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표, “참여당에 유리한 경선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시사이야기|2011. 4. 5. 23:55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27재보선 야권연대협상은 각 당의 유불리를 떠나 일관되고 합리적인 규칙에 따라 전국적 연대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민주당이 다른 지역은 모두 정치협상이나 또는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하면서 유독 김해을에 대해서만 동원경선을 하자고 주장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김해을 지역에 대해서도 일관되고 공정한 태도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민참여당이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고 있다는 일부의 비난에 대해서는 “(어떤 경선방식이든) 참여당에 유리한 경선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피력하고, “우리 당에 유리하고 불리한 경선방안의 구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패배했을 경우에 승복할 수 있는 합리적 규칙과 승복하기 어려운 불합리한 규칙의 구호만 있을 따름이라며 우리는 지더라도 명예롭게 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 야권후보단일화의 의미를단순히 후보를 하나로만 압축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정치권은 정당들은 후보를 하나로 만드는 작업에 자기 일을 해야 되지만 종국적으로는 각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일이라고 규정하고 그러기 위해선 서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단일화의 절차, 정치적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는 다 들어가라, 우리 혼자 하겠다고 하는 것은 야권연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 인터뷰 전문 ] ========================

 

손석희 / 진행 :

시민단체의 중재안을 놓고 벌여온 경남 김해을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일단 결렬된 뒤에 그 책임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간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양보할 만큼 다했다는 입장이고 국민참여당은 민주당이 야권에서 다수당으로서 횡포를 부린 결과다, 이렇게 또 주장하고 있는데요. 한편에서는 또 시민단체 책임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를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 안녕하십니까?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십니까? 중앙차원의 단일화 협상은 결렬됐지만 지역단위 논의는 어제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변화된 상황이 있었는지요?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어제 뭐 세 정당의 경남도당과 선거캠프 책임자들이 모여서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만 어떤 합의를 만들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중앙당에서 경남도당에 협상권한을 위임하거나 이렇게 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정식협상이라기보다는 현지에서 의견교환을 하는 수준으로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손석희 / 진행 :

만일에 중앙당은 중앙 쪽에서는 안 된다 하더라도 지역단위에서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언제가 이른바 데드라인입니까?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지금 봐서는 오는 일요일 정도에는 단일화되어야 되기 때문에 가능한 신속히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고 봅니다.

 

손석희 / 진행 :

시민단체 쪽에서 나왔던 중재안은 50%의 여론조사, 그리고 50%의 국민참여경선방식, 민주당이 이걸 수용했지만 국민참여당은 현장투표를 하자, 그러니까 성별, 지역별, 연령별 이 비율을 좀 반영해가지고 현장투표를 하자, 이런 주장이 서로 부딪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가 문제입니까?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원래 손바닥이 혼자서는 소리를 못 내죠. 양쪽 다 그런 게 있으니까 소리가 났겠죠. 그런데 이제 한번 이 김해을 후보단일화 문제만 가지고 보시지 말고 그 협상은 전국적인 4.27 재보선 야권연대를 위한 협상이었습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모든 지역, 모든 정당에 대해서 동일한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서 후보단일화를 했어야 되는데 다른 지역은 모두 정치협상이나 또는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이것을 하면서 유독 김해을에 대해서만 동원경선을 하자고 주장을 한 것이거든요. 저는 이것을 제1야당이고 야권연대의 중심이 돼야 될 민주당이 다른 정당들에 대해서 공정하고 그런 동등한 어떤 그런 공정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어제 그저께 울산 중구청장 후보도 진보신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해서 후보를 결정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이곳 김해을을 제외하고는 어느 지역에 대해서도 그렇게 동원경선을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손석희 / 진행 :

민주당이 그렇게 그 부분을 주장하는 이유는 뭐라고 파악하고 계십니까?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민주당 속 협상대표 속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 그것까지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손석희 / 진행 :

