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길들이기 오해와 진실
새 차 무조건 고속 주행하라고? 부품 자리 못잡아 車가 싫대요
올해 하반기에는 르노삼성차 뉴SM3를 필두로 현대 YF쏘나타, 투싼과 함께 GM대우의 마티즈크리에이티브 등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차를 내놓았다. 게다가 노후차 세제지원 등이 보태지면서 새로 차를 장만한 사람들이 늘어났다. 새로 장만한 나의 애마를 어떻게 다루어야 오래도록 고장없이 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누구나가 하게 된다. 신차 길들이기에 관한 소문과 진실을 알아봤다.
■신차는 고속으로 달려줘야 향후에 가속이 자연스럽게 된다?
대답은 '아니다'. 무조건적으로 고속으로 주행하는 것은 차에 무리만 될 뿐이다. 신차가 공장에서 내 손까지 들어오기까지 달린 거리는 대부분 50㎞ 내외. 아직 모든 부품이 자리를 잘 잡지 못한 상태이므로 급정거나 급회전 등의 무리한 구동은 차에 무리를 준다. 이와 함께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등 무리한 작동을 삼가야 한다. 엔진 회전수를 지나치게 높게 상승시키면 차량에 무리가 되며 급가속은 연료를 많이 소비시켜 엔진 부하를 올리고 불완전 연소를 발생시킨다. 또 과속은 엔진에 심한 기계적 마모를 일으켜 엔진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한다.
주행중 알맞은 변속을 하는 것도 차를 잘 길들이는 방법 중 하나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변속기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가속페달을 급하게 밟지 않아야 한다. 엔진 회전수가 3000rpm 이내의 범위 내에서 1000㎞가량 주행해주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일반적인 직장인으로 보자면 평균적으로 1년 동안 1만5000㎞를 주행한다. 그러므로 한 달 정도만 차량에 무리가 가지 않게 조심해 운행하면 된다. 승용차이든 디젤이든 상관은 없다.
■신차의 엔진오일은 1000㎞가 지나면 갈아주어야 한다?
이런 속설 역시 잘못된 것.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1만5000㎞가 가장 적절하다. 하지만 이것도 차량이 어떤 조건하에서 주로 운행하는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소위 가혹조건이라 분류되는 교통체증 잦은 시내운행, 비포장 도로 등에서 주로 운행한다면 6개월 쯤 지나 7500㎞정도 운행한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부산 시내에서 주로 운행하는 차량일 경우에는 7500㎞ 운행 후 엔진오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새차증후군 제거 방법은 새집증후군과 같다?
대답은 '그렇다'. 새 집 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해는 베이크 아웃이라는 방법이 자주 사용된다. 집의 창문을 열어 환기가 활발하게 되도록 한 후 보일러를 켜고 실내온도를 높여 유해 물질을 태워 없애는 방식이다. 새 차 증후군도 마찬가지다. 차체를 뜨겁게 달구어 차체 내의 독성물질을 활성화 한 후 계속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요즘처럼 좋은 가을날씨에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차를 세워두고 창문을 열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 차 증후군 제거 스프레이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창문을 열어둔 상태로 2~3시간씩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새 차 구입 후 좌석이나 차내에 부착돼 있는 비닐을 즉시 제거하는 것이다. 운행으로 차체 온도가 올라가면 비닐 아래로 습기가 찰 수 있어 차량을 부식시킬 우려가 있다. 도어 트림(차문 내부) 등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절대 화공약품을 사용하지 말고 물걸레로 여러 번 닦아 내는 것이 좋다. 특히 아세톤과 같은 고농도의 용제로 트림을 닦으면 하얗게 변색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신차 구입후 광택작업을 해야 도장상태가 오래간다?
그렇지 않다. 차량 운행 후 2~3년 가량 지난 후 차량에 잔 흠집이 많이 생겼을 때 필요한 작업이다. 신차의 경우 광택을 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차량 도장면의 수명을 단축시킬 위험도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타이어의 공기압을 맞춰주는 것이다. 타이어 공기압은 계절에 따라 2~4%씩 자연 감소한다. 이대로 두면 6개월 후에는 정상상태보다 30%가 적어지게 돼 타이어 수명도 30% 감소되게 된다. 공기압은 차량의 이용 용도에 따라 분기에 1번씩은 내 차에 적합한 공기압으로 조정해야 한다.
- 차체 달궈서 새차증후군 없애
- 차내 부착된 비닐은 즉시 제거
- 새차 광택작업은 큰 의미 없어
- 타이어 공기압 분기별 조정해야
- 엔진오일 1만5000km때 교환…가혹조건일땐 7500km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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