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이 쓴 '당연지정제 폐지와 건강보험 붕괴'

시사이야기|2010. 4. 11. 07:39
의대생이 쓴 '당연지정제 폐지와 건강보험 붕괴'

의료민영화를 담은 '의료법일부개정법률안' 국무회의 통과했습니다.
아래 더보기를 클릭해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 발표한 성명을 읽어 보시면 '의료법일부개정법률안' 에 담긴 내용을 알 수 잇을 것 입니다


 

※ 註 - 이 글은 2007년 12월, 17대 대선 직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 과정에서 대한의사협회에 밝힌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전면 재검토’ 방침이 건강보험 폐지 논란으로 이어질 때, DC 대선 갤러리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의료민영화를 획책하는 의료법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이 시점에 다시 한 번 문체는 경어체로 바꾸어 올립니다.

 

당연지정제 폐지와 건강보험 붕괴
(DC 대선 갤러리 / Interstella / 2007-12-24)


참고로 곧 졸업할 의대 학생입니다. 현직은 아니니 글의 세세한 팩트에 너무 기대하지 마십시오. (이상한 거 있으면 말해주십시오. 고치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정부부처 요인도 아니고 확실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작성한 건 아니지만, 이쪽 업계 종사 예정자(내년 3월부터 출근할 듯)로서 주워들은 게 좀 있어서 이 기회에 좀 말해볼까 합니다.

원래 의갤에서 몇 번 써서 올렸는데 그건 동종업자 대상이라 외부인 보기에 너무 어려울듯하여 다시 썼습니다. 길게 써놨지만 맨 뒤에 정리했으니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읽어주십시오. 귀찮으면 그것만 보셔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기본개념정리부터 하면,

※ 건강보험 : 나라에서 운영하는 보험상품. 법으로 강제되는 제도임.

※ 민간보험 : ‘AIG 띠링띠링’ 요런 거. 자유롭게 계약, 가입, 지급됨.

※ 당연지정제 : 모든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이라는 보험‘만’ 계약해야 한다는 법. 강제임.

※ 보험가입 : 환자이자 고객인 사람이 보험회사에 매달 돈 내고 회원이 되는 거.

※ 보험계약 : XX병원이 보험회사랑 계약하는 걸 말함. (병원이 보험사랑 계약하는 거, 환자가 보험사에 가입하는 거, 요 두 가지 헷갈리지 마십시오. 이거 헷갈리기 시작하면 머리 아픔.)

※ 지급률 : 보험사가 가입자한테 다달이 걷은 돈 중에 일 터질 때마다 치료비로 쓰라고 돌려주는 비율. 100에서 이거 뺀 나머지가 보험사 수익률이 됨.

※ AIG : 너무 큰 보험회사. 돈 매우 많으며 우리나라 넘실거리는 보험전문회사.

※ 삼성 : 모두가 아는 삼성 맞음.

※ 의료산업화 : 의료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서 경제 좀 살려보겠다는 정책.


건강보험이란 게 머냐 하면 자동차 보험, 화재보험… 그런 거랑 비슷합니다. 의료비라는 게 원래 매우 많이 비싸서 병 걸리면 돈이 억수로 많이 드니까 평소에 여러 사람이 모아서 일 터졌을 때 병든 사람한테 몰아주는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건강보험이 있는데 우리나라 건강보험시장은 딱 하나, 바로 건강보험공단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국민건강보험(이하 건강보험으로 칭함)이라는 상품만 써야 합니다. 강제이기 때문에 다른 건강보험상품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두 가지 면에서 강제인데,

첫째는, 동네 점방병원부터 삼성, 현대아산병원까지 모두 다 건강보험과 계약을 해야 하며 이걸 ‘당연지정제’라고 합니다.

둘째로, 모든 국민들, 이건희부터 길바닥 노숙자까지, 건강보험에 자동가입해야 합니다. 전 국민 의무가입이기 때문에 태어날 때 가입한다고 보면 됩니다.

건강보험을 나라에서 하나로 강제하는 이유는

일단 이것이 의료시장의 특성상, 워낙에 정보가 부족하고 파는 쪽(삼성, 병원, 의사 등등)이 구매하는 쪽(국민)을 속여먹기 쉬워서 그냥 시장에 내버려두면 많이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없는 사람들은 더 털리기 쉬워서 더 손해고, 그런 연유로 정부가 가격관리차원에서 하는 게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지급률이 높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미국 의료보험사들 지급률이 30% 될까 말까 합니다. 즉, 보험가입자들한테 다달이 걷은 돈이 100억이라면, 병 걸리고 병원 가고 할 때 나눠주는 돈이 30억이라는 겁니다. 나머지는? 관리비랑 잡다한 거 빼고, 보험사(삼성, AIG)가 이윤으로 돌아갑니다. 아깝지 않나요?

반면에 현행 건강보험 지급률은?

지금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네 적자네 하지만 지급률이 90%가 넘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걷은 대로 전부 돌려준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하는구나… 하면 됩니다.

