈이로다 하실 것을 직감하면서
  대답 없는 실용이를 찾아 부르고 불러보았다.
 
  혹 그는 짝퉁 이순신이었던가
  -짐에게는 하루 12척의 바지선을 운송할 수 있는 운하가 필요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업자들과 토호들의 이익과 정권 유지를 위하여
  능히 반대를 위한 반대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졸지에 물리쳐야 할 왜적인 양 오인 표적된 우리는
  실용이를 찾아 족치러 날밤을 새며 쫓아다녔으나 빌어먹을
  탄금대에 빠져죽었는지 남한강에 쓸려갔는지 찾을 수 없었다.
 
  단언컨대 아무리 실용적으로 실리적으로 생각해봐도
  실용이는 들어간 만큼 돈을 되돌려줄 자도,
  만인을 강물에 띄워 평온히 유람시킬 자도,
  물이 썩으면 그 모든 강물을 갈아줄 자도,
  똥물을 더불어 마셔줄 자도 아니었으며,
  국내산 생수가 떨어지면 에비앙 생수, 바이칼 호수를 공수해 들이킬 자들,
  그리하여 실용이는 이 나라 이 산하가 제 것이 아닌 것들.
  내가 얼핏 본 실용이는 전봇대 뽑힌 자리에 여전히 전봇대가 있는 줄 알고
  '개발'을 높이 들어 조건반사 하듯 오줌이나 갈기는 것들.
 
  자신의 멀쩡한 내장을 스스로 파헤쳐 건강하게 살아가는 몸이 어디 있단 말인가!
  고작 20년도 못 살 인간의 망상을 비웃으며 강물은 흘러가고
  은유가 아니라 직설로 직설로 욕지기를 뱉으며 흘러가고
  서정과 정치는 딴 몸이 아니라 꾸짖으며 흘러가고
  눈 털어낸 솔잎은 더욱 푸르게 허공을 찔렀다.
  그리하여 강물은 곡선이었고 비명은 직설이었다.
  
문동만/시인
[그림] 달래강 풍경 ⓒ토란잎

  
필자 소개
 
  시인. 충남 보령 출생. 1994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나는 작은 행복도 두렵다』가 있다. <일과시> 동인과 현실주의 작가 네트워크 <리얼리스트100>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물은 흐르고]

작곡:원일 작사:도올
다큐멘트 독립운동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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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흐르고....

문학이야기|2008. 2. 28. 05:36



직설의 강물

    -實用이를 찾아서
 
  실용이란 놈을 찾으러 문경새재부터 달래강까지 숨차게 뛰어다녔다.
  실용아 어딨니 실용아! 나보다 300살은 더 먹은 주목에게도 물어보고
  새재를 넘는 사람들 굽어보다 일제 때, 송진 강제 공출하느라
  몸에 깊은 칼을 맞은 조령 적송에게도 물어보았다.
  관문에서 어묵을 파는 아저씨한테도 물어보고 백두대간에서 풍찬 노숙하기를
  집인 양 하던 산사람에게도 물어보았다.
 
  달래강의 다슬기에게도, 얼음장 밑에 숨은 꺽지에게도
  무르팍이나 적시고 말 수심의, 종이배나 띄웠음 적당할
  강물에게도 물어보았다. 한결같이 안다는 답이 없었다.
  섬진강가에서 잔뼈가 굵은 쌍칼 형님께도 물어보았다.
  그 강도 댐을 막으니 물길이 탁하고 물이 줄어 옛날에 비하면 어림도 없더라고
  강가의 숫염소처럼 순한 풀을 씹을 뿐이셨으나,
  그의 머리에도 단단한 뿔이 돋고 있었다. 여차하면 들이받을 듯,
 
  묵언으로 살고 흐르는 것들은 실용이니 참여니 국민이니 독재니
  전에도 살았던 것들이고, 저 잡것들이 지저귀 차기 전에도
  순명대로 흐르고 살았던 것들이어서 그런지
  숨 가쁘게 달려가는 것들을 너그럽게 바라볼 뿐이었다.
  모래톱은 어떻게 말했던가.
  수백만 년 풍화를 겪으며 알알이 밀려 온 모래톱은
  실용이란 놈이 모래무지처럼 제 품에 숨은 적도,
  품어준 적도 없더라고 하였다.
  여차하면 시멘트에 제 몸을 섞어주지 않을 듯하였다.
  그래, 모래는 낱낱이 흩어짐으로 산하를 도와줘야 하리라
 
  벙어리 삼룡이도 아니고 유령이 實用이!
  연암, 다산이 생환하신다면
  곡학아세의 표본들을 수원화성 기중기에 달아 삼박 오일 간 북어처럼
  말려 때려줄 놈이로다 하실 것을 직감하면서
  대답 없는 실용이를 찾아 부르고 불러보았다.
 
  혹 그는 짝퉁 이순신이었던가
  -짐에게는 하루 12척의 바지선을 운송할 수 있는 운하가 필요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업자들과 토호들의 이익과 정권 유지를 위하여
  능히 반대를 위한 반대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졸지에 물리쳐야 할 왜적인 양 오인 표적된 우리는
  실용이를 찾아 족치러 날밤을 새며 쫓아다녔으나 빌어먹을
  탄금대에 빠져죽었는지 남한강에 쓸려갔는지 찾을 수 없었다.
 
  단언컨대 아무리 실용적으로 실리적으로 생각해봐도
  실용이는 들어간 만큼 돈을 되돌려줄 자도,
  만인을 강물에 띄워 평온히 유람시킬 자도,
  물이 썩으면 그 모든 강물을 갈아줄 자도,
  똥물을 더불어 마셔줄 자도 아니었으며,
  국내산 생수가 떨어지면 에비앙 생수, 바이칼 호수를 공수해 들이킬 자들,
  그리하여 실용이는 이 나라 이 산하가 제 것이 아닌 것들.
  내가 얼핏 본 실용이는 전봇대 뽑힌 자리에 여전히 전봇대가 있는 줄 알고
  '개발'을 높이 들어 조건반사 하듯 오줌이나 갈기는 것들.
 
  자신의 멀쩡한 내장을 스스로 파헤쳐 건강하게 살아가는 몸이 어디 있단 말인가!
  고작 20년도 못 살 인간의 망상을 비웃으며 강물은 흘러가고
  은유가 아니라 직설로 직설로 욕지기를 뱉으며 흘러가고
  서정과 정치는 딴 몸이 아니라 꾸짖으며 흘러가고
  눈 털어낸 솔잎은 더욱 푸르게 허공을 찔렀다.
  그리하여 강물은 곡선이었고 비명은 직설이었다.
  
문동만/시인
[그림] 달래강 풍경 ⓒ토란잎

  
필자 소개
 
  시인. 충남 보령 출생. 1994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나는 작은 행복도 두렵다』가 있다. <일과시> 동인과 현실주의 작가 네트워크 <리얼리스트100>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물은 흐르고]

작곡:원일 작사:도올
다큐멘트 독립운동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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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문학이야기|2008. 2. 23. 23:53

 


    세상을 바꾸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이 바뀌려면 토대가 바뀌어야 한다.

    토대는 생산력이다.

    생산력이 이미 바뀌었으므로 지금은 사람을 바뀔 때이다.

    사람이 바뀌려면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생각을 바꾸려면 철학을 바꾸어야 한다.

    그것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며 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이 가치관이다.

    철학은 결국 가치관을 획득하는 것이다.


    가치관은 동기부여와 성과보상을 연결한다.

    인간은 공분에 의해 동기부여 되지만 공허 앞에서 좌절한다.

    현실의 모순에 대한 분노가 인간을 일어서게 하지만 충족되지 않는 공허 때문에 변절하고 만다.


    채워짐이 있어야 한다.

    보상이 있어야 한다.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얻을 것인지가 명확해져야 한다.

    자유와 평등은 방해자를 제거하는 것이지 내 안에 채우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채울 것인가?

    개인은 깨달음으로 채울 수 있고 공동체는 이상주의로 채울 수 있다.

    상승함이 있어야 한다.

    개인은 존엄에 의해 상승하고 공동체는 소통으로 하여 상승한다.

    더 높은 가치로 나아간다.  


    결국은 가치관이다.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았을 때 공분에 의해 일어난 동기가 공허의 극복으로 보상되지 않는다.

    적을 물리쳤어도 내 손에 쥐어지는 것이 없다.

    민주화 장정에도 불구하고 자부심이 없다.

    좌절한다.


    공허를 극복하게 하는 것은 이야기다.

    자연의 진리와 내 안의 깨달음과 공동체의 완성을 하나로 통일하기다.

    내 안에 이야기를 품을 때 모든 아름다운 것과 모든 빛나는 것들이 비로소 제 목소리를 낸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에 제 이름을 주고, 모든 피어나는 것들에게 향기를 주고,

    가엾은 외침들에 메아리를 주고, 갈망하는 것들에 날개를 주는 것은 이야기다.

    자기 자신을 변하게 하고 더 높은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역사는 전쟁으로 시작하고 축제로 끝난다.

    전쟁은 공분으로 시작되고 축제는 공허를 극복하게 한다.

    혼자서는 축제를 열 수 없다.

    이상주의적인 공동체의 완성에 의해 진정으로 보상된다.

    드라마는 완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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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문학이야기|2008. 2. 23. 23:53

 


    세상을 바꾸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이 바뀌려면 토대가 바뀌어야 한다.

    토대는 생산력이다.

    생산력이 이미 바뀌었으므로 지금은 사람을 바뀔 때이다.

    사람이 바뀌려면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생각을 바꾸려면 철학을 바꾸어야 한다.

    그것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며 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이 가치관이다.

    철학은 결국 가치관을 획득하는 것이다.


    가치관은 동기부여와 성과보상을 연결한다.

    인간은 공분에 의해 동기부여 되지만 공허 앞에서 좌절한다.

    현실의 모순에 대한 분노가 인간을 일어서게 하지만 충족되지 않는 공허 때문에 변절하고 만다.


    채워짐이 있어야 한다.

    보상이 있어야 한다.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얻을 것인지가 명확해져야 한다.

    자유와 평등은 방해자를 제거하는 것이지 내 안에 채우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채울 것인가?

    개인은 깨달음으로 채울 수 있고 공동체는 이상주의로 채울 수 있다.

    상승함이 있어야 한다.

    개인은 존엄에 의해 상승하고 공동체는 소통으로 하여 상승한다.

    더 높은 가치로 나아간다.  


    결국은 가치관이다.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았을 때 공분에 의해 일어난 동기가 공허의 극복으로 보상되지 않는다.

    적을 물리쳤어도 내 손에 쥐어지는 것이 없다.

    민주화 장정에도 불구하고 자부심이 없다.

    좌절한다.


    공허를 극복하게 하는 것은 이야기다.

    자연의 진리와 내 안의 깨달음과 공동체의 완성을 하나로 통일하기다.

    내 안에 이야기를 품을 때 모든 아름다운 것과 모든 빛나는 것들이 비로소 제 목소리를 낸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에 제 이름을 주고, 모든 피어나는 것들에게 향기를 주고,

    가엾은 외침들에 메아리를 주고, 갈망하는 것들에 날개를 주는 것은 이야기다.

    자기 자신을 변하게 하고 더 높은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역사는 전쟁으로 시작하고 축제로 끝난다.

    전쟁은 공분으로 시작되고 축제는 공허를 극복하게 한다.

    혼자서는 축제를 열 수 없다.

    이상주의적인 공동체의 완성에 의해 진정으로 보상된다.

    드라마는 완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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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사랑 - 김용택

문학이야기|2008. 2. 23. 23:34

    김용택의 [사랑]


    깔끔한 대사와 아름다운 영상, 몽환적인 분위기, 그리고 멋진 두 남녀 배우..
    몇년전에 이정향 감독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을 기억하세요?

    거기, 이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변심한 옛애인을 잊지 못하고 그녀의 집을 찾은 휴가 나온 군인인 남자.
    이제는 여자의 집이 되어버린 옛애인의 집에서 어정쩡하게 여자에게 얹혀 지내면서 옛여인의 흔적을 지우지 못해 가슴 아파하고 있을 때, 사랑은 '바라보기'라고 생각하는, 한 번도 사랑을 해 보지 못한 여자가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면서 어떤 시를 읊어주지요.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어 몹시 괴로운 날들이었습니다...'
    멋지지 않니? 라고 신이 나서 떠들어대는 여자의 말을 가로지르면서 남자는 창가로 갑니다. 그리고, 사랑은 '육체의 언어'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또르르.. 눈물을 흘립니다.

    그때 이 시의 앞부분을 들으면서 '크게' 감동을 받았던 저는 영화관에서 나오는 길에 당장 서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김용택 시인의 시집을 뒤져 이 시를 외울 때까지 여러 번 읽고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때, 저는 아픈 사랑의 경험을 했었나봅니다.


    시는, 모든 다른 일상사가 그렇듯이 자신의 체험과 맞닿는 고리를 발견하게 될 때,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법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사랑의 아픔을 보다 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자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지요.
    가슴이 아팠던, 그러나 많은 추억과 여운을 남겨주었던 첫사랑의 모습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사 랑

                      -김용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어
    몹시 괴로운 날들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허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속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서 희망의 파란 봄이
    우리 몰래 우리 세상에 오듯이
    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
    어디선가 또
    새 풀들이 돋겠지요

    이제 생각해 보면
    당신도 이 세상의 하고 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잊으려 노력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아픔은 컸으나
    세상이 더 넓어져
    세상만사가 다 보이고
    사람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다 이뻐 보이고 소중하게 다가오며
    내가 많이도 세상을 살아낸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신과 만남으로 하여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모두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고맙게 배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길가에 풀꽃 하나만 봐도
    당신으로 이어지던 날들과
    당신의 어깨에 내 머리를 얹은 어느 날
    잔잔한 바다로 지는 해와 함께
    우리 둘인 참 좋았습니다
    이 봄은 따로따로 봄이겠지요
    그러나 다 내 조국 산천의 아픈 한 봄입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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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김용택

문학이야기|2008. 2. 23. 23:34

    김용택의 [사랑]


    깔끔한 대사와 아름다운 영상, 몽환적인 분위기, 그리고 멋진 두 남녀 배우..
    몇년전에 이정향 감독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을 기억하세요?


    거기, 이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변심한 옛애인을 잊지 못하고 그녀의 집을 찾은 휴가 나온 군인인 남자.
    이제는 여자의 집이 되어버린 옛애인의 집에서 어정쩡하게 여자에게 얹혀 지내면서 옛여인의 흔적을 지우지 못해 가슴 아파하고 있을 때, 사랑은 '바라보기'라고 생각하는, 한 번도 사랑을 해 보지 못한 여자가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면서 어떤 시를 읊어주지요.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어 몹시 괴로운 날들이었습니다...'
    멋지지 않니? 라고 신이 나서 떠들어대는 여자의 말을 가로지르면서 남자는 창가로 갑니다. 그리고, 사랑은 '육체의 언어'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또르르.. 눈물을 흘립니다.

    그때 이 시의 앞부분을 들으면서 '크게' 감동을 받았던 저는 영화관에서 나오는 길에 당장 서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김용택 시인의 시집을 뒤져 이 시를 외울 때까지 여러 번 읽고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때, 저는 아픈 사랑의 경험을 했었나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는, 모든 다른 일상사가 그렇듯이 자신의 체험과 맞닿는 고리를 발견하게 될 때,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법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사랑의 아픔을 보다 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자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지요.
    가슴이 아팠던, 그러나 많은 추억과 여운을 남겨주었던 첫사랑의 모습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사 랑

                      -김용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어
    몹시 괴로운 날들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허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속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서 희망의 파란 봄이
    우리 몰래 우리 세상에 오듯이
    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
    어디선가 또
    새 풀들이 돋겠지요

    이제 생각해 보면
    당신도 이 세상의 하고 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잊으려 노력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아픔은 컸으나
    세상이 더 넓어져
    세상만사가 다 보이고
    사람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다 이뻐 보이고 소중하게 다가오며
    내가 많이도 세상을 살아낸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신과 만남으로 하여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모두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고맙게 배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길가에 풀꽃 하나만 봐도
    당신으로 이어지던 날들과
    당신의 어깨에 내 머리를 얹은 어느 날
    잔잔한 바다로 지는 해와 함께
    우리 둘인 참 좋았습니다
    이 봄은 따로따로 봄이겠지요
    그러나 다 내 조국 산천의 아픈 한 봄입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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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즐거워지는 습관 8가지

문학이야기|2008. 2. 22. 11:01

 


하나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라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불행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궁지에서 벗어나 마음 편해지기 위해
즉각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물론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잘못을 직면해야 하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번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나면
책임을 떠넘기는 건 좀처럼 떨쳐버릴 수 없는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


 

둘 진심만을 말하라

상대의 환심을 사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상대는 늘 기분 좋게 느끼고 당신에 대해서 좋은 감정으로 갖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칭찬은 아부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또한 상대를 마음대로 하려는 얄팍한 술책이거나,
무언가를 얻어 내려는 아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칭찬과 아부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칭찬은 진심이 뒷받침된 것이다.
따라서 칭찬을 할 때 칭찬 그 자체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면 상대를 기분좋게 만들 것이다
 



셋 똑똑한 척하지 말라

똑똑한 척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바람직하지도 운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우선 똑똑한 척 행동하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고립된다.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면,
사람들은 그를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똑똑하면 이로울게 없는 것이다.
 

 

넷 당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선 감사하라

당신 스스로 행운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지금껏 당신이 이룬 것들을 열심히 돌아 보고 그것에 감사해야 한다.
건강, 가정, 가족의 사랑, 자신의 재능과 기술에 고마워 한다면,
불행에 괴로워 하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에게 찾아오는 행운의 분명한 유형을 알게 되고,
더 많은 행운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
 



다섯 단정하게 차려 입어라

단정하고 화려하게 차려입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유행을 잘 따르는지,
얼마나 돈이 많은지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다.
당신을 보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이다.
색상이나 잘 어울리는 옷차림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당신이 단정하게 매력적으로 차려 입으면,
보는 사람들의 감각이 적극적으로 자극을 받아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된다.
 



