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 한상률 게이트 디벼보기

시사이야기|2009. 12. 1. 07:12

출처 : http://www.ddanzi.com/news/1644.html

[사회] 한상률 게이트 디벼보기


2009.11.30 월요일 작지아나

 

꼬옥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술래의 주문에 완벽히 호응했던 숨은 아이 한.상.률.  그 낯익은 이름이 다시 등장했다. 뭔가 실마리라도 잡은 술래마냥 야당들이 한 것 들떠있다.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나가리, 4대강 밀어부치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그들이 반격의 기회를 잡은 듯하다. 민주당은 BBK때 처럼 허무하게 끝내지는 않겠다고 한다. 결기로 보아 헛방은 아니지 싶은데......

 

어쨌든 잊혀져 가던 한상률을 다시 불러온 장본인이 있으니 그녀의 존함은 홍혜경 되시겠다. 그녀의 폭로 내용과 그간 언론 보도를 대략 살펴보면서 요런 사건은 정리해 놔도 손해나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하여 사건의 얼개를 나름 그려 본다. 잘 못 입력된 정보는 서로 고쳐주고 잡아주고 하자.



KH179  /  M114계량형 야포, 더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마라 난 보병출신이다


일단 그림과 같은 두 바퀴 야포 하나를 떠올려 보자. 그리고 야포 이름은 '한상률 야포'라고 명명하자. (일부 포병출신 딴지스에겐 포열에 매달려 좆뺑이 쳤던 악몽이 거머리 마냥 스멀스멀 기어오를지도 모르겠다, 사과한다.)  야포의 한쪽 바퀴를 '그림 로비' 나머지 바퀴를 '노무현 표적조사'로 생각해라. 그러면 이해하기 쉽다. 사건의 두 측면 사이에 한상률이란 공통분모가 있다.

 그림 로비 바퀴 <-----한상률 국세청장 몸통-----> 노무현 표적조사 바퀴
 


홍혜경의 폭로는 한상률 야포에서 포탄이 발사됐다는 걸 의미한다. 포탄이 날아가는 방향은 물론 청와대다. 가카가 맞을 지(그랬으면 여한이 없겠다), 가카의 형이 맞을 지(이 또한 경사로고), 또 다른 실세가 맞을 지(이 정도만 해도 타격이 크), 아니면 포탄이 다시 방향을 틀어 한상률 자신에게 올지, 최악의 경우 포탄이 우주로 날아갈지, 아무도 모른다. 더군다나 그 포탄이 핵폭탄급이란 설이 유력하다. 이는 정권이 개박살 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너무 빠른가?;; 아니다 넘 늦게 터졌다. 굿판이 벌어질 모양이니 즐길 준비나 하자 까짓거.

홍혜경은 누구냐  


사건과 관계된 인물들 와꾸좀 살펴보자.

 


전군표 전전 청장

 

한상률 전 청장

 

안원구 국장

 

 

이 3인은 국세청의 수장과 부하 관계다. 맨 밑 안원구 국장의 마눌님이 홍혜경(가인 갤러리 대표) 되겠다. 전군표는 참여정부 말기 부하직원들한테 뇌물을 얻어 잡수신게 발각되어 구속 된다. 이로 인해 공석이 된 자리에 당시 차장이던 한상률이 청장이 된다. 곧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 잘리는 처지라 2,3개월 짜리 청장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살아 남기 위해 즉, 청장 연임을 위해 로비가 필요했다. 누구를 통해서? 안원구를 통해서. 왜? 안원구는 당시 대구지방국세청 청장으로 공무원 생활 대부분을 대구에서 보냈다. 그런 이유로 대구 지역 유지는 물론 다음 정권 실세들의 아들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고 있었다. 안원구는 한상률과 다음 정권 실세들의 만남을 주선해 주는 뚜쟁이가 된다. 안원구도 뭔가 댓가를 준다고 했으니까 협력했겠지. 

전군표가 청장재직시 그의 부인과 한상률 차장부부가 저녁 먹으면서 인사청탁(국세청내의 라이벌 k씨를 잘라달라, 실제 k씨는 잘렸다 한다)과 함께 학동마을이란 그림 한점을 선물한다. 전군표가 구속중일 때 그의 부인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상률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그림받은 사실을 폭로한다. 이른 바 '학동마을 파동' 혹은 '한상률의 그림로비 의혹'이 시작된다.
 

헌데 전군표 부인의 폭로를 홍혜경이 사실이라고 증언해 버렸다. 전군표의 부인이 쩌번에 찾아와 한상률 차장이 인사청탁과 함께 준 그림이라며 나보고 팔아 달랬어여, 라고 홍혜경이 지랄 떨었으니 한상률과 이명박정권 입장에서는 얼마나 얄미웠겠냐. 한상률은 강력히 부인했으나 청와대 내사결과 사실로 판명되었다. 당시 청와대가 한상률의 그림로비 의혹을 거들떠도 안보다가 갑자기 인정한 이유는 시사저널의 보도 때문이었다. 보도 내용은 한상률이 경주로 내려와 이상득과 가까운 포항 인사들과 골프를 쳤다는 것. 그림 로비 의혹의 불똥이 이상득에게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상득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한상률의 범죄를 마지못해 인정한거지. 결국 한상률은 사표를 내고 도피성 유학을 떠난다. =>홍혜경의 이 한방에 한상률 떡실신으로 정리하자


노무현 표적조사(국세청 입장), (검찰 입장에서는 표적 수사)

한상률이 그림로비로 인해 미국으로 토낀다. 범죄 협의가 있는 사람이 출국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이상했고 그가 출국한 후 바로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한상률이 직접 진두지휘한 태광실업 박연차 사건 이었다. 이 세무조사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 정권의 기획에 의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의 근원에 이 세무조사가 관련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넘친다. 다만 정황은 충분했는데 물증이 없었다고나 할까. 

