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하모니의 북한공연실황 [New York Philharmonic in DPRK North Korea ]

유용한정보|2008. 2. 28. 05:23
뉴욕필하모니의 북한공연실황 [New York Philharmonic in DPRK North Korea ]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6일 오후 6시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역사적인 연주회를 가졌다. 국내에서도 여러차례 무대에 선 바 있는 로린 마젤이 지휘봉을 잡은 이날 공연에서 뉴욕필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전주곡을 비롯해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 등 미국 색채가 강한 3개의 클래식 곡을 차례로 연주했다. '신세계 교향곡'은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미국에 대한 감흥을 담았다는 점에서, '파리의 미국인'은 미국의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재즈 작곡가 거슈윈의 흥겨운 클래식 곡이라는 점에서 이채를 띠었다. 북측은 뉴욕필의 선곡에 전혀 토를 달지 않고 이들 레퍼토리를 흔쾌하게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뉴욕필이 본공연에 앞서 북한 국가인 '애국가'(박세영 작사·김원균 작곡)를 연주하고 미국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북한 전역에 울려퍼졌다는 사실도 놀랍다. 북한 당국은 뉴욕필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했다. 뉴욕필은 이밖에도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와 한민족의 전통민요인 '아리랑'을 앙코르 곡으로 연주해 북한 관객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MBC TV와 독일 아르테 TV를 통해 한국은 물론 중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에 실황 중계됐다.



지휘자 로린 마젤은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음악을 위해 여기에 왔다"면서 "뉴욕필의 평양 공연은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을 비롯해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문순 MBC 사장 등 남측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평양 공연을 마친 뉴욕필은 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위해 27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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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하모니의 북한공연실황 [New York Philharmonic in DPRK North Korea ]

유용한정보|2008. 2. 28. 05:23
뉴욕필하모니의 북한공연실황 [New York Philharmonic in DPRK North Korea ]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6일 오후 6시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역사적인 연주회를 가졌다. 국내에서도 여러차례 무대에 선 바 있는 로린 마젤이 지휘봉을 잡은 이날 공연에서 뉴욕필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전주곡을 비롯해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 등 미국 색채가 강한 3개의 클래식 곡을 차례로 연주했다. '신세계 교향곡'은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미국에 대한 감흥을 담았다는 점에서, '파리의 미국인'은 미국의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재즈 작곡가 거슈윈의 흥겨운 클래식 곡이라는 점에서 이채를 띠었다. 북측은 뉴욕필의 선곡에 전혀 토를 달지 않고 이들 레퍼토리를 흔쾌하게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뉴욕필이 본공연에 앞서 북한 국가인 '애국가'(박세영 작사·김원균 작곡)를 연주하고 미국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북한 전역에 울려퍼졌다는 사실도 놀랍다. 북한 당국은 뉴욕필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했다. 뉴욕필은 이밖에도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와 한민족의 전통민요인 '아리랑'을 앙코르 곡으로 연주해 북한 관객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MBC TV와 독일 아르테 TV를 통해 한국은 물론 중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에 실황 중계됐다.



지휘자 로린 마젤은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음악을 위해 여기에 왔다"면서 "뉴욕필의 평양 공연은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을 비롯해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문순 MBC 사장 등 남측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평양 공연을 마친 뉴욕필은 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위해 27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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