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 vs 갤럭시S, 내게 맞는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 3Gs가 국내 시장에서 처음 선보였을때 옴니아2가 그러했듯이, 삼성은 6월 8일 아이폰 4가 출시하는 6월 8일에 갤럭시S를 국내에 선보였다. 아이폰은 KT, 갤럭시S는 SKT로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통신사 간의 신경전도 치열한 상황이다. 아이폰 4와 갤럭시S 두 모델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내게 맞는 스마트폰을 선택해 보자.

먼저 2009년 11월부터 시작된 아이폰3Gs와 옴니아2의 전초전을 돌이켜 보자. A/S 문제와 아이튠즈의 불편함, 앱스토어 어플의 유료 등이 발목을 잡는다는 등의 실패설이 유력한 가운데 도입된 아이폰은 삼성, LG등의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제조사들의 인기 폰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했다. 비슷한 시기에 삼성에서 경쟁 모델로 선보였던 옴니아2는 아이폰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멀티태스킹 기능, 지상파 DMB 등의 국내 휴대폰 구매에 필수로 여겨지는 기능들로 무장하였으나 이미 소비자들의 눈은 아이폰으로 집중되어 있었다.

2010년 6월 8일. 미국에서 WWDC 2010을 통해 애플의 최고 경영자인 스티브잡스가 새로운 아이폰 4를 선보였다. 같은날 삼성은 국내에 갤럭시S를 선보이며 묘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두 제품 모두 뛰어난 성능으로 무장하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아이폰 3Gs와 옴니아2의 대결에서는 옴니아2가 다양한 기능으로 국내시장에서 좀 더 호평을 받은 반면 이번 아이폰 4와 갤럭시 S의 대결에는 치열한 성능 싸움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매번 스마트폰 출시때마다 과열 양상이 되는 CPU 부분은 두 제품 모두 1GHz급의 프로세서를 장착하여 고성능을 기대 해 볼만 하다. 갤럭시S는 삼성의 S5PC110을, 아이폰 4는 애플의 A4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두 회사의 CPU 대결도 기대된다.

[아이폰 4의 Retina 액정 : 아이폰 3Gs에서 4배 더 선명해졌다.]

아몰레드의 고화질로 무장한 삼성이 갤럭시S에는 슈퍼아몰레드를 장착하였다. 4인치의 넓은 액정에 800 x 480의 고해상도 액정은 갤럭시S 폰을 더욱 빛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아이폰 4는 3.5인치의 아이폰 3Gs와 같은 액정 크기로 갤럭시S 보다 작은 액정이지만 960 x 640의 높은 해상도로 갤럭시S와는 또 다른 선명함이 기대된다.

[6월 8일 출시된 갤럭시S]

아이튠즈를 기반으로한 아이폰의 4.0 OS는 기존 3Gs 유저들까지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뿐 아니라 다양한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며 점차 완벽하고 편리해 지고 있다.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2.1을 기본 탑재했으나 최신 버전인 2.2 버전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여 두 모델이 앞으로 앱시장에서 얼마나 지지를 받을지도 지켜 볼 일이다.

[아이폰 영상통화]

아이폰 4의 큰 특징은 전면부에 카메라가 장착되었다는 점이다. 전면부 카메라를 이용하면 무선으로 화상 통신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다른 기능들과 조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 카메라를 통해 기존 영상통화(3G 통신)는 불가능하며 아이폰 4 유저끼리만 사용가능 하다는 점, Wi-Fi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삼성의 갤럭시S는 전면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지만 아이폰과 달리 일반 3G망에서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전체적인 제품의 하드웨어 성능만 놓고 보면 DMB 기능이 있는 갤럭시S쪽이 좋아 보이지만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편의성, 사용자들의 만족도, 기대감 쪽에서는 아이폰 4가 우세하다. 올 하반기에는 두 경쟁 모델의 대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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