여기서 한상률의 기획도피설이 설득력을 가진다. 그림로비 의혹이 언론에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도 검찰은 수사를 하지 않는다. 청와대가 지시해야 수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발을 뺀다. 청와대와 검찰이 나몰라라 하는 가운데 한상률은 유유히 떠나고 떠나자 마자 그가 진두지휘했던 박연차 사건이 폭발한다. 정권입장에선 한상률이 국내에 머무르면 그림로비와 노무현대통령수사 2 두가지로 부담이 됐을 것이다. 한상률의 그림로비를 수사하다가 만일에 그가 정권에서 지시한 노무현대통령 표적조사를 불어 버리기라도 하면??? 큰일 나는 거다. 노무현 대통령 수사시 야당등이 한상률을 물고 늘어져서 표적수사가 들통날 수도 있었다. 정권 입장에서 한상률은 국내에 머무르면 안되는 상황이다.

 

또 이런 측면도 있다. 안원구의 증언에 따르면 정두언이 국세청에서 만든 MB 파일을 달라고 했단다. 이명박의 비리파일이 존재한다는 거다. 안원구는 자기는 모르고 전군표청장 라인이 만든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단다. 그렇다면 한상률도 그 파일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면에서 볼때 한상률도 정권(실세)을 견제할 수단이 있었던 것 같다. 더구나 한상률은 세무조사를 가카에게 직접 보고 했다는 얘기도 있다.  

청와대-검찰-한상률은 MB 파일, 노무현대통령 수사를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었다고 의심한다. 어느 쪽도 다른쪽을 건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담스런 한상률을 미국으로  모셔놓고 (그림로비는 유야무야 덮고) 노무현은 맘놓고 요리해버리자고 3자가 짝짜꿍 했다고 본다. 외국에서 한상률이 불어버리면? 염려 마시라 이방면엔 가카가 전문가다. 예전에 이명박 보좌관 김유찬을 기억하나? 그를 해외로 도피시킨게 바로 가카다.



안원구 국장(현재 구속)의 부인이자 가인 갤러리 대표 홍혜경씨의 폭로(녹취록 포함)를 중심으로 좀더 자세히 사건에 접근해 보자.


 


  노무현 대통령       태광실업 대표 박연차     한상률 전 국세청장

 


<안원구 국장이 변호인을 통해 밝힌 내용>

 

①태광실업 세무조사를 시작할 때부터 한상률은 조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청와대에 직접보고.


②안원구 국장은 한 청장이 사무실 전화로 청와대에 보고하는 걸 두 차례에 걸쳐 목격.


실시간으로 청와대에 보고라....굵직굵직 하구만

<안원구 부인 홍혜경씨가 언론에 폭로한 내용>


①한 전 청장이 자신의 연임로비를 위해 현정권의 실세의 아들들과 친분이 두터운 남편에게 자리를 주선해 달라고 요구(안원구는 박영준, 이상득의 아들과 친함). 술자리를 마련해서 이들과 만남. 한상률 연임 성공.
이후 안원구를 서울로 줄기차게 불렀는데 한상률을 만나지도 못하고 대구로 내려오는 경우가 반이상이었다 한다. 둘의 관계에 균열이 오기 시작한다.

②국세청 차장 자리에 임명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3억원을 요구. 거부하자 직급상 3단계 아래인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으로 강등 당함. 나중에 사표 종용. 어라
동고동락해야 하는 사이 아닌가? 음..안원구 입장에서는 시바 저새끼가 정권실세와 연결해 줬더니 이제 돈까지 요구하네 했을 법하다. 지가 날 챙겨줘도 시원찮을 판에 돈까지 바치라고??...그 기분 이해할 수 있다. 한상률은 왜 안원구를 상대로 이다지도 뻣뻣했나 의문이다. 범죄 공모를 했으면 아무리 조폭의 원리가 지배하는 국세청이라도 사이좋게 지내야지 말야. 설마 안원구를 졸로 본 것인가. 안원구도 고향이 강원도 이긴 하지만 TK의 실세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존재다. 그렇다면 이제 안원구 없이도 정권실세와 다이렉트로 만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는 건가? 토사구팽~

③한 전 청장이 태광실업 세무조사와 아무 관련이 없는 남편을 불러 이 회사 베트남 법인의 세무조사에 협조할 것을 요청. 한상률은 베트남에서 박연차가 국빈대우를 받고 있어서 세무조사가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안원구가 과거 국제조세국장을 했던 전력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안원구의 과거 친분을 이용하여 베트남 국세청장이 청와대 방문시 설득해 주면 베트남내의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안원구에게 사바사바한 것이다. 정권 차원에서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 눈에 선하다.