아무튼, 나라에서 하는 이 보험이 우리에게 참 좋은 제도인 게 우선은, 우리가 병나도 크게 부담 안 되게 목돈 만들어 준다는 거랑, 둘째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지급률이 참 높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두 가지는 민간보험 잘 굴려도 비슷하게 낼 수 있는 효과입니다.

이 두 가지 말고 장점이 더 있는 게 바로 “소득에 따라 걷어서 필요에 따라 쓴다”는 겁니다. 사실 이게 건강보험의 가장 큰 특징이자 혜택이며 또한, 건보붕괴로 가는 핵심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중요합니다.

건강보험에서 보험료 걷을 때는 소득에 따라 걷기 때문에

  • 한 달에 1억 원씩 버는 사람은… 300만 원 내고
  • 한 달에 100만 원 버는 사람은… 3만 원 내고 (실제로 완전 가난하면 아예 안 내기도 함)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이걸 가지고 아파서 병원비로 쓸 때는 필요에 따라 쓰기 때문에

  • 병원 안 가는 사람은 혜택 볼일이 없고
  • 병원 자주 가는 사람은 무지하게 혜택을 봅니다. 일 년에 천 번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물론 추가비용 없이. -> 사실 없는 사람들이 아플 일이 더 많기 때문에 오히려 저소득일수록 혜택이 커짐

정리하면, 결국 건강보험의 여러 가지 특징 중 가장 중요한 건 “부자들이 돈 걷어서 없는 사람들 병원비 내주는 시스템” 바로 이겁니다. 소득의 재분배 효과.

소득 상위 5% 가입자가 내는 돈이 아픈 사람들이 쓰는 전체 재정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돈 많이 내는 사람들, 아마 거의 건강보험 혜택 볼일 없을 겁니다. 아주 속이 타겠지요. 돈은 매달 수백씩 꼴아 박고 병원 갈 일은 없으니…

그런데 이런 부자들이 싫어할만한 제도가 도입된 이유는 박통이 북한 견제하느라 시작한 것을 전두환이 전 국민으로 확대한 거라서 그런 겁니다. 박통이 하라면 해야지, 별수 있겠습니까? 부자들이라고.

아무튼, 부족한 대로 그렇게 군화와 칼로 시작하여 끌고 온 덕택에 우리는 적은 돈만 내고(서민 70%가 내는 돈이 전체재정의 30%쯤) 똑같은 서비스를 받아온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서비스가 저렴한 또 하나의 이유는 강제보험을 정부가 틀어쥐고 가격까지 너무 싸게 억지로 매겨놔서 그런 것도 있답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싫어하는 거고. 아무튼, 이 얘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지니 넘어가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저렴한 의료를 유지하는데 의사들, 특히 외과, 내과, 산부인과 등등 보험과 의사들의 희생이 꽤 있었다는 건 좀 알아줬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욕하지들 마세요. ^^ 물론 보험이랑 상관없는 피부, 성형 요런 건 욕하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이런 보험을 유지하려면 당연히 누군가는 짜증 나겠습니까?

건강보험 시스템하에서 각 주체별 손익계산을 써보면

  1. 부자들 - 매달 수백만 원 내고 병원 갈 일 없는데 짜증 남. 매우 손해임.
  2. 보험사들 - 이윤율 50%쯤 되는 엄청난 사업 못함. 군침 흘리고 있음.
  3. 의사들 - 특히 보험과 의사들 엄청나게 짜증 남. 자장면 강제로 천 원에 파는 중국집 사장 심정과 비슷.
  4. 서민들, 평민들 - 꽤 좋은 제도임. 돈 얼마 안 내고 매우 좋은 서비스 받음.
  5. 정부 - 돈 얼마 안 들이고 의료제도 해결.

이런 상태라서 1번, 2번, 3번이 건강보험을 바꾸거나 깨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면 4번, 5번이 좀 막아줘야 할 텐데, 4번들은 정신 줄 놓고 뭐가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고 일단 삼성 쵝오~ 명박이짱~ 이러면서 자기들 금송아지를 걷어차질 않았습니까. 5번은 4번 챙겨주는 본연의 책임 등한시하고 1번 2번이랑 붙어먹지를 않나…

그러니 이게 유지가 되겠습니까?

그 시발탄이 ‘당연지정제 폐지’입니다. 당연지정제가 모든 병원 100% 강제계약에서 벗어나면 일단 병원들이 건강보험 말고 다른 민간보험 회사들이랑 계약할 수가 있습니다. 건강보험을 벗어나는 민간보험 병원들이 생겨납니다.

“우리 디씨병원은 AIG보험 환자 받습니다.” 이렇게 되는 거고, 그러면 필연적으로 민간보험 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도 생겨납니다. 아마도 1번 부자들이 이 대상이 될 겁니다. 돈 좀 있어서 좋은 의료 받고 싶으며 지불능력도 되는…

부자들이 이런 고급병원들 이용하게 되면, 건강보험에다도 다달이 수백씩 내고, 삼성보험에도 또 수백씩 내고… 이렇게 해줄까요? 아닙니다.

