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시장(이하 NDF) 얘기가 요즘 많아서 답답한 분들은 이미 어떤 것인지 개념정리가 됐을 테지만,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고, 신브레튼우즈체제 얘기 좀 하고, 향후 달러 흐름과 한중일 관련 얘기 정도 하겠습니다.
'역외-선물-외환시장(이하 NDF라고 하겠음)'은 세 단어의 조합. 역외라는 것의 여기서 의미는 해당국가 외부에서(한국 외환시장 외에 다른 나라에서 원달러 환율시장을 만든다는 말) 거래한다는 말이며, 선물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현물 박치기가 아니라 '예상수치'자체를 거래한다는 말. 그리고 외환시장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를 예를 들면, 한국 내에 한국의 금융감독을 받고 조세 기타 금융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한국내 외환시장(현물 박치기 : 원화와 달러가 실제로 거래되는)이 정상적인 시장이나, 세계 금융제도가 발달함에 따라 거대 자본들이 투기를 할 수 있는 꽁수를 마련하여 NDF를 맹글어서 거기서 지들끼리 투기하고 지랄들 하게 만듦. 그냥 투기시장이라고 보면 됨.
사실 '선물'이라는 것이 향후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발생하는 손실을 보전하고자 만든 것이지만 이것이 오늘날 금융의 발달(투기의 발달)로 인해 도박장이 되어버렸음.
NDF도 그렇게 생각하면 되며, 다만 원달러NDF라면 그곳에서의 거래수치는 한국내의 외환시장 거래가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 우리나라 종합주가 지수선물이라면 이것이 결국 현물인 종합주가지수200종목의 평균가격에 기준을 두고, 이 KOSPI200과 선물이 평상시는 괴리를 보이다가 흔히 말하는 '청산일'에 선물의 청산이 현물인 KOSPI200에 맞춰 청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NDF도 역외에서 지들끼리 열라게 투기하고 도박하다가 한 달 마다 한 번씩 한국 외환시장의 현물가에 맞춰 청산이 이루어짐.
그래서 정리하면 NDF는 해당국가의 규제와 조세, 기타 금융비용에서 '완전히' 자유로우며(왜냐 다른 나라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 주로 홍콩, 싱가폴, 런던, 뉴욕), 단순히 수치를 거래(즉 현물 거래가 없음)하기 때문에 일정시점마다 청산(지들끼리 지지 박고 싸우다가, 누가누가 잘했나 점수 매겨서 도박자금을 지들끼리 분배하는 날)해야 한다. 단지 좀 깊게 들어가면 여기도 롤오버 같은 게 있을 것이고 한 달 마다 청산하거나 장기간에 걸쳐 청산하거나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까지 알 필요는 없음.
자, 그럼 요즘 맨날 NDF에서 급등했네 급락했네 하면서 뉴스가 나오는데 바로 이것이 여기서 비교적 자유로우니 이걸 이용하여 한국내의 외환시장을 교란하는 것임. 이러한 교란은 위기 전에도 항상 있는 일. 즉 앞서 말했듯이 이런 NDF시장은 투기장이며 도박장이기 때문에 세계가 어떤 지역에 무지하게 큰 라스베가스를 허용하고 묵인하고 있다고 보면 됨.
하지만 현물거래가 아니라서 해당국가 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음. 단지 투기장이기 때문에 해당국가 내의 외환시장(현물 박치기 시장)보다 급등락이 심하고 오늘날 같은 금융위기시에는 심리적으로 그 해당국가 외환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사태가 발생.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이러한 도박장이 아니라, 바로 한국 자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됨. 여기는 어디까지나 도박장이고 결국 이 시장도 한국내의 현물시장에 따라 청산되는 종속시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다만 앞서 말했듯이 위기시에는 여기에 현란한 투기로 인해 휘둘리는 경우가 있겠지만.
아무튼 이 정도면 대략 이것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수준은 되고 문제는 자국내의 외환시장인데 정부가 자꾸 여기 타국의 NDF시장에 대해 언론에 말을 흘리면 바로 NDF시장에서 투기꾼과 온갖 도박꾼들이 바라는 시장이라는 점.
경마로 말하면 경마장을 관리하는 것이 한국이고 이것을 화상중계하여 따로 형성해서 지들끼리 맘대로 투기하는 어둠의 시장인데, 이것을 세계가 묵인하고 있는 상황. 그러니 쉽게 말하면 마사회 대장이 이런 어두운 시장의 투기거래에 대해 맨날 왈가왈부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경마장으로 가서 돈을 받치는게 아니라 이런 음성적인 시장으로 가서 투기로 몰리니, 이것이 주객이 바뀌어 버리는 교란이 일어남.