이 세무조사에 협조하면 명예회복(3단계 강등되었던 직위를 승진)시켜주겠다고 약속. 처음엔 세무조사에 협력하려 했으나 계속 이용만 당했던 경험 때문에 한 청장을 만나 "무슨 명분으로 세원관리 국장직분과 관계없는 세무조사 투입되어야 하냐"며 따짐. 이에 한청장 버럭~ 까라면 까 시발롬아~. 안원구는 더이상 협조하지 않았다. 이후 감찰과 수사가 진행, 청와대-총리실등에서 사표내라는 얘기 들림. 홍혜경의 말에 의하면 근 1년간 협박과 회유에 시달렸다 한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 방어 목적으로 녹음을 한 것이다.  이중 일부가 남편에게 사퇴를 종용했던 국세청 감사관의 통화 내용이고 언론에 공개됐다.

홍혜경의 폭로를 초간단 정리 하면,

"한상률은 뇌물로 연임에 성공한 후 노무현 표적조사를 주도했다" 이다.

<공개된 녹취록 내용의 일부>

 

동영상에 등장하는 A씨는 임성균 전 국세청 감사관이다(현재 광주지방국세청장). 그는 당시 감사관으로 문제-미술품을 강매-가 있는 사람(안원구)를 징계 건의 한 것은 당연하다, 고 했으며 산하 기업의 CEO 자리를 주선한 것은 실무차원의 아이디어를 전달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청와대를 언급한 것은 물러나지 않으려는 안원구를 압박하기 위해서 였다고 했다. 즉 청와대를 거론한 것은 말실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안원구 변호인단을 꾸린 민주당에서는 '웃기고 자빠진 소리'로 평가절하 했다.

<녹취록과 문건에 뭐가 들었을까>

안원구 녹취록은 임성균과 H차장 등 국세청 전현직 간부들의 대화 내용이 12개의 MP3 파일 형태로 된 것과 문서로 된 것 1건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서로 된 것은 이명박의 실소유 여부로 논란이 있었던 도곡동 땅과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안원구가 포스코 개발을 세무조사할 때 도곡동 땅이 이명박의 소유라는 문서를 봤다는 것이다. 안원구는 이때 정치적 사안이니 관여해선 안된다며 보안조치를 지시했다고 한다. 이것을 문서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9월2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부장검사 최재경)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하고 수사를 공식 종결하였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의 결론은 도곡동 땅은 이명박 것도 아니구 이명박의 맏형인 이상은 것도 아니고 "아무튼 제 3자 것으로 보인다" 였다. 그럼 제 3자는 누구냐 하면 그건 '검찰도 모르겠다' 였다. 수사를 한 건지 만 건지 그때도 검찰은 웃겼다- 하지만 특검에서는 이상은 소유다라고 뒤집힌다. 제대로 수사했으면 한나라당은 대선후보를 다시 뽑아야할 정도로 중대 사안이었다. 도곡동 땅은 이명박 처남 김재정과 형 이상은의 소유로 됐다가 포스코 개발에 시세보다 훨 비싸게 팔린 것이었다. 판매가에서 구입가를 뺀 차액이 240억!,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도 검찰은 밝혀내지 않았다. 그런데 여러 정황상 이 땅은 이명박의 소유라는 수건의 언론 보도와 관련자 진술이 있었다.

안원구가 그 골치 아픈 도곡동 땅을 다시 끄집어 냈다. 가카와 실세들 잠 못 이루나.




<안원구-홍혜경의 폭로가 주는 의미 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 타살로 서거했다는 결정적 증언이다

재계 600위권 밖에 있는 태광실업(지방기업)을 해당 지역 국세청이 조사를 하지 않고 한상률 청장이 서울부하들을 데리고 지방으로 내려가 직접 지휘하면서 '청와대 개입설' 의혹이 일었었다.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대상 기업 467곳 가운데 유독 박연차의 기업 2곳만 서울 본청의 지휘를 받았던 까닭이다. 그것도 기획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에서 다루었다. 조사 4국은 국세청 최정예들이 모인 곳이다. 대기업 비자금 같은 특수한 경우에나 투입될 엘리트들을 이끌고 청장이 친히 지방의 작은 기업과 노무현 주변 단골 음식점까지 미세먼지 털듯이 탈탈 털었다는 건 상식상 이해가 안됐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직대통령의 죽음의 성격을  "정권의 기획에 의한" 정치적 타살로 보는 주요 정황및 근거가 되었다. 그런데 금번 폭로는 그런 시각을 입증해 주는 최초의 증언이 된 것이다. 이게 사실일 경우(사실로 보인다) 현정권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상률은 이번 폭로를 날조로 몰면서도 귀국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이 부부는 한상률 니가 떳떳하면 와서 밝혀라, 라고 되받아 치고 있다.

한상률이 뭐 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정권의 허락이 떨어져야 오지 않을까. 이명박 정권도 참 깝깝하게 됐다. 한상률이 오지 않고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폭로를 사실로 믿을 것이다. 또 한상률이 온다고 하면 그건 정권실세중 하나를 희생양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상의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검찰과 청와대의 잔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천둥처럼 들린다. 


<어쩌다 정권의 핵심인물에 해당하는 자가 폭로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나>

아직 명확히 밝혀진 건 없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안원구의 구속 때문이다. 안원구는 세무조사를 받아야할 기업들에 전화를 해서 세무조사 무마 시켜줄 테니 부인이 운영하는 갤러리의 미술품을 비싸게 구입할 것을 강요했다는 죄목으로 구속 되었다. 반면 홍혜경은 정상적인 거래를 했으며 정작 구속된 사유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부분은 액면 그대로 안믿어도 된다.

