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는 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길목에 만났다.

3년 만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200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결승 무대서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시 승자는 박지성 소속팀 맨유였다. 과연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달 첼시는 홈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로인해 맨유는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었고 첼시는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24분 웨인 루니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로 맨유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가질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활동량이 많은 박지성으로 하여금 공·수에 걸쳐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 퍼거슨 감독이 생각이었다.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듯 박지성은 공격적인 모습은 물론 절묘한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수 차례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