사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양측 보험에 모두 돈만 내준다면, “부자들 좋은 병원 이용하든 말든 우리 같은 서민들은 아무 영향 없지”라며 몇몇 사람들이 이렇게 믿고 있던데… 그래서 민간보험 해도 서민 문제없다 머 이렇게 생각하던데…

하지만, 그렇게 할 거면 보험사랑 병원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지 못합니다. 저렇게 이쪽저쪽 쌍으로 돈 내줄만한 부자들만 대상으로 해서는 민간보험사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윤이 안 나니까요.

그래서 정부에서 아마 부자들이 민간보험으로 갈아타면 건강보험에 돈 안 내도 되게 해줄 겁니다. 시장 만들어야 하니까요. “나 어차피 민간병원만 다닐 거니까 건강보험 탈퇴하겠습니다.” 이럴 거다 이겁니다.

나머지는 돈 없어서 고급병원 못 가니까 그냥 공보험 남는다 치고, 자 그럼 건강보험 불만인 부자 상위 5%가 탈퇴한다면,

지금 시스템의 건강보험에서 100명이 모여서 소득에 따라 걷은 돈 월 100만 원을 가지고 나눠쓴다고 가정하면, 다섯 명이 탈퇴해서 95명. 그런데 그들이 그냥 다섯이 아니라 월 30만 원 부담하던 부자 다섯이라, 30만 원을 들고 나간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95명이 70만 원 가지고 나누어 써야 합니다. 이전 같으면 1명당 만원(100만 원/100명)씩 쓸 수 있던 게 1명당 칠천 원(70만 원/95명)으로 떨어집니다. 그럼 어째야 할까요? 당근 예전에 보험에서 커버해주던 병들을 빼야 합니다. 보험지급범위가 축소된다 이겁니다. 자꾸 부실해지고요.

이번에는 아까 못 나간 15명(100명 중 소득 6등~20등)이 불만을 가질 겁니다. 공보험이 이전보다 부실하니까요. 이 정도면 민간보험 가는 게 낫겠다 싶어지는 겁니다. 그럼 이번엔 이 사람들이 또 탈퇴합니다. 이들도 30만 원쯤 들고 나갑니다. 이제 80명이 40만 원 가지고 나눠쓰는 시대. 1명당 오천 원.

두 사이클만 돌아도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돈이 만원에서(100만 원/100명) 오천 원으로 떨어집니다. (40만 원/80명)

이렇게 몇 바퀴 돌면?

뭐 점점 오그라들다가 그냥 가난한 사람들끼리 서로 돈 모아 도와주는 민망한 보험이 되든지 아예 없어지든지 하겠지요.

당연지정제에 예외 인정해주는 순간 이런 식으로 건강보험 붕괴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건강보험 없애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거랑 당연지정제 예외 인정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거랑 느낌이 확실히 다르지요? 하지만, 사실 같은 말입니다. 아마도 반발심리 줄여보자고 일부러 이렇게 추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데도 당연지정제 깨봐야 건강보험 붕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까 말한 것처럼 상위권 부자들이 민간보험사에도 수백씩 내면서 서민들 위해 건강보험에도 수백씩 예전처럼 턱턱 내준다면야 건강보험 유지되겠지요.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 비용까지 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까도 말했듯이, 그렇게 할 거면 애초에 민간보험 시장 자체가 형성이 안 되므로 하나 마나입니다.

시장 만들겠다는 게 결국 부유층 끌어들이겠다는 건데, 부유층 까면서 시장 만든다? 말이 안 되지요. 당연지정제는 콜라병 뚜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뚜껑은 따도 콜라는 안 넘치겠지… 하고 기대하는 셈입니다.

그동안 건강보험 쓰던 사람들이 이런 식의 길을 따라서 대부분 민간보험으로 흘러들어 갈 거고 이게 의료산업화의 끝이 될 겁니다. 자기들은 그때그때 더 나은 보험을 찾아 옮겨갔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건강보험에서 밀려나 민간보험에 끌려들어 가게’ 되는 꼴이 됩니다.

물론 그때 가입하게 될 보험이란 건 항목별 수가가 이전보다 꽤 비싼(30만 원짜리였던 맹장수술이 300만 원은 될) 것들로 구성되었을 테고, 돈 못 번다고 부자들 돈 끌어다 도와주지도 않으며 지급률도 30% 수준이라 낸 돈의 30%밖에 돌려받지 못하는…

그러므로 건강보험보다 대여섯 배 이상의 보험료를 다달이 내고 예전보다 훠~~얼씬 모자란 서비스를 받게 될 겁니다.

뭐 꼭 단점만 있는 건 아니죠.

