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종합]안정환 염기훈 차두리 발탁, 허정무 감독 예비명단 30명 발표
◇2010남아공월드컵 예비명단 (30명)
▲GK(3명)=김영광(27. 울산), 이운재(37. 수원), 정성룡(25. 성남)
▲DF(11명)= 강민수(24. 수원), 곽태휘(29. 교토상가), 김동진(28. 울산), 김형일(26. 포항), 오범석(26. 울산), 이영표(33. 알 힐랄), 이정수(30. 가시마), 조용형(27. 제주), 차두리(30. 프라이부르크), 조원희(27. 수원) 황재원(29. 포항)
▲MF(10명)= 구자철(21. 제주), 기성용(21. 셀틱), 김남일(33. 톰스크), 김보경(21. 오이타), 김재성(27. 포항), 김정우(28. 광주), 김치우(27. 서울), 박지성(29. 맨유), 신형민(24. 포항), 이청용(22. 볼턴)
▲FW(6명)=박주영(25. 모나코), 안정환(34. 다롄), 염기훈(27. 수원), 이근호(25. 이와타), 이동국(31. 전북), 이승렬(21. 서울)
허정무 인터뷰 내용
-최근 소집하지 않았던 황재원과 김치우를 선발했는데.
▶황재원은 (최근 K-리그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지만 앞으로 그런 일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김치우는 지난해 북한전 이후 탈장 수술로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최근 경기력을 회복했다. 5월16일 에콰도르전은 국내파 선수들에게는 23명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며, 해외파들에게는 컨디션 점검의 장이 될 것이다.
-역대 월드컵대표팀과 비교해 강점과 약점을 꼽는다면.
▶신구조화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선수들 전체가 꿈과 열정을 갖고 있고 투혼으로 무장되어 있다. 역대 어느 대표팀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
-설기현을 제외했는데. 마지막까지 고심한 점이 있다면.
▶설기현은 현재 재활 중이고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외했다. (부상으로 최근 수술한) 김두현도 마찬가지다. 30명 예비 명단은 포지션 별로 고심 끝에 선발했다. 30명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어떻게 막을 것인가.
▶아르헨티나에는 메시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다. 어제 인터밀란-바르셀로나전처럼 축구는 팀과 팀, 11대11의 대결이다.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그리스 나이지리아와도 대결해야 한다. 히딩크 감독이 말한 것처럼 월드컵은 첫 경기(그리스)가 중요하다.
-역대 월드컵을 보면 한국은 마지막에 만회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동안 월드컵에 나가면 선수들이 지나치게 부담감을 가진 게 좋지 않게 작용했다. 이번에 당당하고 유쾌하게 도전하자는 슬로건을 내건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A매치를 치러오며 선수들은 막연한 두려움은 떨쳐냈다.
-에콰도르전 후 최종 명단(23명)을 가려내는데 그 기준은.
▶안타깝게 탈락하는 선수가 생길텐데 (감독으로선) 괴로운 일이다. 에콰도르전은 월드컵 출정식이자 본선 멤버를 추리는 기준이 될 것이다. 에콰도르전이 선수들 개인 기량과 경쟁력, 팀 경쟁력을 점검하는 마지막 잣대가 될 것이다.
-공격수들에게 분발을 당부해왔는데.
▶한국축구의 문제점은 역대로 골 결정력이었고, 개선되어야 점이다. 누가 결정(골)을 해주느냐에 따라 월드컵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공격수들이 사고쳐 주기를 바란다. 안정환 이동국 등 기존 선수들과 이승렬 등 젊은 공격수들이 노력해야 한다. 출정식인 에콰도르전에서 시원한 골 장면이나 매끄러운 마무리를 보여줬으면 한다.
-이승렬 김보경 구자철 등 어린 선수들을 뽑았는데.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경쟁력이 선발의 중요한 척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