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김해을 후보단일화 협상 디비보기에 해당하는 글 1

재보궐 김해을 후보단일화 협상 디비보기

시사이야기|2011. 4. 5. 03:22
민주당의 경선 억지주장 경선 실체이다. 국민참여당이 김해을에서 경선 협상에서 떼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꼭 읽어봐라.

아래 글은 원작자가 퍼가는 것을 허용한 글입니다. 은평 경선, 경기도지사 경선, 그리고 지금 김해을 경선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무원칙하고 지멋대로식 경선을 주장하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마음껏 퍼가셔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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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이가 아침부터 왈왈 짖는 소리를 했다. 겉으로 보기엔 그럴싸하게 들리는데, 참소리와 개소리를 구분해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깨어 있는 시민'의 덕목이렸다. 이인영의 거듭된 발언속에는 참여당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 왜 그런지는 이 글을 찬찬히 읽어 나가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덩치 큰 민주당부터 통 좀 키워라

이인영 왈. "연대, 연합의 정신으로 민주당의 대표가 출마한 만큼 통크게 임해달라”, “분당에서 손 대표를 돕겠다는 것의 최소한의 조건과 전제조차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는 민주당이 지금 김해을 후보단일화에서 보여주는 그 쪼잔함의 극치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정말 염치가 없어도 이렇게 염치가 없을 수가 없다. 486운동권 대장 노릇하던 때의 삼국지식 계략과 술책의 정치를 배운 못된 버릇은 어쩔 수가 없구나. 위에 이인영이가 한 말의 본질은, '속좁은 유시민'을 말하는거다. 정치 참 더럽게도 한다. 이런 식으로 야권 단합이 어떻게 될건지도 참 걱정스럽다.

유시민 대표의 손학규 통 큰 지원을 원한다면, 김해을에서 민주당이 통 크게 나오면 된다. 아니 어차피 통 크게 나오는 거는 기대도 안한다. '최소한의 합리성'을 받아주는 '쪼잔함'이라도 보여주기 바란다.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 한다. 상호존중 속에서 상호간 호의가 나오는 것이지, 상대방을 힘으로 내리누르면서 협조를 요구하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순천 '연합공천'이 아닌 '무공천'이 양보?

이인영이는 민주당이 이번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 순천을 양보했다고 말한다. '무공천'을 했다. 즉 민주당 간판으로는 출마를 안한다. 그러나 무공천은 무소속 출마를 막지는 못한다. 거기에다가 김경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순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야권 단일화 정신에 따라 김경재가 낙선할지, 아니면 무관하게 김경재가 당선될지, 혹시라도 김경재가 당선되어 민주당에 복당할지 알 수가 없다. 민노당은 그래도 하나 받아냈다고 만족하는 모양인데, 아닌말로 낙동강 오리알 안된다는 보장 있나?

정치를 이렇게 꼼수로만 하면 안된다. 야권연합이 될려면 '연합공천'으로 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야권 단일화가 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김해을을 보면 알 수 있다. 예비경선에서 6명의 후보가 나서서 2명으로 압축하고, 다시 최종후보를 골라냈다. 따라서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무소속으로도 출마하지 못한다. '경선불복 후 무소속 출마를 금지한 이인제법'이 있어서 말이다.

민주당은 무소속 출마의 길을 열어놨다. 겉으로는 인심을 쓰는 척 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노당의 김선동 후부가 당선되기를 바란다. 순천 시민들은 그렇게 선택할 것이라 믿어본다.

인구비례 반영이 참여당에게 일방적으로 유리?

이인영은 “그것(인구비례 반영 경선단 구성)은 국민참여당이 유리한 일방적 게임의 규칙”이라며 “그런 점에서 수용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와우~~~서프라이즈!!

참여당에게 일방적으로 유리? 그러면 대통령 선거할 때 한나라당한테 유리하다고 노인들 투표 못하게 할건가? 청년들만 투표하게 할건가? 경선인단을 왜 구성하나? 그 지역 인구 표본을 추출해서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다. 이건 그냥 상식이다. 뭐 그렇게 복잡하게 이 말 붙이고, 저 말 붙이고 온갖 구실을 갖다붙여서 복잡하게 만드나?

지금 김해을에서 벌어지는게 이거다. 노인층을 대거 동원해서 이겨보겠다는 수작을 번지지르한 명분을 갖다 붙이고 있는거다. 참여당이 그렇게도 두려운가? 하긴 두려움을 가질만하다.

이인영이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잠깐 은평을과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은평을에서는 참여당의 천호선과 민주당의 장상이 여론조사로 후보단일화를 했다. 당시 여론조사 표본은 5분위였다.(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그런데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천호선이 이겼다고 한다. 그런데 60대 이상에서 40% 차이로 장상이 승리하면서 종합집계 결과 2~3% 차이로 장상이 역전승했다고 한다. 바꿔 말하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천호선이 고르게 승리했지만, 60대 이상에서 장상 몰표가 나오면서 뒤집어 진 것이다.

경기도지사는 어떻게 되었나? 은평을에서 화들짝 놀란 민주당이 표본을 바꾸자고 우겨서 이렇게 바꿨다. 2분위(49세 이하, 50세 이상)로 말이다. 5분위와 2분위가 어떻게 다른지 샘플을 보여주겠다.

