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오바마와 MB가 나눈 이야기의 전부는 고작 1분 ?

시사이야기|2009. 4. 4. 06:16
G-20, 오바마와 MB가 나눈 이야기의 전부는 고작 1분 ?

동영상 확인해보니 "미국의 든든한 우방인 한국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지난 아프간 전쟁시 한국군의 파병에 대해 고마워한다" 는 내용이 전부...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오바마에게 한국이 떠오르는 한 가지 이유는 북한의 인공위성체 혹은 미사일 발사때문이었다. 그런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는 이미 러시아, 일본이 압력을 넣고 있으므로 이또한 한국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언제부터 외교문제, 특히 북한과의 문제에 한국이 뒷전으로 밀려났는가?

많은 이들이 오바마와 이명박이 함께 웃으며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친한 우방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4월월 2일 한미 정상회담 당시 실린 사진과 그 사진이 찍히기 전 나눈(?) 담화 -  담화라고 하기보다는 오바마의 일방적 입장 전달 - 동영상이 나왔다.

동영상의 길이는 고작 1분 정도이며 내용은 "미국의 든든한 우방인 한국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지난 아프간 전쟁시 한국군의 파병에 대해 고마워한다" 는 내용이 전부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서 밝혔던 북한의 인공위성발사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내용도 없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한 핵심 내용도 없다.

담화가 끝나고 악수를 하며 나눈 애기는 오바마가 "감사하다" 란 말을 했을 뿐 이명박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G-20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이런 저런 한국관련 내용에 대해 미국 언론에서 보도된 바에 의하면 "북한 미사일 관련하여 한미 양국이 입장을 같이 하였다, 즉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 이외에 별다른 내용은 없음"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G-20 에서 한-미 양국간의 공식 만남은 현재까지는 저 동영상에 올라온 것이 전부였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서 주로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한국이 주도해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거나, 오바마 대통령이 유엔안보리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인 '제재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발언 등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미국에서 이미 발표된 "UN의 결의안을 북한이 따라야 한다" 는 내용이 '가장 높은 수준의 유엔 결의안'으로 대체되어진 의혹이 강하다.

외교부·靑 "오바마 '제재결의안' 발언 없었다" 시인





오바마는 G-20을 위해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영국의 수상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며 이런 말을 하였다.

"저는 이 곳에 강의하러 온 것이 아니며 여러분들의 말을 들으러 왔습니다"

또한 정상회담이 끝나고 합의안이 도출된 상황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오바마는 "미국은 더 이상 세계경제를 혼자 이끌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라고 하였다.

미국내에서는 오바마의 저러한 모습을 보고 "왜 이리 낮은 곳으로 임하는가!" 라며 비판을 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시가 망쳐놓은 대외관계 해결을 위해서는 저러한 저자세가 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세계경제문제가 아닌 자국의 외교적 고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에 있는 듯 보인다.

그런데도 한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하고, 미국과 소위 우방국들의 눈치만 보면서 대북문제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 한국이 북한과 대화를 단절하면 할수록 사태는 미궁으로 빠져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어느 순간 북한 문제는 같은 동포의 문제가 아닌 저 먼 나라의 문제로 변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현정부는 아직 종전이 아니라는 입장은 그만 접어두고 지난 10년 동안의 햇볕정책의 자세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남-북 양국이 쓸데 없는 감정이나 정치문제로, 또 이데올로기 문제로 싸우고 있을 때 양국의 국민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결국 남과 북은 언젠가는 다시 만나야 하는 같은 동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http://radio21.tv/new0904/zboard.php?id=news&listonly=&page=1&page_num=15&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10971&categor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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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오바마와 MB가 나눈 이야기의 전부는 고작 1분 ?

시사이야기|2009. 4. 4. 06:16
G-20, 오바마와 MB가 나눈 이야기의 전부는 고작 1분 ?

동영상 확인해보니 "미국의 든든한 우방인 한국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지난 아프간 전쟁시 한국군의 파병에 대해 고마워한다" 는 내용이 전부...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오바마에게 한국이 떠오르는 한 가지 이유는 북한의 인공위성체 혹은 미사일 발사때문이었다. 그런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는 이미 러시아, 일본이 압력을 넣고 있으므로 이또한 한국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언제부터 외교문제, 특히 북한과의 문제에 한국이 뒷전으로 밀려났는가?

많은 이들이 오바마와 이명박이 함께 웃으며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친한 우방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4월월 2일 한미 정상회담 당시 실린 사진과 그 사진이 찍히기 전 나눈(?) 담화 -  담화라고 하기보다는 오바마의 일방적 입장 전달 - 동영상이 나왔다.

동영상의 길이는 고작 1분 정도이며 내용은 "미국의 든든한 우방인 한국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지난 아프간 전쟁시 한국군의 파병에 대해 고마워한다" 는 내용이 전부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서 밝혔던 북한의 인공위성발사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내용도 없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한 핵심 내용도 없다.

담화가 끝나고 악수를 하며 나눈 애기는 오바마가 "감사하다" 란 말을 했을 뿐 이명박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G-20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이런 저런 한국관련 내용에 대해 미국 언론에서 보도된 바에 의하면 "북한 미사일 관련하여 한미 양국이 입장을 같이 하였다, 즉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 이외에 별다른 내용은 없음"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G-20 에서 한-미 양국간의 공식 만남은 현재까지는 저 동영상에 올라온 것이 전부였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서 주로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한국이 주도해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거나, 오바마 대통령이 유엔안보리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인 '제재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발언 등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미국에서 이미 발표된 "UN의 결의안을 북한이 따라야 한다" 는 내용이 '가장 높은 수준의 유엔 결의안'으로 대체되어진 의혹이 강하다.

외교부·靑 "오바마 '제재결의안' 발언 없었다" 시인





오바마는 G-20을 위해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영국의 수상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며 이런 말을 하였다.

"저는 이 곳에 강의하러 온 것이 아니며 여러분들의 말을 들으러 왔습니다"

또한 정상회담이 끝나고 합의안이 도출된 상황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오바마는 "미국은 더 이상 세계경제를 혼자 이끌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라고 하였다.

미국내에서는 오바마의 저러한 모습을 보고 "왜 이리 낮은 곳으로 임하는가!" 라며 비판을 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시가 망쳐놓은 대외관계 해결을 위해서는 저러한 저자세가 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세계경제문제가 아닌 자국의 외교적 고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에 있는 듯 보인다.

그런데도 한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하고, 미국과 소위 우방국들의 눈치만 보면서 대북문제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 한국이 북한과 대화를 단절하면 할수록 사태는 미궁으로 빠져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어느 순간 북한 문제는 같은 동포의 문제가 아닌 저 먼 나라의 문제로 변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현정부는 아직 종전이 아니라는 입장은 그만 접어두고 지난 10년 동안의 햇볕정책의 자세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남-북 양국이 쓸데 없는 감정이나 정치문제로, 또 이데올로기 문제로 싸우고 있을 때 양국의 국민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결국 남과 북은 언젠가는 다시 만나야 하는 같은 동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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