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노무현 - 우리 곁을 떠나신지 꼭 한 달..

시사이야기|2009. 6. 23. 07:38
[먼저 음악이 부담스러우신 분은 빨리 Esc를 누르시면 됩니다만 가급적 음악과 함께 이 글을 읽기를 바랍니다.]
 
한 달 전 오늘,
노무현대통령님이 전국민의 애도 속에 『원칙과 소신』큰 철학적 인생 화두를 남겨시고
우리곁을 떠나셨습니다.  

우리는 이 지독한 상처를 잊지말아야 합니다.  이고통을, 이괴로움을, 이절망감을...그리하여 이상처에 고름이 생기고 다시 피가 나더라도 우리는 제대로 된 새살이 돋을 때까지 잊지말아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故 이한열 열사에게 쓰신 글]


안녕하십니까. 먼저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가족을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추모공연 준비하신 연세대, 성공회대 총학생회 감사합니다. 사회를 맡은 권해효 선생, 공연을 함께하는 모든 문화 예술인 감사합니다. 공연장 찾은 시민 여러분, 동영상으로 보는 네티즌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아아! 노무현

  -끊지도 못하는 이 모진 목숨-


박 군.

이른 새벽, 부엉이 바위 위에 서 있던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하네. 어릴 때부터 오르던 부엉이 바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코흘리개 시절부터 뛰어놀던 정든 봉하 마을을 내려다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마 당신을 참 많이 사랑했나 봅니다.

 

영원히 함께...
사람사는 세상을 위하여...




[Issue & News/Commetary] - 불의에 분노할 줄 모르면 노예로 살아도 행복하다
[Issue & News/Commetary] - 노무현은 다시 죽는다
[Issue & News/Commetary] - 노무현전대통령이 이명박대통령에게 쓴 편지
[Issue & News/Commetary] - 돈 꾸는 대통령
[Issue & News/Commetary] - 슬픔과 노여움- 노무현 대통령 연설
[Issue & News/Commetary] - 노무현대통령이 그립다

댓글()

욕할때 욕하더라도....

시사이야기|2009. 6. 13. 03:10
뉴스의 선정적인 기사제목보다는
전체 글을 읽어야 한다.
그 다음의 비판은 각자의 몫................
.................................................


김대중 전 대통령 6.15 기념행사 연설 전문

존경하는 선배 동료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이렇게 많이 나와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6.15와 10.4 선언, 이것을 생각할 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 대통령과 저만이 북한을 가서 정상회담을 한 그 사건도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과 제가 이상하게 닮은 점이 많습니다. 둘 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고, 노 대통령은 부산상고, 나는 목포상고를 나왔습니다(웃음). 노무현 대통령은 돈이 없어 대학에 못 가고 나도 돈이 없어 대학 못 갔습니다(웃음). 노 대통령은 대학 못간 뒤 열심히 공부해서 변호사가 됐고, 나는 열심히 사업해서 돈 좀 벌었습니다(웃음). 그 후로 나는 이승만 정권, 노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 독재에 분개해 본업을 버리고 정치 들어간 것입니다.

정치 들어가서 다시 또 반독재투쟁 같이 했는데, 이렇게 해서 노 대통령과 저는 참으로 연분 많습니다. 당도 같았고, 그리고 국회의원도 같이 했고, 그리고 북한도 교대로 다녀왔고, 가만히 보니까 전생에 노 대통령과 나하고 무슨 형제간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형님은 내가 되고요(웃음). 해서 제가 노 대통령 서거를 듣고 내 몸이 반쪽으로 무너지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것은 지나간 과거만 봐도 여간한 인연이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대통령 할 때 노 대통령을 해수부장관을 시켰어요. 지금... (메모를 뒤적임). 오늘 6.15 선언 9주년을 맞이해서 먼저 이명박 대통령과 또 북한에 대해서 몇 마디 하고 싶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국민이 얼마나 불안하게 사는지 알아야 합니다. 금강산관광 철수 소리가 나왔습니다. 북한은 매일같이 남한이 하는 일을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 무력 대항 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계 도처에 이렇게 60년이나 이러고 있는 나라가 어딨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강력히 충고하고 싶습니다.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합의해 놓은 6.15와 10.4를 이 대통령은 반드시 지키십시오. 그래야 문제가 풀립니다.