여섯 인내심을 가져라

운 좋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감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어느 순간에 페달을 밟지 앓고 미끄러져 내려가야 할지도 잘 알고 있다.
 


일곱 질투심을 반드시 버려라

가장 자기 파괴적인 감정은 질투심이다. 질투를 하면 스스로 고통스러울뿐 아니라,
적극적인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해서 실수를 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의 운과 기회를 망치게 된다.
질투심이 많아 보이면 당신은 결코 운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운 나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행운에 배아파하고 인색하게 구는 것이다.
 



여덟 마음을 편히 가져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삶이 뜻한 대로 굴러가지 않을 때는
어쩌다 힘든 날일 뿐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오늘 너무 너무 힘들다면 내일은 더 밝은 날이 기다릴 것이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한숨 자고 나서 한발짝 물러나 보면 쉽게 풀리기도 한다.
행운은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을 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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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즐거워지는 습관 8가지

문학이야기|2008. 2. 22. 11:01

 


하나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라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불행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궁지에서 벗어나 마음 편해지기 위해
즉각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물론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잘못을 직면해야 하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번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나면
책임을 떠넘기는 건 좀처럼 떨쳐버릴 수 없는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


 

둘 진심만을 말하라

상대의 환심을 사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상대는 늘 기분 좋게 느끼고 당신에 대해서 좋은 감정으로 갖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칭찬은 아부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또한 상대를 마음대로 하려는 얄팍한 술책이거나,
무언가를 얻어 내려는 아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칭찬과 아부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칭찬은 진심이 뒷받침된 것이다.
따라서 칭찬을 할 때 칭찬 그 자체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면 상대를 기분좋게 만들 것이다
 



셋 똑똑한 척하지 말라

똑똑한 척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바람직하지도 운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우선 똑똑한 척 행동하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고립된다.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면,
사람들은 그를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똑똑하면 이로울게 없는 것이다.
 

 

넷 당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선 감사하라

당신 스스로 행운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지금껏 당신이 이룬 것들을 열심히 돌아 보고 그것에 감사해야 한다.
건강, 가정, 가족의 사랑, 자신의 재능과 기술에 고마워 한다면,
불행에 괴로워 하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에게 찾아오는 행운의 분명한 유형을 알게 되고,
더 많은 행운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
 



다섯 단정하게 차려 입어라

단정하고 화려하게 차려입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유행을 잘 따르는지,
얼마나 돈이 많은지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다.
당신을 보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이다.
색상이나 잘 어울리는 옷차림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당신이 단정하게 매력적으로 차려 입으면,
보는 사람들의 감각이 적극적으로 자극을 받아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된다.
 



여섯 인내심을 가져라

운 좋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감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어느 순간에 페달을 밟지 앓고 미끄러져 내려가야 할지도 잘 알고 있다.
 


일곱 질투심을 반드시 버려라

가장 자기 파괴적인 감정은 질투심이다. 질투를 하면 스스로 고통스러울뿐 아니라,
적극적인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해서 실수를 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의 운과 기회를 망치게 된다.
질투심이 많아 보이면 당신은 결코 운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운 나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행운에 배아파하고 인색하게 구는 것이다.
 



여덟 마음을 편히 가져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삶이 뜻한 대로 굴러가지 않을 때는
어쩌다 힘든 날일 뿐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오늘 너무 너무 힘들다면 내일은 더 밝은 날이 기다릴 것이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한숨 자고 나서 한발짝 물러나 보면 쉽게 풀리기도 한다.
행운은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을 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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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73가지 키워드

문학이야기|2008. 2. 19. 01:26
마음을 움직이는 73가지 키워드

 
1. 가르시아 효과(Garcia Effect)
 먹는 행동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 사이에는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들 사이에는 일정한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닭고기를 먹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배탈이 났다고 하더라도 닭고기와 배탈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이와 같이 특정한 먹거리의 미각과 뒤에 따르는 결과(질병) 사이의 관련성을 학습하는 놀랄 만한 재능을 '가르시아 효과'라고 한다.
 가르시아 효과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유기체들이 가지고 있는 생존 본능이다. 사람과 동물은 자기의 생명을 위협하는 먹거리를 한번의 경험만으로도 터득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2. 가짜약 효과(Placebo Effect)
 약효가 전혀 없는 약을 먹고도 약효 때문에 병이 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 현상을 '가짜약 효과'라고 한다. 가짜약이란 뜻의 한자어를 써서 '위약 효과'라고도 한다. 플라시보란, 생물학적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중성적인 물질이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이나 물질을 말한다.

3. 걸맞추기 원리(Matching Principle)
 사람들은 태도와 가치관이 유사한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 그뿐 아니라 인종, 종교, 문화, 정치, 사회 계층, 교육 수준, 연령이 유사한 사람들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좋아한다. 물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다. 이런 유사성 원리는 데이트나 결혼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유사성 원리가 데이트나 결혼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걸맞추기 원리'라고 한다.
 
4. 고립효과(Isolated Effect)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과 군인들, 잠수함을 타고 오랜 시간을 해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우주 공간에서 우주인으로 생활하는 사람들, 좁은 하숙방을 같이 쓰는 사람들과 같이 좁은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은 고립 효과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할 때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는 현상을 '고립 효과'라고 한다. 특히 이런 현상들이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들과 군인들에게서 부각되어 연구되었기 때문에 '남극형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5. 고백 효과(Confession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못 주었다는 죄의식, 남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죄의식이 있을 때 죄의식을 덜려고 남을 도와주는 행동을 한다. 물론 순수한 봉사 정신과 사랑 때문에 돕는 분들이 더 많다. 그런데 자신의 죄의식을 남에게 고백하면 그런 죄의식이 사라져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이 줄어든다. 이런 현상을 '고백 효과'라고 한다.
 
6. 고슴도치 딜레마
 다른 사람과 깊은 인간 관계를 맺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의 삶과 자기 일에만 몰두해서 남들이 보기에는 이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다. 늘 자기를 감추고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러면 피차 서로 간섭할 일도 없고 부딪칠 일도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일도 없다. 이렇게 인간 관계 초기부터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일컬어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한다.
 
7. 과잉 적응 증후군 - 일중독증(Workaholic)
 자기의 삶보다는 직장이 우선이고, 고향 친구들보다는 직장에서의 인간 관계가 중요하고, 자신의 욕구보다는 일이 더 중요하다. 행여 집안에 무슨 행사라도 있으면 자신이 하는 일이 방해받는 것 같아 귀찮아한다. 자신과 가족의 개인적인 삶이나 욕구는 제쳐둔 채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심리적, 행동적 현상을 '과잉 적응 증후군' 또는 '일중독증'이라고 한다.
 
8. 권위주의적 성격 증후군(Authoritarian Personality Syndrome)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이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는 미국 유태인위원회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위원회는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을 증오하고 학살한 원인에 관심을 가졌다. 대표적인 연구자인 아도르노는 반유태주의는 권위주의적인 가치와 행동 패턴을 가진 독특한 성격 특성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처럼 편견과 관련있는 성격 특성을 '권위주의적 성격 증후군'이라고 한다.
 
9. 극화 현상(Extremity Shift or Polarization)
 집단에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하면 대부분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인 쪽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이철머 여럿이 모여 결정을 하면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모험 이행(Risky Shift)'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단 의사결정이 언제나 모험 쪽으로 결정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집단에서 결정하는 것이 혼자 결정할 때 보다 더 보수적일 때도 있다. 이런 현상을 '보수 이행'(Conservative Shift)이라고 한다. 이렇듯 집단 의사결정은 어떤 경우에는 모험 쪽으로, 어떤 경우에는 보수 쪽으로 치우쳐서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을 '극화 현상'이라고 한다.
 
10. 기본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al Error)
 사람들은 어떤 상황적인 요소는 고려하지 않고, 그 사람의 성격, 태도, 가치관 등과 같은 그 사람의 내부 성향에서 원인을 찾는다. 이런 현상은 원인을 제대로 못 찾는 귀인 오류 중의 하나다. 사람들은 이렇게 상황 탓보다는 사람 탓을 많이 하는 귀인 오류를 자주 범하는데 그런 오류를 '기본 귀인 오류'라고 한다. 그러므로 행동의 원인을 찾을 때는 항상 기본 귀인 오류를 염두에 두고, 그 사람을 둘러싼 상황이 어떤지를 좀더 고려해보는 게 좋다.
 
11. 기억상실증
 새로운 정보를 불과 몇 초 또는 몇 분 동안밖에는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순행성 기억상실'이라 한다. 단기기억은 가능하지만,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다시 말해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시연이란 과정과 해마와 편도체가 작용해야 한다. 시연(Rehearsal)이란, 감각기관에 들어오는 환경 자극을 반복적으로 되뇌임으로써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전화번호 안내를 받고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입으로 중얼거리는 것도 일종의 시연이다.
 
12. 꾸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
 요즘은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예비 아버지들이 아이의 탄생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런 관심이 지나치다 못해 어떤 남편들은 아내가 임신중에 아내와 함께 식욕 상실, 매스꺼움, 구토, 치통과 같은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아내의 임신과 출산중에 나타나는 남편의 여러 가지 심리적, 신체적 증상들을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트리도우언은 '꾸바드 증후군'이라고 불렀다. 꾸바드는 불어의 'couver'에서 온 말로 '알을 품다, 부화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꾸바드 증후군은 임신 3개월경에 가장 심하다. 그리고 점차 약해지다가 임신 말기가 되면 또다시 심해진다. 이 증상은 비단 신체적 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우울증과 긴장이 고조되고 신경과민적인 심리적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13.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를 지나치게 사랑하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 현상을 '나르시시즘'이라고 한다. 원래 나르시시즘이라는 말은 1899년 정신의학자 네케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 말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에서 유래된 말로 자신의 몸을 성적 대상으로 삼아 쾌감을 느끼기 위해 보고 만지고 애무하고, 자기 몸에서 완전한 만족을 얻는 행위를 표현한 말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자기 도취에 빠져 자기를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14. 낙인 효과(Stigma Effect)
 우리는 어떤 사람이 전과자고, 어떤 사람이 정신과 병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이 이혼한 경력이 있다고 하면 왠지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본다. 그것도 일종의 편견이다. 하지만 그런 치우친 세상 보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런 사람들과 거래는 물론이고 인간적인 교류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처럼 과거 경력이 현재의 인물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낙인 효과'라고 한다.
 
15. 다운즈 증후군(Down's syndrome)
 21번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발달 장애를 겪게 된 것을 '다운즈 증후군'이라고 한다. 다운즈 증후군은 염색체 배열에서 21번염색체가 3개일 때 나타나는 장애이다. 이 증후군은 신체적인 장애와 인지발달 장애가 동시에 나타난다.
- 클라인펠터 증후군(Kleinfelter's syndrome)
 여성의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어서 발달과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현상을 '클라인펠러 증후군'이라고 한다.
- XYY 증후군(XYY Syndrome)
 여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클라인펠터 증후군과 달리 남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현상이다.
- 터너 증후군(Turner syndrome)
 정상적인 여서의 성염색체가 XX인데 비해 터너 증후군을 가진 여자들은 X 염색체가 하나 없이 그냥 X다.
- 세 쌍 X염색체 증후군(triple X syndrome)
 정상적인 여성염색체 쌍인 XX에 여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XXX 구조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인지 능력 발달에 장애를 보인다.
- X 결함 증후군(Fragile-X syndrome)
 이 증후군은 주로 어머니의 X 염색체 이상이 아들이나 딸에게 전달되어 나타나는데, 정상적인 X염색체보다 구부러져 있거나 지나치게 가늘다.
 
16. 떠벌림 효과(Profess Effect)
 어떤 이가 담배를 끊어보려고 시도하려고 사용한 심리학적인 원리가 있다. 하나는 조건부 계약이라는 것이다. 가령 자신이 담배를 피우면 친구에게 얼마를 주겠다고 하는 식으로 조건을 거는 계약을 조건부 계약(유관 계약)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공개 표방이란 것이다.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알림으로써 주위 사람들의 지원을 얻는 방법이다. 자신이 목표로 삼은 행동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 자신이 한 말에 더 책임을 느끼고,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약속을 더 잘 지키게 된다. 그런 현상을 '떠벌림 효과'라고 한다.
 
17.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Romeo & Juliet Effect)
 부모들이 반대할수록 애정이 더 깊어지는 현상. 반발 심리와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때문에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가 나타난다. 인지부조화란 태도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느끼는 긴장과 불안을 말한다.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을 감소시키려고 태도나 행동 중 하나를 바꿔 태도와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18. 마법의 숫자(Magic Number)
 사람들은 7을 행운의 숫자라고 해서 좋아하지만, 심리학자인 밀러는 7을 '마법의 숫자'라고 불렀다. 그것은 7이란 숫자가 단기기억 용량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기억은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기기억은 감각기억보다는 길지만, 장기기억 보다는 짧은 약 30초 정도의 지속 시간을 갖는다. 단기기억은 30초라는 짧은 시간이 지속되면서 7±2라는 기억 용량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단기 기억의 용량은 5∼9정도인데, 평균 기억 용량이 7이기 때문에 7을 신비의 숫자라고 불렀다.
 
19. 머피의 법칙(Murphy's law)
 머피의 법칙이란 사실 시간적으로 단순히 앞선 사건이 나중에 일어나는 사건의 원인이라고 착각하는 인지적 오류를 말한다.
 머피의 법칙은 사람들이 모든 현상의 원인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으로 논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거짓 원인의 오류'라고 한다. 머피의 법칙이 다소 부정적이고, 구세대적이라면 요즘 새롭게 등장한 '샐리의 법칙'은 긍정적이고, 신세대적이라 할 수 있다. 샐리의 법칙이란 머피의 법칙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20. 면역 효과(Inoculation Effect)
 맥과이어는 메시지를 전달받는 수신자의 과거 경험이 설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맥과이어와 그의 동료들은 설득당하지 않으려면 미리 약한 설득 메시지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미리 면역 기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강한 설득 메시지에 노출되더라도 쉽게 설득되지 않는다. 이처럼 미리 경험을 함으로써 설득에 저항하는 현상을 '면역 효과'라고 한다.
 
 강한 바이러스가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듯이 강한 설득 메시지는 더 많은 태도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이 항체를 형성해 이후의 강한 바이러스에 저항하듯이 미리 약한 메시지를 받으며 메시지에 면역성을 키운 사람들은 강한 설득 메시지에도 잘 저항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설득이 더 잘될까?
 첫째, 공격적인 사람들은 처벌적 커뮤니케이션에 더 영향을 받지만 공격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관대한 커뮤니케이션에 더 영향을 받는다.
 둘째, 어떤 조건에서 설득이 잘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다른 장면에서도 설득이 잘되는 경향이 있다.
 셋째, 자존심이 낮은 사람들은 높은 사람들보다 설득이 잘된다. 자존심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나 자기의 태도에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만 위협받아도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기가 쉽다.
 넷째,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비판력 있게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설득이 잘되기도 하고, 반대로 안되기도 한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주장에는 설득이 잘되지만,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오히려 복잡하거나 난해하지 않은 주장들에 설득이 잘된다. 다시 말해 메시지가 어떤 종류냐에 따라 지능이 영향을 미친다.
 
21. 뮌히하우젠 증후군(Munchhausen Syndrome) - 뮌히하우젠 바이 프록시(Munchhausen by Proxy)
 병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그럴 듯하게 이야기를 지어내고, 마침내 자기도 그 이야기에 도취해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원래 1720년 독일에서 태어난 뮌히하우젠이라는 사람에게서 유래되었다. 그는 터키와 러시아 전쟁에 참전하고 1760년 퇴역, 하노버에 정착했다. 뮌히하우젠은 하노버에서 군인으로서, 사냥꾼으로서 그리고 스포츠맨으로서 자기가 했던 일들을 거짓말로 꾸며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는데 나중에 그 이야기들이 각색되어 1793년 [뮌히하우젠 남작의 모험]이라는 책이 나왔다. 뮌히하우젠 증후군이란 바로 뮌히하우젠 씨처럼 병적인 거짓말은 하는 것이 특징이다.
 
22. 바넘 효과(Barnum Effect)
 점괘는 매우 일반적이다. 그래서 점술가들이 하는 얘기는 다 맞는 것 같다. 12개의 별자리, 십이간지, 그리고 토정비결, 역학의 해석들은 일반적인 특성을 기술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점괘가 마치 자신을 잘 나타내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그런 점괘가 정확하다는 착각을 한다. 이렇듯 어떤 일반적인 점괘가 마치 자신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현상을 '바넘 효과'라고 한다.
 
23.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사람들이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시간 압력,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성격 등이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사실은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 있었느냐에 따라 도움 행동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들은 목격자가 많을수록 다른 사람을 덜 도와준다. 설령 도움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도움 행동을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달리와 라테인은 이런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고 했다.
 
24. 베르테르 효과(Werthers Effect)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는 로테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소설이 19세기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널리 읽혀지자 소설의 주인공 베르테르처럼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했다. 그런 현상에 비유해 어떤 유명인이 죽은 다음 동조 자살하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 이름붙인 것이다.
 
25. 부분 강화 효과(Partial Reinforcement Effect, PRE)
 사람들이 도박을 하는 이유 세가지
첫째, 도박이 예측할 수 없는 보상을 주기 때문이다.
둘째, 도박사의 오류 때문이다. 노름꾼들은 성격 특성상 모든 사건이 앞에서 일어난 사건과 독립적으로 일어난다는 확률 이론의 가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셋째, 사람들의 도박을 하는 세 번째 이유는 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 강화 효과는 일정한 시간이 흐르거나 몇 번 시행을 하면 보상을 주는 것과는 달리, 보상이 언제 있을지 예측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행동이 오래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26.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의 인상을 평가할 때 대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 기왕이면 좋게 사람들을 평가하려는 그런 경향을 '인물 긍정성 편향'이라고 하고 미국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성격에 비유해 '폴리아나 효과'(Pollyana Effect)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떤 부정적인 정보가 나타나면 다른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비중을 두고 인상을 평가한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이 동일하다면 부정적인 특성들은 긍정적인 특성들보다 인상 형성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이런 현상을 '부정성 효과'라고 한다.
 