문제는 우리나라 안의 내실에 달려있는 것이지 여기 투기꾼들과 시간낭비하고 체력, 총알 낭비하며 기본을 자꾸 잃어버리는 바보같은 짓을 하게 됨. 왜 NDF를 종속시장이라고 하냐면, NDF는 반드시 일정일마다 미리 정한 날짜에 청산(투기도박돈 잘한 놈 순서대로 나눠 가짐)이 일어나는데 이때 만약 한국 외환시장(현물시장)을 그날 거래시키지 않으면, NDF시장은 작살이 남. 이걸 매반 그 NDF시장 청산일에 맞춰 한국내 외환시장(현물시장)을 닫아 버리면 NDF는 아무 의미없는 시장이 되어 버림. 물론 이런 것은 무지막지한 초강수이며 자국내 외환시장을 닫아버리니 자국내의 혼란도 커지지만, 이런 설명을 통해 뭐가 주고 뭐가 종인지 설명하는 것임돠.
왜 자꾸 이런 얘기를 하냐면 앞서 말했든 NDF는 투기목적 시장이고 이것은 해당국가들의 실제시장을 자꾸 교란하니 이것을 세계가 규제해야 하는데 이러한 규제는 안하고 오히려 해당국을 환투기 공격에 쉽게 노출되게 하는 결과만 주고, 이에 따라 선진국이라는 언론들이 합세하여 공격하니 이놈의 세상이 미친게 아니고 뭔가 싶을 정도.
현재 '신브레트우즈체제'를 프랑스가 중심으로(영국도 낀다는데 이놈들도 미국 투기세력과 마찬가지라서 의심됨) 금융규제를 국제사회가 강화하자고 나서고 있는데 미국이 반대하는 입장인 건 뻔할 것이고(앞서 말했던 금융투기의 대부분이 미국자본), 이것이 정말 정상적인 규제가 될려면 앞서 언급한 NDF시장같은 것을 통한 국제환투기에 대한 규제가 없이는 헛지랄이거나 프랑스를 중심으로 EU가 마치 미국같은 신용등급을 좌지우지하는 기구를 만들어 약한 나라들을 좌지우지하겠다는 꽁수.
그러니 이 얘기 나오자 마자 스스로 '시장주의자, 자유주의자'를 외치던 이명박이 바보같이 규제에 적극 찬성한다고 프랑스 언론에 얘기했다가 이게 외신을 타고 미국까지 들어가니, 며칠 있다가 지지한다는게 아니라 약간의 필요성을 통감한다는 식으로 싹 말을 바꿔버리는 이중 모순을 보이는 것을 보면, 지금 한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한 치 앞을 못 보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지 그대로 나타남.
'시장주의자, 자유주의자'이면서 어떻게 작용하여 올지 모르는 금융규제에 큰소리로 찬성하고 이것이 미국 귀에 들어가니 '바로 아니다'라고 또 말을 바꾸니. 국내에서 신뢰를 잃고 국제사회에서도 아군도 없이 신뢰만 잃고 있는 상황.
하려면 대차게 하던가 안 하려면 입을 봉하고 있던가, 만수는 NDF에 종속되고 입을 쉽게 놀리고, 둘이 같은 교회출신이라 그런가 죽 짝짝 잘 맞아감.
아무튼 오늘 NDF하고 신브레튼우즈체제가 외환투기를 규제하느냐 안 하느냐, 그리고 각국에 감시 또는 조정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지느냐 아니냐를 잘 살펴서 해야 된다는 것이며, 이명박이 이런데 따라갈 것이 아니라 한국에 녹을 먹는 외교관들은 녹만 쳐먹을 게 아니라 네트웍 있겠다, 언어 되겠다, 뭐가 부족해서 남의 것만 따라다니는지 직접 외환투기 규제강화 또는 외환투기와 전쟁을 국제사회 공조를 얻어가며 국제적 방책을 세워야지, 그냥 룸살롱이나 가면 다냐.
어떤 나라에 국민연금이 있는데 이걸 따먹으려고 많은 투자기관(사기꾼)이 국민연금 관계자들의 향락에 몸과 마음 바쳐, 그 관계자 아랫도리 얼마나 따뜻하게 해주고 말초신경을 자극시켜주느냐에 따라 해당 투자기관이 국민연금으로부터 받는 액수가 틀려진다고 한다. 어느 나라 인지는 잘 모른다.
ㅋㅋ 암튼, 우리나라 녹먹는 인간들 제발 세금만 쳐먹지 말고 각자 맡은 일에서 실력 발휘 좀 해봐라. 이것도 안 되면 나라 망하는 거지 뭐.