의료산업 쪽에 꽤 많은 고용이 창출되며, 대기업들은 큰 이윤을 거두게 될 테고 부자들은 예전과 같거나 적은 돈을 내고도 미국영화에서나 보던 깔끔한 병원에서 여러 의사에게 둘러싸여 양질의 서비스를 받겠지요. 물론 수명도 늘어날 것이고…

또한 실용정부(막상 부르려니 어색하구먼)는 의료산업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라는 자화자찬할 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90%밖에 안 되는 서민들만 좀 불편할 뿐이지 나머지에게는 참 좋은 제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소리입니다.

뭐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건 알아서 판단하세요.

요약하면,

  1. 당연지정제 손보는 순간 건강보험 붕괴로 쭈~~욱 이어진다. 무슨 일이 있어도.
  2. 건강보험 매우 좋다. 있는 사람이 돈 대서 없는 사람 아플 때 돈 주는 제도니까.
  3. 부자들이 불만이고 민간보험사랑 손잡고 자기들끼리 놀려고 한다. 없는 사람한테 돈 안주게 된다.
  4. 없는 사람들끼리 절대 건강보험 유지 못 한다.
  5. 고로 당연지정제 폐지하고 건강보험 유지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6. 서민들 용 민간보험은 현행 건강보험보다 훨씬 비싸고 질은 떨어질 거다. 하지만, 이거 써야 됨.
  7. 대통령 잘 찍자. 꼬우면 돈 벌든가.

 

(cL) Inter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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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소비자가 선호하는 보험은 어떤 것일까?

운동이야기|2009. 12. 10. 01:33
2009년 소비자가 선호하는 보험은 어떤 것일까?

"의료실비보험" 2009년 최고의 보험상품
소비자가 선호하는 보험은 어떤 것일까?
2009년 최고 히트를 친 보험은 단연 의료실비보험이다. 어려운 경기 만큼이나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면서도 병원비가 90% 보장되는 의료실비보험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돈 2만원으로 100세까지 병원비 5천만원원까지 지급 받을 수 있을까?
최근들어 메리츠화재 뿐만 아니라 현대해상,그린화재,흥국화재,동부화재 등등 주요 손해보험(화재보험)사 들에서 출시한 100세 만기형 의료실비보험에서 보장 받을 수가 있다.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보험료로 가능할까 먼저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보험금을 5천만원원 가까이 보상 받은 경우가 속출 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 또한 손해를 볼 정도로 보험금 지급이 많이 되어 의료실비보험(민영의료보험)은 해마다 보험료가 대폭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올 초에도 어느정도 보험료가 인상된 만큼 지속적으로 보험료가 인상조짐이 보이므로 기왕 가입할 거면 하루라도 빨리 가입 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인터넷 보험사이트 세이브에셋(http://saveasset.com/ )



◆의료실비보험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1. 적은 보험료로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병원비를 90% 돌려받는다.
     -아무래도 의료실비보험추천의 1순위 일 것이다. 단돈 2-3만원의 싼 보험료로 웬만한 보장은 다 받으면서 보험금 수령도 쉽다. 병원 치료후 간단한 병원비 영수증만으로도 병원비를 돌려 받을 수 있다.

2.손해보험사의 민영의료보험은 본인부담금이 없다.
    -실제 병원비를 보장해 주는 의료실비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부분까지 90% 보완해 주고 있으며 현재 각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투어 출시 해서 가입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동안 국민건강보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의료비 부담과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나, 초음파 검사,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신약, 그리고 1~2인실 등 상급병실료, 하루 최대 6만5천원에 이르는 간병비 등등..

민영의료보험은 본인부담금을 90% 보장해주는 내용들을 그 골자로 하고 있기에 공공의료보험의 보장성 60%의 낮은 수준을 거의 완벽하게 향상 시킬 수 있는 가족 건강 안전장치이다. 이러하기에 최근 정부에서는 보험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그 이유로 들어 민영의료보험의 본인부담금을 90%에서 80%로 하향하는 개정논의가 있기는 하지만, 개정 이전에만 가입한다면, 기 가입자에 대해서는 그 보장내용이 유지되기 때문에 가입을 더욱 서둘러 주어야 한다.


◆건강보험(의료실비보험,실비보험)가입요령

1.건강보험은 보장대상 범위가 넓을수록 보험효과 극대화

건강보험 각 상품마다 보장하는 대상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보험료가 큰 차이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는 보장하는 질병의 범위가 넓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고액치료비가 요구되는 질병은 보장금액이 크게 설계

건강보험의 대상이 되는 질병은 아주 많다. 그러나 이 대상질병의 보장금액은 각기 다르다. 치료비가 작아서 보장금액이 작은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암, 뇌졸증,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고액치료비 관련된 질병은 치료비가 많이 드는 질병으로 보장되는 금액도 커야 치료비로서의 활용 가치가 있다.

3.보장기간은 길수록 보험효과 극대화

질병에 대한 위험은 연령이 증가 할수록 커지게 되는데 가입 후 중도에 다시 가입하게 되면 보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 100세만기 보험을 추천한다.

4.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경제적

5.연령이 높아질수록 질병에 대한 위험율이 높아져 보험료가 많아지게 된다.

