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가장 잘못된 오해는..

문학이야기|2008. 5. 23. 16:57
사랑에 관한 가장 잘못된 오해는..


사랑을 하면서 돈이없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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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가장 잘못된 오해는..

문학이야기|2008. 5. 23. 16:57
사랑에 관한 가장 잘못된 오해는..


사랑을 하면서 돈이없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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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문학이야기|2008. 3. 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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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 이외수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 것 같더냐


        온 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 팔로 온 몸을 끌어
        안았다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 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것을 왜 그리 쉽게 손 놓아 버렸느냐


        아픈 가슴 두 손으로 쥐어 잡았다해서 그 가슴 안에서
        몸부림치는 통증이 꺼져가는 불꽃마냥 사그러지더냐
        너의 눈에 각인시키고 그리던 사람 너의 등뒤로
        보내버렸다해서 그 사람이 너에게 보이지 않더냐


        정녕 네가 이별을 원하였다면 그리 울며
        살지 말아야 하거늘 왜 가슴을 비우지 못하고
        빗장 채워진 가슴에 덧문까지 닫으려 하느냐


        잊으라하면 잊지도 못할것을 까닭없이 고집을 부려
        스스로를 벌하고 사느냐 그냥 살게 두어라
        그 좁은 방에 들어 앉았다 싫증나면
        떠나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


        문득 가슴 언저리가 헛헛해 무언가 채우고 싶어질 때
        그때는 네가 나에게 오면 되는 것이라
        갈기갈기 찢어지고 피멍들은 가슴으로 온다해도
        내가 다 안아 줄 것이라 내게 돌아올 것을 알기에
        기다리는 것이라


        너는 내 것이기 때문에
        내가 다 안을 수 있는 것이라 그래서 오늘 하루도
        살아 낸 것이라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MayoAmagai]JeTeVeux(EricSa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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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문학이야기|2008. 3. 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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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 이외수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 것 같더냐


        온 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 팔로 온 몸을 끌어
        안았다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 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것을 왜 그리 쉽게 손 놓아 버렸느냐


        아픈 가슴 두 손으로 쥐어 잡았다해서 그 가슴 안에서
        몸부림치는 통증이 꺼져가는 불꽃마냥 사그러지더냐
        너의 눈에 각인시키고 그리던 사람 너의 등뒤로
        보내버렸다해서 그 사람이 너에게 보이지 않더냐


        정녕 네가 이별을 원하였다면 그리 울며
        살지 말아야 하거늘 왜 가슴을 비우지 못하고
        빗장 채워진 가슴에 덧문까지 닫으려 하느냐


        잊으라하면 잊지도 못할것을 까닭없이 고집을 부려
        스스로를 벌하고 사느냐 그냥 살게 두어라
        그 좁은 방에 들어 앉았다 싫증나면
        떠나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


        문득 가슴 언저리가 헛헛해 무언가 채우고 싶어질 때
        그때는 네가 나에게 오면 되는 것이라
        갈기갈기 찢어지고 피멍들은 가슴으로 온다해도
        내가 다 안아 줄 것이라 내게 돌아올 것을 알기에
        기다리는 것이라


        너는 내 것이기 때문에
        내가 다 안을 수 있는 것이라 그래서 오늘 하루도
        살아 낸 것이라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MayoAmagai]JeTeVeux(EricSa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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