27.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
 자녀들이 성장해 부모의 곁을 떠난 시기에 중년 주부들이 느끼는 허전한 심리를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 한다. 빈 둥지 증후군은 중년기 위기 증상이다. 중년기 위기는 여성들의 폐경기를 전후해서 나타난다. 정신분석학자 융은 사람들이 40세를 전후로 이전에 가치를 두었던 삶의 목표와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년기 위기(Midlife Crisis)가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중년기 위기는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며 살아온 것에 대한 회의와 무가치감으로부터 시작된다.
 
28. 사회병질 증후군(Sociopathic Syndrome)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상대적 피해망상, 자기 속으로의 도피, 불신감의 확대, 감정 조절의 실패, 삶의 방향감각 상실, 양심의 붕괴와 같은 정신분열 증상들이 만연해 있다. 개인적인 정신분열 현상이 사회로 확산되면 사회도 정신분열 증상을 앓는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회는 반사회적이고 반도덕적이다. 이렇게 극도로 분열된 사회 분위기를 '사회병질 증후군'이라고 한다. 사회병질 증후군을 안고 있는 사회는 불신감의 만연, 존경할 만한 대상의 상실, 도덕성의 실종, 한탕주의의 성행으로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공정 세상관'까지 흔들어 놓는다.
 
29. 사회 쇠약 증후군(Social Breakdown Syndrome)
 노인들은 몸도 쇠약해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다. 인지 능력도 떨어져 기억력과 판단력도 예전같지 않다. 게다가 사고의 융통성도 없어지고 고집만 늘어 자식들과 의견을 맞추기도 힘들다. 그러다 병이라도 나서 앓아 눕기라도 하면 자식들에게 짐만 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노인들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사회 인식은 노인들 스스로를 더 무능하고 의존적으로 만든다. 이처럼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된 생태학적인 풍토가 노년기 적응과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사회 쇠약 증후군'이라고 한다.
 
 노인을 무능하고 비능률적인 대상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낙인을 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노인들을 물질적으로만 풍족하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러면 노인들은 건강과 기능이 훨씬 빠르게 퇴화한다. 노인들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물질적으로만 보조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부적절한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근본적으로 노인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실제로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바꿔주면 노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령 노인들을 유능하고, 현명하고, 경험이 풍부한 존재로 보고, 사회복지 제도가 그런 인식을 뒷받침해주면 노인들도 사회에 재적응하기 위한 기술을 배우고, 자신을 유능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긴다. 이처럼 노인을 긍정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사회복지 제도가 잘 뒷받침될 때 나타나는 노인들의 긍정적인 적응 양식을 '사회 복구 증후군'이라고 한다.
 
30. 사회 전염(Social Contagion)
 세상을 살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동조하고, 어떤 경우에는 집단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채 행동하기도 한다. 그런 현상은 집단의 한 점에서 시작된 소용돌이가 집단 전체로 전염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르봉은 이런 현상을 '사회 전염'이라고 불렀다. 집단 행동을 병이 전염되어 퍼져나가는 현상에 비유한 것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질병을 옮기는 것과 같이 사람들의 정서와 행동이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현상이 사회 전염이다. 이런 현상은 집단의 한 지점으로부터 원을 그리기 시작해 점차 큰 원을 그리며 확산된다. 사회 전염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도덕심, 가치 체계, 사회적 규칙들, 책임감에 의한 행동 통제 기제가 무너지고 원초적인 공격성과 성충동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가령 한 사람이 하품을 하면 다른 사람도 하품을 하고, 한 사람이 팔짱을 끼면 다른 사람도 팔짱을 끼고, 한 사람이 담배를 피면 다른 사람도 담배를 꺼내 문다. 그리고 강의실에서도 질문 있으면 하라고 하면 서로 눈치만 보고 가만히 있다가 한 학생이 질문하기 시작하면 서로 질문하려고 손을 든다. 그뿐 아니라 사회 전염은 사회적으로도 나타난다. 가령, 어떤 지역에서 누가 초인종에 불을 질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나라 전체가 연쇄 방화에 시달리고, 한 회사에서 노사 분규가 시작되면 전국적으로 노사 분규가 퍼지고, 유언비어는 살을 덧붙여 퍼져나간다.
 
31. 상승정지 증후군
 인생의 목표를 세워놓고 끝없이 전진하던 사람들이 어느 날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고 느끼면 왠지 허무하고 공허해진다. 특히 어느날 갑자기 한가한 자리로 책상이 옮겨지거나 자신의 업무와 무관한 계열 회사로 발령을 받았을 때, 더 이상 승진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자신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생각될 때 느끼는 허무하고 공허한 심리적 현상들을 '상승정지 증후군'이라 한다.
 
32. 상위 효과(Discrepancy Effect)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메시지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신자의 태도가 다를수록 수신자가 받는 태도 변화의 압력이 증가할 것 같다. 그러나 메시지와 수신자의 태도가 너무 다르면 오히려 반발이 일어나 태도는 잘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메시지와 어느 정도 다를 때까지는 태도 변화량도 증가하지만, 지나치게 다를 경우에는 오히려 태도 변화량이 감소한다. 이런 현상을 '상위 효과'라고 한다. 상위(Discrepancy)란, 의사전달자의 입장과 수신자의 입장 차이를 말한다.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태도와 정보를 파악해서 적당히 차이나는 정보를 제시해야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태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적을 알지도 못하고 일방적인 설득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33. 상태 의존 학습(State-dependent Learning)
 무언가를 외울 때의 기분과 기억해낼 때의 기분이 비슷한 상태일 때 기억 회상이 잘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상을 '상태 의존 학습'이라고 한다.
 내부 심리, 생리에 달려 있는 상태 의존 학습과 달리 어떤 장소에 가면 기억이 잘 떠오르는 현상을 '장 의존 학습'(Field-dependent learning)이라고 한다. 가령 공부한 데서 시험을 보면 기억이 잘 나고, 애인과 데이트하던 곳에 가면 과거의 추억이 떠올라 흐뭇해진다. 그래서 현지 적응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34. 설단(舌端) 현상(Tip-of-the-tongue Phenomenon)
 어떤 사실을 알고 있긴 한데 혀끝에서 맴돌며 밖으로 표현되지 않는 현상을 '설단 현상'이라고 한다.
설단 현상은 여러 정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기억 인출에 실패했을 경우, 시험과 같이 심리적 압박이 심할 경우, 무의식적으로 어떤 것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와 같이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대개 인출 실패로 인한 설단 현상은 인출 단서(Retri  eval   Cue)를 제공해주면 쉽게 교정된다.
 
35. 소크라테스 효과(Socratic Effect)
 사람들이 어떤 대상이나 인물에게 가지고 있는 심리적 호오(好惡) 감정을 태도라고 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태도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진다. 가령 친한 친구의 경우, 그 친구를 생각하면 할수록 좋은 점들을 떠올릴 것이다. 이따금 나쁜 점들이 떠올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친구를 더 좋아한다. 그러나 싫어하는 친구의 경우, 그 친구를 생각하면 할수록 나쁜 점들만 떠올릴 것이다. 이따금 좋은 점들이 떠올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친구를 더 싫어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태도를 스스로 반복적으로 검토하면서 자신의 태도를 강화시킨다.
 
 둘째, 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논리적으로 변한다. 사람들은 평소 태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 만약 자기의 태도에 일관성이 없으면 몹시 긴장한다. 그래서 태도가 논리적으로 일관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켜 논리적이게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런 태도 변화가 외부의 압력 없이 자발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소크라테스가 자기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결론에 이르도록 한 것처럼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변화시킨다. 이런 현상을 '소크라테스 효과'라고 한다.
 
36. 스톡홀름 신드롬(Stockholm Syndrome) - 리마증후군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처하면 나름대로 그 상황에 적응하려는 적응 기제를 발동한다. 사실 인질로 잡히는 것은 매우 갑작스럽고 강력한 스트레스다. 게다가 인질이나 경찰은 그 상황을 통제할 만한 힘도 없다. 그런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질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인질들이 경찰이나 사회보다는 그들을 잡고 있는 인질범들의 편을 드는 현상을 스톡홀름 은행 강도 사건에 비유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한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세 단계를 거쳐 일어난다.
 
 1단계 : 인질들은 자신들의 생사를 가늠할 수 있는 인질범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 것을 고마워하고 그들에게 온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2단계 : 인질들은 위험을 초래하며 그들을 구출하려고 시도하는 경찰들에게 오히려 반감을 느낀다.
 3단계 : 인질범들도 그들의 인질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결국 인질과 인질범들은 모두 함께 고립되어 있고, 두려움을 같이 하는 '우리'라는 믿음이 생겨난다.
 
37. 스트루프 효과(Stroop Effect)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주의(Attention)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의식적 주의다. 의식적 주의는 능동적이고 의도적으로 일어난다. 다른 하나는 자동적 주의다. 자동적 주의는 의식적 안내 없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실험자는 피험자들에게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했다. 한 조건에서는 색칠한 나무토막의 이름을 대는 것이고, 다른 조건에서는 나무투막 위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무토막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조건에서는 글자와 다른 색을 제시했다. 가령, '초록'이라는 단어가 노란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고, '노랑'이라는 단어가 빨간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다. 제시되는 자극의 이름과 쓰여진 글자의 색이 불일치되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두 조건으로 나누고 나무토막에 제시되는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하고 그 반응 시간을 쟀다. 그 결과 두 번째 조건의 반응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어를 읽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피험자들도 그 글자를 읽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자동적 주의가 의식적 주의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이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씌어 있는 글자를 정보 처리했다. 다시 말해 색깔 이름을 대려는 의식적 주의뿐만 아니라 씌어 있는 글자를 무의식적으로 읽는 자동적 주의가 동시에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무의식적인 자동적 주의 때문에 정보를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현상을 '스트루프 효과'라고 한다.
 
38.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 Complex)
 여성들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스스로 독립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스스로 독립할 때가 되면 왠지 모를 두려움 때문에 망설인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 남성들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불안하다. 홀로 서고 싶지만 홀로 서는 것이 두렵다. 이처럼 독립하고 싶지만 독립에 대한 불안 때문에 독립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심리적 갈등을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한다.
 
39. 신 포도 기제(Sur Grape Mechanism)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란, 사람들이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려 하고 좋지 않은 짓을 했을 때 자기도 모르게 변명하는 것과 같이, 개인이 불쾌한 정황이나 욕구 불만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방어하려는 자동적인 적응 방법이다. 이런 방어기제는 주로 자아를 보호하기 때문에 자아 방어기제라고도 한다.
 
 정신분석을 창시한 프로이트에 따르면 사람들의 성격 구조는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본능적으로 움직이려는 이드(Id), 현실적으로 움직이려는 자아(Ego), 도덕적으로 움직이려는 초자아(Super Ego)가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방어기제는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방어 수단이다.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은 곧 자아를 손상받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를 사용해 자존심, 즉 자아를 방어하려고 한다.
 이솝우화의 여우와 같이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해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합리화를 일명 '신 포도 기제'라고도 한다.
 
40.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
 남자 아이들이 오이디푸스 갈등을 겪는 비슷한 시기인 4∼6세경에 여자 아이들도 비슷한 심리적 갈등을 겪는다. 남자 아이들이 어머니를 상대로 사랑을 표현하고 아버지를 상대로 자신의 사랑 감정을 표현하고 아버지와의 근친상간적인 상상에 빠져든다. 이렇게 여자 아이들이 아버지를 사랑하며 어머니를 경쟁 상대로 놓고 겪는 심리적 갈등을 '엘렉트라 콤플렉스'하고 한다.
 
41.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자기 내면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가운데 찾는다. 타인이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인 셈이다. 사회학자인 쿨리는 그렇게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사회적인 자기를 '거울 속에 비친 자기'(Looking-glass Self)라고 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그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Self)을 찾다보면 자기보다 잘생기고, 잘나고, 잘 사는 사람들이 눈에 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대적인 열등감이 발동한다. 그런 콤플렉스를 바로 '열등 콤플렉스'라고 한다.
 
42.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4∼6세 정도의 남자 아이들이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버지와 갈등 관계에 빠지는 상황을 오이디푸스 상황이라고 한다. 오이디푸스 상황에서 남자 아이들은 어머니를 놓고 아버지와 경쟁하는 한편,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욕망으로 아버지를 살해하려는 적의를 품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43. 위치 효과(Position Effect)
 커뮤니케이션 구조 중에 바퀴형, Y형, 사슬형과 같은 중앙집중적 통신망에서는 전체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이 낮다. 그도 그럴 것이 중앙집중적 통신망에서는 주변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중심에 위치해 있는 사람보다 많기 때문에 의사 소통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비해 분산적 통신망은 집단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권한, 행동 그리고 자기 주장을 북돋워주기 때문에 분산적 통신망에 속한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 수준은 높다. 이처럼 통신망에서 위치에 따라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이 달라지는 현상을 '위치 효과'라고 한다.
 
44. 음주 효과
 음주운전 사고, 술 마시다 일어나는 다툼, 음주 후 가정에서의 아내 구타 그리고 술취한 사람들의 갖은 추태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술을 마신 다음이나 술을 마시는 중에 일어나는 사람들의 심리 행동 변화를 '음주 효과'라고 한다.
 
45. 인쇄 효과(Printing Effect)
 바로 앞에서 얻은 정보가 이후의 인상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인쇄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편견이 심한 사람이건 심하지 않은 사람이건 간에 어떤 사람을 보면 자동적으로 도식적 처리를 한다. 그러나 그런 도식적 처리는 상대방을 삐딱하게 볼 소지가 다분하다. 누구에게 들은 정보를 가지고 사람을 단 한번에 평가한다면 그 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46. 일반 적응 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
 사람들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신체적 증상을 나타낸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나타나는 이런 신체적, 생리적 반응들을 한스 셀리는 '일반 적응 증후군'이라고 했다. 이 증상들은 세 단계로 나타난다.
 스트레스의 초기에는 경고 반응이 나타난다. 이때에는 흔히 입과 혀가 헐고, 두통, 미열, 피로, 식욕 부진, 무력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신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가 경고 단계에서 해소되지 않고 더 지속되면 저항 단계에 이른다. 이 단계에서는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과 부신에서 부신피질호르몬(Steroid)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시키려 한다. 이때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초기에 나타났던 증상들이 사라진다.
 
 신체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탈진 단계에 이른다. 이때에는 뇌하수체나 부신에서 호르몬 분비가 더 이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저항력이 상실되고 초기 단계에서 나타났던 여러 증상들이 다시 나타난다. 그러나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발전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신체의 균형이 깨뜨려 심장병, 편두통, 위궤양, 고혈압, 알러지 등 여러 가지 정신 신체적 질환을 초래하고, 심리적 불균형 때문에 불면증, 불안, 환각, 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47. 일반화의 오류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배우면 그것을 다른 장면에도 적용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현상을 '일반화'라고 한다. 가령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 더위 먹은 소, 달만 봐도 허덕인다'와 같은 속담은 일반화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48. 일중독증(workaholic) - 과잉 적응 증후군
 자신과 가족의 개인적인 삶이나 욕구는 제쳐둔 채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심리적, 행동적 현상을 '과잉 적응 증후군'이라 한다.
 
49. 자기 핸디캡 전략(Self-handicapping Strategy)
 사람들은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모면하려고 한다. 그래서 학교 가기 싫은 학생들은 꾀병을 부리고, 시험이 부담스런 사람들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자신의 실패를 방어할 구실을 만든다. 이렇게 스스로 핸디캡을 만들고 나서 실패하면 자신이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며 자존심을 보호하려는 전략.
 
50.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사람들은 특정한 일을 수행하고 있거나 그런 수행이 중도에 멈출 경우 그 일을 계속해서 수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억을 잘한다. 그러나 일단 일이 완성되면 그 일과 관련된 기억들은 사라지는데, 그런 현상을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한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업무가 완성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하지만, 일단 업무가 완성되면 그 업무와 관련된 기억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은 어떤 과제를 받으면 인지적으로 불평형 상태(Disequili-brium State)가 된다. 다시 말해 긴장한다. 그런 긴장은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계속된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런 긴장은 지속되고, 그 문제와 관련된 기억은 생생하게 남는다.
 
51. 잔물결 효과(Ripple Effect)
 조직 구성원의 일부를 야단쳤을 때 다른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잔물결 효과'라고 한다. 잔물결 효과는 특히 벌을 받는 사람이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경우, 상사의 명령이나 지시가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 더 크게 나타난다.
 
52. 조건 형성 학습(Conditioning Learning)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어떤 현상을 보면 그 현상을 반사적으로 배운다. 그런 현상을 '조건 형성'이라고 한다. 덜 익은 살구를 생각하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현상, 잔소리 많은 상사를 보면 저만치서 피해가는 현상들은 모두 조건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렸을 때 닭고기에 탈이 났던 사람이 커서도 닭고기를 먹지 못하는 가르시아 효과도 조건 형성의 결과다.
 이처럼 어떤 자극과 자극이 연합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원리를 '조건 형성 학습'이라고 한다.
 
53. 좌절 효과(Frustration Effect)
 어떤 보상을 기대했다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좌절한다. 그러면 좌절은 오히려 다른 행동을 유발하는 하나의 강력한 동기가 되어 사람들의 행동을 더 활성화시킨다. 가령 위급한 환자를 C라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하자. 그런데 그 병원에서는 담당 의사가 없다고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병원엘 가야만 한다. 그럴 경우 보호자들은 처음 C병원에 갈 때보다 더 빨리 움직이게 된다. C병원에서의 좌절이 오히려 다른 병원으로 가는 행동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좌절이 다른 행동의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는 현상을 '좌절 효과'라고 한다. 보상이 줄어들수록 좌절 효과는 그만큼 커지고, 그 다음 행동도 더 강하게 일어난다.
 
