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에 해당하는 글 2

영남 알프스를 가다

유용한정보|2008. 10. 24. 06:19
환상적인 억새와 불타는 단풍을 만나다
 
  간월재의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남 알프스는 경남 양산군과 밀양군, 경북 청도군,울산 울주군 등 2개 도와 4개의 군에 걸쳐있는 광활한 넓이의 1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영남 최대의 산군이다. 그 중 해발 1000m가 넘는 문복산(1013m), 고헌산(1032m), 가지산(1240m), 간월산(1088m), 영축산(1059m), 운문산(1188m), 재약산(1189m), 신불산(1208m)이 영남 알프스의 대표적인 산이다.

특히, 고헌산과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에는 지금 한창 산 중턱까지 오색 찬란한 단풍 군락이 서서히 내려 오고 있다. 올해는 최악의 가뭄 때문에 산 정상의 단풍나무들은 말라죽은 게 눈에 많이 띈다. 올해는 늦더위로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늦어 11월 초순부터 11월 중순까지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에 고헌산, 가지산, 간월산을 중심으로 오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곱게 물들일 전망이다.

단풍과 더불어 영남 알프스의 또다른 가을 매력은 황금 물결이 춤추는 억새밭이다. 현재 재약산 사자평의 키 작은 억새는 산 정상의 순풍을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 꼭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다. 영축산 정상도 수많은 갈대들이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듯 손을 이리저리 흔들고 있다.

등산로 가장자리에 빼곡히 들어선 억새 군락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억새 군락지 옆으로는 오색 단풍의 자태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억새와 더불어 단풍을 볼 수 있어 환상적인 등산로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간월산의 오색단풍은 11월 초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어우러져 빨간 단풍으로 물든 산을 만끽할 수 있다. 방창수(56긿울산 남구 삼산동) 씨는 "1년에 여섯 번 신불산을 오르는데, 영축산과 신불산,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낮게 깔린 상수리나무 등으로 인해 산 아래의 조망이 확 트여 1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간다"며 영남알프스는 산행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산이라고 말했다.

신불평원에도 억새밭이 만발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신불산 정상에서 간월산으로 내려가다 보면 간월재와 마주한다. 간월재 넓은 평원에는 하얀 눈꽃을 연상할 만큼 영남 최대의 억새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이곳 억새는 키가 크고 웅장한 느낌이다. 울주군에서 억새를 관람할 전망대와 도로를 개설해 놓아 한 점도 손상되지 않는 억새를 바라보며 촬영할 수 있다. 석양이 물들 무렵 바라보는 억새의 물결은 직접 접해보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간월재에서 만난 이수정(25긿대구 서구 비산동) 씨는 "이곳까지 승용차로 쉽게 올라올 수 있도록 도로가 만들어졌다는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넓은 광야에 펼쳐진 은빛 억새를 바라 보고 있으니 내 마음 속에 하나의 행복이 자리 잡은 것만 같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설악산과 내장산의 단풍이 유명하지만, 영남 알프스는 단풍과 억새 두 가지의 가을의 묘미를 보고 느낄 수 있다. 가뭄으로 산 정상의 약수터는 물이 말라 식수를 보충할 곳이 없다. 사전에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재태를 뽐내는 고헌산의 단풍나무.

가을 단풍과 억새를 관람하려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영남 알프스는 광대해 원점회귀가 어렵다. 전체를 둘러보려면 밀양 표충사-사자평-파래소 폭포-영취산-신불평원-신불산-간월재-간월산-울산 학생수련원-가지산-고헌산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일반적이며, 12시간 이상 걸린다.

대개는 양산 통도사입구에서 지산리행 버스(40분 간격 운행)를 이용해 지산리에 내려 영축산을 오르는 임도를 따라 3시간을 걸으면 영축산 정상에 닿는다. 이곳에서 억새밭을 따라 계속 오르면 신불평원과 신불산을 만나고(2시간 소요), 신불산 정상에서 동북쪽을 내려가면 간월재가 나오면서 억새군락지의 광활한 대지와 만난다(1시간 소요). 간월재에서 안내판을 따라 간월산장, 등억온천단지 방향으로 하산하면 작천정을 만나면서 도로에서 부산이나 울산방면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간월재에서 간월산 정상(10분)을 벗어나면 공룡능선을 만난다. 등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울산 학생수련원이 나온다. 도로를 건너면 가지산터널을 지나 가지산 정상과 만난다(2시간 30분) 이곳에서 석남사 안내판을 따라 하산하거나 2시간을 더 가면 오색단풍이 찬란하게 빛나는 고헌산 정상에 도착한다(2시간). 정상에서 울주군 두서면 상차리 마을로 하산하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울주군 언양읍 작천정에서 등억온천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간월산장을 거쳐 간월재에 닿는다. 또한 석남사를 지나 밀양방면으로 2㎞를 가다가, 울산12경 안내 간판을 따라 배내골 쪽으로 5㎞를 달리다가 배내고개 임도를 따라 오르면 간월재에 도착한다.

 
  신불산의 등성을 타고 오르는 단풍.

 
  영축산 정상의 억새 사이로 등산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고헌산 비경의 단풍 군략지.