그리고 금강산관광 우리가 일방적으로 철수한 것을 다시 복구시켜야 합니다. 개성공단에 우리가 노동자를 위한 숙소를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따라서 나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6.15와 10.4의 약속을 지키고, 금강산에서 일방적 철수한 것(을 철회하는 것)과 개성공단 숙소 설치를 약속한 것 등 의무사항은 우리가 이행하겠다는 것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어떻습니까(박수).

다음에는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에게 말씀드립니다. 나는 북한이 많은 억울한 일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94년 제네바협정을 해 가지고 북한은 핵을 포기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서 경수로 지어주고 경제원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클린턴이 해 놓은 것을 부시 대통령이 들어서 완전히 뒤집어버렸습니다. 여기서 불신 생겨났고, 또 아까 말씀 나왔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기 이전에 선거운동 도중에 자기가 당선되면 북한과 이란의 수반들 직접 만나서 풀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선되고 나서 나의 대북한 정책은 부시 정책이 아니라 클린턴 행정부 하던 정책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북한의 기대가 아주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중동, 러시아, 심지어 쿠바까지 대화하겠다고 손 내밀면서 북한에 대해 한마디 안 한다는 것은 북한으로서 참으로 참기 어려운 모욕이고 다시 한번 속는 것 아니냐는 생각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북핵)을 극단적인 것까지 끌고 나간 것은 절대로 지지할 수 없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6자 회담에 하루 빨리 참가해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해 한반도 비핵화를 해야 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중국 가서 쉬진핑 부주석을 만나 1시간 얘기했는데, 중국 지도자 누구를 만나도 북한 핵을 반대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저는 상당히 반대한다고 했더니 핵실험 하니까 중국이 상당히 엄격한 비난을 냈고, 지금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결의안이)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억울한 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핵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핵을 만들면 누구에게 쓰느냐, 거기에는 우리 남한 사람도 포함돼 있습니다. 1300년 통일국가, 5000년 역사를 가진 우리가 우리끼리 (동족)상잔하고 전멸시키는 전쟁을 해서 되겠습니까.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계속해서, 아직 오바마 대통령이 대북 정책을 발표 안했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 있습니다. 물론 초조한 심정은 알겠지만, 그러나 오바마가 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클린턴 정책을 따라가겠다고 한 말이 있습니다.

이번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와서 만찬을 했는데, 같은 시대의 햇볕정책, 그것을 클린턴 대통령은 실천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도 북한 핵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고, 그러나 상대방에 대해 상응하는 댓가를 주면서 상대방 기분도 챙겨가면서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 건의 했는데, 자기가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여사에게 전달하겠다는 말도 한 일이 있습니다.

저는 북한에 대해서, 북한이 요구할 것은 안전보장과 경제 재건. 미국과 일본과의 국교 재개, 이런 굉장한 요구에 대해 미국은 이를 존중하고 지켜주면서, 또 이미 북한 핵 문제를 1994년 제네바 협의에서 설정됐고. 2005년 10월 9일 합의에 의해서, 6자 회담 합의에 의해서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열고 한반도는 평화협정을 맺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것을 어디까지나 교섭과 인내심 가지고 연구하면서 해야지, 핵 문제를 갖고 들고 나온다는 것은 안 된다고 김정일 위원장에게 강력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결국 제가 말한 것은 외교는 윈-윈으로 해야 합니다. 당신도 좋고 나도 좋아야 그래야 외교가 성공합니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장거리 미사일까지도 포기하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그랬으면 줄 것은 줘야 합니다. 그래서 외교도 해주고 경제원조도 하고 한반도 평화협정 맺고, 다 돼 있는 얘기를 (미국이 실천) 안 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 내가 당선 된 것처럼 기뻤습니다. 또 힐러리가 클린턴 대통령의 아내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제네바 합의에서 비핵화가, 핵 포기가 결정됐고, 그리고 6자 회담 합의에 의해서 북한 핵 문제가 다 합의됐는데, 클린턴 대통령이 무엇이 안 되냐, 북한도 합의했고, 미국도 합의했으면, 부시하고 다른데, 왜 북한에 대해서도 안심하고 북한도 기다릴 수 있는 준비한 기회를 안 주고 이런 데 까지 왔느냐,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도처에서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 민주주의극 역행 시키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에 전국에서 500만이 문상한 것을 보더라도 지금 우리 국민들의 심정이 어떤지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국민이 걱정하는, 과거 50년간 피 흘려서 쟁취한 10년간의 민주주의 위태롭지 않느냐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불안합니다. 민주주의는 나라의 기본입니다.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죽었습니까. 광주에서, 또 인혁당 등으로 많이 죽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세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극복시켰습니다. 그래서 여야 정권교체를 해서 국민의 정부가 나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그 모든 민주주의적 정치가 계속됐습니다. 우리는, 우리 국민은 독재자가 나왔을 때 반드시 이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박수).