5분위 : 20대 400명, 30대 400명, 40대 400명, 50대 400명, 60대 이상 400명 = 토탈 2000명
2분위 : 49세 이하 1000명, 50대 이상 1000명 = 토탈 2000명

차이가 보이나? 은평을에서 놀란 민주당은 좀더 확실하게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물론 그 결과는 유시민의 기적적인 승리였다. 불과 2%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2분위로 나누는 인구비례조차 없애버리겠다는 것이다. '무작위'로 말이다. 은평을에서 꽤나 놀랐던 모양이다.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아예 충격을 먹은 모양이다. 그래서 트라우마가 생겨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구비례는 참여당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건 솔직히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아닌말로 청장년층에게 버림받고 있는 현실을 타개할려고 노력하지는 못할망정, 일단 이기기보자는 그 좁쌀같은 심뽀로 어떻게 집권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청장년층이 민주당을 외면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 세대로부터 지지를 획득하고 있는 참여당을 존중하고 대승적으로 손을 잡아야 하는거 아닌가?

시민단체는 그 자체로 중립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단체다. 시민단체는 그 자체로 중립성을 검증받지 않아도 되나? 바른시민사회는 중립적인가? 재향군인회는 중립적인가? 뉴라이트연합은? 그러면 그 반대편의 진보연대는 중립적인가? 시민행동은? 민변은?

시민단체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그런데도 이인영은 이렇게 말한다. “시민단체가 민주당의 강요를 수용했다는 것은 시민단체에 대한 결례, 시민단체는 가치의 순결성을 가지고 있고 이해관계를 초월하는 순수성을 추구하는 집단”이라고 말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한나라당이나 보수기득권 집단에서 늘 해오던 행태를 진보를 떠들고, 개혁을 떠드는 집단에서 태연스럽게 나오는 모습은, 한국 국민들이 왜 운동권집단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안보내는지 이유가 들어있다. 진보와 개혁을 외치는 집단이 단 한번도 다수가 되지 못한 이유가 들어있다. 대체 이 사람들의 행태가 보수세력과 다른게 뭔가?

시민단체의 기계적 중립성도 이참에 말해보자. 이번 경선룰이 개떡같이 베베 꼬이고 복잡하게 된 것은 책임감없고, 정치적으로 무능력한 시민단체의 작품이다.

순서대로 천천히 살펴보자.

- 참여당은 처음에 100% 여론조사(적합도), 민주당은 100% 현장투표를 주장했다.
- 시민단체는 절충한답시고 여론조사 50%, 현장투표 50%로 섞는다. 양쪽 주장 반반을 섞었다.
- 그런데 50% 반영하는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참여당은 적합도, 민주당은 가상대결을 주장한다.
- 그러자 시민단체는 이걸 다시 섞는다. 즉 여론조사 50%를 적합도 25%, 가상대결 25%
- 그 결과 여론조사50%(적합도 25%, 가상대결 25%) + 현장투표 50%
- 참여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건 몇 프로? 25%다. 민주당 주장 75%

이게 시민단체가 해온 짓거리다. 책임감은 쥐뿔도 없는 집단이 시민단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중립성을 먹어줄 수는 없다. 하는 짓이 공정해야 중립적인 것이지, 하는 짓이 편파적인데 시민단체라는 이유로 무조건 중립적이라고? 거기에 <순결성>을 운운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토가 나올 지경이다.

현장투표에 인구비례를 반영하게 될 경우 시민단체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를 예상해보자. 아마도 남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이라는 세 개의 인구비례를 뒤범벅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이다.

- 남녀성별 50%, 연령대별은 2분위로 50%, 지역별 미반영 0%
- 혹은 남녀성별 미반영 0%, 연령대별 2분위 50%, 지역별 50%
- 이렇게 되면 안그래도 75대 25였던게 다시 민주당 87.5 대 참여당 12.5 이렇게 되는거다.

이번 협상에서 시민단체가 민주당 주장을 충실하게 반영하게 된 과정을 파악했을 것이다. 한 마디로 우기면 받아준거다. 그러니 민주당 입장에서도 100% 자기들 주장이 아니라고 말할 근거도 있고, 얼마나 좋겠는가?

차라리 시민단체라는 허울을 뒤집어 쓴 '민주당 2중대'가 협상결렬을 발표하고, 참여당을 향해 저주를 퍼붓고 퇴장한 것은 향후 야권 연합을 위해서 잘된 일이다. 그리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시민단체라는 것들이 관여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정당 간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민주당은 야 4당간 협의에는 소극적이면서, 꼭 시민단체를 끼고 협상장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 속셈이 뻔히 들여다보이는데도, 기계적으로 절충을 해서 경선룰을 헝겊 기우듯이 해놓은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시민단체는 향후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 손을 떼야 한다.


(이인영 인터뷰는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1286 (니들은 읽지 마라. 자료 출처와 근거를 남기기 위해 붙여놓은 거니까...

퍼갈 때 말이다. 글이 너무 기니까 소제목별로 따로 퍼가도 된다. 모두 완성형이다. 따로 하나씩 올리면 좋겠지만, 그러면 내 글이 게시판에서 너무 많이 차지할까봐 한꺼번에 할 말 다한거니까 각 소주제 하나씩 복사해서 갖다 옮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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