54. 정열소진 증후군, 탈진 증후군(Burnout Syndrome)
 일에 자신의 에너지를 다 쏟아 붓다가 어느 순간 일로부터 자신이 소외당하면서 겪는 심리적, 행동적 증상들을 '정열소진 증후군', 또는 '탈진 증후군'이라고 한다.
 
55. 최신 효과(Recency Effect)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도 첫인상이 인상 형성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사회 생활에서 첫인상이 나중의 인상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초두 효과 또는 후광 효과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사람과 처음 만날 때 좋은 인상을 주려고 꽤나 노력한다.
 그러나 첫인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끝인상이다. 초두 효과와는 달리 헤어질 때, 또는 계약 후의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이처럼 시간적으로 끝에 제시된 정보가 인상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상을 '신근성 효과' 또는 '최신 효과'라고 한다.
 
 인간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5적을 꼽아보자.
첫째, 행측이심(行厠異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른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둘째,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의 탈을 쓰고 짐승 짓을 해서는 안 된다.
셋째, 행시주육(行尸走肉). 살아있는 송장이요, 걸어다니는 고깃덩어리처럼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넷째, 가렴주구(苛斂誅求). 가혹하게 세금을 징수하여 재물을 빼앗듯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못살게 굴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를 잡으면 삶아먹듯이 요긴한 때는 소중하게 여기고 필요 없을 때는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56. 최적 각성 수준(Optimal Level of Arousal)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잘하는 현상을 사회적 촉진 현상이라고 하고,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못하는 현상을 사회적 억제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겐 일이 가장 잘 되는 각성 수준이란 게 있다. 그것을 '최적 각성 수준'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일하기에 가장 적합한 각성 수준이 있다는 얘기다.
 
 가령 단순한 일을 혼자서 하면 긴장이 풀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복잡하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을 하는데 누가 옆에서 지켜보거나 잔소리를 하면 너무 긴장해서 일이 잘 안된다. 그래서 단순한 일은 같이 하는 게 좋지만 복잡한 일은 혼자 하는 게 능률적이다. 결국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려면 과제마다 긴장하는 게 달라야 한다. 인간의 각성 수준은 주의 집중을 담당하는 뇌의 망상활성체(RAS)라는 부위에서 담당한다. 망상활성체는 각성 수준을 조절해 과제 수행 능력과 수행량에 영향을 미친다.
 
57. 침묵 효과(MUM Effect)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을 함구하고 전달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침묵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어떤 정보가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을 나타낼 것 같으면 흔히 침묵한다. 그러나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길 꺼린다. 나쁜 소식이 유발시키는 부정적 감정들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에게 전이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58. 카인 콤플렉스(Cain Complex)
 부모의 사랑을 더 차지하기 위해 형제간에 나타나는 심리적 갈등이나 적대감, 경쟁심을 '카인 콤플렉스'라고 한다.
 
59. 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보고 들을 수는 없다. 정보 처리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끄러운 파티장, 나이트 클럽, 시끄러운 공사장에서도 서로 대화가 가능하다. 자기에게 의미 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현상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이라고 한다.
 칵테일 파티장에서도 많은 소리들이 귀에 들어오지만 의식되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러다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게나마 들리면 돌아보는 현상도 일종의 선택적 지각이다. 특히 칵테일 파티장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선택적 지각 현상을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 한다.
 
 칵테일 파티 효과는 감각기억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감각기억은 다시 청각에서 일어나는 잔향기억과 시각에서 일어나는 영상기억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칵테일 파티 효과는 잔향기억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시끄러운 나이트 클럽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아주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잔향기억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60. 코르샤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
 기억상실증(amnesia)이란, 뇌에 충격을 받거나 약물의 과다 사용으로 뇌 손상 이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뇌 손상 이후의 일을 새롭게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의 기억을 모두 지우는 것을 역행성 기억상실증이라 하고, 앞으로 벌어질 기억들을 방해하는 것을 순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폭음을 하면 이와 같은 기억상실증이 나타난다. 지나친 음주로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기억 과정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지나친 음주로 인한 기억상실증을 '코르샤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이라고 한다.
 
61.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
 결혼을 하고 얼마 지나면 흔히 권태기라는 것이 온다.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면 지루하고 맛있는 음식도 자꾸 먹으면 물리듯이 아무리 멋진 파트너라 해도 자주 보고 자주 안으면 권태가 일어난다. 이런 권태를 심리학에서는 '심리적 피로'(Psychological Fatigue)라고 한다. 심리적 피로란 어떤 일을 계속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신체적, 생리적 탈진 현상 때문에 계속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성행위의 대상이 바뀌지 않았을 때보다 성행위의 대상이 바뀔 경우 성행위의 수준이 높게 유지되는 현상을 '쿨리지 효과'라고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다른 모양으로 만들거나 다른 재료를 섞어 입맛을 돋우듯이 부부의 권태도 새로운 변화를 통해 극복할 수밖에 없다. 부부가 서로의 문제를 솔직히 표현하고 서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모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 듯한 '유사효과(Quasi-effect)를 창출할 수 있다.
 
62. 크레스피 효과(Crespi Effect)
 낮은 보상에서 높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촉진시키지만, 높은 보상에서 낮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렇게 보상의 방향에 따라 수행이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연구자의 이름을 따서 '크레스피 효과'라고 한다.
 월급을 가지고 징계를 하거나 행동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봉급이 줄어드는 것을 좋아할 샐러리맨은 없기 때문이다. 생계가 달려 있는 봉급을 줄이는 것으로 징계를 하는 일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그런 징계 방법은 신중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63. 파랑새 증후군(Blue Bird Syndrome)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그런 변화는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직장인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적응 현상이 '파랑새 증후군'이다. 파랑새 증후군은 직장인들이 겪는 노이로제(Neurosis)의 일종이다. 노이로제란 신경증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욕구 불만, 갈등,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 파랑새 증후군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
 - 취미 생활을 즐겨라 : 직무 이외에 취미 생활을 한 가지 이상 갖고 적극적으로 즐겨라.
 -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가지 마라 : 직장에서 하다 남은 일을 집으로 가져가지 말고, 직장과 집을 구분하라.
 -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워라 : 단기적인 목표에 얽매이기보다 중·장기적인 목표에 따라 움직여라.
 - 회사 내의 소모임 활동에 참여하라 : 비공식 조직에 참여해 활동하고, 다른 직장 동료들과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라.
 - 남의 눈치를 보지 마라 : 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신경쓰지 말고, 자기의 능력과 소신에 따라 움직여라.
 - D데이를 정하라 : 이왕 그만 둘 거면 명예퇴직과 같이 퇴직금과 실업 급여를 챙길 수 있을 때, 나중을 위해 회사나 동료들이 아쉬워할 때 그만 두어라.
 
64. 편견 효과(Prejudice Effect)
 편견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개 편견이란 감정에 그치지 않고 그 집단 구성원들을 차별 대우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편견이 행동으로 나타나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현상을 '편견 효과'라고 한다. 편견 효과는 다음 다섯 단계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1단계, 적대적인 말(Antilocution)이다.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을 비난했듯이 편견 대상을 욕하기 시작한다. 어떤 지역 사람들은 어떻고, 곱슬머리는 어떻고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하기 시작한다.
 2단계, 회피(Avoidance)다. 편견이 강해지면 자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독일인들이 유태인 이웃을 회피했듯이 편견 대상을 피하기 시작한다. 지역 감정으로 보면 어떤 지역 사람들과는 상거래를 하지 않고 친목도 도모하지 않으려고 한다.
 3단계, 차별대우(Discrimination)다. 편견 대상에 대해 직접적인 적대 행위와 불이익을 주기 시작해 고용, 주택, 정치적 권리, 교육, 종교, 의료혜택 등에서 차별대우를 한다.
 4단계, 신체적 공격(Physical Attack)이다.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편견 대상을 심하게 배척하고 위협해 이사가도록 하고, 같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살게 된다.
 5단계, 몰살(Extermination)이다. 가장 강도가 심한 편견은 몰살이다. 집단구타, 개인학살, 집단학살과 같이 감정적 요소와 신념적 요소를 넘어 병적인 이상 증상으로 나타나 다차우나 아우슈비츠 같은 가스실을 만들어 낸다.
 
65. 프로테우스 인간(Proteus Man)
 프로테우스는 오래된 바다의 신으로 바다의 노인 중 하나다. 그는 포세이돈을 위해 바다표범과 그밖의 생물들을 지켰다. 그는 또 예언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언하기를 싫어했다. 그래서 예언을 들으러 찾아오는 사람을 피하기 위해 여러 섬을 돌며 불이나 물, 또는 야생의 짐승 등으로 자주 모습을 바꾸었다. 그래서 현대인들 중에도 자신의 모습을 잘 바꿔가며 사회와 조직의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사람들을 '프로테우스 인간'이라고 한다.
 
66.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사람들은 누가 자기에게 기대를 가지고 사랑해주면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다.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도 그렇고,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그렇다. 기대와 사랑,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자녀와 학생을 대하면 그들의 지능, 태도, 행동까지도 변한다. 그런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67.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지나치게 모든 것을 다 해준 아이의 경우 어린 시절에 만족해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발달 단계에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그런 현상을 '고착'이라고 한다. 고착이 일어나면 몸은 커지는 데 반해 심리적 발달은 제자리 걸음을 한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피터팬이 어린이에 만족하면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않으려는 현상을 그래서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고 한다.
 
68. 피험자 편파(Subject Bias)
 심리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실험하는지 모르게 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실험을 수행하는 사람도 어떤 실험을 어떤 조건에서 행하는지 몰라야 한다. 만약 무슨 실험이고 가설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인지를 실험 받는 피험자가 알면 그런 것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실험에 영향을 미친다.
 실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실험자 편파'(Experimenter Bias)라 하고, 피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피험자 편파'(Subject Bias)라고 한다.
 
 그래서 심리학과 같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들은 편파를 줄이려고 실험 협조자와 실험에 참가해 테스트를 받는 피험자들이 무슨 실험을 하는지를 알지 못하게 한다. 실험자 편파와 피험자 편파를 줄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을 맹목 또는 차단 기법(Blind Technique)이라고 한다. 차단 기법이란 실험 수행자나 피험자가 실험의 목적을 알면 실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편파를 없애려고 실험에 관한 정보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69. 학습 딜레마(Learning Dilemma)
 시도와 실패란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고 좀더 넓고 깊게 세상을 보면서 세상을 배워나가는 원리를 '학습 딜레머'라고 한다.
 
70. 현저성 효과(Saleince Bias) - 독특성 효과
 상식적으로 만드는 가설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지적으로 게으르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하지 않고 섣부르게 결론을 내린다. 설령 어떤 정보를 모두 다 처리한다 하더라도 자기 중심적으로 정보 처리를 하기 때문에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런 현상을 귀인 오류라고 한다.
 귀인 오류는 특히 어떤 자극이 특출할 때 잘 나타난다. 사람들은 어떤 자극이 지각적으로 특출하면 그 자극의 어떤 현상의 원인으로 삼는 오류를 범하는데 그런 오류를 '독특성 효과' 또는 '현저성 효과'라고 한다. 뭔가 튀는 사람이 눈에 잘 들어오고, 그 사람이 가장 영향력 있어 보이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어떤 원인을 찾거나 세상을 볼 때 지각적으로 특출한 자극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는 곧 지각적으로 튀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쉽게 도마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튄다는 것은 어떤 집단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든지 처음에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경향이 있다.
 
71.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
 사람들은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더 분발한다. 그런 현상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잘하는 피그말리온 효과와도 비슷하지만, 여럿이 함께 일하면 생산성이 올라가는 사회적 촉진 현상과도 관련있다. 그런 현상이 산업 장면에 적용되어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때 생산성이 향상되는 현상을 '호손 효과'라고 한다.
 
72. 회상 효과(Reminiscent Effect)
 사람들은 어떤 일을 거듭할수록 피로가 쌓이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져 수행도 떨어진다. 그래서 잠시 쉬며 피로를 회복하면서 주의 집중력을 높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회상 효과가 나타난다. 회상 효과는 무엇인가를 배울 때는 집중적으로 계속하기보다 적절한 시간 간격을 유지하는 게 효과적이란 사실을 보여준다.
 
73. 후광 효과(Halo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면 그 사람은 지적이고, 관대하고, 성격도 좋고, 집안 환경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그 사람은 둔하고, 이기적이고, 성격도 나쁘고, 집안 환경도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체적 매력이 개인의 다른 인상 평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후광 효과'라고 하고,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부정 후광 효과'(Negative Halo Effect)라고 한다.
 
 그런 후광 효과는 인간관계에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들과 함께 있길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왕이면 잘생긴 친구하고 어울리려 하고, 매력적인 사람과 결혼하려고 한다. 매력적인 사람 때문에 자기의 주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신체적 매력과 후광 효과의 관계는 크게 발산 효과와 대비 효과로 나누어진다. 발산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높아지는 현상이고, 대비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다. 결국 매력 있는 사람과 같이 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그 사람과 자신이 어떤 관계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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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73가지 키워드

문학이야기|2008. 2. 19. 01:26
마음을 움직이는 73가지 키워드

 
1. 가르시아 효과(Garcia Effect)
 먹는 행동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 사이에는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들 사이에는 일정한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닭고기를 먹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배탈이 났다고 하더라도 닭고기와 배탈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이와 같이 특정한 먹거리의 미각과 뒤에 따르는 결과(질병) 사이의 관련성을 학습하는 놀랄 만한 재능을 '가르시아 효과'라고 한다.
 가르시아 효과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유기체들이 가지고 있는 생존 본능이다. 사람과 동물은 자기의 생명을 위협하는 먹거리를 한번의 경험만으로도 터득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2. 가짜약 효과(Placebo Effect)
 약효가 전혀 없는 약을 먹고도 약효 때문에 병이 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 현상을 '가짜약 효과'라고 한다. 가짜약이란 뜻의 한자어를 써서 '위약 효과'라고도 한다. 플라시보란, 생물학적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중성적인 물질이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이나 물질을 말한다.

3. 걸맞추기 원리(Matching Principle)
 사람들은 태도와 가치관이 유사한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 그뿐 아니라 인종, 종교, 문화, 정치, 사회 계층, 교육 수준, 연령이 유사한 사람들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좋아한다. 물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다. 이런 유사성 원리는 데이트나 결혼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유사성 원리가 데이트나 결혼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걸맞추기 원리'라고 한다.
 
4. 고립효과(Isolated Effect)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과 군인들, 잠수함을 타고 오랜 시간을 해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우주 공간에서 우주인으로 생활하는 사람들, 좁은 하숙방을 같이 쓰는 사람들과 같이 좁은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은 고립 효과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할 때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는 현상을 '고립 효과'라고 한다. 특히 이런 현상들이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들과 군인들에게서 부각되어 연구되었기 때문에 '남극형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5. 고백 효과(Confession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못 주었다는 죄의식, 남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죄의식이 있을 때 죄의식을 덜려고 남을 도와주는 행동을 한다. 물론 순수한 봉사 정신과 사랑 때문에 돕는 분들이 더 많다. 그런데 자신의 죄의식을 남에게 고백하면 그런 죄의식이 사라져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이 줄어든다. 이런 현상을 '고백 효과'라고 한다.
 
6. 고슴도치 딜레마
 다른 사람과 깊은 인간 관계를 맺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의 삶과 자기 일에만 몰두해서 남들이 보기에는 이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다. 늘 자기를 감추고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러면 피차 서로 간섭할 일도 없고 부딪칠 일도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일도 없다. 이렇게 인간 관계 초기부터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일컬어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한다.
 
7. 과잉 적응 증후군 - 일중독증(Workaholic)
 자기의 삶보다는 직장이 우선이고, 고향 친구들보다는 직장에서의 인간 관계가 중요하고, 자신의 욕구보다는 일이 더 중요하다. 행여 집안에 무슨 행사라도 있으면 자신이 하는 일이 방해받는 것 같아 귀찮아한다. 자신과 가족의 개인적인 삶이나 욕구는 제쳐둔 채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심리적, 행동적 현상을 '과잉 적응 증후군' 또는 '일중독증'이라고 한다.
 
8. 권위주의적 성격 증후군(Authoritarian Personality Syndrome)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이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는 미국 유태인위원회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위원회는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을 증오하고 학살한 원인에 관심을 가졌다. 대표적인 연구자인 아도르노는 반유태주의는 권위주의적인 가치와 행동 패턴을 가진 독특한 성격 특성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처럼 편견과 관련있는 성격 특성을 '권위주의적 성격 증후군'이라고 한다.
 
9. 극화 현상(Extremity Shift or Polarization)
 집단에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하면 대부분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인 쪽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이철머 여럿이 모여 결정을 하면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모험 이행(Risky Shift)'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단 의사결정이 언제나 모험 쪽으로 결정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집단에서 결정하는 것이 혼자 결정할 때 보다 더 보수적일 때도 있다. 이런 현상을 '보수 이행'(Conservative Shift)이라고 한다. 이렇듯 집단 의사결정은 어떤 경우에는 모험 쪽으로, 어떤 경우에는 보수 쪽으로 치우쳐서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을 '극화 현상'이라고 한다.
 
10. 기본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al Error)
 사람들은 어떤 상황적인 요소는 고려하지 않고, 그 사람의 성격, 태도, 가치관 등과 같은 그 사람의 내부 성향에서 원인을 찾는다. 이런 현상은 원인을 제대로 못 찾는 귀인 오류 중의 하나다. 사람들은 이렇게 상황 탓보다는 사람 탓을 많이 하는 귀인 오류를 자주 범하는데 그런 오류를 '기본 귀인 오류'라고 한다. 그러므로 행동의 원인을 찾을 때는 항상 기본 귀인 오류를 염두에 두고, 그 사람을 둘러싼 상황이 어떤지를 좀더 고려해보는 게 좋다.
 
11. 기억상실증
 새로운 정보를 불과 몇 초 또는 몇 분 동안밖에는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순행성 기억상실'이라 한다. 단기기억은 가능하지만,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다시 말해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시연이란 과정과 해마와 편도체가 작용해야 한다. 시연(Rehearsal)이란, 감각기관에 들어오는 환경 자극을 반복적으로 되뇌임으로써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전화번호 안내를 받고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입으로 중얼거리는 것도 일종의 시연이다.
 