 
  간월재 억새들이 손짓을 하며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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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를 가다

유용한정보|2008. 10. 24. 06:19
환상적인 억새와 불타는 단풍을 만나다
 
  간월재의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남 알프스는 경남 양산군과 밀양군, 경북 청도군,울산 울주군 등 2개 도와 4개의 군에 걸쳐있는 광활한 넓이의 1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영남 최대의 산군이다. 그 중 해발 1000m가 넘는 문복산(1013m), 고헌산(1032m), 가지산(1240m), 간월산(1088m), 영축산(1059m), 운문산(1188m), 재약산(1189m), 신불산(1208m)이 영남 알프스의 대표적인 산이다.

특히, 고헌산과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에는 지금 한창 산 중턱까지 오색 찬란한 단풍 군락이 서서히 내려 오고 있다. 올해는 최악의 가뭄 때문에 산 정상의 단풍나무들은 말라죽은 게 눈에 많이 띈다. 올해는 늦더위로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늦어 11월 초순부터 11월 중순까지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에 고헌산, 가지산, 간월산을 중심으로 오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곱게 물들일 전망이다.

단풍과 더불어 영남 알프스의 또다른 가을 매력은 황금 물결이 춤추는 억새밭이다. 현재 재약산 사자평의 키 작은 억새는 산 정상의 순풍을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 꼭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다. 영축산 정상도 수많은 갈대들이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듯 손을 이리저리 흔들고 있다.

등산로 가장자리에 빼곡히 들어선 억새 군락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억새 군락지 옆으로는 오색 단풍의 자태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억새와 더불어 단풍을 볼 수 있어 환상적인 등산로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간월산의 오색단풍은 11월 초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어우러져 빨간 단풍으로 물든 산을 만끽할 수 있다. 방창수(56긿울산 남구 삼산동) 씨는 "1년에 여섯 번 신불산을 오르는데, 영축산과 신불산,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낮게 깔린 상수리나무 등으로 인해 산 아래의 조망이 확 트여 1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간다"며 영남알프스는 산행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산이라고 말했다.

신불평원에도 억새밭이 만발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신불산 정상에서 간월산으로 내려가다 보면 간월재와 마주한다. 간월재 넓은 평원에는 하얀 눈꽃을 연상할 만큼 영남 최대의 억새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이곳 억새는 키가 크고 웅장한 느낌이다. 울주군에서 억새를 관람할 전망대와 도로를 개설해 놓아 한 점도 손상되지 않는 억새를 바라보며 촬영할 수 있다. 석양이 물들 무렵 바라보는 억새의 물결은 직접 접해보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간월재에서 만난 이수정(25긿대구 서구 비산동) 씨는 "이곳까지 승용차로 쉽게 올라올 수 있도록 도로가 만들어졌다는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넓은 광야에 펼쳐진 은빛 억새를 바라 보고 있으니 내 마음 속에 하나의 행복이 자리 잡은 것만 같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설악산과 내장산의 단풍이 유명하지만, 영남 알프스는 단풍과 억새 두 가지의 가을의 묘미를 보고 느낄 수 있다. 가뭄으로 산 정상의 약수터는 물이 말라 식수를 보충할 곳이 없다. 사전에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재태를 뽐내는 고헌산의 단풍나무.

가을 단풍과 억새를 관람하려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영남 알프스는 광대해 원점회귀가 어렵다. 전체를 둘러보려면 밀양 표충사-사자평-파래소 폭포-영취산-신불평원-신불산-간월재-간월산-울산 학생수련원-가지산-고헌산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일반적이며, 12시간 이상 걸린다.

대개는 양산 통도사입구에서 지산리행 버스(40분 간격 운행)를 이용해 지산리에 내려 영축산을 오르는 임도를 따라 3시간을 걸으면 영축산 정상에 닿는다. 이곳에서 억새밭을 따라 계속 오르면 신불평원과 신불산을 만나고(2시간 소요), 신불산 정상에서 동북쪽을 내려가면 간월재가 나오면서 억새군락지의 광활한 대지와 만난다(1시간 소요). 간월재에서 안내판을 따라 간월산장, 등억온천단지 방향으로 하산하면 작천정을 만나면서 도로에서 부산이나 울산방면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간월재에서 간월산 정상(10분)을 벗어나면 공룡능선을 만난다. 등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울산 학생수련원이 나온다. 도로를 건너면 가지산터널을 지나 가지산 정상과 만난다(2시간 30분) 이곳에서 석남사 안내판을 따라 하산하거나 2시간을 더 가면 오색단풍이 찬란하게 빛나는 고헌산 정상에 도착한다(2시간). 정상에서 울주군 두서면 상차리 마을로 하산하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울주군 언양읍 작천정에서 등억온천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간월산장을 거쳐 간월재에 닿는다. 또한 석남사를 지나 밀양방면으로 2㎞를 가다가, 울산12경 안내 간판을 따라 배내골 쪽으로 5㎞를 달리다가 배내고개 임도를 따라 오르면 간월재에 도착한다.

 
  신불산의 등성을 타고 오르는 단풍.

 
  영축산 정상의 억새 사이로 등산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고헌산 비경의 단풍 군략지.

 
  간월재 억새들이 손짓을 하며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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