그리고 우리나라 룸살롱을 포함한 접대문화 반드시 철폐해야 한다. 온갖 국내 비리의 온상이며, 대한민국 모든 유부남을 바람피게 만드는 사회의 묵시적 합의이며, 요즘 대한민국 유부녀들이 티브이에서 타락으로 발맞춰 가고 있으니. 이놈의 나라가 지성신이 박힌 나라인지. 유부녀 타락시키는 티브이 욕하고 싶지만, 대한민국 남자들 그럴 자격있는가 먼저 묻고 싶은 요즘이다.
정치가 개판이다, 경제가 개판이다, 사회지도층이 개판이다, 문화가 개판이다, 요즘 애들 가관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유부남들에게 솔직히 묻고 싶다.
당신은 가족과의 약속을 지켰는가.
반드시 접대퇴폐문화 없애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예능, 심지어 가정까지 좀 먹고 있으니 말이다.
모든 일에 순서가 있는데, 순서없이 뒤죽박죽 요리조리 하게 되니 개판이 멈춰지지 않는 것 같다.
ㅋㅋㅋ 갑자기 삼천포로 빠졌지만 마저 달러 흐름 얘기 잠시 해두면,
이 달러 얘기는 앞으로 틈 날때마다 해야겠지만, 일단 현재 달러는 앞서 여러번 설명했듯 본질적 가치 상승에 의한 상승이 아니라, 버블붕괴와 함께 찾아온 전세계 자금회수, 그리고 그러한 것들로 인한 신용경색이다. 옛말로 하면 일시적이고 한시적인 달러의 전황 상황.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미국은 전대미문의 공적자금으로 달러를 더 풀어놓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어, 7천억달러 이상 더 시장에 공급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기 시작하면 예전에 몇번 언급만 했던 달러 하락의 '제2막'이 시작된다. 요즘 벌써부터 외신이나 국내 일부 기관에서 이러한 예측을 내놓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본격적으로 달러 하락시에는 더욱 더 거세게 달러가치 하락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어쩌면 앞서 말한 신브레튼우즈체제를 들고 나온 프랑스와 EU는 이때를 기회로 유로화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는 발판을 마련하려고 구상한 꽁수인지도 모른다. 이거야 나중에 무쟈게 복잡해지니까 그때 가서 차차 보기로 하고.
달러 보유국은 앉아서 국부손실을 보게 되니 중국과 일본 등은 더욱 더 외부 투자로 나서거나 어쩌면 중국은 외환시장 개방을 하는 여건이 마련될 지도 모른다. 이 개방 역시 무쟈게 복잡하고 향후에 있을 일이니 이것도 차차 설명.
그러니 현재 한국의 외환위기는 예상하건데 금년말까지가 고비이고 내년부터는 눈에 띄게 달러가 시장에 공급된 효과가 나타나서 약달러 기조를 보이기 시작할 것 같다. 그럼 각국의 외환위기는 각국의 펀더멘탈 상황에 영향을 받을 뿐 국제 환투기 공격의 여건은 좋지 못하게 된다. 환투기세력도 알듯이 금년 넘어가기 전에 재미를 못 보면 이러한 위기와 동요를 이용한 교란의 기회는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알 것이다.
이때에 이명박정부가 바보같이 요즘 시장에 떠도는 설처럼, 중국이나 일본에 엄청난 혜택을 넘겨주고 또는 국부를 넘겨주고 달러를 빌려오는 역적짓은 하지 말아야 되는데 만수는 초반부터 총알남비하고 대통령은 한 치 앞도 못 보고 이랬다저랬다 해가고 있어 년말까지의 고비를 어찌 넘길까 걱정이다.
그렇게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 녹을 쳐먹고 온갖 권력을 누리며 어떻게 그렇게 무능할 수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지만 제발 국부를 넘기고 내년부터 약세로 접어들 달러를 빌려오는 역적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예전 글에서 중국이나 일본이 달러를 들고 한국에 투자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아이러니하지만 달러를 무리하게 들고 있는 국가들은 짐이 되는 시기가 내년부터 조성될 것으로 본다. 그러니 제발 정부와 정책당국은 뻘짓 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세 가지 경우만 쓰려다가 무지 복잡한 얘기들을 중간에 잠깐씩 썼는데 메커니즘이나 윤곽이 안잡히는 분들은 향후에 차차 설명해도 되는 일이니 그때가서 보자구요. 일단 오늘은 여기서 그만 씁니다. 복잡한 얘기들은 아직까지는 예상들이니, 그냥 어디까지나 예상으로만 보시기 바라고 그동안 썼던 글들이 이제는 모두 짱뽕으로 해서 써야 될 것 같으니 예전글 미리미리 보셔야 제가 뭔 헛소리를 하나, 또는 뭔 소리를 담아갈 수 있나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