안원구-홍혜경은 구속까지 당한 마당이라 전투태세가 확고해 보인다. 민주당과 협력하는 것을 보면 전면전을 치루겠다고 각오다. 1년 전부터 온갖 회유와 협박을 받아 왔고 철저히 대비했다고 한다. 누가, 어떤 세력이, 뭣 때문에 안원구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는가? 무지 궁굼하다. 폭로한 내용으로 유추해 보면 안원구를 탄압하는 세력은 한상률과 정권실세 정도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폭로가 직접적으로 향하는 곳이 한상률이므로. 

         안원구-홍혜경(민주당 가세)  vs   한상률-정권실세(청와대 긴장)

 

안원구와 한상률의 관계가 확실히 틀어졌다 사실에 주목한다. 이것만이 확실하다. 틀어지지 않고 관계가 돈독 했으면 이런 사생결단식 대결은 없었다. 재판같은 것을 하면 밝혀질 문제라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관심법을 동원해 보자. 이하 공상소설은 재미로.

[한상률은 연임되면 안원구한테 무엇인가 주기로 약속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약속이 깨지거나 약속 만큼 받아내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상률이 자신을  계속 이용-노무현 표적조사에 협력하라는 둥-만 하려하자 한상률과 정권실세들을 상대로 분노를 전달했을 것이다. 하극상? 이런 와중에 홍혜경은 한상률의 전군표청장에 대한 그림로비를 뒷받침해 주는 증언을 함으로 해서 한상률과 정권실세를 아주 곤란한 처지로 만든다.


이후 안원구는 어떤 세력이나 사람들로 부터 사퇴압력을 받게 되고 두 부부는 이를 녹음한다. 안원구가 사퇴를 하지 않고 계속 버티자 안원구의 아내 홍혜경이 운영하는 갤러리가 압수수색 당한다. 안원구는 구속 되기전에 여러 언론들과 접촉하면서 정권과 정권실세들에게 불리할 만한 인터뷰를 하거나 할 계획에 있었다. 이것 또한 못하게 압력이 들어왔다. 갑자기 안원구가 구속되자 당황한 홍혜경은 메가톤급 폭로를 하고 전쟁승리를 위해 민주당과 적극 손을 맞잡는다.


전면전이다. 양쪽은 죽느냐 사느냐만 남았다. 안원구-홍혜경은 민주당과 손을 잡으면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듯 하다. 노무현 대통령 표적조사, 이명박 도곡동 땅을 불어 버렸다. 또 한상률의 그림로비가 학동마을 1점이 아니라 5점이라설이 있다. 이게 사실이면 그림로비 4점에 대해서도 홍혜경씨가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언론에선 추측한다. 왜냐하면 국세청을 낀 미술품 로비가 어디서 이뤄졌겠나? 남편이 국세청 국장이고 아내는 갤러리 대표고...뻔하지 뭐. 설령 홍혜경 갤러리에서 처리되지 않았다 해도 그바닥이 워낙 좁아서 홍혜경은 손금보듯이 정확하게 알고 있을 걸로 본다. 그림들이 어디로 갔을까. 실세에게 갔을까. 청와대 무쟈게 골치 아프겠네.]


....소설 끝


 



그림로비 의혹의 문제작 [학동마을]이다. 잠시 감상하자. 

 


고 최욱경 화백의 작품 <학동마을> 38×45.5㎝, 캔버스에 아크릴, 1984

우찌 감상해야 되는지 깝깝~하다. 붉은 노을 아래 학들이 모여 춤을 추는 것도 같다. 예술은 역시 인간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다^^;; 이 그림이 반년만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림이 뭔 죄가 있겠나. 그림을 뇌물로 주고 받는 놈들이 잘 못된 것이지. 그림 속 고고한 학들이 그림 밖의 못된 인간들에 벌을 주려는 것 같다. 저 그림 때문에 전군표 가족, 한상률 가족, 홍혜경 가족, 정권실세......다치는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은가. 

어렸을 적 논두렁에서 학을 잡으려 하거나 돌멩이라도 던질라 치면 어른들이 이놈~했다. 학은 신선들과 친구 사이며 신선들이 안간계로 내려 올때 혹은 인간계에서 신선계로 갈 때 학을 타고 오간다는 것이다. 봉황 다음으로 신성한 동물이므로 건드렸다간 하늘이 벌을 내린다나. 그러고 보니 노무현도 군계일학의 일학에 해당되는 사람이었다. 그가 정치를 할때 위해를 가하려 했다가 나가 떨어진 이들이 어디 한둘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전직대통령 문화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요?

/ 노공이산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저에게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 ‘전직 대통령 문화를 새로 만들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가 그런 화제를 올린 일도 없는데 먼저 말을 꺼내서 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저는 ‘정치보복을 당할 일을 한 일이 없는데...’ 생각하면서도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대통령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질문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만, 기록이나 남겨 두고자 글로 올려 둡니다.

- 민주주의 2.0 에서 쌀 직불금 문제로 토론하던 중 노무현 대통령이 남기신 글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쌀직불금 문제가 터지자 버릇대로 책임을 노무현에 전가했다.  노무현이 선거에 이기려고 이 문제를 숨겼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항변했다. 숨긴 사실 없다, 쌀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사람들은 대부분 한나라당쪽 사람들이다. 만일 선거에 이용하려 했다면 이 문제를 공개하는 쪽이 나한테 유리한데 왜 감추겠냐고 토론 하시다가 윗글을 [의견]으로 남기신다.