보험에서는 보험연령이라는 것을 적용하는데 하루차이로 보험료가 올라갈 수도 있다. 또한 갑작스런 질병과 혈압, 당뇨등으로 인하여 현재는 가입되나 향후에는 가입이 안될 수도 있다.

6.암보험을 강비하고 있다면 암보장은 제외하고 가입

건강보험에는 대부분 암관련 보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암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면 굳이 다시 암보장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의료실비보험이란 질병보험,상해보험,질병보험,종합보험,의료보험,건강보험,암보험,어린이보험,운전자보험,태아보험 등을 말하며 보험비교닷컴과 같은 인터넷보험에 상담문의를 한다면 보험금 수령 방법,보상방법 등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보험가입은 모든 보험사 상품을 종합적으로 비교해서 실비보험추천 및 실비보험비교해 주는 의료실비보험비교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보험은 1개보험사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회사가 있는 반면 보험몰형태로 각 보험사 보험을 종합분석하여 의료실비보험추천 해 주는 보험비교닷컴(http://vfm.kr/)과 같은 보험비교견적사이트가 있다.

자세한 상담은 무료상담전화:080-080-2222 을 통해서 받으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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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병원비 90% 돌려받는 방법,신종플루 예방법

운동이야기|2009. 11. 29. 13:41
신종플루 병원비 90% 돌려받는 방법,신종플루 예방법
지난 10월 김**군은 다니는 초등학교에 신종플루 확산이 되어 병원에 들러 신종플루 검사를 받은 결과 신종플루 양성반응이 보여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5일동안 병원에 입원하여 신종플루 치료를 받고 7일 후에 음성반응을 보여 완치된 걸로 나와서 퇴원을 하였다.
다행히도 김**군은 어머니가 들어준 m화재보험회사의 어린이용 의료실비보험이 있어서 신종플루 관련 치료비 13만 2천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병원입원비의 90% 또한 돌려 받을 수 있어 5일동안 입원치료를 했는 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들어간 병원비는 몇 만원이 채 안되었다.

올해 들어 신종플루가 전염이 확산 되면서 손해보험회사 측은 신종플루관련 보험료 지급을 확정 지었다.
신종플루 치료비 뿐만 아니라 신종플루 검사료까지 손해보험사측에서 보상해 주기로 결정을 짓게 되었고,
2009년 11월 현재 신종플루 확진 판정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건당 13만원 정도이고 보험사들이 신종플루관련 의료실비보험금을 지급한 건수는 5천403건 으로 금 액은 6억9천441만원 으로 집계 되었다.
그러므로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된다든지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 의료실비보험을 통해서 보험금 지급을 받으면 된다.

자료출처: http://meritz.tv

신종플루관련 검사비,치료비는 어떻게 하면 제대로 받을 수 있나?

신종플루관련해서 무조건 병원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의사의 소견이 있어야 한다.
예방접종이라든지 건강검진 비용은 원래 보험처리가 안된다.신종플루도 마찬가지고 검진이므로 무조건 열이 난다고 해서 병원에 가서 신종플루 검사를 요구한 다면 신종플루가 아닐 경우 검사비를 돌려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신종플루가 의심이 된다면 일단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의사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소견이 나오면 된다.
의사가 판단하는 근거는 다음을 기준으로 한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신종플루 의심환자 검사비 지급기준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이 있으면서 아래 1~3중 1개 이상에 해당시
1.입원중인 환자<응급실 포함>
2.고위험군<59개월 이하 소아.임산부.65세 이상 노인...
3.신종플루 진단기준의 의심사례.추정환자 또는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가 진단이 필요하다고 인정시

-급성 열성 호흡기 질환 = 37.8'C 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다음 증상중 1개 이상의 증상이 있을경우.
1. 콧물.또는 코막힘.
2.인후통
3. 기침

신종플루 의심시 검사 유무는 위의 기준으로 하며 신종플루가 아닌걸로 확정이 난 경우
치료비 청구 시 보험사에 따라 초진기록지,진료차트,의사소견서 등을 첨부하라고 하는데 이 경우 "신종플루검사 본인이 요구~ " 라는 식으로 적혀 있다면 보상 은 힘듭니다.

신종플루 검사나 치료도 중요하지만 신종플루에 안걸리는것이 우선은 더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신종플루 예방은 어떻게 하여야 할까? 그 예방법을 알아보기 로 하자.

신종 인풀루엔자 예방법(삼성병원 박승철 교수 (인풀루엔자 전문가)

1.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어라
0. 소독약 필요없다
0. 외출하고 돌아온후 씻으먼 늦다
0. 어디든 수돗물 볼때마다 자주 씻는다.