12. 꾸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
 요즘은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예비 아버지들이 아이의 탄생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런 관심이 지나치다 못해 어떤 남편들은 아내가 임신중에 아내와 함께 식욕 상실, 매스꺼움, 구토, 치통과 같은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아내의 임신과 출산중에 나타나는 남편의 여러 가지 심리적, 신체적 증상들을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트리도우언은 '꾸바드 증후군'이라고 불렀다. 꾸바드는 불어의 'couver'에서 온 말로 '알을 품다, 부화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꾸바드 증후군은 임신 3개월경에 가장 심하다. 그리고 점차 약해지다가 임신 말기가 되면 또다시 심해진다. 이 증상은 비단 신체적 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우울증과 긴장이 고조되고 신경과민적인 심리적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13.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를 지나치게 사랑하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 현상을 '나르시시즘'이라고 한다. 원래 나르시시즘이라는 말은 1899년 정신의학자 네케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 말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에서 유래된 말로 자신의 몸을 성적 대상으로 삼아 쾌감을 느끼기 위해 보고 만지고 애무하고, 자기 몸에서 완전한 만족을 얻는 행위를 표현한 말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자기 도취에 빠져 자기를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14. 낙인 효과(Stigma Effect)
 우리는 어떤 사람이 전과자고, 어떤 사람이 정신과 병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이 이혼한 경력이 있다고 하면 왠지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본다. 그것도 일종의 편견이다. 하지만 그런 치우친 세상 보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런 사람들과 거래는 물론이고 인간적인 교류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처럼 과거 경력이 현재의 인물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낙인 효과'라고 한다.
 
15. 다운즈 증후군(Down's syndrome)
 21번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발달 장애를 겪게 된 것을 '다운즈 증후군'이라고 한다. 다운즈 증후군은 염색체 배열에서 21번염색체가 3개일 때 나타나는 장애이다. 이 증후군은 신체적인 장애와 인지발달 장애가 동시에 나타난다.
- 클라인펠터 증후군(Kleinfelter's syndrome)
 여성의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어서 발달과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현상을 '클라인펠러 증후군'이라고 한다.
- XYY 증후군(XYY Syndrome)
 여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클라인펠터 증후군과 달리 남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현상이다.
- 터너 증후군(Turner syndrome)
 정상적인 여서의 성염색체가 XX인데 비해 터너 증후군을 가진 여자들은 X 염색체가 하나 없이 그냥 X다.
- 세 쌍 X염색체 증후군(triple X syndrome)
 정상적인 여성염색체 쌍인 XX에 여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XXX 구조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인지 능력 발달에 장애를 보인다.
- X 결함 증후군(Fragile-X syndrome)
 이 증후군은 주로 어머니의 X 염색체 이상이 아들이나 딸에게 전달되어 나타나는데, 정상적인 X염색체보다 구부러져 있거나 지나치게 가늘다.
 
16. 떠벌림 효과(Profess Effect)
 어떤 이가 담배를 끊어보려고 시도하려고 사용한 심리학적인 원리가 있다. 하나는 조건부 계약이라는 것이다. 가령 자신이 담배를 피우면 친구에게 얼마를 주겠다고 하는 식으로 조건을 거는 계약을 조건부 계약(유관 계약)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공개 표방이란 것이다.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알림으로써 주위 사람들의 지원을 얻는 방법이다. 자신이 목표로 삼은 행동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 자신이 한 말에 더 책임을 느끼고,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약속을 더 잘 지키게 된다. 그런 현상을 '떠벌림 효과'라고 한다.
 
17.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Romeo & Juliet Effect)
 부모들이 반대할수록 애정이 더 깊어지는 현상. 반발 심리와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때문에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가 나타난다. 인지부조화란 태도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느끼는 긴장과 불안을 말한다.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을 감소시키려고 태도나 행동 중 하나를 바꿔 태도와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18. 마법의 숫자(Magic Number)
 사람들은 7을 행운의 숫자라고 해서 좋아하지만, 심리학자인 밀러는 7을 '마법의 숫자'라고 불렀다. 그것은 7이란 숫자가 단기기억 용량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기억은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기기억은 감각기억보다는 길지만, 장기기억 보다는 짧은 약 30초 정도의 지속 시간을 갖는다. 단기기억은 30초라는 짧은 시간이 지속되면서 7±2라는 기억 용량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단기 기억의 용량은 5∼9정도인데, 평균 기억 용량이 7이기 때문에 7을 신비의 숫자라고 불렀다.
 
19. 머피의 법칙(Murphy's law)
 머피의 법칙이란 사실 시간적으로 단순히 앞선 사건이 나중에 일어나는 사건의 원인이라고 착각하는 인지적 오류를 말한다.
 머피의 법칙은 사람들이 모든 현상의 원인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으로 논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거짓 원인의 오류'라고 한다. 머피의 법칙이 다소 부정적이고, 구세대적이라면 요즘 새롭게 등장한 '샐리의 법칙'은 긍정적이고, 신세대적이라 할 수 있다. 샐리의 법칙이란 머피의 법칙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20. 면역 효과(Inoculation Effect)
 맥과이어는 메시지를 전달받는 수신자의 과거 경험이 설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맥과이어와 그의 동료들은 설득당하지 않으려면 미리 약한 설득 메시지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미리 면역 기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강한 설득 메시지에 노출되더라도 쉽게 설득되지 않는다. 이처럼 미리 경험을 함으로써 설득에 저항하는 현상을 '면역 효과'라고 한다.
 
 강한 바이러스가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듯이 강한 설득 메시지는 더 많은 태도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이 항체를 형성해 이후의 강한 바이러스에 저항하듯이 미리 약한 메시지를 받으며 메시지에 면역성을 키운 사람들은 강한 설득 메시지에도 잘 저항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설득이 더 잘될까?
 첫째, 공격적인 사람들은 처벌적 커뮤니케이션에 더 영향을 받지만 공격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관대한 커뮤니케이션에 더 영향을 받는다.
 둘째, 어떤 조건에서 설득이 잘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다른 장면에서도 설득이 잘되는 경향이 있다.
 셋째, 자존심이 낮은 사람들은 높은 사람들보다 설득이 잘된다. 자존심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나 자기의 태도에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만 위협받아도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기가 쉽다.
 넷째,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비판력 있게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설득이 잘되기도 하고, 반대로 안되기도 한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주장에는 설득이 잘되지만,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오히려 복잡하거나 난해하지 않은 주장들에 설득이 잘된다. 다시 말해 메시지가 어떤 종류냐에 따라 지능이 영향을 미친다.
 
21. 뮌히하우젠 증후군(Munchhausen Syndrome) - 뮌히하우젠 바이 프록시(Munchhausen by Proxy)
 병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그럴 듯하게 이야기를 지어내고, 마침내 자기도 그 이야기에 도취해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원래 1720년 독일에서 태어난 뮌히하우젠이라는 사람에게서 유래되었다. 그는 터키와 러시아 전쟁에 참전하고 1760년 퇴역, 하노버에 정착했다. 뮌히하우젠은 하노버에서 군인으로서, 사냥꾼으로서 그리고 스포츠맨으로서 자기가 했던 일들을 거짓말로 꾸며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는데 나중에 그 이야기들이 각색되어 1793년 [뮌히하우젠 남작의 모험]이라는 책이 나왔다. 뮌히하우젠 증후군이란 바로 뮌히하우젠 씨처럼 병적인 거짓말은 하는 것이 특징이다.
 
22. 바넘 효과(Barnum Effect)
 점괘는 매우 일반적이다. 그래서 점술가들이 하는 얘기는 다 맞는 것 같다. 12개의 별자리, 십이간지, 그리고 토정비결, 역학의 해석들은 일반적인 특성을 기술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점괘가 마치 자신을 잘 나타내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그런 점괘가 정확하다는 착각을 한다. 이렇듯 어떤 일반적인 점괘가 마치 자신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현상을 '바넘 효과'라고 한다.
 
23.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사람들이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시간 압력,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성격 등이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사실은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 있었느냐에 따라 도움 행동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들은 목격자가 많을수록 다른 사람을 덜 도와준다. 설령 도움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도움 행동을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달리와 라테인은 이런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고 했다.
 
24. 베르테르 효과(Werthers Effect)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는 로테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소설이 19세기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널리 읽혀지자 소설의 주인공 베르테르처럼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했다. 그런 현상에 비유해 어떤 유명인이 죽은 다음 동조 자살하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 이름붙인 것이다.
 
25. 부분 강화 효과(Partial Reinforcement Effect, PRE)
 사람들이 도박을 하는 이유 세가지
첫째, 도박이 예측할 수 없는 보상을 주기 때문이다.
둘째, 도박사의 오류 때문이다. 노름꾼들은 성격 특성상 모든 사건이 앞에서 일어난 사건과 독립적으로 일어난다는 확률 이론의 가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셋째, 사람들의 도박을 하는 세 번째 이유는 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 강화 효과는 일정한 시간이 흐르거나 몇 번 시행을 하면 보상을 주는 것과는 달리, 보상이 언제 있을지 예측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행동이 오래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26.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의 인상을 평가할 때 대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 기왕이면 좋게 사람들을 평가하려는 그런 경향을 '인물 긍정성 편향'이라고 하고 미국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성격에 비유해 '폴리아나 효과'(Pollyana Effect)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떤 부정적인 정보가 나타나면 다른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비중을 두고 인상을 평가한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이 동일하다면 부정적인 특성들은 긍정적인 특성들보다 인상 형성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이런 현상을 '부정성 효과'라고 한다.
 
27.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
 자녀들이 성장해 부모의 곁을 떠난 시기에 중년 주부들이 느끼는 허전한 심리를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 한다. 빈 둥지 증후군은 중년기 위기 증상이다. 중년기 위기는 여성들의 폐경기를 전후해서 나타난다. 정신분석학자 융은 사람들이 40세를 전후로 이전에 가치를 두었던 삶의 목표와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년기 위기(Midlife Crisis)가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중년기 위기는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며 살아온 것에 대한 회의와 무가치감으로부터 시작된다.
 
28. 사회병질 증후군(Sociopathic Syndrome)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상대적 피해망상, 자기 속으로의 도피, 불신감의 확대, 감정 조절의 실패, 삶의 방향감각 상실, 양심의 붕괴와 같은 정신분열 증상들이 만연해 있다. 개인적인 정신분열 현상이 사회로 확산되면 사회도 정신분열 증상을 앓는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회는 반사회적이고 반도덕적이다. 이렇게 극도로 분열된 사회 분위기를 '사회병질 증후군'이라고 한다. 사회병질 증후군을 안고 있는 사회는 불신감의 만연, 존경할 만한 대상의 상실, 도덕성의 실종, 한탕주의의 성행으로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공정 세상관'까지 흔들어 놓는다.
 
29. 사회 쇠약 증후군(Social Breakdown Syndrome)
 노인들은 몸도 쇠약해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다. 인지 능력도 떨어져 기억력과 판단력도 예전같지 않다. 게다가 사고의 융통성도 없어지고 고집만 늘어 자식들과 의견을 맞추기도 힘들다. 그러다 병이라도 나서 앓아 눕기라도 하면 자식들에게 짐만 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노인들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사회 인식은 노인들 스스로를 더 무능하고 의존적으로 만든다. 이처럼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된 생태학적인 풍토가 노년기 적응과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사회 쇠약 증후군'이라고 한다.
 
 노인을 무능하고 비능률적인 대상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낙인을 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노인들을 물질적으로만 풍족하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러면 노인들은 건강과 기능이 훨씬 빠르게 퇴화한다. 노인들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물질적으로만 보조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부적절한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근본적으로 노인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실제로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바꿔주면 노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령 노인들을 유능하고, 현명하고, 경험이 풍부한 존재로 보고, 사회복지 제도가 그런 인식을 뒷받침해주면 노인들도 사회에 재적응하기 위한 기술을 배우고, 자신을 유능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긴다. 이처럼 노인을 긍정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사회복지 제도가 잘 뒷받침될 때 나타나는 노인들의 긍정적인 적응 양식을 '사회 복구 증후군'이라고 한다.
 
30. 사회 전염(Social Contagion)
 세상을 살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동조하고, 어떤 경우에는 집단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채 행동하기도 한다. 그런 현상은 집단의 한 점에서 시작된 소용돌이가 집단 전체로 전염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르봉은 이런 현상을 '사회 전염'이라고 불렀다. 집단 행동을 병이 전염되어 퍼져나가는 현상에 비유한 것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질병을 옮기는 것과 같이 사람들의 정서와 행동이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현상이 사회 전염이다. 이런 현상은 집단의 한 지점으로부터 원을 그리기 시작해 점차 큰 원을 그리며 확산된다. 사회 전염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도덕심, 가치 체계, 사회적 규칙들, 책임감에 의한 행동 통제 기제가 무너지고 원초적인 공격성과 성충동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가령 한 사람이 하품을 하면 다른 사람도 하품을 하고, 한 사람이 팔짱을 끼면 다른 사람도 팔짱을 끼고, 한 사람이 담배를 피면 다른 사람도 담배를 꺼내 문다. 그리고 강의실에서도 질문 있으면 하라고 하면 서로 눈치만 보고 가만히 있다가 한 학생이 질문하기 시작하면 서로 질문하려고 손을 든다. 그뿐 아니라 사회 전염은 사회적으로도 나타난다. 가령, 어떤 지역에서 누가 초인종에 불을 질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나라 전체가 연쇄 방화에 시달리고, 한 회사에서 노사 분규가 시작되면 전국적으로 노사 분규가 퍼지고, 유언비어는 살을 덧붙여 퍼져나간다.
 
31. 상승정지 증후군
 인생의 목표를 세워놓고 끝없이 전진하던 사람들이 어느 날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고 느끼면 왠지 허무하고 공허해진다. 특히 어느날 갑자기 한가한 자리로 책상이 옮겨지거나 자신의 업무와 무관한 계열 회사로 발령을 받았을 때, 더 이상 승진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자신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생각될 때 느끼는 허무하고 공허한 심리적 현상들을 '상승정지 증후군'이라 한다.
 
32. 상위 효과(Discrepancy Effect)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메시지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신자의 태도가 다를수록 수신자가 받는 태도 변화의 압력이 증가할 것 같다. 그러나 메시지와 수신자의 태도가 너무 다르면 오히려 반발이 일어나 태도는 잘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메시지와 어느 정도 다를 때까지는 태도 변화량도 증가하지만, 지나치게 다를 경우에는 오히려 태도 변화량이 감소한다. 이런 현상을 '상위 효과'라고 한다. 상위(Discrepancy)란, 의사전달자의 입장과 수신자의 입장 차이를 말한다.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태도와 정보를 파악해서 적당히 차이나는 정보를 제시해야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태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적을 알지도 못하고 일방적인 설득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33. 상태 의존 학습(State-dependent Learning)
 무언가를 외울 때의 기분과 기억해낼 때의 기분이 비슷한 상태일 때 기억 회상이 잘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상을 '상태 의존 학습'이라고 한다.
 내부 심리, 생리에 달려 있는 상태 의존 학습과 달리 어떤 장소에 가면 기억이 잘 떠오르는 현상을 '장 의존 학습'(Field-dependent learning)이라고 한다. 가령 공부한 데서 시험을 보면 기억이 잘 나고, 애인과 데이트하던 곳에 가면 과거의 추억이 떠올라 흐뭇해진다. 그래서 현지 적응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34. 설단(舌端) 현상(Tip-of-the-tongue Phenomenon)
 어떤 사실을 알고 있긴 한데 혀끝에서 맴돌며 밖으로 표현되지 않는 현상을 '설단 현상'이라고 한다.
설단 현상은 여러 정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기억 인출에 실패했을 경우, 시험과 같이 심리적 압박이 심할 경우, 무의식적으로 어떤 것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와 같이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대개 인출 실패로 인한 설단 현상은 인출 단서(Retri  eval   Cue)를 제공해주면 쉽게 교정된다.
 
35. 소크라테스 효과(Socratic Effect)
 사람들이 어떤 대상이나 인물에게 가지고 있는 심리적 호오(好惡) 감정을 태도라고 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태도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진다. 가령 친한 친구의 경우, 그 친구를 생각하면 할수록 좋은 점들을 떠올릴 것이다. 이따금 나쁜 점들이 떠올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친구를 더 좋아한다. 그러나 싫어하는 친구의 경우, 그 친구를 생각하면 할수록 나쁜 점들만 떠올릴 것이다. 이따금 좋은 점들이 떠올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친구를 더 싫어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태도를 스스로 반복적으로 검토하면서 자신의 태도를 강화시킨다.
 
 둘째, 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논리적으로 변한다. 사람들은 평소 태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 만약 자기의 태도에 일관성이 없으면 몹시 긴장한다. 그래서 태도가 논리적으로 일관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켜 논리적이게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런 태도 변화가 외부의 압력 없이 자발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소크라테스가 자기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결론에 이르도록 한 것처럼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변화시킨다. 이런 현상을 '소크라테스 효과'라고 한다.
 
36. 스톡홀름 신드롬(Stockholm Syndrome) - 리마증후군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처하면 나름대로 그 상황에 적응하려는 적응 기제를 발동한다. 사실 인질로 잡히는 것은 매우 갑작스럽고 강력한 스트레스다. 게다가 인질이나 경찰은 그 상황을 통제할 만한 힘도 없다. 그런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질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인질들이 경찰이나 사회보다는 그들을 잡고 있는 인질범들의 편을 드는 현상을 스톡홀름 은행 강도 사건에 비유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한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세 단계를 거쳐 일어난다.
 
 1단계 : 인질들은 자신들의 생사를 가늠할 수 있는 인질범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 것을 고마워하고 그들에게 온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2단계 : 인질들은 위험을 초래하며 그들을 구출하려고 시도하는 경찰들에게 오히려 반감을 느낀다.
 3단계 : 인질범들도 그들의 인질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결국 인질과 인질범들은 모두 함께 고립되어 있고, 두려움을 같이 하는 '우리'라는 믿음이 생겨난다.
 