되도 않는 이유로 이명박 정권이 당신을 계속 공격하니까 하소연 하신 것이다. 그럴 거면 왜 '전직 대통령을 예우 하겠다'라거나 '정치보복 안하겠다'는 말을 했는지 도통 납득이 가지 않았던 거다.

폭로에 의하면 한상률은 대선 전부터 이명박이 대권을 먹는다고 보고 로비를 벌여 연임에 성공한다. 전임정권에서 임명된 그가 살아 남으리란 걸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다면 한상률은 무엇을 주고 연임을 받아낸 것일까. 연임하는 댓가로 노무현을 헌납하는 것이었나? 뒤로는 한상률 시켜서 노무현의 목을 조르게 만들고 앞으로는 전직 대통령 예우 하겠다, 정치보복 하지 않겠다고 안심시키는 페인트 모션을 취한 것 같다. 참 가카 답게 씨바스럽다 졸라.

올 가을 부터 이명박 정권의 체력이 바닥났다는 느낌이 강하게 인다. 세종시 나가리를 선언하면서 전국적인 반발이 빗발치고 가카의 지지율이 직하하고 있다. 지방 혁신도시가 세종시와 촘촘히 연계되어 있었던 거다. 세종시를 나가리로 만드는 건 혁신도시 또한 나가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카는 4대강 삽질을 포기 하던가 세종시를 포기하던가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 딜레마다. 정운찬을 앞세운 연극으로 꼼수를 부렸지만 국민들이 속지 않았다 . 4대강만 해야하는 가카가 똥줄이 탔는지 급히 국민과의 대화를 선언했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이런 마당에 다시 한상률, 도곡동, 노무현 표적수사, 뇌물 로비, 정권실세(이상득이다 시바)...묵직한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만일 가카가 회복불능한 상태에 처하게 됐을 때 그때도 검찰이 보호를 해 줄까? '학(노무현)을 건드리지 마라 천벌을 받는다'는 말, 가카는 들어 봤나.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진짜로 덫에 걸린 건 가카이지 싶다. 가카 허둥대지 마세요. 덫이 점점 가카의 옥체를 파고 들잖아요. ㅠㅠ

 


- 긴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졸라. 넙죽 m(__)m

 

 

 

작지아나

댓글()

노무현대통령이 그립다

시사이야기|2008. 4. 21. 12:13

이명박정부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1개월 하고도 반달이 지나갔다. 그러나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한 1년은 된 듯합니다. 워낙 순식간에 많은 부분들을 저질러 놓았고, 또 저지르고 있어서 도대체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것이 짙은 안개속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최근들어 이명박정부가 행하고 있는 큰 문제점에 대하여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생각나는대로 몇 가지만 짚어 보려고 한다.

첫째, 혁신도시를 원점에서 재검토

 아시는 바와 같이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이전과 산, 학, 연, 관이 협조하여 수도권위주의 집중을 막고 지방분권화, 균형화를 통한 공동으로 살아남기 위한 큰 틀에서 참여정부에서 추진하였던 것으로서 지방공동화현상으로 죽어가던 지방을 살리기 위한 좋은 취지로 지역민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아서 특별법을 제정하여 이미 엄청난 재원이 투입되어 있는 이른 바 '대못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정부는 이에 대한 장기적인 검토와 연구없이 근시안적인 성과위주의 단견으로 법률로서 행하고 있는 것을 무시하는 전형적인 밀어부치기의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명박씨와 그 장관들이 각종 불법 및 의혹에 무관치 않음이 드러났었는데 이런 측면이 국가의 정책운영에도 그대로 답습이 되고 있어 법이 필요없어 졌다.


둘째,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 ]으로 비인간, 비교육적인 정책 추구

 지난 4월 15일 이명박정부는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이라는 학교 및 교육관련 안전장치를 거의 무방비로 풀어 제꼈습니다. 그 속에는 학생들을 꼭두 새벽부터 수업을 시작해야 하는 [0교시수업], [심야자율학습] 등등이 포함되어 있어 그야말로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까지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이쯤되면 학생들은 집은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자 가족의 공간이 아닌 잠만 자는 하숙생 또는 호텔 정도의 수준으로 가정의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한집에서 살면서 실제로는 거의 얼굴을 못 보고 사는 사실상의 주말가족이 될 게 뻔하다.

또한, 첫째도 공부, 둘째도 공부, 셋째도 공부....결국 공부에서 끝나서 공부로 끝나는..획일적인 사고방식으로 일원화해서 공부외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나' 외에는 '우리'라는 개념은 전혀 필요없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회인'만을 양성해서 결국 사회적으로 엄청난 비효율과 문제점을 야기할 수 밖에 없는 근시안적인 천박한 정책이다.

셋째, 대북관계의 상호주의정책 고착

 지금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는 휴전체제입니다. 그러나 지난 10년동안 이른바 '햇볕정책'을 추구하면서 남북간에 평화무드가 지속되고 경제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전쟁'이라는 공포에서 누구이던지 한시름 놓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참여정부는 미국과의 일정부문 자주외교를 통해서 북핵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핵심역할을 하면서 오히려 6자회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명박정부는 우리 스스로에게 주어진 '자주적 문제해결권'을 한미동맹강화라는 명분하에 미국에게 알아서 처분해달라는 형식으로 토스(패스)해버렸다. 