2. 외출시 손으로 코 입 만지면 안 된다
3.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한다
4. 과로를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끼니를 거르지 않는다
5. 열 나면 무조건 병원에 간다
6. 몸이 피곤하면 안된다- 술 . 담배 등 몸에 나쁜건 다 피해야 한다
7. 건식 사우나를 피한다- 호흡기가 젖은 상태를 유지하는게 좋다

신종플루를 포함한 각종 질병들,다치거나 하는 상해,각종 재해,죽음 이와같이 불시에 찾아오는 사고들,그리고 들어가는 수천만원의 병원비, 이런것들이 어쩌 면 사람들의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드는것 같다. 정신적으로는 보상을 못 받겠지만 물질적으로 나마 보상을 받는것이 바로 보험이다.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를 할때 보통 병원비의 40%정도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부담을 한다.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한다면 나머지의 90%를 보험사에서 부담한다. 그 러므로 실비보험에 가입한다면 전체 보험료의 6%만을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그렇다면 의료실비보험은 어떻게 가입 하는것이 좋을까?

1.만기환급형 vs 순수보장형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기 환급형 보험을 추천 하지 않는다.
지금 보험을 가입했다면 몇 십년후에 만기가 될 텐데 그때의 화폐가치와 지금의 화폐가치는 많이 차이가 날것이다.
그러므로 만기에 100% 환급을 받는다고 해도 아무런 금전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2.중복보상 여부를 확인 하세요.
실비보험은 중복으로 보상이 되지 않으므로 실비보험을 2개 중복으로 가입할 필요는 없다.

3. 100세만기,5천만원보장의 보장기간이 긴것,보장금액이 큰것을 선택하세요.
80세만기형 보험이 기존에는 대세였으나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100세만기형을 가입 하는것이 유리하다.보장금액 또한 2천만원,3천만원 실비보험이 많이 있 으나 5천만원까지 보장되는 보험을 선택하는것이 좋다.

4.보험료는 손해보험사마다 비슷한가?
그렇지 않다.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보험료 차이가 있다.
보장이 같을 경우 보험사마다 보험료는 거기서 거기 일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꽤 많은 금액이 차이가 났다.
2009년 10월 기준으로 30세 남자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한 결과 메리츠화재는 26500원 , H사는 36200원,D사는 45680원,L사는 33548원 이라는 꽤 많은 보험료 가 차이가 났다.
그러므로 지금 가입한다면 메리츠화재로 가입 하는 것이 보험료 절약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100세만기 의료실비보험을 전문적으로 판매 하는 메리츠화재 보험 콜센터(무료상담은 전화:080-990-0000)를 통하면 보다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메리츠화재 의료실비보험 가입센터
인터넷을 통한 상담문의 :
http://meritz.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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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 국민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문제

시사이야기|2008. 3. 7. 12:18



(전략)



 

- 이명박 대통령 얘기나 대운하 이야기가 나오고 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국민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움직임 혹은 약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도 하셨는데, 전체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하는 여러 가지 공약이나 그런 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는 어떤 의료기관이든 건강보험을 준강제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국가가 규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유시민 :  그건 정책적이나 전략적인 면에서 굉장히 이명박 정부가 실책을 하고 있는 거죠.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완화 혹은 폐지에 대해서. 지금 거론한다는 것은 누구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보기가 어려워요.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도 완화하겠다고 하다가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대하니까 또 물러서고 했는데요. 그건 그 분이 잘 모르시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왜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당연지정제 문제는 두 갈래로 검토를 할 수가 있어요. 조금 복잡한 얘긴데.
 

- 조금 쉽게 설명을 부탁드려요.

유시민 :  첫 번째는 병원에서 허위, 부정 청구하는 일이 있잖아요. 주사제 남용하고, 항생제 남용하고. 그런 바람직하지 못한 진료 행태, 또는 청구 행태들이 많이 나타나니까 그렇게 비양심적이고 의학적으로 볼 때 해로운 일을 하는 병원들은 보험 환자를 못 받게 할 수도 있잖아요.
 

- 아, 그럴 수 있죠.

유시민 :  근데 지금은 그냥 의료기관이 선임만 되면 무조건 계약이 된 것으로 간주를 하기 때문에 그 방향에서 당연지정제를 폐지하겠다, 완화하겠다 하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죠. 비양심적인 의료 기관하고는 계약을 안 하겠다, 예외적으로 건강보험 쪽에서 계약을 안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면 똑같은 당연지정제 완화 문제지만 전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거죠. 지금 이야기 하는 것은, 어차피 성형외과 같은 병원에서는 1년에 단 한 건도 보험 청구를 안 하는 병원이 태반이거든요. 치과 쪽에서도 임플런트라든가, 이런 것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은 청구를 안 하는 곳이 몇 십 퍼센트에요. 그런 곳들은 당연지정제를 해도 어차피 보험 환자를 안 받으니까 별로 관계가 없다고요. 그러니까 그 제도가 현재에선 그다지 불편한 게 없다는 거에요.
 

- 이미 피해갈 수 있는 방법들은 병원들이 다 가지고 있는 거네요.

유시민 :  그렇죠. 그런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고급 병원들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요. 의료보험 환자를 못 오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보험 환자들이 찾는 것을 특화하면서 사실상 건강보험과는 관계없이 존재하고, 활동하고, 돈도 잘 벌고 있어요. 그러니까 당연지정제를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병원들이 돈을 더 잘 벌 수 있고 그런 게 아니라는 거예요.