나는 오랜 정치 경험으로, 감각으로, 만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현재와 같은 길로 나간다면 국민도 불행하고, 이명박 정부도 불행하다는 것을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큰 결단 내리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더불어서 여러분께도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피맺힌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독재정권이) 백 수십명 죽이고, 인혁당도 죽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까. 그 분들의 죽음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이룬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 할 일을 다 해야 합니다. 행동하는 양심, 행동할 때 누구든지 사람은 마음 속에 양심이 있습니다. 행동하면 그것이 옳은 일 인줄 알면서도 무서우니까, 시끄러우니까, 손해보니까 회피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런 국민의 태도 때문에 의롭게 싸운 사람들이 죄 없이 세상을 뜨고 여러 가지 수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의롭게 싸운 사람들이 이룩한 민주주의는 누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우리 양심에 합당한 일입니까.

이번에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만일 노 전 대통령이 그렇게 고초를 겪을 때 500만명 문상객 중 10분지 1인 50만명이라도, 그럴 수는 없다, 전직 대통령에 대해 이럴 순 없다, 매일 같이 혐의 흘리면서 정신적 타격을 주고, 스트레스 주고, 그럴 수는 없다, 50만명만 그렇게 나섰어도 노 전 대통령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얼마나 부끄럽고, 억울하고, 희생자들에 대해 가슴 아프겠습니까.

나는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자유로운 나라가 되려면 양심을 지키십시오. 진정 평화롭게 정의롭게 사는 나라가 되려면 행동하는 양심이 돼야 합니다. 방관하는 것도 악의 편입니다. 그리고 독재자에 고개를 숙이고 아부하고 벼슬하고 이런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자유로운 민주주의, 정의로운 경제, 남북간 화해 협력을 이룩하는 모든 조건은 우리가 마음에 있는 양심의 소리에 순종해서, 그렇게 해서 온 국민들이 바른 생각도 갖고, 표현이나 행동해야 합니다. 선거 때는 나쁜 정당 말고 좋은 정당 투표해야 하고, 여론조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4700만 국민이 모두 양심을 갖고 서로 충고하고 비판하고 격려한다면 어디서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일어나고, 어디서 소수 사람들만 영화를 누리고, 다수 사람들이 힘든 이런 사회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핵실험과 미사일 반대입니다. 그렇지만 반대는 어디까지나 6자회담에서, 미국과의 회담에서 반대해야지, 절대로 전쟁의 길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통일을 할 때 100년, 1000년 걸려도 전쟁으로 해서 하는 통일은 안 됩니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자유, 서민경제 지키고, 평화로운 남북관계 지키는 이 일에 모두 들고 일어나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댓글()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다

시사이야기|2009. 4. 15. 05:10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대한 글이 있어 올립니다. 여러 시각 공유 차원에서 ......
법 앞에서의 공정성,형평성과 무권유죄,유권무죄의 비판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 글에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전-노-김-이, 노무현, 이명박, 그리고 한국 국민들...
 