과거 김영삼정부 시절에 우리나라는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서 정해주는 각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져야 했고, 심지어전쟁발발 일보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김대중전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강력하게 제지를 했다는 것 쯤은 웬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넷째, 한미동맹강조를 통한 사대주의, 일본과의 실속없는 실리외교

 지금껏 해방이후로 우리나라는 사실상의 '자주'란 없었습니다. 유엔으로부터 신탁통치를 받았고, 민족이 남한과 북한으로 강제로 분단되었고, 사실상 현재까지 전시에 군대를 지휘할 수 있는 '전시작전통제권'도 미국이 가지고 있는 나라다.

 그나마 참여정부들어서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을 2012년 4월에 이양받기로 합의 했는데 한나라당의 과거 주장대로라면 이부분도 사실상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참여정부에 들어서 반기문유엔사무총장이 탄생되었는데 어찌보면 참여정부의 미국일변도의 사대주의외교에서 탈피하여 중국, 러시아 등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미국에게도 할말을 하는 '진실된 의미의 자주적 실리외교'의 성과물이었는데 현재의 이명박정부는 시대의 흐름을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

또한, 이명박정부는 일본정부에 대하여 과거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을 것이며, 미래를 위한 외교만을 하겠다고 하여 과연 어느나라의 대통령인지 참 가늠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이명박대통령이 태어난 국가가 일본이기 때문에 그렇게 약하게 나가나?'비아냥이 나올 정도이다.

다섯째, 지난 4.9총선에서 관권선거를 자행

지난 4.9총선에서 한나라당이 153석을 얻는 것으로 형식적으로 보면 간신히 과반수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질적으로 보수세력의 판도를 놓고 보면 203석의 거대보수당만 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대통령이 관건선거 논란에 중심이 서 있었던 것은 정말로 어이가 없을 뿐이다. 지난 노무현대통령이 말한마디로 탄핵을 당하였던 것과는 차원이 틀린 최측근 이재오의원의 지역구에 대한 예정되어 있지 않은 방문은 그야말로 관권선거를 의미하게 하는 상징적인 행동이으로 다시 10년전의 구시대적 선거문화로 돌아가려는 것인지 되묻고 싶지 않을 수 없다.

여섯째, 핵심권력기관의 직접관리를 통한 사권력화

 노무현대통령은 지난 2003년에 '검사와의 대화'를 통하여 검찰권력을 검찰에게 돌려주었고, 국정원, 국세청, 경찰청 등으로 부터 별도의 직접적인 정기적 보고 또는 지휘권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특별지역출신으로 해당기관의 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는 핵심권력기관의 장을 거의 대부분을 영남지역출신으로 임명하면서 믿을 만한 자기지역사람으로 하여금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을 노골화 하였으며, 기무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기로 한 것은 이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본보기로 핵심권력을 제위치, 제역할을 하기 보다는 권력기관의 하수인으로 만들기에 이미 충분하였다.

일곱째,  이름뿐인 한승수국무총리 차라리 폐지해야..

 우리나라의 헌법에는 '책임국무총리제'를 두어서 우연만한 일이라면 국무총리가 책임을 지고 수행하게 되어 있고 대통령은 그야말로 멀리, 길게 내다보는 전략적인 사고와 정책을 개발하는 핵심 브레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ㅏ

그러나, 이명박대통령은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까지 모두 다 혼자서 하고 있다는 것을 언론지상에서 '한승수국무총리'라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에서 너무나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오죽하면 시중에서는 전봇대뽑는 대통령, 경찰서장 혼내주는 대통령, 톨게이트 통과대수를 세는 대통령, 라면값을 계산하는 대통령 등등을 빗대어 유행하는 말이 '대한민국 이명박과장'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본인은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이쯤되면 월급도 많이 들어가는데 웬만하면 '국무총리제'를 폐지하는 것은 어떤지에 대하여 건의하고 싶다. 그것이 이명박대통령이 원하는 실용주의 정부 아니던가?

여덟째, 99%를 희생하여 1%를 더더욱 잘살게 하는 이명박정부

최근, 이명박정부가 내놓은 세제 개편안 중에 소득세관련 법이 있는데 이의 골자는 세금을 안내는 서민들보다는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의 소득세를 감면해주겠다는 것인데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또한, 법인세를 인하해준다고 하는데 과연 돈 잘버는 대기업의 세금은 깍아주는 데 세금을 내고 싶어도 제대로 낼 수 없는 중소기업은 그야말로 죽을 지경이다.

그리고 또 상속세를 폐지해달라는 부자들의 요구에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상속세를 줄여줄것이라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빌게이츠를 비롯한 웬만한 글로벌 대기업들은 오히려 상속세를 올려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시점에서 보면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조처라고 밖에는 할말이 없다.

돈 많이 버는 부자들로 부터 세금을 받아 내지 않는다면 부족한 돈은 어디에서 충당할 것인가? 결국, 없는 서민들이 사용하는 각종 생필품 등에서 조금씩 조금씩 보이지 않게 충당하지 않고서야 대책이 있을까?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 대통령인가?

아홉째, 금산분리, 출자총액제완화...대기업의 심부름꾼인 이명박대통령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것 중에 이 두가지는 정말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이 뻔하다. 이미 우리는 지난 10년전에 IMF를 통해서 상기의 문제들이 나중에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인지 너무나 많이 알고 있다.

결국, 금산분리는 대기업이 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여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돈 꺼내 쓰듯이 하다가 해당기업이 부실해지면 결국 금융권도 부실해지고 그 책임은 결국 국민의 공적자금으로 지게 되는 것 아니던가?