반면 제가 봤을 땐 건강보험 환자들을 안 받고 생존할 수 있는 대형병원은 없습니다. 국민들 중에는 진짜 좋은 병원들이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로) 거기서 이탈하게 되면 나는 많이 아파도 좋은 병원에 못 가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을 가질 수 있고, 굉장한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병원과 그렇지 못한 병원으로 양분될 수 있으니까. 자칫 잘못하면 그런 두려움을 국민들에게 주게 되거든요. 뿐만 아니라 집단 계약제로 하겠다는 경우도 있어요. 어느 병원을 계약하고, 안 하고가 아니고 자기네끼리 협상해서 계약하기 싫으면 통째로 안 해버리는 식으로. 그건 국가 제도를 아예 무너뜨리겠다는 발상인 거죠. 전 국민의 보험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거죠.

또는 병원들이 각자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 그렇게 되면 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가의 가격 통제, 혹은 품질 통제를 안 받아들이겠다는 얘기가 되죠. 보통의 상거래에서는 양 당사자가 합의 되어야 거래가 성사되지만 병원과 환자,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는 그와 같은 계약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렇죠? 아픈 사람은 소비자 주권이란 게 없어요.
 

- 그렇죠. 일단 치료 목적이니까.

유시민 :  예. 그렇게 하면 민간 의료보험이 날개를 달겠죠. 미국식으로 가자는 건데, 아시다시피 미국은 3억 인구 중에 5천만 명이 건강보험이 없는 나라잖아요. 건강보험이 있는 사람도 본인 부담 액수가 너무 높아서 병원 가기를 겁내고 보험료도 너무 비싸고. 우리나라와 똑같은 것들도 10배, 20배 되니까. 미국 교민들 중에 몸 아파도 병원 가기 힘든 분들이 귀국해서 치료 받기도 하는데, 그래도 오시면 다 해주거든요. 조국이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몸 아파서 귀국해서 건강보험 가입하면 받아주죠. 한 달치만 선불하면 다 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가 그만큼 국적보호 시스템이 세계의 모범으로 꼽힐 만큼 괜찮습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문제 없는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는 정책을 지금 꺼낸다는 것은 결국 몇몇 민간 의료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의 이익을 위해서 온 국민의 건강과 삶을 볼모로 잡겠다는 소리인데,  참 이해가 안돼요. 학술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이미 많은 검토가 있었던 것이고, 또 좀 더 검토를 해보면 이것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바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인데.

뭐 때문에 정권 초기에 그렇게 논란만 유발하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주지도 못하고, 오히려 불행에 빠뜨리고, 두려움을 안겨주는 이런 정책을 거론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 참여정부와 반대로 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유시민 :  이 건강보험당연지정제 완화, 폐지, 민간 의료보험 활성화에 대한 요구는 그 전부터 계속 쭉 있었습니다. 제가 장관으로 있을 때에도 일부 경제부처 쪽을 타고 그런 요구들이 강하게 들어왔고, 또 일부 학자나 의사 협회와 관련된 연구자들이 여러 가지 논문도 내놓고 그랬거든요. 저도 다 알고 있었던 문제인데, 다만 제가 있을 때에는 이를 강력하게 억눌렀죠. 민간 의료보험 상품, 지금 판매되는 것들도 공보험에 굉장한 악영향을 주는 게 많아서 표준 약관 제도라든가 하는 것들을 두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논쟁도 많았죠. 그런데 경제부처 쪽에서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인정을 해서 결국 못하게 했던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후략)

http://www.dcnews.in/etc_list.php?code=succeed&id=1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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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 국민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문제

시사이야기|2008. 3. 7. 12:18



(전략)



 

- 이명박 대통령 얘기나 대운하 이야기가 나오고 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국민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움직임 혹은 약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도 하셨는데, 전체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하는 여러 가지 공약이나 그런 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는 어떤 의료기관이든 건강보험을 준강제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국가가 규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유시민 :  그건 정책적이나 전략적인 면에서 굉장히 이명박 정부가 실책을 하고 있는 거죠.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완화 혹은 폐지에 대해서. 지금 거론한다는 것은 누구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보기가 어려워요.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도 완화하겠다고 하다가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대하니까 또 물러서고 했는데요. 그건 그 분이 잘 모르시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왜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당연지정제 문제는 두 갈래로 검토를 할 수가 있어요. 조금 복잡한 얘긴데.
 

- 조금 쉽게 설명을 부탁드려요.

유시민 :  첫 번째는 병원에서 허위, 부정 청구하는 일이 있잖아요. 주사제 남용하고, 항생제 남용하고. 그런 바람직하지 못한 진료 행태, 또는 청구 행태들이 많이 나타나니까 그렇게 비양심적이고 의학적으로 볼 때 해로운 일을 하는 병원들은 보험 환자를 못 받게 할 수도 있잖아요.
 

- 아, 그럴 수 있죠.