 

세상이 떠들썩하다.  원래 사람 사는 세상이란 게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때로는 우박이 쏟아지거나 쓰나미도 몰아치고 지진도 나고 하는 것이지만, 어째 이리도 이 나라는 잠잠한 날이 드문 것인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불세출의 지도자 이명박이 집권한 이후 대한민국에 산다는 게 참으로 피곤하기 짝이 없는데, 거기에 수많은 지지자들을 거느린 노무현 전 대통령마저 한 역할 맡고 나서는 듯한 형국인지라  착잡한 심경을 무슨 말로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는 노빠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놈현 아니면 뇌무현 어쩌구 할 정도로 그를 혐오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난 16대 대선 때 노무현을 찍진 않았어도 그가 당선된 후에는 그가 성공한 대통령, 존경 받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기를 마음 속으로 기원했었다. 그런 만큼 이번 박연차 관련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도 반노빠나 한나라당 부류들과는 궤를 달리 한다.
 
차떼기당이라는 자랑스런 별명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 대표는 나라 걱정은 혼자 다하는 듯한 심각한 표정으로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하고 있고, 같은 당 주성영이라는 위인은 "노 전 대통령이 청렴성을 강조하던 게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마춤한 꼬투리 하나 잡았다는 듯이 설레발을 떨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친박연대 비례대표 의원이라는 김을동씨는 "오물을 끼얹고 싶은 심정"이라며 자못 열사라도 되는 양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도 나도 한마디 안할 수 없다는 듯이 "도덕성 주장할 때 수상하다 했더니 이런 일까지 벌어졌다. 특혜 주지 말고 일반인들과 같이 공정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고 있다. 'IMF의 전설' 김영삼씨도 빠질세라 한마디 거들고 나섰다.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노릇이고, 국민들은 노무현이 형무소에 갈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저들은 다들 그런 말 할 수 있을 만큼 떳떳한 사람들인가. 특히나 이회창이나 김영삼씨 등은 지금 제정신으로 그런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의 국민들이 부끄러워 하는 것은 것은 물론이고, 감옥에 보내도 속이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대상으로 생각하는 게  바로 김영삼이라는 것을 김영삼 자신만 전혀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IMF에 창피스럽게 손을 벌려야 하는 지경으로 나라를 파탄냈던 위인이 노무현이 부끄럽네 어쩌네 하고 있으니 노망 걸리지 않은 다음에야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인가. 한편 이회창은 차떼기당이라는 낙인이 찍힌 당의 총재이자 몸통이었던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까맣게 잊었을 거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
 
좋다. 그들이 그런 말을 할 염치와 자격이 있는가를 따지지 않는다면 말 자체야 크게 틀린 게 아니니 그렇다 치자. 소위 노빠들을 포함하여 노무현을 지지하고 좋아하던 사람들의 충격과 놀라움도 또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참담하고,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분명한 사실이므로.
 
 "성수대교가 무너진 것 같다"는 민주당 사람들, 그리고 지금 노 전 대통령이나 그 측근들이 얼마나 무안하고 군색한 처지일까 하는 연민의 마음이나, 한나라당을 포함하여 노무현을 싫어하는 부류들의 "잘난 척 하더니 꼴 좋게 됐구나"하며 내심 고소해 하는 마음들도 따지고 보면 호들갑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가. 이미 우리는 수천억원씩 받아먹고 아직도 다 토해내지도 않고 버티고 있으면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고 있는 전두환-노태우와, 안기부 예산 몇백억원인가를 선거자금으로 불법지원했던 소위 '안풍 사건'의 몸통 김영삼도 겪었는데, 노무현의 10억원 정도를 가지고 흥분한다는 것은 형평성도 맞지 않는 것이다.
 
아하, 금액보다도 노무현은 그들과 달리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실망과 충격이 큰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가. 냉정히 말하면 사실 그것도 웃기는 얘기다. 전두환, 노태우도 검은 돈 받은 게 들통나기 전에는 그렇게까지 해먹었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영삼도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었고 검은 돈 받았다는 게 밝혀진 건 없지만, 그것이 김영삼의 청렴성이나 도덕성을 담보해 주는 것은 아니다.
 