또한, 출자총액제완화는 1~3%도 안되는 대기업오너의 지분으로 전체그룹계열사를 사기업화해서 주주의이익과 권리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오너개인의 이익과 권리를 위해 97%의 대다수 주주들을 발로 밟겠다는 것을 합법화해주겠다는 속셈 밖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

..........................................

이외에도 정말로 너무나도 할말이 많다. 그러나 이 짧은 지면을 통해 언급을 한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점점 더 암울하기만 할 뿐이다.

결론적으로 이명박정부는 '경제를 살린다'라는 슬로건으로 대통령에 출마하였고, 위장전입 및 각종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는데 한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이명박대통령의 행하는 행보를 보면 '경제를 살리기는 커녕 경제 및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과거 10년전의 암울한 상황으로 되돌리는 행보를 충실히 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정말로 소름이 돋는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쩌면 별로 해놓은 것 없어 보였고, 경제를 망친 것으로 느껴서 인기없었던 현재 봉하마을의 촌로로 귀향한 노무현전대통령을 그리워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나 빨리 올 수도 있음을 ....


@자주, 민주, 통일을 열망하는 하이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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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이 그립다

시사이야기|2008. 4. 21. 12:13

이명박정부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1개월 하고도 반달이 지나갔다. 그러나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한 1년은 된 듯합니다. 워낙 순식간에 많은 부분들을 저질러 놓았고, 또 저지르고 있어서 도대체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것이 짙은 안개속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최근들어 이명박정부가 행하고 있는 큰 문제점에 대하여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생각나는대로 몇 가지만 짚어 보려고 한다.

첫째, 혁신도시를 원점에서 재검토

 아시는 바와 같이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이전과 산, 학, 연, 관이 협조하여 수도권위주의 집중을 막고 지방분권화, 균형화를 통한 공동으로 살아남기 위한 큰 틀에서 참여정부에서 추진하였던 것으로서 지방공동화현상으로 죽어가던 지방을 살리기 위한 좋은 취지로 지역민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아서 특별법을 제정하여 이미 엄청난 재원이 투입되어 있는 이른 바 '대못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정부는 이에 대한 장기적인 검토와 연구없이 근시안적인 성과위주의 단견으로 법률로서 행하고 있는 것을 무시하는 전형적인 밀어부치기의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명박씨와 그 장관들이 각종 불법 및 의혹에 무관치 않음이 드러났었는데 이런 측면이 국가의 정책운영에도 그대로 답습이 되고 있어 법이 필요없어 졌다.


둘째,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 ]으로 비인간, 비교육적인 정책 추구

 지난 4월 15일 이명박정부는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이라는 학교 및 교육관련 안전장치를 거의 무방비로 풀어 제꼈습니다. 그 속에는 학생들을 꼭두 새벽부터 수업을 시작해야 하는 [0교시수업], [심야자율학습] 등등이 포함되어 있어 그야말로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까지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이쯤되면 학생들은 집은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자 가족의 공간이 아닌 잠만 자는 하숙생 또는 호텔 정도의 수준으로 가정의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한집에서 살면서 실제로는 거의 얼굴을 못 보고 사는 사실상의 주말가족이 될 게 뻔하다.

또한, 첫째도 공부, 둘째도 공부, 셋째도 공부....결국 공부에서 끝나서 공부로 끝나는..획일적인 사고방식으로 일원화해서 공부외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나' 외에는 '우리'라는 개념은 전혀 필요없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회인'만을 양성해서 결국 사회적으로 엄청난 비효율과 문제점을 야기할 수 밖에 없는 근시안적인 천박한 정책이다.

셋째, 대북관계의 상호주의정책 고착

 지금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는 휴전체제입니다. 그러나 지난 10년동안 이른바 '햇볕정책'을 추구하면서 남북간에 평화무드가 지속되고 경제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전쟁'이라는 공포에서 누구이던지 한시름 놓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참여정부는 미국과의 일정부문 자주외교를 통해서 북핵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핵심역할을 하면서 오히려 6자회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명박정부는 우리 스스로에게 주어진 '자주적 문제해결권'을 한미동맹강화라는 명분하에 미국에게 알아서 처분해달라는 형식으로 토스(패스)해버렸다. 

과거 김영삼정부 시절에 우리나라는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서 정해주는 각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져야 했고, 심지어전쟁발발 일보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김대중전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강력하게 제지를 했다는 것 쯤은 웬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넷째, 한미동맹강조를 통한 사대주의, 일본과의 실속없는 실리외교

 지금껏 해방이후로 우리나라는 사실상의 '자주'란 없었습니다. 유엔으로부터 신탁통치를 받았고, 민족이 남한과 북한으로 강제로 분단되었고, 사실상 현재까지 전시에 군대를 지휘할 수 있는 '전시작전통제권'도 미국이 가지고 있는 나라다.

 그나마 참여정부들어서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을 2012년 4월에 이양받기로 합의 했는데 한나라당의 과거 주장대로라면 이부분도 사실상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참여정부에 들어서 반기문유엔사무총장이 탄생되었는데 어찌보면 참여정부의 미국일변도의 사대주의외교에서 탈피하여 중국, 러시아 등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미국에게도 할말을 하는 '진실된 의미의 자주적 실리외교'의 성과물이었는데 현재의 이명박정부는 시대의 흐름을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

또한, 이명박정부는 일본정부에 대하여 과거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을 것이며, 미래를 위한 외교만을 하겠다고 하여 과연 어느나라의 대통령인지 참 가늠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이명박대통령이 태어난 국가가 일본이기 때문에 그렇게 약하게 나가나?'비아냥이 나올 정도이다.