유시민 :  근데 지금은 그냥 의료기관이 선임만 되면 무조건 계약이 된 것으로 간주를 하기 때문에 그 방향에서 당연지정제를 폐지하겠다, 완화하겠다 하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죠. 비양심적인 의료 기관하고는 계약을 안 하겠다, 예외적으로 건강보험 쪽에서 계약을 안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면 똑같은 당연지정제 완화 문제지만 전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거죠. 지금 이야기 하는 것은, 어차피 성형외과 같은 병원에서는 1년에 단 한 건도 보험 청구를 안 하는 병원이 태반이거든요. 치과 쪽에서도 임플런트라든가, 이런 것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은 청구를 안 하는 곳이 몇 십 퍼센트에요. 그런 곳들은 당연지정제를 해도 어차피 보험 환자를 안 받으니까 별로 관계가 없다고요. 그러니까 그 제도가 현재에선 그다지 불편한 게 없다는 거에요.
 

- 이미 피해갈 수 있는 방법들은 병원들이 다 가지고 있는 거네요.

유시민 :  그렇죠. 그런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고급 병원들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요. 의료보험 환자를 못 오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보험 환자들이 찾는 것을 특화하면서 사실상 건강보험과는 관계없이 존재하고, 활동하고, 돈도 잘 벌고 있어요. 그러니까 당연지정제를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병원들이 돈을 더 잘 벌 수 있고 그런 게 아니라는 거예요.

반면 제가 봤을 땐 건강보험 환자들을 안 받고 생존할 수 있는 대형병원은 없습니다. 국민들 중에는 진짜 좋은 병원들이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로) 거기서 이탈하게 되면 나는 많이 아파도 좋은 병원에 못 가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을 가질 수 있고, 굉장한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병원과 그렇지 못한 병원으로 양분될 수 있으니까. 자칫 잘못하면 그런 두려움을 국민들에게 주게 되거든요. 뿐만 아니라 집단 계약제로 하겠다는 경우도 있어요. 어느 병원을 계약하고, 안 하고가 아니고 자기네끼리 협상해서 계약하기 싫으면 통째로 안 해버리는 식으로. 그건 국가 제도를 아예 무너뜨리겠다는 발상인 거죠. 전 국민의 보험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거죠.

또는 병원들이 각자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 그렇게 되면 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가의 가격 통제, 혹은 품질 통제를 안 받아들이겠다는 얘기가 되죠. 보통의 상거래에서는 양 당사자가 합의 되어야 거래가 성사되지만 병원과 환자,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는 그와 같은 계약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렇죠? 아픈 사람은 소비자 주권이란 게 없어요.
 

- 그렇죠. 일단 치료 목적이니까.

유시민 :  예. 그렇게 하면 민간 의료보험이 날개를 달겠죠. 미국식으로 가자는 건데, 아시다시피 미국은 3억 인구 중에 5천만 명이 건강보험이 없는 나라잖아요. 건강보험이 있는 사람도 본인 부담 액수가 너무 높아서 병원 가기를 겁내고 보험료도 너무 비싸고. 우리나라와 똑같은 것들도 10배, 20배 되니까. 미국 교민들 중에 몸 아파도 병원 가기 힘든 분들이 귀국해서 치료 받기도 하는데, 그래도 오시면 다 해주거든요. 조국이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몸 아파서 귀국해서 건강보험 가입하면 받아주죠. 한 달치만 선불하면 다 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가 그만큼 국적보호 시스템이 세계의 모범으로 꼽힐 만큼 괜찮습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문제 없는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는 정책을 지금 꺼낸다는 것은 결국 몇몇 민간 의료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의 이익을 위해서 온 국민의 건강과 삶을 볼모로 잡겠다는 소리인데,  참 이해가 안돼요. 학술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이미 많은 검토가 있었던 것이고, 또 좀 더 검토를 해보면 이것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바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인데.

뭐 때문에 정권 초기에 그렇게 논란만 유발하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주지도 못하고, 오히려 불행에 빠뜨리고, 두려움을 안겨주는 이런 정책을 거론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 참여정부와 반대로 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유시민 :  이 건강보험당연지정제 완화, 폐지, 민간 의료보험 활성화에 대한 요구는 그 전부터 계속 쭉 있었습니다. 제가 장관으로 있을 때에도 일부 경제부처 쪽을 타고 그런 요구들이 강하게 들어왔고, 또 일부 학자나 의사 협회와 관련된 연구자들이 여러 가지 논문도 내놓고 그랬거든요. 저도 다 알고 있었던 문제인데, 다만 제가 있을 때에는 이를 강력하게 억눌렀죠. 민간 의료보험 상품, 지금 판매되는 것들도 공보험에 굉장한 악영향을 주는 게 많아서 표준 약관 제도라든가 하는 것들을 두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논쟁도 많았죠. 그런데 경제부처 쪽에서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인정을 해서 결국 못하게 했던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후략)

http://www.dcnews.in/etc_list.php?code=succeed&id=1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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