김대중도 야당 총재 시절 노태우가 보낸 결코 깨끗할 수 없는 돈 20억원을 받았다는 게 나중에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지만, 사람들이 충격이니 허탈이니 오물을 퍼붓고 싶다느니 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므로 유독 노무현에 대해서만 발끈하는 것을 어찌 호들갑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지금 노무현을 위해 변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이 나라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수준 낮음과 국민들의 한심스러움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전두환, 노태우가 법원이 판결한 추징금을 아직까지 다 안내며 버티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경찰이나 검찰이 그들을 어찌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법의 명령을 어기면서도 어찌 되기는커녕 전두환은 명절때나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의 세배나 방문을 받고 에헴! 하면서 원로 노릇을 하고 있다.
 
김영삼 또한 나라를 거덜내 놓고도 감옥에 가기는커녕 매년 수억원씩 국가예산으로 전직 대통령 대우를 받으며 뻔뻔스레 헛소리를 하고 다녀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있다. 차떼기의 몸통 이회창은 감옥에 가 있기는커녕 여봐란 듯이 야당 총재 노릇 하며 "그러면 못쓴다"고 점잖게 노무현을 힐난하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은 인생 자체가 범법으로 얼룩진 사람임에도 거짓말과 감언이설 공약에 속은 어리석은 국민들 덕분에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 경제를 살리겠다며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온갖 해괴한 일들을 시시때때로 벌이거나 지금도 밀어붙이고 있는 중이다.
 
자, 그들은 어느 나라의 대통령들이었으며 대통령인가. 바로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이 아닌가 말이다. 특히나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게, 그리고 차떼기당의 몸통이 다시 야당 총재까지 하도록 만들어준 게 어느 나라 국민들인지를 생각해 보라. "국민들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뽑게 되어 있다"는 정치 금언이 있다. 대한민국처럼 그말이 딱 들어맞는 나라도 아마 드물지 않나 생각한다. 멀리는 이승만부터 지금의 이명박에 이르기까지 결국 우리는 우리 수준 대로 지도자를 뽑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는가. 
 
불과 1년 몇달 전 유효투표의 50%를 점할 정도로, 2위와는 500만표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으로 이명박을 지지한 게 바로 이 나라 국민들이었다. 그것이야말로 노무현이 박연차로부터 100만달러를 받았다는 사실보다 더 부끄럽고 더 창피하고 더 얼굴 화끈거리는 노릇 아닌가. 도덕성이야 어찌 됐든 이명박이 대통령만 되면 경제가 벌떡 살아나고, 일자리가 뚝딱 만들어지고, 금방 국민소득 4만달러가 될 거라고 믿었단 말인가. 정말 그랬단 말인가. 아아, 기가 찰 노릇이다!
 
이명박 찍은 사람들은 노무현을 욕하거나 비난할 자격이 없다. 검은 돈 받아먹는 것만이 비난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수많은 국민들에게 끝없이 스트레스와 분노와 어처구니없음을 강요하는 전대미문의 정권을 탄생시킨 사람들이여, 무슨 염치로 노무현에게 손가락질을 하겠다는 것인가.
또한 검찰은 앞서 열거한, 죄를 지은 게 분명함에도 활개치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그처럼 재빠르고 집요한 모습을 좀 보여보라. 그러면 국민들은 너나 없이 검찰의 행보를 지지하게 될 것이다.
 
이번 사안은 어처구니 없긴 하지만, 그냥 "안타깝다" 그 정도면 될 듯 하다. 안 그런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회창, 이명박, 그리고 한나라당 의원들 같은 사람들도 있고, 이명박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사람들도 있는데 뭘 그 정도 쯤이야...



출처
황금대장장이의 대장간~~




'시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놈.놈.놈 - 시즌 2  (0) 2009.04.16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다  (0) 2009.04.15
돈 꾸는 대통령  (0) 2009.04.08
돈 꾸는 대통령  (0) 2009.04.08
사직야구장 9년만에 개막전 승리 소원 풀다  (0) 2009.04.05

댓글()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다

시사이야기|2009. 4. 15. 05:10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대한 글이 있어 올립니다. 여러 시각 공유 차원에서 ......
법 앞에서의 공정성,형평성과 무권유죄,유권무죄의 비판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 글에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전-노-김-이, 노무현, 이명박, 그리고 한국 국민들...
 