37. 스트루프 효과(Stroop Effect)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주의(Attention)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의식적 주의다. 의식적 주의는 능동적이고 의도적으로 일어난다. 다른 하나는 자동적 주의다. 자동적 주의는 의식적 안내 없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실험자는 피험자들에게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했다. 한 조건에서는 색칠한 나무토막의 이름을 대는 것이고, 다른 조건에서는 나무투막 위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무토막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조건에서는 글자와 다른 색을 제시했다. 가령, '초록'이라는 단어가 노란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고, '노랑'이라는 단어가 빨간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다. 제시되는 자극의 이름과 쓰여진 글자의 색이 불일치되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두 조건으로 나누고 나무토막에 제시되는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하고 그 반응 시간을 쟀다. 그 결과 두 번째 조건의 반응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어를 읽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피험자들도 그 글자를 읽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자동적 주의가 의식적 주의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이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씌어 있는 글자를 정보 처리했다. 다시 말해 색깔 이름을 대려는 의식적 주의뿐만 아니라 씌어 있는 글자를 무의식적으로 읽는 자동적 주의가 동시에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무의식적인 자동적 주의 때문에 정보를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현상을 '스트루프 효과'라고 한다.
 
38.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 Complex)
 여성들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스스로 독립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스스로 독립할 때가 되면 왠지 모를 두려움 때문에 망설인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 남성들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불안하다. 홀로 서고 싶지만 홀로 서는 것이 두렵다. 이처럼 독립하고 싶지만 독립에 대한 불안 때문에 독립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심리적 갈등을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한다.
 
39. 신 포도 기제(Sur Grape Mechanism)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란, 사람들이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려 하고 좋지 않은 짓을 했을 때 자기도 모르게 변명하는 것과 같이, 개인이 불쾌한 정황이나 욕구 불만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방어하려는 자동적인 적응 방법이다. 이런 방어기제는 주로 자아를 보호하기 때문에 자아 방어기제라고도 한다.
 
 정신분석을 창시한 프로이트에 따르면 사람들의 성격 구조는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본능적으로 움직이려는 이드(Id), 현실적으로 움직이려는 자아(Ego), 도덕적으로 움직이려는 초자아(Super Ego)가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방어기제는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방어 수단이다.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은 곧 자아를 손상받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를 사용해 자존심, 즉 자아를 방어하려고 한다.
 이솝우화의 여우와 같이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해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합리화를 일명 '신 포도 기제'라고도 한다.
 
40.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
 남자 아이들이 오이디푸스 갈등을 겪는 비슷한 시기인 4∼6세경에 여자 아이들도 비슷한 심리적 갈등을 겪는다. 남자 아이들이 어머니를 상대로 사랑을 표현하고 아버지를 상대로 자신의 사랑 감정을 표현하고 아버지와의 근친상간적인 상상에 빠져든다. 이렇게 여자 아이들이 아버지를 사랑하며 어머니를 경쟁 상대로 놓고 겪는 심리적 갈등을 '엘렉트라 콤플렉스'하고 한다.
 
41.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자기 내면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가운데 찾는다. 타인이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인 셈이다. 사회학자인 쿨리는 그렇게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사회적인 자기를 '거울 속에 비친 자기'(Looking-glass Self)라고 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그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Self)을 찾다보면 자기보다 잘생기고, 잘나고, 잘 사는 사람들이 눈에 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대적인 열등감이 발동한다. 그런 콤플렉스를 바로 '열등 콤플렉스'라고 한다.
 
42.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4∼6세 정도의 남자 아이들이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버지와 갈등 관계에 빠지는 상황을 오이디푸스 상황이라고 한다. 오이디푸스 상황에서 남자 아이들은 어머니를 놓고 아버지와 경쟁하는 한편,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욕망으로 아버지를 살해하려는 적의를 품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43. 위치 효과(Position Effect)
 커뮤니케이션 구조 중에 바퀴형, Y형, 사슬형과 같은 중앙집중적 통신망에서는 전체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이 낮다. 그도 그럴 것이 중앙집중적 통신망에서는 주변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중심에 위치해 있는 사람보다 많기 때문에 의사 소통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비해 분산적 통신망은 집단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권한, 행동 그리고 자기 주장을 북돋워주기 때문에 분산적 통신망에 속한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 수준은 높다. 이처럼 통신망에서 위치에 따라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이 달라지는 현상을 '위치 효과'라고 한다.
 
44. 음주 효과
 음주운전 사고, 술 마시다 일어나는 다툼, 음주 후 가정에서의 아내 구타 그리고 술취한 사람들의 갖은 추태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술을 마신 다음이나 술을 마시는 중에 일어나는 사람들의 심리 행동 변화를 '음주 효과'라고 한다.
 
45. 인쇄 효과(Printing Effect)
 바로 앞에서 얻은 정보가 이후의 인상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인쇄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편견이 심한 사람이건 심하지 않은 사람이건 간에 어떤 사람을 보면 자동적으로 도식적 처리를 한다. 그러나 그런 도식적 처리는 상대방을 삐딱하게 볼 소지가 다분하다. 누구에게 들은 정보를 가지고 사람을 단 한번에 평가한다면 그 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46. 일반 적응 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
 사람들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신체적 증상을 나타낸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나타나는 이런 신체적, 생리적 반응들을 한스 셀리는 '일반 적응 증후군'이라고 했다. 이 증상들은 세 단계로 나타난다.
 스트레스의 초기에는 경고 반응이 나타난다. 이때에는 흔히 입과 혀가 헐고, 두통, 미열, 피로, 식욕 부진, 무력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신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가 경고 단계에서 해소되지 않고 더 지속되면 저항 단계에 이른다. 이 단계에서는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과 부신에서 부신피질호르몬(Steroid)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시키려 한다. 이때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초기에 나타났던 증상들이 사라진다.
 
 신체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탈진 단계에 이른다. 이때에는 뇌하수체나 부신에서 호르몬 분비가 더 이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저항력이 상실되고 초기 단계에서 나타났던 여러 증상들이 다시 나타난다. 그러나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발전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신체의 균형이 깨뜨려 심장병, 편두통, 위궤양, 고혈압, 알러지 등 여러 가지 정신 신체적 질환을 초래하고, 심리적 불균형 때문에 불면증, 불안, 환각, 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47. 일반화의 오류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배우면 그것을 다른 장면에도 적용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현상을 '일반화'라고 한다. 가령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 더위 먹은 소, 달만 봐도 허덕인다'와 같은 속담은 일반화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48. 일중독증(workaholic) - 과잉 적응 증후군
 자신과 가족의 개인적인 삶이나 욕구는 제쳐둔 채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심리적, 행동적 현상을 '과잉 적응 증후군'이라 한다.
 
49. 자기 핸디캡 전략(Self-handicapping Strategy)
 사람들은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모면하려고 한다. 그래서 학교 가기 싫은 학생들은 꾀병을 부리고, 시험이 부담스런 사람들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자신의 실패를 방어할 구실을 만든다. 이렇게 스스로 핸디캡을 만들고 나서 실패하면 자신이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며 자존심을 보호하려는 전략.
 
50.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사람들은 특정한 일을 수행하고 있거나 그런 수행이 중도에 멈출 경우 그 일을 계속해서 수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억을 잘한다. 그러나 일단 일이 완성되면 그 일과 관련된 기억들은 사라지는데, 그런 현상을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한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업무가 완성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하지만, 일단 업무가 완성되면 그 업무와 관련된 기억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은 어떤 과제를 받으면 인지적으로 불평형 상태(Disequili-brium State)가 된다. 다시 말해 긴장한다. 그런 긴장은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계속된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런 긴장은 지속되고, 그 문제와 관련된 기억은 생생하게 남는다.
 
51. 잔물결 효과(Ripple Effect)
 조직 구성원의 일부를 야단쳤을 때 다른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잔물결 효과'라고 한다. 잔물결 효과는 특히 벌을 받는 사람이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경우, 상사의 명령이나 지시가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 더 크게 나타난다.
 
52. 조건 형성 학습(Conditioning Learning)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어떤 현상을 보면 그 현상을 반사적으로 배운다. 그런 현상을 '조건 형성'이라고 한다. 덜 익은 살구를 생각하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현상, 잔소리 많은 상사를 보면 저만치서 피해가는 현상들은 모두 조건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렸을 때 닭고기에 탈이 났던 사람이 커서도 닭고기를 먹지 못하는 가르시아 효과도 조건 형성의 결과다.
 이처럼 어떤 자극과 자극이 연합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원리를 '조건 형성 학습'이라고 한다.
 
53. 좌절 효과(Frustration Effect)
 어떤 보상을 기대했다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좌절한다. 그러면 좌절은 오히려 다른 행동을 유발하는 하나의 강력한 동기가 되어 사람들의 행동을 더 활성화시킨다. 가령 위급한 환자를 C라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하자. 그런데 그 병원에서는 담당 의사가 없다고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병원엘 가야만 한다. 그럴 경우 보호자들은 처음 C병원에 갈 때보다 더 빨리 움직이게 된다. C병원에서의 좌절이 오히려 다른 병원으로 가는 행동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좌절이 다른 행동의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는 현상을 '좌절 효과'라고 한다. 보상이 줄어들수록 좌절 효과는 그만큼 커지고, 그 다음 행동도 더 강하게 일어난다.
 
54. 정열소진 증후군, 탈진 증후군(Burnout Syndrome)
 일에 자신의 에너지를 다 쏟아 붓다가 어느 순간 일로부터 자신이 소외당하면서 겪는 심리적, 행동적 증상들을 '정열소진 증후군', 또는 '탈진 증후군'이라고 한다.
 
55. 최신 효과(Recency Effect)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도 첫인상이 인상 형성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사회 생활에서 첫인상이 나중의 인상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초두 효과 또는 후광 효과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사람과 처음 만날 때 좋은 인상을 주려고 꽤나 노력한다.
 그러나 첫인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끝인상이다. 초두 효과와는 달리 헤어질 때, 또는 계약 후의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이처럼 시간적으로 끝에 제시된 정보가 인상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상을 '신근성 효과' 또는 '최신 효과'라고 한다.
 
 인간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5적을 꼽아보자.
첫째, 행측이심(行厠異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른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둘째,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의 탈을 쓰고 짐승 짓을 해서는 안 된다.
셋째, 행시주육(行尸走肉). 살아있는 송장이요, 걸어다니는 고깃덩어리처럼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넷째, 가렴주구(苛斂誅求). 가혹하게 세금을 징수하여 재물을 빼앗듯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못살게 굴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를 잡으면 삶아먹듯이 요긴한 때는 소중하게 여기고 필요 없을 때는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56. 최적 각성 수준(Optimal Level of Arousal)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잘하는 현상을 사회적 촉진 현상이라고 하고,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못하는 현상을 사회적 억제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겐 일이 가장 잘 되는 각성 수준이란 게 있다. 그것을 '최적 각성 수준'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일하기에 가장 적합한 각성 수준이 있다는 얘기다.
 
 가령 단순한 일을 혼자서 하면 긴장이 풀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복잡하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을 하는데 누가 옆에서 지켜보거나 잔소리를 하면 너무 긴장해서 일이 잘 안된다. 그래서 단순한 일은 같이 하는 게 좋지만 복잡한 일은 혼자 하는 게 능률적이다. 결국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려면 과제마다 긴장하는 게 달라야 한다. 인간의 각성 수준은 주의 집중을 담당하는 뇌의 망상활성체(RAS)라는 부위에서 담당한다. 망상활성체는 각성 수준을 조절해 과제 수행 능력과 수행량에 영향을 미친다.
 
57. 침묵 효과(MUM Effect)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을 함구하고 전달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침묵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어떤 정보가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을 나타낼 것 같으면 흔히 침묵한다. 그러나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길 꺼린다. 나쁜 소식이 유발시키는 부정적 감정들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에게 전이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58. 카인 콤플렉스(Cain Complex)
 부모의 사랑을 더 차지하기 위해 형제간에 나타나는 심리적 갈등이나 적대감, 경쟁심을 '카인 콤플렉스'라고 한다.
 
59. 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보고 들을 수는 없다. 정보 처리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끄러운 파티장, 나이트 클럽, 시끄러운 공사장에서도 서로 대화가 가능하다. 자기에게 의미 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현상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이라고 한다.
 칵테일 파티장에서도 많은 소리들이 귀에 들어오지만 의식되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러다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게나마 들리면 돌아보는 현상도 일종의 선택적 지각이다. 특히 칵테일 파티장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선택적 지각 현상을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 한다.
 
 칵테일 파티 효과는 감각기억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감각기억은 다시 청각에서 일어나는 잔향기억과 시각에서 일어나는 영상기억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칵테일 파티 효과는 잔향기억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시끄러운 나이트 클럽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아주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잔향기억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60. 코르샤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
 기억상실증(amnesia)이란, 뇌에 충격을 받거나 약물의 과다 사용으로 뇌 손상 이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뇌 손상 이후의 일을 새롭게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의 기억을 모두 지우는 것을 역행성 기억상실증이라 하고, 앞으로 벌어질 기억들을 방해하는 것을 순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폭음을 하면 이와 같은 기억상실증이 나타난다. 지나친 음주로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기억 과정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지나친 음주로 인한 기억상실증을 '코르샤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이라고 한다.
 
61.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
 결혼을 하고 얼마 지나면 흔히 권태기라는 것이 온다.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면 지루하고 맛있는 음식도 자꾸 먹으면 물리듯이 아무리 멋진 파트너라 해도 자주 보고 자주 안으면 권태가 일어난다. 이런 권태를 심리학에서는 '심리적 피로'(Psychological Fatigue)라고 한다. 심리적 피로란 어떤 일을 계속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신체적, 생리적 탈진 현상 때문에 계속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성행위의 대상이 바뀌지 않았을 때보다 성행위의 대상이 바뀔 경우 성행위의 수준이 높게 유지되는 현상을 '쿨리지 효과'라고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다른 모양으로 만들거나 다른 재료를 섞어 입맛을 돋우듯이 부부의 권태도 새로운 변화를 통해 극복할 수밖에 없다. 부부가 서로의 문제를 솔직히 표현하고 서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모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 듯한 '유사효과(Quasi-effect)를 창출할 수 있다.
 
62. 크레스피 효과(Crespi Effect)
 낮은 보상에서 높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촉진시키지만, 높은 보상에서 낮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렇게 보상의 방향에 따라 수행이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연구자의 이름을 따서 '크레스피 효과'라고 한다.
 월급을 가지고 징계를 하거나 행동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봉급이 줄어드는 것을 좋아할 샐러리맨은 없기 때문이다. 생계가 달려 있는 봉급을 줄이는 것으로 징계를 하는 일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그런 징계 방법은 신중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63. 파랑새 증후군(Blue Bird Syndrome)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그런 변화는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직장인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적응 현상이 '파랑새 증후군'이다. 파랑새 증후군은 직장인들이 겪는 노이로제(Neurosis)의 일종이다. 노이로제란 신경증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욕구 불만, 갈등,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 파랑새 증후군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
 - 취미 생활을 즐겨라 : 직무 이외에 취미 생활을 한 가지 이상 갖고 적극적으로 즐겨라.
 -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가지 마라 : 직장에서 하다 남은 일을 집으로 가져가지 말고, 직장과 집을 구분하라.
 -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워라 : 단기적인 목표에 얽매이기보다 중·장기적인 목표에 따라 움직여라.
 - 회사 내의 소모임 활동에 참여하라 : 비공식 조직에 참여해 활동하고, 다른 직장 동료들과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라.
 - 남의 눈치를 보지 마라 : 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신경쓰지 말고, 자기의 능력과 소신에 따라 움직여라.
 - D데이를 정하라 : 이왕 그만 둘 거면 명예퇴직과 같이 퇴직금과 실업 급여를 챙길 수 있을 때, 나중을 위해 회사나 동료들이 아쉬워할 때 그만 두어라.
 
64. 편견 효과(Prejudice Effect)
 편견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개 편견이란 감정에 그치지 않고 그 집단 구성원들을 차별 대우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편견이 행동으로 나타나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현상을 '편견 효과'라고 한다. 편견 효과는 다음 다섯 단계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1단계, 적대적인 말(Antilocution)이다.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을 비난했듯이 편견 대상을 욕하기 시작한다. 어떤 지역 사람들은 어떻고, 곱슬머리는 어떻고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하기 시작한다.
 2단계, 회피(Avoidance)다. 편견이 강해지면 자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독일인들이 유태인 이웃을 회피했듯이 편견 대상을 피하기 시작한다. 지역 감정으로 보면 어떤 지역 사람들과는 상거래를 하지 않고 친목도 도모하지 않으려고 한다.
 3단계, 차별대우(Discrimination)다. 편견 대상에 대해 직접적인 적대 행위와 불이익을 주기 시작해 고용, 주택, 정치적 권리, 교육, 종교, 의료혜택 등에서 차별대우를 한다.
 4단계, 신체적 공격(Physical Attack)이다.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편견 대상을 심하게 배척하고 위협해 이사가도록 하고, 같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살게 된다.
 5단계, 몰살(Extermination)이다. 가장 강도가 심한 편견은 몰살이다. 집단구타, 개인학살, 집단학살과 같이 감정적 요소와 신념적 요소를 넘어 병적인 이상 증상으로 나타나 다차우나 아우슈비츠 같은 가스실을 만들어 낸다.
 
65. 프로테우스 인간(Proteus Man)
 프로테우스는 오래된 바다의 신으로 바다의 노인 중 하나다. 그는 포세이돈을 위해 바다표범과 그밖의 생물들을 지켰다. 그는 또 예언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언하기를 싫어했다. 그래서 예언을 들으러 찾아오는 사람을 피하기 위해 여러 섬을 돌며 불이나 물, 또는 야생의 짐승 등으로 자주 모습을 바꾸었다. 그래서 현대인들 중에도 자신의 모습을 잘 바꿔가며 사회와 조직의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사람들을 '프로테우스 인간'이라고 한다.
 