민주당이나 아니면 특히 시민단체 쪽에서 나름대로 중재안을 내놨다가 이게 이제 결렬이 됐기 때문에 일반적 분위기는 유시민 대표라든가 국민참여당이 너무 양보가 없지 않느냐, 이른바 벼랑끝 전술 아니냐, 이렇게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85석의 의석이 있는 정당하고 단 한 개의 의석도 없는 정당이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어떤 참여경선을 해도 민주당이 유리합니다. 참여당에 유리한 경선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희가 원하는 것은 어떤 방식을 하더라도 큰 당에 유리하지만 유불리를 떠나서 어떤 일관되고 합리적인 규칙으로 전국적 연대를 하자고 주장한 것이거든요. 저희에게는 유리하고 불리한 경선방안의 구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패배했을 경우에 승복할 수 있는 합리적 규칙과 승복하기 어려운 불합리한 규칙의 구호만 있을 따름이고 저희로선 지더라도 명예롭게 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요청한 것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일요일 정도가 이제 이른바 데드라인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그때까지 양쪽의 협상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양쪽이 팽팽하기 때문에 그래서 잘 해결은 안 될 것 같긴 합니다만 만일에 그렇게 되면 삼파전으로 갈 가능성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순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관된 문제이긴 한데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금 분당을에 출마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거전에 대한 지원, 그러니까 야권이 함께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를 김해을 단일화 문제와 연계해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맞습니까? 연계하셨습니까?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연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야권단일화 후보단일화를 하는 것은 단순히 후보를 하나로만 압축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정치권은 정당들은 후보를 하나로 만드는 작업에 자기 일을 해야 되지만 종국적으로는 각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단일화의 절차, 정치적 과정이 필요하죠. 그냥 다른 후보 다 들어가라, 우리 혼자 하겠다, 이것은 야권연대가 아니죠. 그렇습니다.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분당을 선거전에 국민참여당도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그러면요. 함께 할 수 있고 저희로선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예의를 또 연대를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 혹은 우리 분당을의 이종웅 후보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명분이 있고 지지층이 승복할 수 있는 그런 연대의 합의와 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질 때에 분당에서 손학규 대표께서 민주당이 아닌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성원까지도 모두 받으실 수 있고

 

손석희 / 진행 : 

현재까지는 아니다, 그런 말씀인가요. 그러면?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지금은 그냥 다른 후보 다 들어가라, 이렇게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보기엔.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이것은 연대가 아니죠.

 

손석희 / 진행 :  

민주당으로부터 예를 들면 선거운동 지원요청을 받았다라던가 이런 건 당연히 없는 거고 오히려 나가라, 이런 상황이 돼 있단 말씀이시죠?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민주당은 저는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재산이 많더라도 돈 없는 사람도 다 인격과 존엄성이 있는데 우리가 큰 당이고 대표 나왔으니까 당신들은 다 없어져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것은 정치도의상 맞지 않고요. 그리고 저희가 제1야당의 대표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만큼 다른 정당의 후보나 대표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이것이 유권자의 통합을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 중에 하나죠.

 

손석희 / 진행 :

민주당도 나름대로 논리가 있겠죠. 예를 들면 전남순천을 무공천 하는 것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크게 양보를 했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저희가 야권연대를 하는 것은 강력한 정당인 한나라당을 상대로 국민의 뜻을 모아서 민심을 표출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그냥 주고받기로 뭘 나눠가지는 게 아닙니다.

 

손석희 / 진행 :

바로 그런 문제 때문에 사실 후보단일화 얘기가 나올 때마다 비슷한 논란이 있었는데 이게 어떤 야권연대를 기계적으로 하는 것은 이제는 좀 회의스럽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계속 간다면 총선이나 대선 같은 경우에도 야권 단일화가 과연 이제 용이하겠느냐 이런 이른바 비관론도 야권 쪽에서는 나오는 것 같은데요.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 굉장히 어렵죠. 이대로 나가면 어렵다고 저도 보고 있습니다.

 

손석희 / 진행 :

관건은 뭐라고 보십니까, 그러면. 결국은 덩치가 큰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좀 더 양보할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그런 뜻이 아닙니다. 민주당에게 뭔가 자꾸 양보를 요구하거나 강요하거나 구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말하면 순천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거기 한나라당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야권연대를 합니까, 거기서? 저희가 이제 그런 입장이지만 민주노동당이나 다른 정당들이 그것이 필요하다고 하기 때문에 존중해서 저희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은 저는 한마디로 정치적인 의미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우리가 야권이 힘을 합치는 것은 나라를 엉망으로 만드는 한나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무슨 부당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서 가장 압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는 제1야당 아닙니까? 인정하고 존중해야 마땅하다고 보고요. 그러나 자기 몫의 그런 마땅한 어떤 자기 몫 이런 것들을 차지하고 그에 맞는 정치적인 역할을 해야지 다른 야당들을 전부 눌러서 이렇게 축출해버리고 배제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또한 옳지 않죠. 그렇습니다.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

.

 

손석희 / 진행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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