 

세상이 떠들썩하다.  원래 사람 사는 세상이란 게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때로는 우박이 쏟아지거나 쓰나미도 몰아치고 지진도 나고 하는 것이지만, 어째 이리도 이 나라는 잠잠한 날이 드문 것인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불세출의 지도자 이명박이 집권한 이후 대한민국에 산다는 게 참으로 피곤하기 짝이 없는데, 거기에 수많은 지지자들을 거느린 노무현 전 대통령마저 한 역할 맡고 나서는 듯한 형국인지라  착잡한 심경을 무슨 말로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는 노빠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놈현 아니면 뇌무현 어쩌구 할 정도로 그를 혐오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난 16대 대선 때 노무현을 찍진 않았어도 그가 당선된 후에는 그가 성공한 대통령, 존경 받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기를 마음 속으로 기원했었다. 그런 만큼 이번 박연차 관련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도 반노빠나 한나라당 부류들과는 궤를 달리 한다.
 
차떼기당이라는 자랑스런 별명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 대표는 나라 걱정은 혼자 다하는 듯한 심각한 표정으로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하고 있고, 같은 당 주성영이라는 위인은 "노 전 대통령이 청렴성을 강조하던 게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마춤한 꼬투리 하나 잡았다는 듯이 설레발을 떨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친박연대 비례대표 의원이라는 김을동씨는 "오물을 끼얹고 싶은 심정"이라며 자못 열사라도 되는 양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도 나도 한마디 안할 수 없다는 듯이 "도덕성 주장할 때 수상하다 했더니 이런 일까지 벌어졌다. 특혜 주지 말고 일반인들과 같이 공정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고 있다. 'IMF의 전설' 김영삼씨도 빠질세라 한마디 거들고 나섰다.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노릇이고, 국민들은 노무현이 형무소에 갈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저들은 다들 그런 말 할 수 있을 만큼 떳떳한 사람들인가. 특히나 이회창이나 김영삼씨 등은 지금 제정신으로 그런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의 국민들이 부끄러워 하는 것은 것은 물론이고, 감옥에 보내도 속이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대상으로 생각하는 게  바로 김영삼이라는 것을 김영삼 자신만 전혀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IMF에 창피스럽게 손을 벌려야 하는 지경으로 나라를 파탄냈던 위인이 노무현이 부끄럽네 어쩌네 하고 있으니 노망 걸리지 않은 다음에야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인가. 한편 이회창은 차떼기당이라는 낙인이 찍힌 당의 총재이자 몸통이었던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까맣게 잊었을 거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
 
좋다. 그들이 그런 말을 할 염치와 자격이 있는가를 따지지 않는다면 말 자체야 크게 틀린 게 아니니 그렇다 치자. 소위 노빠들을 포함하여 노무현을 지지하고 좋아하던 사람들의 충격과 놀라움도 또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참담하고,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분명한 사실이므로.
 
 "성수대교가 무너진 것 같다"는 민주당 사람들, 그리고 지금 노 전 대통령이나 그 측근들이 얼마나 무안하고 군색한 처지일까 하는 연민의 마음이나, 한나라당을 포함하여 노무현을 싫어하는 부류들의 "잘난 척 하더니 꼴 좋게 됐구나"하며 내심 고소해 하는 마음들도 따지고 보면 호들갑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가. 이미 우리는 수천억원씩 받아먹고 아직도 다 토해내지도 않고 버티고 있으면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고 있는 전두환-노태우와, 안기부 예산 몇백억원인가를 선거자금으로 불법지원했던 소위 '안풍 사건'의 몸통 김영삼도 겪었는데, 노무현의 10억원 정도를 가지고 흥분한다는 것은 형평성도 맞지 않는 것이다.
 
아하, 금액보다도 노무현은 그들과 달리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실망과 충격이 큰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가. 냉정히 말하면 사실 그것도 웃기는 얘기다. 전두환, 노태우도 검은 돈 받은 게 들통나기 전에는 그렇게까지 해먹었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영삼도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었고 검은 돈 받았다는 게 밝혀진 건 없지만, 그것이 김영삼의 청렴성이나 도덕성을 담보해 주는 것은 아니다.
 