66.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사람들은 누가 자기에게 기대를 가지고 사랑해주면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다.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도 그렇고,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그렇다. 기대와 사랑,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자녀와 학생을 대하면 그들의 지능, 태도, 행동까지도 변한다. 그런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67.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지나치게 모든 것을 다 해준 아이의 경우 어린 시절에 만족해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발달 단계에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그런 현상을 '고착'이라고 한다. 고착이 일어나면 몸은 커지는 데 반해 심리적 발달은 제자리 걸음을 한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피터팬이 어린이에 만족하면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않으려는 현상을 그래서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고 한다.
 
68. 피험자 편파(Subject Bias)
 심리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실험하는지 모르게 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실험을 수행하는 사람도 어떤 실험을 어떤 조건에서 행하는지 몰라야 한다. 만약 무슨 실험이고 가설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인지를 실험 받는 피험자가 알면 그런 것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실험에 영향을 미친다.
 실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실험자 편파'(Experimenter Bias)라 하고, 피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피험자 편파'(Subject Bias)라고 한다.
 
 그래서 심리학과 같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들은 편파를 줄이려고 실험 협조자와 실험에 참가해 테스트를 받는 피험자들이 무슨 실험을 하는지를 알지 못하게 한다. 실험자 편파와 피험자 편파를 줄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을 맹목 또는 차단 기법(Blind Technique)이라고 한다. 차단 기법이란 실험 수행자나 피험자가 실험의 목적을 알면 실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편파를 없애려고 실험에 관한 정보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69. 학습 딜레마(Learning Dilemma)
 시도와 실패란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고 좀더 넓고 깊게 세상을 보면서 세상을 배워나가는 원리를 '학습 딜레머'라고 한다.
 
70. 현저성 효과(Saleince Bias) - 독특성 효과
 상식적으로 만드는 가설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지적으로 게으르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하지 않고 섣부르게 결론을 내린다. 설령 어떤 정보를 모두 다 처리한다 하더라도 자기 중심적으로 정보 처리를 하기 때문에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런 현상을 귀인 오류라고 한다.
 귀인 오류는 특히 어떤 자극이 특출할 때 잘 나타난다. 사람들은 어떤 자극이 지각적으로 특출하면 그 자극의 어떤 현상의 원인으로 삼는 오류를 범하는데 그런 오류를 '독특성 효과' 또는 '현저성 효과'라고 한다. 뭔가 튀는 사람이 눈에 잘 들어오고, 그 사람이 가장 영향력 있어 보이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어떤 원인을 찾거나 세상을 볼 때 지각적으로 특출한 자극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는 곧 지각적으로 튀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쉽게 도마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튄다는 것은 어떤 집단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든지 처음에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경향이 있다.
 
71.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
 사람들은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더 분발한다. 그런 현상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잘하는 피그말리온 효과와도 비슷하지만, 여럿이 함께 일하면 생산성이 올라가는 사회적 촉진 현상과도 관련있다. 그런 현상이 산업 장면에 적용되어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때 생산성이 향상되는 현상을 '호손 효과'라고 한다.
 
72. 회상 효과(Reminiscent Effect)
 사람들은 어떤 일을 거듭할수록 피로가 쌓이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져 수행도 떨어진다. 그래서 잠시 쉬며 피로를 회복하면서 주의 집중력을 높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회상 효과가 나타난다. 회상 효과는 무엇인가를 배울 때는 집중적으로 계속하기보다 적절한 시간 간격을 유지하는 게 효과적이란 사실을 보여준다.
 
73. 후광 효과(Halo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면 그 사람은 지적이고, 관대하고, 성격도 좋고, 집안 환경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그 사람은 둔하고, 이기적이고, 성격도 나쁘고, 집안 환경도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체적 매력이 개인의 다른 인상 평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후광 효과'라고 하고,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부정 후광 효과'(Negative Halo Effect)라고 한다.
 
 그런 후광 효과는 인간관계에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들과 함께 있길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왕이면 잘생긴 친구하고 어울리려 하고, 매력적인 사람과 결혼하려고 한다. 매력적인 사람 때문에 자기의 주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신체적 매력과 후광 효과의 관계는 크게 발산 효과와 대비 효과로 나누어진다. 발산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높아지는 현상이고, 대비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다. 결국 매력 있는 사람과 같이 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그 사람과 자신이 어떤 관계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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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사극으로 보는 조선왕실 계보도

문학이야기|2008. 2. 19. 00:57
[조선왕조] 사극으로 보는 조선왕실 계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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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를 위한 말씀

문학이야기|2008. 2. 19. 00:34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지퍼 열지 않기

우선 급합니다.
아이들은 자라나고 아내는 매일 밤 졸라대고,
주변의 친구들은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화장실 입구부터 지퍼를 내리며 들어가거나 지퍼를 올리며
화장실 문을 나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지런함과 서두름이 구분되어야 할 시기인거 깨달아야 할 나이입니다.



*아가씨들이 아저씨라고 부를 때 기분 나빠 해서는 않됩니다
 
포기 할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더 이상 미혼 여성들로부터 오빠라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젊음만큼 연륜도 멋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한 가지 근사한 것은,
남자는 나이 들어도 멋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허리띠 구멍을 늘리지 않기.

사십 이후에 허리띠 구멍을 늘리는 사람은자살을 앞둠과 같습니다.
지금의 몸무게를 무덤까지 가져 갈 각오를 해야 합니다.
건강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얼굴에 미소 주름살 만들기

이제 링컨의 말대로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할 나이가 됐습니다.
다행한 것은
사십대 이후의 남자는 얼굴보다 인품과 미소로 매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자가 한 얼굴로 사십년쯤 살다보면,얼굴에 그 사람의 성품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성품을 잘 관리하면 이십대 남자보다더 멋져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마누라 면박 주는 버릇 없애기

서서히 가장으로서의 권력을 양보해야 될 시기입니다.
자녀들 앞에서나 친구들 앞에서 아내를 경시하는 태도를 버려야 됩니다.
늙어서 눈치 보며 살고 싶지 않다면…!
정권은 바뀌기 마련이고 독재는 무너지기 마련이거든요.

* 고전을 다시 읽어 보기

혹시 이미 옛날에 읽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읽어야 합니다.
부담이 되면 헌 책방을 뒤져 삼중당 문고판이라도 사서 읽으십시요.
언젠가 이름을 들어 본 것 같은 책을 하나씩 다 읽기 시작 하면 왜 이런 책을
중 고등학교 때 읽고 잊었을까 아쉬워 할 것입니다.

* 옛 친구 찾아내기

이런 저런 이유로 인연을 이어 가지 못하는 옛 친구들을 찾아 새 우정을 만들어 가야 할 시기입니다.
돈 되는 동창들만 찾아다니지 말고 돈 안 되는 친구들도 찾으십시요.
그 친구들은지금 어디서 무얼 하며 살까?
언제나 만나고 싶고 연락을 기다리는 친구들입니다.
차라리 장관이 되거나 큰 돈을 벌 수는 있어도
철이 들거나 좋은 사람이 되기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친구와의 사소한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가족에게 허풍 떠는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버릴 것을 버리지 않으면 늙어 혼자 살게 됩니다.

* 과자 사들고 집에 들어가기.

과자로 아이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나이입니다.
오십이나 육십 되어 자녀들의 환심을 사려면
차를 사 주거나 집을 사줘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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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를 위한 말씀

문학이야기|2008. 2. 19. 00:34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지퍼 열지 않기

우선 급합니다.
아이들은 자라나고 아내는 매일 밤 졸라대고,
주변의 친구들은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화장실 입구부터 지퍼를 내리며 들어가거나 지퍼를 올리며
화장실 문을 나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지런함과 서두름이 구분되어야 할 시기인거 깨달아야 할 나이입니다.



*아가씨들이 아저씨라고 부를 때 기분 나빠 해서는 않됩니다
 
포기 할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더 이상 미혼 여성들로부터 오빠라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젊음만큼 연륜도 멋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한 가지 근사한 것은,
남자는 나이 들어도 멋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허리띠 구멍을 늘리지 않기.

사십 이후에 허리띠 구멍을 늘리는 사람은자살을 앞둠과 같습니다.
지금의 몸무게를 무덤까지 가져 갈 각오를 해야 합니다.
건강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얼굴에 미소 주름살 만들기

이제 링컨의 말대로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할 나이가 됐습니다.
다행한 것은
사십대 이후의 남자는 얼굴보다 인품과 미소로 매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자가 한 얼굴로 사십년쯤 살다보면,얼굴에 그 사람의 성품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성품을 잘 관리하면 이십대 남자보다더 멋져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마누라 면박 주는 버릇 없애기

서서히 가장으로서의 권력을 양보해야 될 시기입니다.
자녀들 앞에서나 친구들 앞에서 아내를 경시하는 태도를 버려야 됩니다.
늙어서 눈치 보며 살고 싶지 않다면…!
정권은 바뀌기 마련이고 독재는 무너지기 마련이거든요.

* 고전을 다시 읽어 보기

혹시 이미 옛날에 읽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읽어야 합니다.
부담이 되면 헌 책방을 뒤져 삼중당 문고판이라도 사서 읽으십시요.
언젠가 이름을 들어 본 것 같은 책을 하나씩 다 읽기 시작 하면 왜 이런 책을
중 고등학교 때 읽고 잊었을까 아쉬워 할 것입니다.

* 옛 친구 찾아내기

이런 저런 이유로 인연을 이어 가지 못하는 옛 친구들을 찾아 새 우정을 만들어 가야 할 시기입니다.
돈 되는 동창들만 찾아다니지 말고 돈 안 되는 친구들도 찾으십시요.
그 친구들은지금 어디서 무얼 하며 살까?
언제나 만나고 싶고 연락을 기다리는 친구들입니다.
차라리 장관이 되거나 큰 돈을 벌 수는 있어도
철이 들거나 좋은 사람이 되기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친구와의 사소한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가족에게 허풍 떠는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버릴 것을 버리지 않으면 늙어 혼자 살게 됩니다.

* 과자 사들고 집에 들어가기.

과자로 아이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나이입니다.
오십이나 육십 되어 자녀들의 환심을 사려면
차를 사 주거나 집을 사줘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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愼獨(신독)

문학이야기|2008. 2. 15. 00:45



    愼獨.


    처음 이 단어가 갖는 의미를 몰랐었죠.
    알 나이도 아니었구요

    홀로 있을 때
    사람의 생각과 그에 따라 수반되는 행동거지.
    그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지독한 수행의 길이란 걸.
    알 수가 없었죠
    알 리가 없었을 거구요.

    나이들어지면서
    혼자있음의 마음가짐과 행동들이 얼마나 힘이 든다는 걸,
    그리고 그걸 머리속에 잊지않고
    늘 내 곁에 두기가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보다 자유로와졌다고,
    남의 이목이 없다고 해서
    오직 나만이 안다고 하는 그 가증스러움으로
    행해진
    그 가당찮은 나의 도덕적 해이.

    愼獨.
    어쩌면 그건
    나의 인생과 같이가는
    끝없는 고행의 길같기도 합니다.

    내 몸이 좀더 자유로워 졌으면 합니다.
    특히, 홀로 있을 때
    그 가지는 마음이
    그 누구에게도
    아니 나 자신 스스로에게도
    떳떳한 몸뚱이이고 싶습니다.

    아! 걸레가 된 내 몸이여..


     
     
     
     
     
     
     
    ---------------------------------------------------------------------------
     
    愼獨(신독)이란?
     
    愼獨(신독)은 조선시대 퇴계선생과 율곡선생이 강조했는데, 조선의 성리학은 원래 중국의 성리학을 받아들여 발전시킨 것이다. 송대에 주자는 북송의 여러 사상가의 이론을 집대성해서 주자학을 세우게 된다. 그래서 퇴계선생과 율곡선생도 주자를 큰 선생으로 떠받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송대 성리학이 이론적 체계를 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경전이 바로 <논어><맹자><대학><중용>등의 <사서>이다. <대학>과 <중용>은 원래 오경중 하나인 <예기>의 한 편이었는데, 송대 성리학자들은 이 두편을 <예기>에서 끌어내 단독편으로 연구해서 성리학의 사상적 기반을 세우는데 이용하게 된다. <대학>은 일반적으로 정치에 관한 유학이상(외왕지학)을 설명한 것이라면 <중용>은 마음의 본체가 무엇이며 어떻게 수양할 것인가를 논하는 심성지학(내성지학)이다. 송대성리학에서 <사서>의 영향력은 다른 경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신독은 원래 <예기>의 한편이었던 <대학>과 <중용> 두 곳에서 유래한 것이다.
    1. <大學(대학)>
    所謂誠(성)其(기)意(의)者(자), 勿(물)自(자)欺(기)也(야), 如(여)惡(악)惡臭(악취), 如(여)好(호)好色(호색), 此(차)之(지)謂(위)自謙(자겸), 故(고)君子(군자)必(필)愼(신)其(기)獨(독)也(야)! 小人(소인)閒(한)居(거)爲(위)不善(불선), 無(무)所(소)不(부)至(지), 見(견)君子(군자)以後(이후)厭(염)然(연), 揜(엄)其(기)不善(불선), 而(이)著(저)其(기)善(선). 人(인)之(지)視(시)己(기), 如(여)見(견)其(기)肺肝(폐간)然(연), 然(연)則(칙)何(하)益(익)矣(의). 此(차)謂(위)誠(성)於(어)中(중), 形(형)於(어)外(외), 故(고)君子(군자)必(필)愼(신)其(기)獨(독)也(야).
     

    所謂誠其意者, 勿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必愼其獨也! 小人閒居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以後厭然, 揜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 然則何益矣. 此謂誠於中, 形於外, 故君子必愼其獨也.
     

    (해석) 이른바 그 마음의 뜻을 진실하게 한다는 것(“성의”)은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 나쁜 냄새를 싫어하는 것와 같이, 아름다운 여인을 좋아하는 같이 해야 하니, 이것을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라 이른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 삼가고 경계한다. 소인은 한가이(홀로) 있을 때 나쁜 짓을 함이 이르지 않는 바가 없다. 군자를 보고난 후 부끄러워 하면서 자신의 나쁜점을 숨기고 자신의 좋은 것을 드러내려 한다. 남이 자신을 보기를 자신의 폐간 보는 것 같이 하는데, 그러한 것은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이것은 마음 안에서 진실하게 한 것이 밖으로 드러난다고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가고 경계한다.
     

    2. <中庸(중용)>
    道(도)也(야)者(자), 不(불)可(가)須(수)臾(유)離(리)也(야), 可(가)離(리)非(비)道(도)也(야). 是(시)故(고)君子(군자), 戒愼(계신)乎(호)其(기)所(소)不(불)睹(도), 恐(공)懼(구)乎(호)其(기)所(소)不(불)聞(문). 莫(막)見(견)乎(호)隱(은), 莫(막)顯(현)乎(호)微(미), 故(고)君子(군자)愼(신)其(기)獨(독)也(야).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非道也. 是故君子, 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
     

    (해석) “도”란 잠시도 떠나지 않는다. 떠나 있다고 한다면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경계하고 삼가며, 그 누구도 듣지 않는 곳에서 두려워하고 염려한다. 숨은 곳(아무도 안보는 데)에서 보다 자신의 모습이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고, 은미(역시 아무도 안보는 데)한 데에서 보다 자신이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가해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다.
     

    “신독”이란 바로 혼자 있을 때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입니다. 아무도 안볼 때 제대로 자신의 일을 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바로 다스릴 것을 강조합니다. 신독은 “誠意(성의)”(자신의 뜻을 진실되게 함)를 해석하면서 거론된 말입니다. 
     
    <대학>은 원래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중용>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지었다고 알려져있는데, 현대의 대부분의 학자는 이 두 책을 전국말기 유가학자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연구에 근거한다면 이 두 책은 누가 지었다고 확정하기는 많은 문제가 있는 부분입니다 .
    신독은  <대학>과 <중용>에서 유래한다고 말하면 되겠죠.


     



     
     캐논 변주곡 中
    'How where when' - Cleo Laine & James Gal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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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 유년시절의 기행

문학이야기|2008. 2. 15. 00:35

1970년,
6살때의 저를 비롯한 여섯 식구가 살아가던 집.....
초가집입니다.

일년의 한번,
가을 추수를 끝내고 마당에 놓인 나락(벼)를 저장하는 모습,
따뜻한 양지에서 짚으로 얼기설기 엮어,
지난  일년의 옷을 벗고, 새옷으로 갈아 입은 초가지붕의 모습이죠.
흑백이라서 실감은 잘 안나지만 추억이라 말하기에는
아주 적절한 사진입니다.
초가지붕을 걷으면 어김없이 큰 능구렁이가 나옵니다.
어른들께서는 명물이라 절대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능구렁이같다는 말처럼 능구렁이는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유유히 사라질라치면,
여설살배기 전 기겁하며 줄행랑칩니다.

어린 꼬마사진을 보셨나요?
바로 저의 7살(1972년)때의 모습입니다.
제 아들이 일곱살이라서 이 사진을 보여줬더니

"아빠!"
"응"
" 누구야?"
"누군거 같애?"
"잘 모르겠어, 근데 넘 불쌍해 보여..."
"뭐가?"
"어린이 머리카락이 왜 다 없어? 그리고 너무 빼빼해"
"아빠 어릴땐데...."
"고진말(거짓말).... 우리 아빠 아냐!!!!"
"맞다니까!!!"
"아니라니까!!!"
"아빠가 맞어"
"아.니.란. 말.이.야, 아.니.라.고..."
"으으우아아앙~~~~"


넘 불쌍하다고 울어버린 아들을 보며,
사진은 남아있지 않지만
내형,내누이의 어릴적 모습은 어떻게 보였을까?
육남매의 막내인 내 모습이 이럴진대......
아니,
우리의 부모님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가끔 명절이면 제 사진이 화두(話頭)에 오른곤 합니다.
에디오피아 난민 어린이 같다구요...
한바탕 웃음이 테러를 당합니다.