다섯째, 지난 4.9총선에서 관권선거를 자행

지난 4.9총선에서 한나라당이 153석을 얻는 것으로 형식적으로 보면 간신히 과반수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질적으로 보수세력의 판도를 놓고 보면 203석의 거대보수당만 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대통령이 관건선거 논란에 중심이 서 있었던 것은 정말로 어이가 없을 뿐이다. 지난 노무현대통령이 말한마디로 탄핵을 당하였던 것과는 차원이 틀린 최측근 이재오의원의 지역구에 대한 예정되어 있지 않은 방문은 그야말로 관권선거를 의미하게 하는 상징적인 행동이으로 다시 10년전의 구시대적 선거문화로 돌아가려는 것인지 되묻고 싶지 않을 수 없다.

여섯째, 핵심권력기관의 직접관리를 통한 사권력화

 노무현대통령은 지난 2003년에 '검사와의 대화'를 통하여 검찰권력을 검찰에게 돌려주었고, 국정원, 국세청, 경찰청 등으로 부터 별도의 직접적인 정기적 보고 또는 지휘권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특별지역출신으로 해당기관의 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는 핵심권력기관의 장을 거의 대부분을 영남지역출신으로 임명하면서 믿을 만한 자기지역사람으로 하여금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을 노골화 하였으며, 기무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기로 한 것은 이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본보기로 핵심권력을 제위치, 제역할을 하기 보다는 권력기관의 하수인으로 만들기에 이미 충분하였다.

일곱째,  이름뿐인 한승수국무총리 차라리 폐지해야..

 우리나라의 헌법에는 '책임국무총리제'를 두어서 우연만한 일이라면 국무총리가 책임을 지고 수행하게 되어 있고 대통령은 그야말로 멀리, 길게 내다보는 전략적인 사고와 정책을 개발하는 핵심 브레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ㅏ

그러나, 이명박대통령은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까지 모두 다 혼자서 하고 있다는 것을 언론지상에서 '한승수국무총리'라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에서 너무나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오죽하면 시중에서는 전봇대뽑는 대통령, 경찰서장 혼내주는 대통령, 톨게이트 통과대수를 세는 대통령, 라면값을 계산하는 대통령 등등을 빗대어 유행하는 말이 '대한민국 이명박과장'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본인은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이쯤되면 월급도 많이 들어가는데 웬만하면 '국무총리제'를 폐지하는 것은 어떤지에 대하여 건의하고 싶다. 그것이 이명박대통령이 원하는 실용주의 정부 아니던가?

여덟째, 99%를 희생하여 1%를 더더욱 잘살게 하는 이명박정부

최근, 이명박정부가 내놓은 세제 개편안 중에 소득세관련 법이 있는데 이의 골자는 세금을 안내는 서민들보다는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의 소득세를 감면해주겠다는 것인데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또한, 법인세를 인하해준다고 하는데 과연 돈 잘버는 대기업의 세금은 깍아주는 데 세금을 내고 싶어도 제대로 낼 수 없는 중소기업은 그야말로 죽을 지경이다.

그리고 또 상속세를 폐지해달라는 부자들의 요구에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상속세를 줄여줄것이라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빌게이츠를 비롯한 웬만한 글로벌 대기업들은 오히려 상속세를 올려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시점에서 보면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조처라고 밖에는 할말이 없다.

돈 많이 버는 부자들로 부터 세금을 받아 내지 않는다면 부족한 돈은 어디에서 충당할 것인가? 결국, 없는 서민들이 사용하는 각종 생필품 등에서 조금씩 조금씩 보이지 않게 충당하지 않고서야 대책이 있을까?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 대통령인가?

아홉째, 금산분리, 출자총액제완화...대기업의 심부름꾼인 이명박대통령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것 중에 이 두가지는 정말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이 뻔하다. 이미 우리는 지난 10년전에 IMF를 통해서 상기의 문제들이 나중에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인지 너무나 많이 알고 있다.

결국, 금산분리는 대기업이 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여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돈 꺼내 쓰듯이 하다가 해당기업이 부실해지면 결국 금융권도 부실해지고 그 책임은 결국 국민의 공적자금으로 지게 되는 것 아니던가?

또한, 출자총액제완화는 1~3%도 안되는 대기업오너의 지분으로 전체그룹계열사를 사기업화해서 주주의이익과 권리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오너개인의 이익과 권리를 위해 97%의 대다수 주주들을 발로 밟겠다는 것을 합법화해주겠다는 속셈 밖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

..........................................

이외에도 정말로 너무나도 할말이 많다. 그러나 이 짧은 지면을 통해 언급을 한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점점 더 암울하기만 할 뿐이다.

결론적으로 이명박정부는 '경제를 살린다'라는 슬로건으로 대통령에 출마하였고, 위장전입 및 각종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는데 한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이명박대통령의 행하는 행보를 보면 '경제를 살리기는 커녕 경제 및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과거 10년전의 암울한 상황으로 되돌리는 행보를 충실히 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정말로 소름이 돋는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쩌면 별로 해놓은 것 없어 보였고, 경제를 망친 것으로 느껴서 인기없었던 현재 봉하마을의 촌로로 귀향한 노무현전대통령을 그리워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나 빨리 올 수도 있음을 ....


@자주, 민주, 통일을 열망하는 하이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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