김대중도 야당 총재 시절 노태우가 보낸 결코 깨끗할 수 없는 돈 20억원을 받았다는 게 나중에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지만, 사람들이 충격이니 허탈이니 오물을 퍼붓고 싶다느니 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므로 유독 노무현에 대해서만 발끈하는 것을 어찌 호들갑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지금 노무현을 위해 변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이 나라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수준 낮음과 국민들의 한심스러움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전두환, 노태우가 법원이 판결한 추징금을 아직까지 다 안내며 버티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경찰이나 검찰이 그들을 어찌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법의 명령을 어기면서도 어찌 되기는커녕 전두환은 명절때나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의 세배나 방문을 받고 에헴! 하면서 원로 노릇을 하고 있다.
 
김영삼 또한 나라를 거덜내 놓고도 감옥에 가기는커녕 매년 수억원씩 국가예산으로 전직 대통령 대우를 받으며 뻔뻔스레 헛소리를 하고 다녀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있다. 차떼기의 몸통 이회창은 감옥에 가 있기는커녕 여봐란 듯이 야당 총재 노릇 하며 "그러면 못쓴다"고 점잖게 노무현을 힐난하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은 인생 자체가 범법으로 얼룩진 사람임에도 거짓말과 감언이설 공약에 속은 어리석은 국민들 덕분에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 경제를 살리겠다며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온갖 해괴한 일들을 시시때때로 벌이거나 지금도 밀어붙이고 있는 중이다.
 
자, 그들은 어느 나라의 대통령들이었으며 대통령인가. 바로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이 아닌가 말이다. 특히나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게, 그리고 차떼기당의 몸통이 다시 야당 총재까지 하도록 만들어준 게 어느 나라 국민들인지를 생각해 보라. "국민들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뽑게 되어 있다"는 정치 금언이 있다. 대한민국처럼 그말이 딱 들어맞는 나라도 아마 드물지 않나 생각한다. 멀리는 이승만부터 지금의 이명박에 이르기까지 결국 우리는 우리 수준 대로 지도자를 뽑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는가. 
 
불과 1년 몇달 전 유효투표의 50%를 점할 정도로, 2위와는 500만표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으로 이명박을 지지한 게 바로 이 나라 국민들이었다. 그것이야말로 노무현이 박연차로부터 100만달러를 받았다는 사실보다 더 부끄럽고 더 창피하고 더 얼굴 화끈거리는 노릇 아닌가. 도덕성이야 어찌 됐든 이명박이 대통령만 되면 경제가 벌떡 살아나고, 일자리가 뚝딱 만들어지고, 금방 국민소득 4만달러가 될 거라고 믿었단 말인가. 정말 그랬단 말인가. 아아, 기가 찰 노릇이다!
 
이명박 찍은 사람들은 노무현을 욕하거나 비난할 자격이 없다. 검은 돈 받아먹는 것만이 비난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수많은 국민들에게 끝없이 스트레스와 분노와 어처구니없음을 강요하는 전대미문의 정권을 탄생시킨 사람들이여, 무슨 염치로 노무현에게 손가락질을 하겠다는 것인가.
또한 검찰은 앞서 열거한, 죄를 지은 게 분명함에도 활개치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그처럼 재빠르고 집요한 모습을 좀 보여보라. 그러면 국민들은 너나 없이 검찰의 행보를 지지하게 될 것이다.
 
이번 사안은 어처구니 없긴 하지만, 그냥 "안타깝다" 그 정도면 될 듯 하다. 안 그런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회창, 이명박, 그리고 한나라당 의원들 같은 사람들도 있고, 이명박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사람들도 있는데 뭘 그 정도 쯤이야...



출처
황금대장장이의 대장간~~




'시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놈.놈.놈 - 시즌 2  (0) 2009.04.16
놈.놈.놈 - 시즌 2  (0) 2009.04.16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다  (0) 2009.04.15
돈 꾸는 대통령  (0) 2009.04.08
돈 꾸는 대통령  (0) 2009.04.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