왜 머리를 빡빡 깍았을까요?
제 기억엔 양지 바른 햇살 아래서
동생머리를 무릎팍에 올리고 머리에 이를 잡는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그 시기에는 머리에 살충제 허옇게 뿌리고 다니는 애들이 많았죠.
그래서
제 머릴 삭발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에쿠... 민망스러워라....

제가 국민학교(초등학교) 들어가던 해(1972년)에
새마을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초가지붕 허물고 슬레이트,양철,기와지붕으로 이었습니다.
싸릿문,돌담 허물고 브로끄담(벽돌담)으로 바뀌고,
오솔길이 자동차 다닐 수 있는 큰길(?)로 넓혀졌습니다.

1972년의 새마을운동때 모습을
30년지난 2001연말 지금도 그모습이 남아있으니
정말 아이러니한 헌마을운동이 되지않았나 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살기 힘들어 고향을 떠나는  형편은
여전하니까요...


마을 앞 정자나무가 눈에 선합니다.

어린 가슴에 품었던 꿈과 희망은 여전한데
고향은 자꾸만 멀어져만 가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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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란 알궂게도...

문학이야기|2008. 2. 15. 00:33


삶의 길은 치열하다.

아니 숭고하고 장엄하기까지 하다.

결국 죽음으로 가는 그 뻔한 과정에는

전쟁이 있고,혁명이 있고, 사랑과 증오와

연민이 있으며 탄압과 박해가 있다.

그리고 먹고 산다는 것의 뜨거운 슬픔도 있다.


누군들 자신의 운명을 알겠는가?

알 수 있다면 그것은 흔히 '과거'라고

말하는 지난 날의 운명일 것이다.


과거...

운명...

그리고 미래...


어떤 사람이 살아야 할 길이

이미 그렇게 예정 되어 있다면,

더군다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결정된 끈에 매달려 단지 끌려 가야만 한다면,

그것은 말할 수 없는 참혹한 일이다.

그 결정된 인생이 고통, 절망,배반,

그리고 기만으로 가득한 것이라면,

그래서 그 운명으로부터의 항거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은 얼마나 불공평한가?


인생은 진지하고 숨찬 것이다.

나는 때로 생각한다. 운명이란 있을지 모르겠다고...

그러나 그것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틀어져버리고

내가 원치않는 모습으로 얼굴을 바꿔버릴꺼라고...

운명은 왜 이렇게 변덕스러운지

나는 침묵할 수 밖에 없단 말인가?




**********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정말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고 난 뒤에야 알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끔은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봐 줄 필요가 있는겁니다.

책을 읽을 적에 너무 눈앞에 바싹대면 무슨 글씨인지 알 수도 없듯이

소중한 것들도 너무나 가까이 있기에 느끼지 못한것이 아닐까요?

때로는 내 주위의 모두를 잠시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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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

문학이야기|2008. 2. 15. 00:31
따뜻한 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시내를 나가 보았습니다.
20대,30대 초반까지만 해도 모른 곳이 없는이 곳에서
친굴 기다리며 혼자 서 있는 쇼윈도우에 비친 내게씨익~ 미소를 보내니
금방 화답합니다.

주말이라 서로들 몸을 비집고 각자의 곳으로 붐빕니다.
그때입니다.
내 어깨에 부딪히는 사람,난 반사적으로
"실례했습니다.괜찮으세요?"
"아저씨, 좀 잘 보고 다니소.."

넘어져 날 노려보는 20대 초반의 남자,
내가 웃으며 손을 내밀자 그냥 일어서서 머릴 긁적이며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 아저씨."말하고 촘촘히 인파 속에 사라졌습니다.

서로에게 잘잘못을 떠나 먼저 사과하는 것이 당연한데잘 보고 다니란다.
씁쓸하다.
따지고 보면 급하게 잰걸음하던 그사람 잘못이 큰데 적반하장이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수치인가..,
누구라 할 것 없이 먼저 사과했다면 그사람이나 나나 좋은 주말의 기분이 이어졌을 것이다.

'혹시 그사람이 100킬로를 육박하는 내 덩치를 보고서겁을 먹고 머릴 긁적이며 사과하진 않았겠지.
내 미소를 보고 그랬을꺼야'

멀리서 친구가 날보고 손을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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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작심삼일을 사랑한다

문학이야기|2008. 2. 15. 00:26
▣▣▣난 작심삼일을 사랑한다.▣▣▣  
 

한 번 잠이 들면 아침이 되어서도 일어나기가 힘겨운데 오늘은 너무 일찍 눈을 떴다.
새벽 5시.
이 시간에도 밤을 불 밝히며 일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범부에게는 이른 시간임은 분명한 것 같다. 
금연 열풍이 한창인 요즘, 금연 7개월째인 내겐 예전 만취한 새벽녘에 갈증에 허기져잠 깨여 피우던 담배가 
절실히 생각나는 시간, 멀리서 여명의 아우성이 다가선다. 2002년 동해 바닷가에서 달콤한 새벽 잠을 내팽개친 채 무얼 위해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던가? 해돋이를 함께한 모든 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흥분했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조우한 햇살,아무리 찬찬히 바라다보아도 맑아진 것도 아니고, 더 향기 있는 것도 아니다. 근데 오늘 아침 해와 새해 아침에 맞이한 해가 왜 다르게 보이는 건 왜 일까?도대체 초발심은 어디에 있으며
어디서 오는 것일까? 1979년, 그러니까 박정희 전대통령이 김재규의 총탄에 유신독재의 아성이 철퇴 맞던 그 해쯤
나의 초발심은 오는 것 같다. 20리 길을 걸어서 읍내 중학교에 다녔어도 마냥 즐거웠다.자동차라곤 명절 때나 구경하다 매일 구경할 수 있고, 계속 크면 옷이 작아진다며 바지 걷고 소매 손등을 덮어도 즐거웠다. 친구들이 하나 둘 자전거로 통학을 시작해 동네에서 달랑 나와 춘식이랑20리 길을 걸어서 다녀도 부럽지 않는
마음이 있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시합을 하고 해 넘어 갈 무렵 20리 산길을 약간은 두려움으로 집에 오면, 이미 동네는 불빛이 거의 없어진 시간이 되고(그땐 밤 9시면 대부분 잘 시간이었죠) 형,누나들은 도시로 떠나고 홀어머니 혼자 저녁도 안 드시고 기다리시다가아랫목 이불 속에 파묻어 놓으신
밥그릇을 두 손으로 받을 때의 온기 바로 어머니 사랑으로 가득한 나날들, 동화 같은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난 그렇지 못하다. 내 마음 어느 한 구석에도 까까머리 소년의 마음은 사라지고 없다. 바라지 않고도 기뻐하고 먹지 않고서도 배부르던 마음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알 수가 없다. 누구나 무슨 일을 처음 시작할 때의 초발심은 있다.사물을 그대로 바라볼 줄 아는 눈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꾸 망각하는 인간의 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작심3일. 이 말처럼 갈대 같은 인간의 마음을 잘 표현한 말이 어디 있을까. 이제 곧 설날이 다가 온다. 고향에 부모님도 뵐 것이고 자주 만나지 못한 친구들, 선배 그리고반가운 이들을 만날 것이다. 일 년만 이든 몇 년만 이든 만나는 이들 마다 변화는 분명히 있는 것. 잔 바람에도 변화무상한 마음을 다잡고 돌아오는 길에새해 일출을 보고 다짐했던 초발심으로 돌아올 힘을 얻자. 작심 하루든, 삼일이면 어떠랴… 계속 초발심으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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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열병인가...

문학이야기|2008. 2. 15. 00:25
 



첫사랑의 열병인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던가?
내겐 다르다.
겨울 없이 보낼 일년은
정신은 놓고 사는 삶일 것이다.

체온 40도,
삶과 죽움의 블랙홀.
고열땜에 극심한 가뭄으로 갈라지는 논바닥같은 입술,
목이 마르다.
온몸이 식은땀으로 흥건하게 젖었다.
벌써 몇일째인가...
기억조차 혼미하다.

처음엔 편도선염인줄 알았다.
사춘기 이후로 연례행사처럼 겨울에 꼭 심한 몸살을 했다.
그런데 몇 년 전 편도선 제거 수술을 했슴에도 이러니
도대체 무슨 몹쓸병이란 말인가...

1月말 그리고 2月 초,
겨울의 한 가운데에 서면
첫사랑의 열병같은 것이 지나간 뒤엔
나를 드러다보게 된다.

10대의 나,
20대의 나,그리고
30대의 벼랑 끄트머리에 선 나...
멍하니 내려다 보는 도시,
몽유병환자처럼 내 지난 날 속을 걷는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삶,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길,
아직도 가보지 않은 길이 많이 남았지만
이쯤에 멈춰서 크게 쉼호흡이라도 하고 싶다.

문명의 충돌로 혼돈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10대,
운명적 사랑에 숙명으로 가버린 사랑과
보이지 않는 인생에 몸부림치던 20대,
생활인으로서 충실히 살아가지만 알 수 없는 공복감,
기득권에 무임승차해버린 것이 중범죄자인 것 같은 30대,

어떻게 살아갈까?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

잃어버린 날 찾아 내려다 보는 도시에
어둠이 내려앉는다.
나도 이제 거리에 다시 나서야한다.
머뭇거려진다.

자꾸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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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돌연변이, 역사적 돌연변이

문학이야기|2008. 2. 15. 00:23
친한 친구의 집을 처음으로 방문한 날을 기억합니까?
친구의 부모님, 형, 누나, 언니, 동생들과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이 때 유난히도 친구가 다른 가족과 얼굴 생김새가 다르다거나 행동거지가 특이할 경우 흔히들 ‘넌, 돌연변이야!’ 하고  웃고 들 한다.

최근 인간게놈(Human Genome) 연구 성과가 속속 매체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
지금껏 높기만 하던 불치병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생명연장에 대한 무한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과 불치병과 싸우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마지막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루빨리 상용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실할 것이다.

이러한 성과 이전에 역사상 가장 오래된, 끊임없이 지속된 논쟁 중의 하나가 바로 창조론과 진화론이다. 진화가 끊임없이 생기는 것인지, 아니면 단속적(斷續的)으로 생기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 그것이다.
최근 진화론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진화가 동물들을 어떻게 변화 시켰는지를 알게 해 주는  증거가 발견됐다.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약 4억년 전 온몸에 다리가 달린 갑각류에서 다리가 6개인 곤충류로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연구가 나왔다. 지금의 곤충처럼 곤충모양이 매우 다양하게 된 것은 진화과정에서 ‘돌연변이’에 의해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변하고 아미노산서열이 변해 그 결과 이들 단백질의 기능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를 보면 역사를 보는 인식도 ‘돌연변이’의 등장으로 인해 진화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역사를 보면 반도국가의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인해 주변국가나 열강들에 의해 수많은 침략과 이해 관계에 의해 유린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때마다 소위 사대주의(事大主義)에 빌붙어 기생하는 기득권들의 행태는 완전한 자주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해방이후 일제식민지에서 벗어나자마자 나라가 반토막이 된 것은 소련과 미국의 자국이기주의 때문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이승만의 친일이든, 박정희의 개발 독재든 ‘반공’을 큰소리 치면서 그들만의 정치를 해 갔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이 과거 필리핀과 한국을 서로 갈라먹는 밀약에 대해서는 이상하게도 말이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노근리 민간인 학살에 대한 그들의 가면이 벗겨지고 짐상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는 이 즈음에 미국 바라보기 정서에 기름을 부은 이들이 있다. 공화당 조시 W. 부시 행정부가 공식 출범이후  콘도레이차 라이스 백악 관 국가 안보담당 보좌관, 콜린 파월 국무장관,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매파들로 외교안보팀이 구성되었는데 ‘악의 축’으로 북한을 지목한 부시 대통령과 그의 외교 안보정책의 브레인(brain) 역할을 하는 외교안보팀, 바로 이들이 한반도 전쟁부추기 세력이다.취임 일성으로 부시 대통령은 강력한 미국 건설을 위해 힘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 정책을 천명하고 국가 미사일 방어(NMD)체제를 약속대로 추진하겠다고 공언 하였다. 그는 특히 우방과의 관계에서 미사일 위협, 정보전, 생화학무기, 핵무기 등 21세기 새로운 공포에 시달리지 않도록 군사력 강화와 전쟁수행 방식의 재정립을 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세계무역센타 쌍둥이빌딩이 테러 당하기 이전부터의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인 것이다.  

한때 개발도상국이라는 용어를 우리에게 주입시키며 선진국이란 미명으로 우리를 현혹했던 것을 들여다 보라. 2000년의 역사가 후진국이고 200년의 역사가 선진국이란 근거가 도대체 무엇인가. 산업화를 통한 물질문명의 발달이 선진국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정신문명을 무시하는 발언일 뿐이다.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고 그 역사성을 이해해야 할 것이지 한낮 물질의 발달과 소비 그것 자체로 서열을 매길 수는 당연히 없는 것이다. 그런 자칭 선진국이라는 오만의 발상이 한반도가 일시에 전쟁 분위기를 주저 없이 만들고 있다.

저 조선시대 정도전의 개혁, 개화파 김옥균의 삼일천하, 독립운동가들, 4.19혁명 등 역사적인 ‘돌연변이’가 우리의 역사 진화에 기인한 유전자들이 아닐까?
386세대로 불리 우는 나로서는 최근 반공논리가 아직도 잔존하고 우리 내부의 끈임 없는 여러 징후를 감지할 수 있었다.
부시 미대통령이 방한한 오늘,
그것은 예전에도 없진 않았지만  역사 속에서 우리 내부의 돌연변이들이  미국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역사가 조금씩 진화해 가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역사 진화의 단계에서 우리의 지금 모습은 생물학적으로 어디쯤 해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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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그 앞에 무릎을 꿇다

문학이야기|2008. 2. 15. 00:21


쨍쨍 내리쬐는 여름을 몹시 싫어하는 나지만 지나가는 그 녀석은 내내 찌푸리고만 있었다. 열 이틀만에 햇볕이 보이다가 결국은 떠나야할 때 심술보가 터지고 말았다. 그녀석이 애인 '루사'를 불러 할킨 상흔들이 너덜거린다. 그리고 그 녀석과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동해로 떠나 버린 것이다.

매정하게 떠나버린 그들이 남긴 여기저기 고통의 신음소리가 아비규환을 이루고 태백산맥을 지붕삼아 사는 이들의 가슴에 크나 큰 아픔이 되었다. 결국 그들에게 무릎을 꿇고만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 얼마나 으시대며 거들먹거렸던가? 생활의 편리에 사용되는 문명의 이기가 토해내는 분비물들이 다시 내 폐부로 들어와 깊숙이 곪아가고 있는 것이다. 곪아 터진 상처에서 나와 성층권을 뒤덮어 맑은 어린아이 눈동자같아야 할 지구의 시야를 흐려 놓았다. 이리저리 휘청대는 지구는 자정(自淨)능력을 상실해 가는 중환자가 되어 가고 있다. '엘리뇨'란 치명적인 후유증이 그녀석과 그녀의 몸에 이식되어 버린 것이다. 고통이 심해지면 질수록 우리의 이기심의 뿌리는 깊어만 간다.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앉은뱅이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에 참가한
'지구의 벗 국제본부' 리카르도 나바로(54) 의장은 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부들이 빈곤퇴치나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실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영향을 끼치려 노력했지만, 이번 회의의 성과가 무엇인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다.

지구의 벗 국제본부(Friends of the Earth International) 는 그린피스, 세계자연보호기금과 함께 세계 3대 민간 환경단체의 하나이다.71년 창립된 지구의 벗 국제본부는 세계 68개국에서 1백만명 이상의 회원을 갖고 있으며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다.지구의 벗은 대만 핵폐기물 북한 반입이나 동강댐 건설에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밝혔던 곳이기도 하며, 지난 2001년 4월 초 부시 미대통령의 교토 기후협약 비준 거부에 항의해 백악관 컴퓨터 서버를 마비시키기도 했다.또한
2001년 6월 방한한 나바로 의장은 '국제 환경단체들이 연대해 새만금 갯벌 간척사업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바로 의장은 이번 회의에 대해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각국 정부들의 구체적인 노력과 협조가 너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지구온난화 문제를 풀기 위한 교토의정서를 무시하는 미국은 `환경 악의 축(axis of environmental evil)'”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후손의 것이다. 미국은 세계에 경찰국가로 군림하면서 '악의 축'을 제거한다는 미명 아래 세계를 유린하고 있다. 그런 막강한 힘으로 세계 각국이  환경에서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 해야 미국이 아닌가 이 말이다. 

점차 가중되어질 것이라는 지구의 재난의 대재앙이 현실로 다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번 태풍 '루사'는 대재앙의 전주곡에 불과한 것이다.어째튼 이번 그렇다고 태풍으로 무르팍에 남은 상흔 때문에 주저 앉자 있을 순 없다. 우리에게 깊숙이 침투한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 나 혼자만의 쾌락에서 깨어나야 한다. 분명 고통의 악령이 가만 내 버려 두질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이겨 내야 한다.  

아픔이 잉태해낸 성숙의 계절, 가을의 이름으로 다가오는 9월,
그가 가지고 올 푸른 하늘을 학수고대하였건만 그 기쁨을 음미하기는 커녕 청명한 하늘이 시리게 느껴지는 가을의 초입,
고통을 함께 나눠 상처를 딛고 일어날 그런 성숙의 가을이였으면 한다.


2002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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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나다

문학이야기|2008. 2. 14. 09:44
요즘,
10대에 하루 아침에 나타나서 스타로 인기를 누리다
언젠가 싶게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지는 게 다반사입니다.

그러나,
3~40대에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나다'의 주인공은 지속적으로
우리들의 곁에 남아  있는 이유는 뭘까요?

혜성처럼 갑자기 나타난 사람에게도
처절하고 비참한 자기의 어두운 시기가 있었습니다.
황량한 세상의 들판을 홀로 달려온
그의 고독을 사람들은 간과하고들 맙니다.

좌절의 뒷편에서 홀로 눈물 지으며
세상의 벽을 실감하고 아파하던
순간순간이 있었슴을 사람들을 모릅니다.
양지식물보다 음지 식물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노력하는 사람만이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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